▲ 정재헌 CEO가 사내 경영대회 AX 스파크 파이널 후보 팀들의 발표를 듣고 심사평하는 모습. (사진 출처: SKT)SK텔레콤 구성원들이 현장 업무에 직접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맞춤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올해에만 5000개를 넘어섰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사내 경연대회인 'AX 스파크' 결선 행사를 지난 11월 3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앞서 SK텔레콤은 모든 직원이 최소 하나의 AI 비서를 다루도록 돕는 이른바 '1인 1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전개해 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에이닷 비즈와 폴라리스, 플레이그라운드 같은 내부용 개발 플랫폼을 개방하고 맞춤형 임직원 교육을 꾸준히 제공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석 달간 진행된 AX 스파크 대회에는 총 173건의 참신한 사내 AI 모델이 쏟아졌다. 마케팅부터 통신 네트워크, 보안에 이르기까지 부서를 가리지 않았으며 비개발 직군 직원들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개발에 동참했다.
매월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20개의 우수 모델이 1차로 추려졌고, 이후 내외부 전문가 심사와 임직원 투표를 더해 최종 5개 후보작이 결정됐다. 이날 열린 결선 무대에는 정재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수많은 구성원이 직접 참석해 각 팀의 최종 시연을 지켜봤다.
최종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통합보안센터 소속 실무진이 개발한 'M-TripleA'에게 돌아갔다. 이 에이전트는 스마트폰 내부에 숨어든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즉각 분석하고, 이를 유포한 해킹 서버까지 자동으로 추적해 내는 탁월한 보안 성능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기획과 개발, 운영 전반을 알아서 수행하는 다중 에이전트 플랫폼 '아틀라스(ATLAS)'와 전국 18만 개 통신 장비의 전력 효율을 분석하는 '파일론(PYLON)'이 나란히 수상했다. 두 모델 모두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실무진의 피로도를 대폭 낮췄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우수상에는 AI의 응답 정확도를 스스로 평가하고 오답 원인을 짚어내는 'AUTO LLM JUDGE'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고객 응대부터 통신망 장애 조치까지 서비스 전반을 빈틈없이 자동화한 'AI 서비스 운영 에이전트'도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뛰어난 AI 모델들을 실제 현업에 빠르게 적용하고 전사적 규모로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기술이 단순히 보조 도구로 머무는 것을 넘어 임직원들의 근본적인 업무 수행 방식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재헌 CEO는 직원들이 AI를 통해 일하는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고 있다는 사실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현장에 모든 해답이 있다는 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조직의 전체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