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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10-07 15: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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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이기도 한 김병숙 교수는 시대가 원하는 직업상담을 하기 위해 진로 및 직업상담에 관한 학술적 연구를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직업상담사를 양성해왔다.

김 교수는 오래전부터 직업상담의 중요성을 깨닫고 직업상담 분야의 전문화를 꾀하기 위해 국가자격증 ‘직업상담사’ 제도 도입을 추진, 우리나라 직업상담 정착에 일조해왔다. 또한 그는 경기대 대학원 직업학과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석․박사 200명에 달하는 직업상담 분야의 전문 인력을 배출해냈다.

 

직업상담사가 점쟁이라고요?

‘직업상담사’라는 직업을 묵묵히 지켜 온 김 교수는 고용노동부의 공격으로 인해 감정이 상했었다고 토로했다.

“공격하는 이유가 기업을 모른다는 거죠. 사실 직업상담사를 단계별로 짚어보면 2,3,4번째 단계의 직업 기업에 관해 분석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일을 하는 부분에는 기업분석이 기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죠.”

김 교수는 직업상담사를 크게 6단계로 분류했다. 조언 및 충고 단계를 1단계라고 보고 직업소개소 정도의 고용서비스를 해주는 단계를 2단계로, 헤드헌터를 3단계, 커리어컨설턴트를 4단계라고 보면 5단계는 김 교수가 원하는 직업상담원을 말하고 마지막 단계에는 박사급이 하는 직업심리치료를 6단계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잡멘탈 답게 검사도구도 2개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직업상담사가 ‘너 하나 밖에 없다’며 마치 혼자 독점하고 있다는 편견으로 그 안에 가두는 듯해 김 교수는 많이 속상했다고 한다.

독보적인 직업학 연구자이면서 40대 이후의 인생 경영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온 탓에 주위에 적도 많아 고독한 사람이다.

 

인생설계의 출발점, 광대한 직업세계를 인식해야

김 교수는 직업을 역사로 치환해서 보면 이해가 쉽다고 말했다.

미래를 명확히 읽는 자는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자이며, 최고를 구가할 능력을 갖춘 자이다. 역사는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단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직업발달사는 우리의 정체성, 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들, 앞으로 성장할 산업들과 직업들의 단서 등을 찾기 위하여 연구하였다. 이 연구는 이 땅에서 살아간 인간의 역사이면서 이제까지 탐구되지 않았던 우리 모습이다.

그의 한국직업발달사는 수천년동안 발달시킨 산업과 직업, 국민의 특성으로 인하여 발달할 수 밖에 없는 산업과 직업, 수천년동안 지켜온 직업관과 직업윤리는 물론, 우리 고유한 노동시장의 관행을 제시했다.

 

9번 째 직업을 가진 김병숙 교수

급변하는 사회, 다양한 직업속에서 평생 직업을 찾는 요즈음 근로자에게 직업과 관련한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직업상담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직업상담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병숙 교수.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인 직업상담사 중에 한 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강사로서 작가로서 자질을 발휘했던 것은 아니었다.

직장인으로서 30여 년간의 생활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오늘의 성공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당시 최고의 직장이라고 볼 수 있는 은행원으로서 첫 직장생활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가족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자랑스러워했다. 보수도 좋았다. 하지만 은행 일은 2년 만에 실패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김 교수는 이 경험을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친다. 이유는,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도 알았지만, 무엇을 못하는지도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 덕분에 이후 직장생활에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파고들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 교수는 ‘자신이 무엇을 잘 못하는지를 아는 것’은 ‘무엇을 잘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두 번째 직업은 텍스타일 디자이너. 그렇게 그가 몰입한 직무가 바로 디자인 일이다. 사실 그림에 자질이 있었던 김 교수는 두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 속에 유난히 사람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 속에는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을 표현했다.

이후에도 비서업무, 공무원, 연구원, 연구 실장, 교수에 이르기까지 무려 9개의 잡을 유지했던 김 교수. ‘어떤 직업이 가장 행복했느냐?’는 질문에는“모두 재미있었다”는 단문이 튀어나온다. 그때그때 그 순간에 하는 일이 가장 좋았단다.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해 즐겁게 일했기 때문이다.

 

젓가락 운동에도 열정 쏟아

현재 직업학을 강의하는 그는 수많은 직업 상담을 해 오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우리 민족은 어떤 직업 적성을 갖고 있는가?’ 역사 과목과는 담을 쌓았던 문외한이었지만 그는 다시 중학교 국사교과서부터 공부했다.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는 순간 우리 민족의 저간에 흐르는 교육열을 단박에 이해했어요. 온갖 고래 종류와 해체법에 대한 교육이 이미 6000년 전에 그토록 상세하게 이루어졌다니. 옛 중국인들이 남겼던 ‘고구려에선 말먹이꾼도 공부를 하고’ ‘고려에서는 하인들도 시를 읊는다’는 기록이 과장이 아니었던 것이죠.”

김 교수가 찾아낸 우리 민족의 직업적 특성은 ‘교육열’ ‘젓가락의 힘’ ‘스피드’ ‘공감’ ‘인쇄술’ 등이다. 뇌를 자극하고 정교함을 키우는 젓가락질은 기술력이 앞서는 한국인의 직업적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또한 인터넷 강국의 소질은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수원 화성 건축에서 보여준 스피드의 연장선이며, 1000원 지폐(구권)를 눕혔다 일으켜 세우면 도산서원의 입체감이 느껴지는 인쇄술 또한 우리 민족 고유의 능력이라고 말했다.

여러 직업을 경험한 그에게 있어 직업적 성공이란 어떤 의미일까? “프로 의식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성공”이라는 답이 곧장 돌아온다. 그리고“자기 몫을 다하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계발이 필수다. 수많은 강연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것도 자기계발이야말로 최고의 투자라는 원론적인 얘기다.

 

직업은 인간 본성

김 교수는 이러한 지식과 경험을 모아 역사적 사관만을 가지고 7년 동안 집필하여 ‘한국직업발달사’라는 책을 펴냈다. 1000쪽에 가까운 이 책에는 선사시대부터 21세기까지 한국 직업과 생산 시스템, 인재 양성과 노동시장, 직업윤리의 변화를 담았다.

김병숙 교수는 역사를 아는 것은 미래를 알기 위함이라고 단언한다.

<한국직업발달사>는 이 땅에서 살았고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 대한 역사이고, 오천 년의 우리나라 직업시장에서 활동한 인간에 대한 분석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편찬이 시도된 인간 역사서이다. 김 교수는 시대별로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일들’, ‘필요한 자질’, ‘직업적 활동’, ‘직업윤리와 직업관’ 등 주로 직업과 관련하여 인간적인 측면에서 고용구조를 분석하는 독특한 영역, 오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우리나라 고유한 직업윤리와 직업관에 대한 영역을 담았다. 국내 유일한 직업상담사인 김 교수에게 직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물어봤다.

“직업은 인간 본성입니다. 경제학자가 보는 면은 인력수급과 조절이고요, 사회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계급 같은 정도로 보고요, 기업에서 보는 측면은 노동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도구로 직업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천년을 넘나드는 역사관과 미래관의 통로로서, 수천년 동안 선조들이 남긴 유산을 새롭게 조망하는 것이며, 선조들의 메시지를 바르게 아는 길이고, 우리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길이다. “성장가능 저력을 갖고 있는 산업과 직업, 우리나라의 독특한 직업 정신, 정신적 공황에 빠진 현대인을 치유할 수 있는 기법 등을 찾아 정보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맥락요인을 먼저 검토하여 산업 및 직업정책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화가로, 교수, 직업상담사로 四季처럼 人生은 돈다

김 교수는 직업상담사는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숨겨진 능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일단 사람을 좋아하고 타인에게 진심으로 공감해줄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이들에게 적합한 일이다. 대상자에게 당장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진취적인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업상담은 단순한 취업상담을 뛰어넘어 직업심리학, 노동경제학까지 연구해야 하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앞으로 협회가 직업상담의 전문화를 시범적으로 선보여 고용종합서비스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직업상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직업상담의 전문화와 미래형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직업상담의 꽃은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은 정열, 신념, 의지, 미래, 자신감, 지식, 체면 등으로 이루진 결정체이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지요.”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자신의 몫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현재를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생 설계의 든든한 조력자 ‘직업상담사의 세계’

누구에게나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꿈을 실천해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꿈을 찾아주고 또 구체적으로 그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직업상담사다.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고 그 능력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워질까.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진취적인 열정을 갖고 있는 주부라면 누구나 훌륭한 직업상담사로 보람찬 인생을 꾸려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직업상담사로 가는 길을 열어주고 있는 김 교수는 직업상담사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업상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즉, 진로상담이나 심리상담과 같은 일반상담과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것. 보통 일반상담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상처나 과거를 되짚어보게 된다. 하지만 직업상담은 과거의 이력보다는 현재 본인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미래의 정보를 수집해 현 시점에서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초점을 둔다. 따라서 단순히 개인과 직장을 연결해주는 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취직을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취직 후 개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과정과 은퇴 후 설계까지가 모두 ‘직업 발달 과정’에 속한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진단이다.

 

100세 시대가 아니라 150세 시대라고 혜안을 비추다

김 교수는 최근 심리학에서는 성격 부분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자신을 알라고 하는 오래된 화두의 연장선으로, 성격이야말로 생각과 가치관을 좌지우지하는 열쇠라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설명. 그래서 김 교수는 직업을 한 인간의 가치관으로 풀어보면 어떻게 하면 자신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지, 그 파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점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패턴에 대한 오랜 데이터의 축적으로서 역사와 사람을 파악하여 미래를 전망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검사도구’를 개발, 그라프로 보는 직업 양적검사 도구로 호평을 받고 있다.

끝없는 열정으로 혼신을 다하는 김병숙 교수. 아름다운 리더십을 실천하는 진정한 교육자이자,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역들의 훌륭한 멘토로서 미래 아름다운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프로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심리학과, 동대학 교육대학원 상담심리학과, 건국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 직업학과 주임교수, (사)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 김병숙 잡엔멘탈클리닉 원장, 한국진로교육학회 고문, 대한 YMCA 실행위원, 경기도 여성정책포럼 대표, 노동부 국가기술자격정책 심의위원, 노동부 고용서비스우수기관인증위원회 위원,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진로교육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저서로는<한국직업발달사>와 같은 대표적인 학술연구업적에서부터

<40대 인생경영 (마흔세 살, 김부장의 새로운 직업찾기)>,<직업상담심리학><직업심리학><서른아홉 그녀 이력서를 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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