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의 발자취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불안하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도전도 움츠러들 조짐이다. 올해 글로벌 인재포럼에서는 위기 시대를 맞은 경영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스에마쓰 지히로 일본 교토대 교수는 오는 11월3일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교토식 경영에서 배우는 인재의 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로버트 하그로브 하버드대 연구교수는 '마스터풀 코칭 인텐시브 워크숍'에서 '마스터풀 코칭(masterful coaching)'을 통한 기업의 성장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제 1회 글로벌 인재포럼(Global HR Forum 2006)에는 민간기관, 공공기관, 국제기구의 대표와 세계 유수대학의 총장들을 포함하여 3,0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주요 발표자는 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 등 유명 기업이, Paul Wolfowitz 세계 은행 총재 및 OECD, UNESCO 등 국제기구 고위인사, Bertel Haarder 덴마크 교육부장관 등 각국 정부 각료급 인사, Robert Barro 하버드대학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을 포함하였다.
그 후 매년 세계 경제를 이끄는 기업의 CEO, 각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글로벌 인재포럼을 빛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재가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0세 시대의 인재(Smart Education: reinvent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전 세계 60개국 글로벌 석학 120여 명이 30여 개 패널 세션과 특별 강연에 참석해 생애주기 100세 시대의 초고령화 사회가 다가옴에 따라 지구촌 세계가 직면하게 될 새로운 초국가적 의제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혜안을 제시할 것이다.
세계의 리더들이 참석하는 기조연설
특히 이번 포럼에는 55년에 걸친 자민당 일당 체제에 종지부를 찍고, 일본 정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킨 리더로 집권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아시아 시대와 인재의 힘’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2008년 경제위기 이후 오바마 정권의 금융개혁의 리더로써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한 미 경제계의 거물인 폴 볼커 전 미국 백악관경제회복자문위원장이 두 번째 기조연사로 참석해 ‘100세 시대의 인재개발과 글로벌 경제균형’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국가재정위기, 유로존 해체, 신용경색과 더블딥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또 ‘역사의 종언’을 통해 탈(脫) 냉전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상가이자 국제정치경제학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를 상대로 경제 교육을 해온 중국의 경제학가 황웨이핑 런민대 교수, 전 워싱턴포스트 편집장이자 각국 정부의 글로벌 경제, 정치에 관한 대외전략을 입안하는 스티브 콜 뉴아메리카재단 회장. 미셸 부커 세계정책연구소 소장, 볼커 페르테스 독일국제안보문제연구소장 등이 나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분야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
글로벌 석학들을 만날 수 있는 기조세션
'글로벌 인재포럼 2011'에는 참석자가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기조세션이 4개 마련됐다. 인재포럼 둘째 날인 오는 11월2일 개막식과 기조연설이 끝나면 참석자들은 차례로 진행되는 기조세션과 특별세션 중 관심 있는 세션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올해 기조세션들은 발표 및 토론자의 수준이나 주제로 볼 때 각각 하나의 독자적인 포럼을 구성할 수 있게 구성됐다. 글로벌 경제 위기 문제부터 스마트 러닝까지 아우르는 기조세션을 미리 소개한다.
불안한 세계경제,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기조세션Ⅰ의 주제는 '혼돈의 세계경제: 위기를 넘어 기회로'다. 좌장인 이두희 아시아 · 태평양국제교육협회(APAIE) 회장의 진행으로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육협학 교수,황웨이핑 중국 런민대 경제학과 교수, 미셸 부커 미국 세계정책연구소장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후쿠야마 교수는 최근 '금융위기 이후 개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라는 책을 내놓았다. 그는 이 책에서 금융위기 이후 세계 균형을 분석하며 "중국이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미국을 너무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준 것은 위험하다. 중국을 장기 지속가능한 모델로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미국에 맞서는 슈퍼파워 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석학이다. 그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경제 교육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시장에서 미국과 영국의 자원배분 역할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중국에 기회가 왔다"고 강조해왔다.
중국과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 두 석학과 함께 각국 정부의 정치 · 경제 전략을 자문하는 부커 세계정책연구소장도 발표자로 나온다. 세계 경제가 더블딥(짧은 경기회복 후 재침체) 우려로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혜안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공생발전의 길은 사회적 마케팅
기조세션Ⅱ는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공생발전'의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제는 '새로운 기업경쟁력: 사회적 마케팅과 인재 활용'이다. 사회적 마케팅은 기업이 안전 보건 환경 등 사회적인 공익과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할 때 마케팅 원리와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생의 교과서'로 불리는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저자 라젠드라 시소디어 미국 벤틀리대 교수가 이 세션의 좌장을 맡았다.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기업 버슨마스텔러의 해럴드 버슨 회장과 초일류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러스 헤게이 부회장이 사회에 기여하면서 비즈니스에서도 승리한 사례와 성공 포인트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100세 시대와 스마트러닝
기조세션Ⅲ에서는 올해 포럼의 메인테마인 '100세 시대의 인재'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논의할 주제는 '100세 시대의 가정과 학교, 사회의 역할'이다. 참석자들은 '교육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에서 보듯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최고의 대책은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의 진행으로 닐 고만 영국 노팅엄트렌트대 부총장,브렌다 댄 메시에 미국 교육부 차관보가 발표와 토론을 한다.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기조세션Ⅳ에서는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 스마트러닝을 다룬다. 콘래드 울프램 울프램연구소장과 밀튼 첸 조지루카스교육재단 총괄디렉터, 손일권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부사장이 머리를 맞대고 하이테크 기반 교육법과 콘텐츠, 디지털 미디어 교육의 효율성에 대해 논의한다.
울프램 소장은 "단순하고 손이 많이 가는 계산은 컴퓨터에 맡기고 아이들에게는 수학의 원리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수학 교육법을 전파하고 있다. 교육에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은 전통 방식에 비해 효율적이고 편리해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좀 더 다양한 주제를 엿볼 수 있는 트랙별 세션
트랙 A- 미래사회 조망...미래 이끌어갈 인재상, 100세 시대 교육정책 논의
올해 인재포럼은 미래 사회를 조망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오는 11월3일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인재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한 트랙A에서는 세계적인 석학과 명문대 총장, 교육기관 대표들이 모여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상과 교육의 역할,100세 시대의 교육정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세션1에서는 '도전적 정신과 창의 인성을 겸비한 인재(G20 세대) 양성'을 주제로 로저 샤우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와 알란 헨킨 미국 아이오와대 교수가 각각 발표에 나선다.
세션 2에서는 막스 후버 독일학술교류처(DAAD) 부총재와 폴 그린필드 호주 퀸즐랜드대 총장이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고등교육의 역할'을 집중 논의한다.
과학 · 기술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언 화이트 영국 케임브리지대 부총장(공대학장)과 라스 팔레슨 덴마크공대 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과학 · 기술 인재 육성 비결을 들려준다.
세션4에서는 '100세 시대에 대비한 평생교육의 정책방향'(좌장 최운실 평생교육진흥원장)을 찾아본다.
트랙 B-글로벌 기업의 지속성장 조건
트랙 B에서도 역시 세계적인 석학과 기업의 CEO 등이 대거 나와 토론의 장을 펼친다. 섹션 1에서는 ‘미래 도전에 부응하는 MBA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곽수근 한국경영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았고, 산티아고 이니구에즈 IE 비즈니스스쿨 학장, 페드로 뉴에노 CEIBS 학장, 주디 올리언 UCLA 경영대학원 원장,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이 발표한다.
세션 2에서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김성조 공학교육인증원 수석부원장이 ‘글로벌 시대의 공학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인재에 대한 세션도 마련되어 있다. 세션 3에서는 제니스 하우로이드 액트원 CEO 겸 회장과 웨인 톨마체 퍼스트어드밴티지 인터내셔날 회장이 ‘글로벌 HR 핫 이슈: 인재 어떻게 뽑을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를 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나눔과 배려의 교육기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밀튼 첸 조지루카스 교육재단 대표와 이재령 인텔 코리아 이사가 발표할 예정이다.
트랙 C는 ‘국민 행복을 위한 고용과 직업능력 개발’을 주제로 삼았다. 이 트랙에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성인직업능력개발, 고용창출을 위한 교육-노동시장 연계, 국제협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국가 인력개발 전략과 글로벌화 시대의 진로지도 및 경력개발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눈여겨 볼 연설
로버트 하그로브 하버드대 연구교수, 경영자․ 비즈니스 코칭 전문가
로버트 하그로브 하버드대 연구교수는 ‘경영자 코칭의 권위자’로 불린다. 마스터풀코칭이라는 회사의 설립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이다. 1995년 ‘마스터풀코칭’이라는 책을 발간함과 동시에 유명해졌다. ‘마스토풀코칭’은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끌어내는 비즈니스 코칭 방법론. 하그로브는 1999년 미국 컨설팅 회사인 링키지가 인사관리 임원 10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영자 코칭 분야의 가장 뛰어난 전문가로 선정되었다.
하그로브는 ‘리더들이 뛰어날수록 세상은 좋아진다’는 신념을 가지고, 불가능해 보이는 미래를 달성하도록 경영자들을 코치하는 게 그들의 발전을 돕고 세상을 나아지게 만드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는 ‘리더십 연구 프로젝트’ 소장을 지냈으며 현재 리더십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변혁적 리더를 위한 리더십 코칭’, ‘경쟁력 있는 e리더의 조건’ 등이 있다.
스에마쓰 지히로 교토대 교수, 교토식 경영 전도사
스에마쓰 지히로는 정보기술 비즈니스 전문가다. 도쿄공업대 전자제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MBA)를 마쳤다. 일본 닛키의 시스템 엔지니어링 본부, 미국계 컨설팅회사 맥킨지컴퍼니 재팬에서 일했다. 또 어드밴스드 컨설팅 네트워크를 설립해 대기업은 물론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IT와 관련한 조직혁신과 전략구축을 컨설팅했다. 현재는 교토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벤처기업론, IT 전략, IT 비즈니스 등을 가르치고 있다.
스에마쓰 교수는 니치콘 교토FM 옴론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토식 기업'을 직접 찾아 다니며 이들의 공통된 경쟁력을 분석해 2008년 '교토식 경영'이란 책을 출간했다. 당시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등 도쿄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일본 내에 '교토식 기업'을 소개하면서 정체된 일본 기업들의 혁신 의지를 고취시켰다. 이를 계기로 스탠퍼드대에서 '교토 스타일 컴퍼니' '교토, 일본, 그리고 실리콘 밸리교토식 기업'강의하는 등 미국 한국 등지에서 '교토식 경영'의 전도사업'활발한'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교토식 기업'의 경쟁력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잇따라 현장을 방문했을 정도로 붐을 조성했다. 한국 기업을 연구하는 '지한파 학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