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
최고의 노후대책은 '일'
우리 사회에서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진 건 이미 오래다.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기업이 55세를 정년으로 하고 있고,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희망퇴직과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력이 계속해서 사회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막상 사회에 나와 새로운 일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기 일쑤. 이들은 불안한 마음과 함께 마지막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창업이라는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한다. 그러나 불안하긴 마찬가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제2의 삶을 사는 즐거운 희망이 될 순 없을까.

올해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퇴직하기 시작한지 4년째 되는 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통상 1955에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로 총 인구의 14.3%를 차지하는 거대 인구(714만 명) 집단으로, 높은 교육수준(고졸이상 74.6%)과 고용률(75.5%) 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최근 대량 퇴직으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2011~2015년 53만 명, 2016년~2020년 98만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누구인가? 김대중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센터 팀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낸 주역들”이라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성장에 따른 진통을 목격하고 체험한 세대로 동시에 부모봉양과 자녀부양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이 세대의 수입은 부모와 자녀 부양뿐만 아니라 자녀 결혼비용으로까지 지출했다. 그렇다보니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노후 준비를 할 여유자금 따위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식 부양을 받지 않으려는 첫 세대다. 세계 최장 근로시간을 기록해가며 일만 해온 이들은 평생 직장에 충성하며 일 벌레로 살았다. 그렇게 열심히 일만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맞은 은퇴 후 처음에는 ‘뭐든 되겠지’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할 수 있으나 결국에는 좌절감으로 쓰디쓴 인생을 맛볼 수밖에 없다.
- 기사등록 2013-02-10 13:49:58
- 수정 2018-09-17 10: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