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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10 11: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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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 화두(話頭)이다. 창의성에 대한 관심은 개인의 수준을 넘어 조직(기업)수준으로 확대되어 조직의 창의성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창의성에 대한 관심은 최근의 현상만은 아니다. 심리학계에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1950년 대 이전에도 창의성에 대한 실체를 밝히려는 노력은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창의적 문제 해결을 통해 상식을 벗어난 관점에 대한 열망이 지식과 기술의 발달을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창의성의 실체와 정의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창의성의 개념과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창의성을 생산성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또는 혁신과는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많은 사람들은 창의성, 생산성, 혁신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세 가지 개념들에게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먼저 창조성과 생산성을 비교할 때 창조성은 다른 사람이 복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그 아이디어는 동일 집단이나 조직에 있는 타인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함으로써 익출효과(spiil over effect)를 갖게 된다. 반면에 생산성은 다른 사람들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또한 창의성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과정이며, 혁신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얻어지는 결과이다. 혁신은 새롭고, 타당하고, 가치 있는 지식이나 기술이 구체화되고 결합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의성은 그 자체로써 효과성이나 성과를 보장하지는 못한다. 
 
창의성 관점의 근간
  창의성은 다양한 관점에 의해 설명되어 왔다. 초기의 설명에서는 창의성을 갖춘 사람은 경외의 대상이 되면서 신성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창의성을 범접할 수 없는 영감과 통찰력을 통해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산출해 내는 것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과학적인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Guilford(1950)는 미켈란젤로, 피카소, 아인슈타인과 같은 예술가나 과학자들의 희귀함 때문에 창의성 연구가 한계를 갖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창의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개발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정의하려고 하였다. 이 후의 연구들은 창의성을 지적인 특성, 정의적 특성, 과정적인 특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적 특성 관점은 창의적인 업적을 남긴 개인들이 남다른 지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출발한다. 이렇게 창의성의 개념을 지적인 특성으로 설명할 때 창의성 그 자체는 일반적인 특성 중의 하나가 되어 창의성과 신비성이 분리되는 효과가 있다. 
  정의적 특성 관점은 창의성을 자아실현의 과정으로 보고 개인 성격의 하나로 보고자 하였다. 즉, 창의성은 하나의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행동의 발현이며, 그것은 그 개인의 성격, 사건, 사람, 자원, 생활 속에서의 생성과정이 된다(Roger, 1962). 
  일반적으로 창의적인 사람은 자기에게 충실하고, 자기를 신뢰하며, 자기 스스로를 안내하고, 자기 수용도가 높고, 자신감이 높은 성향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창의적 과정으로써의 창의성은 1970년대 이후 심리 역동성 관점은 창의성이 어디에서 시작되며, 창의적 과정을 누가 이용하고, 이 과정이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한 가에 관심을 가졌다. 
  창의적 과정을 기준으로 하는 관점은 창의성이 갖는 탈 규칙성, 비합리성, 직관, 통찰, 영감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어렵다는 한계를 갖기도 한다. 
 
[표 1] 창의성의 특성 구분
 
창의적 문제해결과정
  창의성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희귀한 특성이 아니라고 전제한다면, 보편적인 지식과 경험, 인지능력을 갖춘 사람들도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다. 알렉스 오스본(Alex Osborn)은 1940년대 후반 브레인스토밍 개념을 만들고, 이에 근거하여 시드니 판드(Sidney J. Parnes)는 창의적 문제해결 6단계를 제안하였다. 이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참신하고 유용한 해결방안을 생성하기 위해 구조화된 방법이다. 
 
[그림 1] 창의적 문제해결 6단계(시드니 판드)

 
  이러한 창의적 문제해결과정은 발산적 사고(비판 저지, 양 추구, 엉뚱하고 유별난 것 추구, 다른 아이디어 추가 등)와 수렴적 사고(단언적, 신중함, 목적 검토, 아이디어 개선, 참신성 고려)를 각 단계에 활용함으로써 차별적이고 많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통합?조정하면서 난관에 부딪쳤을 때 가장 효과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외에도 허드슨의 생산성 사고 모형(Productive Thinking Model)과 TRIZ(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 방법 등이 소개되고 있다. 
  창의성에 대한 개념은 현재까지도 학문 영역이나 학자들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창의적 인물에 대한 경외감과 신성함은 창의성에 대한 분석적 연구가 시도되면서 훈련이나 학습을 통한 개발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구체적인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HRD분야에서 조직의 구성원 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제적인 개발 프로그램들은 매우 미흡하고, 몇몇 방법 역시 단편적이고 아이디어 생성을 위한 도구 정도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이나 실증연구들이 더욱 요구된다.

글 최우재 청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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