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한 포럼에서 롯데인재개발원의 변화에 대해 들을 기회가 있었다. 퇴근하면 텔레비전만 보던 아빠로 하여금 책을 펼치게끔 한 변화라며,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라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일구는 데에는 HRM과 HRD를 과감하게 통합하고, 그룹 차원에서 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교육을 선택, 집중했던 공이 컸다. ‘2018년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이란 비전을 향해 최고의 HR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파트너, 롯데인재개발원을 이번에는 직접 찾아가 만났다.
롯데그룹은 2018년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할 꿈을 꾸고 있다. 매출로 환산하면 200조 달성. 2012년 매출이 80~90조였음을 감안하면 5년 내 두 배 이상 성장해야 하는 셈이다. 조직이 빠르게 변화하려면, 방법은 두 가지이다. 기성세대를 정리하거나, 기존 사고의 틀을 완전히 바꾸거나. 롯데그룹은 후자를 택했다.
HRM과 HRD의 통합, 롯데인재개발원은 ‘HR 담당’
이를 위해 롯데인재개발원은 HRM와 HRD를 과감하게 통합했다. 인재개발원 관계자는 ‘HR이라는 용어가 더 맞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타 기업과 달리 인재개발원이 그룹사 채용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지만, 그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교육체계와 인사제도가 함께 묶여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팀장 자격 교육. 롯데그룹은 연공서열형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팀장 자격시험을 도입, 실시하고 있다. 10주간 ‘팀장의 기본’, ‘인재 육성’, ‘네트워킹’, ‘팀 성과관리’ 등 4개 주제, 12개 과목에 대한 교육을 받고 매주 시험을 보는데, 하위 20%는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재차 불합격할 경우, 팀장 자격이 박탈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