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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시대, 인재의 조건과 육성 방법
AI는 일하고, 살아가고, 학습하는 방식과 문화를 바꾸고 있다. 그야말로 ‘AX시대’가 펼쳐진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라는 말처럼 새로운 것은 새로운 그릇에 담아야 한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AX시대의 모습, AX시대를 주도할 인재의 자격, AX시대에 적합한 인재육성 전략과 계획, 기업의 교육·HRD담당자들에게 필요한 문제의식에 관해 전문가들과 나눈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봤다. 성과를 향한 여정에서 ‘시작’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니 전문성 높은 통찰을 바탕으로 2025년을 지혜롭게 시작하고자 한다.AX시대를 읽는 전문가 11인의 메시지 (가나다 순)김형규 한국MS 인사 부문장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 원장윤여일 한국전력공사 인사처 처장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윤석 GS비즈플 대표장영철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공동대표전영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조영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진영심 KT 인재실 교육사업협력담당 상무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AX시대, 어떤 인재를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가2025년이 새롭게 열렸다. 올해도 작년처럼 HRD스탭들의 화두는 ‘AI’가 될 전망이다. 그런데 차이가 있다면 AI의 영향력이 작년보다 더욱 깊이 일, 학습, 산업 전반에 스며들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진단으로 인해 매스컴에서는 ‘AX(AI Transformation)’라는 용어가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AI 중심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HRD스탭들의 활동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이런 질문을 바탕으로 『월간HRD』는 ‘AX시대, 인재의 조건과 육성 방법’을 다루는 특집을 준비해봤다."AI가 일, 학습, 삶 전반에 더욱 깊이 스며들며모든 것을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HRD스탭들은 새로운 시대는 어떤 인재를 요구하며,이들은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 깊이 통찰해야 한다."4차 산업혁명, DX, 그리고 AX 2016년 6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 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당시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의 질서를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를 돌아보면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과 기계화가 핵심이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를 통해 대량생산 본격화를 일으켰고, 3차 산업혁명에선 인터넷이 정보화사회로의 진입을 이끌었다. 4차 산업혁명의 경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현실과 가상이 통합된 시스템이 구축되어 새 시대를 만들 것이라는 진단이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경영환경에선 4차 산업혁명보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이라는 용어가 더욱 자주 쓰이기 시작했다. DX는 기업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등의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 경영전략, 비즈니스 모델 등을 혁신하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과정을 뜻한다. 4차 산업혁명과 비교했을 때 좀 더 기업 친화적이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온라인 삶과 일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술의 가치가 입증되며 용어 사용이 확산됐다.---그런가 하면 지금은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이 다양한 매체에서 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생성형 AI 개발과 활용 활성화가 일으킨 현상과도 같은데 실제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AI를 경영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DX와 비교해보면 그간 기업들은 정보통신기술(ICT)에 속하는 여러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기계화 및 자동화 속도를 높였는데, AX는 이제 AI라는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하고자 함을 뜻한다.계속해서 AX가 기업에 어떤 이점을 주는지 정리해보면 먼저 효율성 향상이 있다. AI를 통해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자동화해서 일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다가올 미래를 조금 더 정확하게 예측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며,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시스템의 최적화를 이뤄내는 것이다. 다음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이 있다. AI를 통해 기존에 없었던, 혹은 생각만 해왔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유관해서 생성형 AI는 사람이 던지는 각종 질문에 관련한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답하며 인사이트를 주고 있다.기업의 키워드가 AX라면 HRD스탭들은 그에 맞춰 변화된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AX시대, 인재의 조건과 육성 방법’을 주제로 11인의 전문가에게 ‘AX시대는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어떻게 바꿔가고 있는지’, ‘AX시대를 주도할 인재가 되려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AX시대에서 HRD스탭들은 어떤 문제의식을 가져야 하는지’, ‘AX시대의 인재는 어떤 전략을 세워 육성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져봤다. 나아가 이들의 메시지를 각자의 차별적 관점과 워드클라우드를 골자로 압축해보며 어떤 시사점이 있었는지 정리해봤다. 전략과 통찰이 담긴 시작은 이후 성과를 거두는데 귀중한 밑거름이 된다. 그런 만큼 다음 페이지부터 소개하는 내용이 올해를 힘차게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필요한 인재군 살피며 적극적 학습자 육성해야AX시대에서 일, 학습, 생활 전반은 큰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한 정보 탐색, 기초 자료 정리, 일반적 분석 작업 등은 AI가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MS Teams의 AI 번역 기술은 실시간으로 음성을 타 언어로 변환해 커뮤니케이션의 경계를 허물어줍니다. 이런 변화는 AI를 ‘동반자’ 삼아 성과 창출과 학습을 융합하는 새로운 문화를 요구합니다.AX시대를 선도하려면 AI와 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사고력, 다양한 팀과의 긴밀한 협업 능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학습 마인드셋이 필수입니다. 근거 기반 의사결정능력, 기술과 사람과 문화를 아우르는 리더십,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 판단력 역시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AX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려면 세 부류의 인재군을 살피며 소속된 기업에 적합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첫째, AI개발자입니다. 이들은 AI모델 자체를 개발하는 희소한 전문가로서 특정 기업이나 산업 분야에서만 요구됩니다. 둘째, AI혁신가입니다. 기업 및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일정 수준 이상의 AI 활용능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 제안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이들입니다. 셋째, 일반 임직원입니다. AI 도구를 ‘적절히 활용’해서 현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성과 성과의 수준을 높여야 하는 이들입니다.이제 기업에서 역량개발의 주도권은 개인에게 넘어갔습니다. 교육·HRD담당자들은 이를 깊이 인식하며, 보여주기식 프로그램이나 실적 중심 활동을 중단할 결단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그 대신 개인의 주도성과 니즈에 부응하는 학습환경을 조성하며, 구성원들이 역량개발을 우선순위에 두도록 조직의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인재가 ‘수동적 수혜자’가 아닌 ‘적극적 학습자’로 자리매김하도록 촉진해야 지속 가능한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형규 인사 부문장교육 리디자인과 조직 전체 AI 리터러시 제고AX시대 초반기 역시, 산업혁명과 DX시대와 마찬가지로 일, 생활, 학습 방식과 문화에서 과도기적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대 및 산업에 따라 반응, 적응, 혁신의 속도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회의 중심으로 부상한 MZ세대가 변화를 주도하고 신속하게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있으므로 곧 표준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 표준의 방향성은 시간과 비용의 혁신적 절감을 통한 더 높은 가치 창출과 의미 있는 활동 활성화일 것입니다.AX시대를 주도하려면 디지털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환경으로부터 통찰력 있는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여 신속한 프로토타이핑과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크고 작은 역경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발휘해야 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역량(창의성, 비판적 사고, 기업가정신, 사회적 지능, 지속적 학습, 윤리적 판단력, 리더십 등)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합니다.기업 내 인재육성의 경우 AI에 의해 대체될 직무를 재정의해야 하며, 변화하는 고용구조에 따른 직원 재배치 및 재교육을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역량과 소프트 스킬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더불어, 꾸준히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교육을 시행하며 구성원들이 윤리와 책임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특히, 기업의 교육·HRD담당자들은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인간만의 역량이 크게 저하되며, AI는 생성하는 정보의 정확성을 항상 보장할 수 없기에 크나큰 오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필요한 기술 인프라나 지식이 부족한 이들은 소외될 위험이 있다는 점도 주시해야 합니다. 따라서 AI 도입 및 사용에 관한 명확한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수립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AI 리터러시를 올바른 방향으로 높여야 합니다.관세인재개발원 유선희 원장AI와 HR의 연계가 우리 시대의 화두입니다AX는 일, 학습, 삶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AI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이 한 회사의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HRDer라고 한다면, 다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는 좀 더 유연한 자세로 AI를 받아들여야 합니다.일터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어느 시대에든 답은 당연히 사람입니다. 따라서 우리 HRDer들은 AI와 사람이 조화를 이뤄 성과가 창출되는 활동들을 수행해야 합니다.한국전력은 이미 수년 전부터 AI에 관심을 갖고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왔습니다. 공기업 중 유일하게 ‘AI활용 감정분류 기술(긍정·부정·중립 등)’을 자체 개발하여 360도 다면평가 등 HR 전반에 걸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HR 전반의 Data Lake를 바탕으로 ‘AI기반 인재추천시스템’을 공공기관 최초로 개발하여 주요보직자 추천 시 중요자료로 활용하고 있죠. AI 관련 분야에서 이미 3건의 특허를 출원한 점으로 미루어, 한전의 HR과 AI는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AI를 둘러싼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 또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HRDer들은 기술과 사람의 조화, Skill Gap 해소, 리더의 역할, 조직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매사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AI가 사람보다 뛰어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만, 적어도 우리 HRDer들은 AI와 인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수인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분명한 사실은 하나 있겠죠.“People Should Make People's Decisions.”사람에 대한 의사결정은 결국 우리 스스로가 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한국전력공사 인사처 윤여일 처장통섭과 상상, 인재육성의 초개인화와 적시성AX시대에선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은 자동화될 것이며, 창의적이고 초개인화된 업무수행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러니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며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평생학습이 보편화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생활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스토리로 인류의 학습역량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AX시대는 자신의 강점과 AI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통섭’ 스킬을 가진 인재가 주도할 것이며 다양한 사회문제도 고려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하이브리드형 인재가 각광받을 것입니다. AI가 제공하는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또한, 삶 전체에서 필요한 것을 열정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갖춰야 합니다. 아울러 ‘호모이매진(HOMO + IMAGINE)’ 능력을 가진 인재가 선호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은 엉뚱함과 상상력 기반 창조와 혁명이 주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죠.인재육성 전략과 계획에선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학습경로 제공입니다. 쉽게 말해 ‘초개인화 구현’입니다. 둘째, ‘적시정책(A just in time policy) 지원시스템 구축’입니다. 이는 급변하는 환경에 적합한 마이크로러닝, 리스킬링, 업스킬링의 기반입니다. 유관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OTT구독 방식을 직업훈련에 접목한 프로그램인 ‘패키지 구독형 원격훈련(HRD FLEX)’를 지원하고 있습니다.기업의 교육·HRD담당자들은 AX 과도기인 지금을 기회로 삼아 AI가 생성한 정보나 결과값을 의심하고, 이를 분석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판단력을 전사에 함양시켜야 합니다. 또한, 현장 실무자들의 역량개발에 대한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줄여줘야 하며, 인재육성 방식 진화에 있어 충분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지도록 전사에 HRD의 필요성을 일깨워야 합니다.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메타인지 활용과 지식경영의 현실화이미 많은 개발자와 마케터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AI와 함께 쓴 소설이 수상을 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인간이 단순노동에서 진정 해방되는 역사적 임계점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제 컨셉과 판단은 인간이, 수행은 AI와 로봇이 하는 역할 변화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AX시대에선 통찰력과 판단력이 가장 중요해질 것입니다. 특히,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역량인 메타인지(metacognition/meta認)가 긴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메타인지를 활용해 AI가 도출한 각종 정보와 대안을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올바르게 통찰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이제 생산성 혁신이 가능한 효과/효율적인 AI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은 향후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20세기초 노나카 교수의 지식경영이 AI로 현실화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인 AI원리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각 분야의 암묵지 노하우를 형식지 시스템으로 바꾸는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각자의 노하우를 정리해서 AI에게 학습시키고, 질문하고, 지시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입니다.교육은 AI의 효과성이 가장 높은 분야입니다. 그러니 떠도는 작은 매뉴얼, 간단한 자료들을 생성형 AI에 태깅하고 학습시킨 다음 형식지로 바꿔 교육하는 지식경영 책임자 역할을 교육담당자가 수행해보면 어떨까요? 역량측정/AI를 활용한 교육추천, AI 온보딩/블렌디드 교육체계, AI를 활용한 지식경영체계 등은 앞으로 교육담당자의 핵심역할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타인지/통찰력 교육 등 인간 본연의 가치를 강화하는 교육도 병행할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GS비즈플 이윤석 대표미래를 보는 안목으로 변화 선도해야AX시대는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고 배우고 문화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방식들을 유연성, 개인화, 웰빙에 대한 강조를 통해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를 수용하는 조직들은 다가오고 있는 미래에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AX시대를 주도할 인재가 되려면 디지털 리터러시, 적응력, 비판적 사고력, 감성지능, 협업능력, 창의성을 결합해야 합니다. 경영자들 역시 이 부분을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들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업 환경에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줄 알아야 하며 어떤 문제에서는 기회를 찾아내려는 태도를 갖춰야 합니다.인재육성 측면에선 기술개발, 지속적 학습, 적응력에 중점을 둔 전략과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평생학습, 멘토링, 협업, 다양성, 기술 습득 활성화에 중점을 둬야 합니다. AX시대에서 기업의 교육·HRD담당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정기적으로 전문성을 높이는 문화를 확산해야 합니다. 특히, 현재 및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담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해야 하며, 이를 위해 스스로 미래를 통찰하는 안목과 함께 무엇이든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갖춰야 합니다. 변화선도자의 역할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죠.끝으로, 피터 드러커의 교육 및 경영에 대한 통찰들을 바탕으로 제언을 건네자면 능동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전략 채택, 관리자들의 참여도 증진, 실용적인 응용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평생학습 촉진, 현실에의 적용 가능성과 유용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교육·HRD담당자들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조직의 성과 창출에 공헌할 수 있는 아주 유능하고 조직의 여러 활동에 대한 참여도도 높은 workforce를 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장영철 공동대표6C 역량과 사회적 구성주의 교육AI 고도화는 인간에게 창의적 전략 수립과 문제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여가와 웰빙 시간이 확대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고, AI를 통한 맞춤형 학습으로 학습의 효율성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AX시대는 인간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삶을 고도화하는 새로운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AX시대의 인재는 6C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 6C는 하드스킬보다 AI의 개념과 한계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스킬 중심의 역량입니다. 세부적으로 ‘Creativity(창의력)’은 다양한 사고와 아이디어 창출,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는 문제해결과 분석적 사고를 요구합니다. ‘Convergence(융합역량)’은 다양한 전문지식과 디지털 리터러시의 결합, ‘Challenge(도전정신)’은 지속적 학습과 열정, ‘Collaboration(협업능력)’은 공감과 글로벌 소통, ‘Coding Skill(코딩 역량)’은 디지털 기술의 이해와 제어 능력을 의미합니다. AX시대의 인재육성 전략은 지식 전달 위주의 ‘구조주의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자기주도적 학습과 동료와의 협업 중심 ‘사회적 구성주의’ 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도입해 학습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이들이 AI와의 공존 속에서 창의성과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기업의 교육 및 인재육성 담당자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며, 자동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직무 변화에 대비해 재교육과 전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하고, 협업과 혁신을 촉진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리더십 육성을 통해 기업과 개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야 합니다.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전영표 학장디지털 휴머니스트와 도전 격려하는 조직문화AI가 단순 업무를 자동화하면서 인간의 역할은 창의적 의사결정과 전략 수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개인화된 AI 학습 시스템으로 각자의 속도와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습니다. AI 비서와 스마트홈 등의 도입으로 일상생활 패턴도 변화하고 있고, AI는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문화 소비 방식이 등장했습니다.이런 변화 속에서 인간 고유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AX시대에선 ‘디지털 휴머니스트’로서의 역량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본인의 전문 영역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AI와 데이터를 다루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되, 인간의 경험과 감성을 이해하고 스토리텔링할 수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이 균형 있게 요구되기 때문이죠.인재육성의 경우 개인 측면에선 장기적 관점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쌓되, 실제 업무에 AI를 접목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 활용 경험을 체계적으로 축적해야 합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AI 관련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하여 최신 AI 트렌드를 학습하는 동시에 철학, 문학, 예술 분야의 독서와 강연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균형 있게 개발해야 합니다. 이때 개인화된 학습 로드맵 수립과 실천이 중요하겠습니다.조직 관점에선 실무와 연계된 AI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합니다. 그리고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트랙을 구축하되, 단순 기술교육이 아닌 인문학적 통찰과 결합된 융합 커리큘럼을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구성원들의 자발적 학습을 장려하기 위해 개인화된 학습경로를 제공해야 하고, AI 도구 활용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성과 평가와 보상 체계에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역량개발과 혁신적 시도를 격려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제영 원장AI와의 협업과 실제적 문제 중심 학습 필요앞으로 AI가 사람의 일을 대체하거나 함께 수행하는 경우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이럴수록 AI가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방식에 미치는 영향도 커집니다. 예컨대, 학습을 위해 전문가의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 것에서 나아가 AI와 대화하며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AX시대에는 학습 파트너 혹은 업무 파트너로서 AI의 역할이 증대될 것입니다.AX시대에 AI와 협력하는 역량은 필수입니다. 따라서 AI의 작동원리를 이해해서 AI와 공동으로, 윤리의식을 잃지 않는 가운데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무비판적으로 AI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죠. AI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에 따라 과제를 점검하는 데 한계가 있기에 인간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즉, 사람과 AI는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현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AX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려면 실제적 문제를 통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지식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지식을 쌓아두는 학습이 아니라 지식을 사용하고 창조하는 학습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실제적이고 도전적인 문제를 서로 다른 분야의 학습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해결하는 활동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협력적 문제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형 AI와 같은 학습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기업의 교육과 HRD담당자들은 개인 맞춤형 교육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원을 선발할 때뿐만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를 적시에 파악하여 맞춤형 학습경로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는 초기에는 조직 내 갈등과 긴장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조영환 교수역량개발 장벽 낮추고 소명의식 가져야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의 장벽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제 데이터 분석은 물론 코딩도 기본용어와 로직을 알면 쉽게 할 수 있는 시대, 문과생도 웹/앱 개발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서 특정 비즈니스 작업을 추론하고 수행하는 AI에이전트들이 등장하면서 업무환경도 획기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하고 학습하는 방식이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쉬운 상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AX시대는 기술 중심으로 움직이기에 기본적인 기술역량이 필수입니다. 코딩역량, AI 및 데이터 활용역량, 트랜드에 대한 이해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 끊임없는 학습, 편향된 정보나 가짜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모든 역량을 도메인 지식과 융합한다면, 진정한 AX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가 될 것입니다. 인재육성 측면에선 우선 조직 구성원이 느끼는 기술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AI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작은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프로젝트 중심으로 설계된 자격증에 도전하여 배운 것을 재구성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변화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열린 마음으로 시도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니 HRD담당자가 먼저 시도해 보고, 자신의 성공경험을 구성원들에게 전이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AX시대에서 조직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적응력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HRD담당자는 문제의식이 아닌 소명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조직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조직문화를 재정의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것을 활용하고 혁신을 이끌어 내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KT 인재실 교육사업협력담당 진영심 상무열린 마인드셋으로 AI潑 혁명 추진해야AI 활용은 인간의 역량을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키는 중입니다. 자세하게는 개인의 업무 역량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일하는 방식, 기업 운영의 방식, 학습의 방식 등 모든 것을 대전환시킴으로써 산업 생태계의 모든 것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인한 디지털 혁명 이후 AI潑 또 한 번의 혁명이 시작된 것입니다.AX시대를 주도하려면 매일 30분씩 PT하듯 AI를 공부하는 인재가 돼야 합니다. 최신 AI를 활용한 업무능력의 향상, AI 트렌드 변화에 대한 탐색, 실무능력 확대 등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습니다. 24년 전,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말씀드린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앞으로 조직에선 리더들이 AI에 대한 뚜렷한 세계관을 확립한 가운데 전 구성원에 대한 AI교육을 추진해야 하며, AI를 활용한 혁신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인재육성 플랜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아직 정형화된 교육과정도 충분하지 않고 방향성도 미흡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혁명 초기의 전략과 투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야말로 인재양성과 교육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가장 큰 문제는 AI를 받아들이는 마인드셋 설정입니다. 과연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AI시대가 왔는지, 그래서 모두가 학습해서 이 혁신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에 관한 공감대 형성이 디테일한 실무교육에 앞서 이뤄져야 합니다. 2000년 닷컴 버블의 역사를 되짚어봐도 옳은 선택이 무엇인지는 자명합니다. 결국 혁명은 모든 것을 바꿉니다. 이미 혁명을 추진할 거대한 자본은 풀충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이 혁명의 리더십을 갖추려면 지금, HRD담당자들의 각성이 절실합니다.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학계, 산업계,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는 교육·HRD 분야의 전문가들은 AX시대가 펼쳐졌다는 데 공감했고, 아직 초창기인 만큼 HRD스탭들은 큰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 아울러 이들은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의 역량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전문가들이 각자의 차별화된 관점에서 답한 내용을 정리해보면 먼저 김형규 한국MS 인사 부문장은 HRD스탭들은 AI개발자, AI혁신가, 일반 임직원으로 인재군을 구분해서 소속된 기업에 적합한 역량개발 가이드라인을 잡고, 수동적 수혜자가 아닌 적극적 학습자 육성을 활성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 원장은 직무 재정의, 직무 재배치, 재교육을 위한 전략과 계획을 세워야 하며 기본적인 디지털 인프라나 유관 기초교육 부재로 인해 소외될 수 있는 학습자도 챙길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여일 한국전력공사 인사처 처장의 경우 자사의 사례를 중심으로 AI와 HR은 어떻게 연계돼야 효과적인지 짚어줬고, 일터에서 최종 의사결정권자는 결국 사람임을 강조했다.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사람만의 역량 중 다양성을 꿰는 통섭, 남다른 생각을 떠올려보는 상상력과 엉뚱함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전망했고, 인재육성 계획은 초개인화와 적시성을 포괄해야 함을 일깨워줬다. 이어서 이윤석 GS비즈플 대표는 사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메타인지이며, AI는 지식경영을 현실화해줄 것이고, 교육은 AI의 효과성이 가장 높은 분야이니 HRD스탭들의 경쟁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통찰을 공유했다. 계속해서 장영철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각계에서 평생학습을 활성화해야 하며, 능동적인 교육전략, 리더의 참여도와 실용성이 높은 교육은 AX시대에 대응할 인재육성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전영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은 이제 지식 전달 위주의 구조주의 교육 방식과 작별하고 자기주도적 학습과 협업 중심의 사회적 구성주의 교육으로 전환해야 개인과 기업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휴머니스트 역량을 강조한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원 원장은 실무 중심 교육 시행 및 혁신적 시도를 격려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당부했는데, 이는 새로운 시대에선 뭐든 도전해봐야 하는 본질과 맞닿아 있었다. 그리고 조영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사람과 AI는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해줘야 하며, 학습의 구심점은 실제적 문제, 지향점은 새로운 지식 창조여야 한다고 짚어줬다. 다음으로 진영심 KT 인재실 교육사업협력담당 상무는 구성원들이 느끼는 기술장벽을 낮춰야 하며, AI는 모든 것을 바꾸고 있기에 HRD스탭들은 업무에서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리더의 AI에 대한 뚜렷한 세계관 확립, 공감 기반 AI를 받아들이는 생각과 문화를 강조했고, 혁명이 일어난 만큼 HRD스탭들의 각성을 촉구했다."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따라서 HRD스탭들은 AX시대가 조직과 개인 모두에피할 수 혁명적 변화임을 누구보다 빨리 받아들이며전사 차원에서 거대한 변화를 맞을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피할 수 없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조직과 사람은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 장기적 관점에서 세운 효과성 높은 전략과 계획, 열린 마인드셋, 통찰과 실행 등을 바탕으로 역량을 높이며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는 조직과 사람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AX시대는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그런 만큼 HRD스탭들은 전사 차원에서 AX시대라는 거대한 변화를 감당하며 인사이트를 얻을 근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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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Ⅱ 2024 HRD AWARD WINNERS ③]
2024년도 막바지다. 올해 HRD 흐름을 보면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 확산을 시작으로 테크놀로지에 걸맞은 사람다움, 급변하는 세대를 아우를 경영자 역량개발 시행과 인재상 정립, HRD스탭 업무수행 실태 조명과 개선, 이러닝과 온보딩 업데이트가 주목할만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1월 13일 한국HRD협회는 한국 HRD 위상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한 최고의 시상식이자 大 축제인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개최했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2024 HRD Topic 7’과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리뷰하며 HRD스탭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고자 한다.PARTⅠ 2024 HRD TOPIC 7▶PARTⅡ 2024 HRD AWARD WINNERSHRD 우수기업 22개와 공로자 11인 공표2024 대한민국 HRD 大 축제의 향연지난 11월 13일,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는 8개 부문에서 우수기업 22개와 공로자 11인이 HRD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사람을 중심에 둔 경영과 교육은 개인, 조직, 사회는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과 직결된다. 따라서 올해도 어김없이 HRD의 위상을 제고하고, 저변을 확대하고,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대한민국 HRD 분야 최고의 시상식이자 大 축제를 돌아보고자 한다.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1995년 순수 민간주도로 제정된 이래 지금까지 대한민국 HRD의 성장과 발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온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체, 교육기관, 연수원, 교육전문가 등에게 수여해온 최고의 상이다. 기업교육, 직업교육, 평생교육을 넘나들며 산, 학, 연, 관에서 사람 중심 경영문화를 전파하고 HRD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널리 치하, 격려, 홍보함으로써 소명감을 북돋고 더욱 우수한 활동을 조력해온 유일한 상이기도 하다.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4개 목적을 갖고 탄생했다. 첫째, 사람이 희망, 교육이 미래, 인적자원개발이 전략이라는 가치를 기업, 국가, 사회에 확산한다. 둘째, 인적자원개발이 국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HRD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정보 공유를 확산한다. 셋째,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적극 발굴하며 한국적 HRD 모델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넷째, 인적자원개발 기관과 종사자의 전문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서 공표하며 그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소명의식도 고양시킨다.대한민국 HRD 大 축제인 만큼 올해의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도 수많은 참관객의 발걸음과 열기 속에 힘차게 시작했다. 축사는 2명이 맡았는데 먼저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이사장은 유한킴벌리 CEO 시절을 되새기며 “기업은 사람과 사회를 위한 성과, 가치, 리더십에 집중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습은 기업을 ‘젊게’ 만들어주고 200년을 버티도록 해주는 덕목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교육은 희망과 기적을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 중심 신문명이 다가오는 가운데 HRD는 사람다움을 잃지 않게 해주는 철학과 같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구성원의 인성과 행복, 기업의 품격에 더욱 관심을 두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다음으로 개회사를 전하고자 엄준하 한국HRD협회 이사장이 강단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상식은 ‘사람이 희망, 인적자원을 디자인하라’, ‘HRD 역량이 조직의 경쟁력이다’를 목표로 잡고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디지털과 AI 시대가 펼쳐지며 큰 변곡점에 선 지금 초심, 원리, 원칙을 잊지 않고 역량을 발휘하며 수상의 영예를 얻은 우수기업들과 공로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HRD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응원한다.”라고 전했다.이어서 심사위원장인 김영헌 경희대학교 교수가 시상식 경과를 보고했다. 한국HRD협회는 지난 7월부터 「HRD포럼」 회원, 『월간HRD』 구독자, 그 외 HRD 관련 인사들 총 2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고, 분야별 추천을 받았으며, 국내 3천여 대기업과 1천여 전문강사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공모했다. 그리고 2차례(~8월 말, ~10월 18일) 후보자와 후보기업 및 교육기관의 접수를 받았는데 많은 기업과 인적자원개발 관계자들이 추천과 응모에 임했다. 그로 인한 결과물은 심사위원회가 엄정하게 심사했는데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HRD기관대상, 특별공로상, HRD프로그램대상, HRD솔루션대상, CHO대상, 명강사대상, HRDer대상의 8개 부문에서, 22개 우수기업과 11인의 공로자의 수상이 확정됐다.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 부문과 요건시상 부문주요 검토 내용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HRD 철학과 방향성 / 경영진의 HRD를 향한 관심과 투자 /연수시스템 우수성/ 경영전략 및 HR 인프라와 HRD의 연계성/HRD스탭 역량 수준 / HRD 활동 성과 등* 10개 업종별로 나눠서 구체적으로 HRD 역량 점검 *HRD기관대상고객사와의 소통과 호흡 / HRD 전략과 계획 및 인프라(제도 및 프로그램)/ 교육훈련 담당자들 역량 / HRD 성과 등HRD프로그램대상프로그램 개발, 운영, 관리 프로세스 / 프로그램 강점과 독특성 /담당자들 전문성과 사명감 /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 등HRD솔루션대상학습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과 운영 / WBT 시스템 / 교육과 HRD 소양 /솔루션과 HRD와의 연계성 / 각종 기자재 양적, 질적 수준 등특별공로상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가치관 / 기업, 사회, 국가 인재육성에의 공헌 /자기 분야에서의 성과와 평판 /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CHO대상현직 HRD임원 / HRD 경력과 전문성 / CEO 및 경영진과의 연계 /리더십 / 기업 내 HRD를 보는 관점 / 업계의 미래를 위한 혜안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명강사대상강의 영역과 전문성 / HRD 분야와의 연계성 /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가치관 / 강의를 통한 성과 / HRD 관계자들의 평가 /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HRDer대상HRD 경력과 역량 / HRD프로그램 운영능력 / 실무능력 / 강의력 / 기업 내 HRD를 보는 관점 /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특히, 올해는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을 10개 부문(은행, 전자,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생활용품, 커머스, 식품, 공공, 유통)으로 구분하며 HRD 성과를 구체적으로 검증했다. 그리고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수와 임세영 한국기술대학교 명예교수, HRDer대상 수상자인 윤세현 LS전선 팀장과 박해일 삼양홀딩스 차장은 감사함, 뿌듯함, 책임감을 담은 수상소감을 전했다.다음으로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의 시상 부문과 요건을 정리하면 먼저 시상 부문은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사람중심경영대상, HRD기관대상, 특별공로상, HRD프로그램대상, HRD솔루션대상, CHO대상, 연수시설대상, HRDer대상, 명강사대상 등으로 구분되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확산, 축소, 변동한다. 다음으로 올해 기준 어떤 부분을 심사했는지 정리하면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은 HRD 철학과 방향성, 경영진의 HRD를 향한 관심/투자, 연수시설과 기능 수준, 경영전략 및 HR인프라와 HRD의 연계성, HRD스탭들 역량 수준과 성과 등을 검토했다.HRD기관대상은 고객사와의 소통, HRD 전략과 계획 및 인프라(제도 및 프로그램), 교육훈련 담당자들 역량, HRD 성과 등을 주시했다. HRD프로그램대상의 경우 프로그램 개발·운영·관리 프로세스, 프로그램 강점과 독특성, 담당자들 전문성과 사명감,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 등을 확인했다. 이어서 HRD솔루션대상은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운영/개선 능력, WBT 시스템, 담당자들의 HRD 인식 수준과 태도, 각종 기자재 수준 등이 주요 항목이었다. CHO대상은 현직 CHO들을 대상으로 HRD 경력과 전문성, CEO 및 경영진과의 연계, 리더십, 업계의 미래를 위한 혜안 등을 확인했다. 이와 연계된 HRDer대상은 HRD 경력과 역량, HRD프로그램 운영 및 실무능력, 향후 계획과 강의력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명강사대상은 강의 영역과 전문성, HRD와의 관련성, 교육자로서의 가치관, HRD 관계자들의 평가, 업계 동료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을 검토했다.마지막으로 특별공로상은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가치관, 기업/사회/국가 인재육성에의 공헌, 자기 분야에서의 성과와 평판,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했다.특별공로상_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계획된 우연으로 남긴 큰 족적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정책 연구 및 학술 활동으로 한국 HRD와 평생교육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또한, 중앙대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GHRD) 설립을 주도했고, 대학원 내 석박사과정을 신설하고 교육과정을 체계화하며 HRD전문가 육성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줬다.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문해력, 태도, 인격에 관한 연구 및 정리 역시 돋보이는 성과다. 이희수 교수는 “이번 수상은 HRD와의 ‘계획된 우연’ 덕분.”이라고 말하며 “미래를 내다보기 어려운 지금의 세상에선 더더욱 계획된 우연을 시스템에 잘 녹여내는 조직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제언을 건넸다.특별공로상_임세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명예교수지속가능성이 만든 긍정적 턴오버임세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설립 추진에 참여한 인물이다. 또한, 그는 동대학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및 인력개발학과 설립을 주도했고, HRD연구소도 창립했다. 교육 측면에선 전문적이고 꾸준한 연구, 강의는 물론 질적 연구를 중심으로 HRD전문인력(박사 20명, 석사 50명) 양성이 돋보였다. 이렇게 굵직한 성과를 보여준 그는 “삶의 페이지마다 지속가능성을 갖추고자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던 것이 지금의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런 만큼 그는 “많은 기업과 사람이 지속가능성을 행동으로 구현하며 긍정적 턴오버를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제언했다.CHO대상_송민환 LG인화원 상무그룹 내외부 HRD 생태계 발전에 공헌송민환 LG인화원 상무는 LG그룹의 교육 시스템 체계화 및 교육과정 내실화에 공헌했다. 그의 행적을 굵직하게 살펴보면 LG그룹 핵심가치 교육과정과 임원교육 프로그램 개발, 해외 대학과의 제휴 프로그램 및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했다. 또한, 전문교육센터장으로서 그룹 내 직무대학들의 품질을 제고했고, 지난 7월 말에는 연수원 탐방을 다룬 제383차 「HRD포럼」에서 LG인화원을 개방하며 HRD담당자들에게 경험 공유를 통한 배움의 장을 마련해줬다. 외부적으로는 한국산업교육학회장으로서 HRD 산합협력 활성화에도 힘을 실으며 CHO대상 수상 자격을 입증했다.CHO대상_김은주 한독 상무킹 메이커로서 HRDer의 역량 발휘김은주 한독 상무는 한독의 HRD 시스템과 프로세스 품질 제고 및 사내 코칭 활성화에 전념해왔다. 그의 성과는 HRD 시스템 디지털 전환 및 직원 경험 관리 내실화, 사내 코칭을 비롯한 여러 OD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조직문화 건강성 향상, 한독의 역량모델링 시행 및 역량시스템 구축과 여성리더십 개발, 성과 지향형 전 구성원 역량개발 프로그램 도입 및 업데이트로 압축된다. 특히, 지난 4월 제381차 「HRD포럼」에선 ‘우리는 누구인가?’, ‘사내강사 육성의 지향점은 무엇인가?’를 아젠다로 HRD담당자들은 기업의 킹 메이커임을 여러 각도에서 상세히 짚어주며 높은 통찰력을 공유한 바 있다.명강사대상_심현주 런투컨설팅 본부장새로운 청춘을 여는 행복 교육심현주 강사(런투컨설팅 본부장)는 교육장에서 만나는 교육생들이 새로운 청춘을 열 수 있도록 행복 프로그램을 강의한다. 그는 긍정심리학과 인지심리학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기획하며,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해서 강의에 흥미와 재미를 가미한다. 특히, 6가지 테마(소확행, 힐링, 강점, 가치, 일, 프레임)로 교육생들과 함께 행복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 있으며, 건강한 마음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행복루틴 형성 교육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성과와 이윤을 추구하던 일터가 직원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터전으로 변모하는 흐름을 관통하는 행보는 심현주 강사가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명강사대상_신제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세상을 위한 리더십 연구와 강의신제구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교육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돕고 세상에 기여하겠다는 삶을 견지하고 있다. 교육자로서의 여정을 보면 구성원의 자발적 몰입과 참여를 이끄는 리더십을 연구하고 강의하며, 이론과 기업의 트렌드를 수시로 탐구하며 강의에 적용한다. 또한, 강의식 교육을 최소화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방법론을 적용하고, Why? → What? → How?로 이어지는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문제해결법을 적용한다. HRD 관계자들에게 리더십 교육 전문가로 회자되는 만큼 그의 역량과 성과는 심사에서 확실하게 입증됐는데, 무엇보다 교육과 강의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명강사대상_이지은 알다컨설팅 대표인생을 바꾸는 자기주도적 배움 전파이지은 알다컨설팅 대표의 강의는 인생에서 긍정적 전환점을 만드는 자기주도적 배움을 전파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세부적으로는 조직 시너지와 활성화로 이어지는 리텐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다양한 산업군에서 실무자로서 축적한 HRD와 교육 경험을 녹여낸 현장 중심의 강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개인개발, 조직개발, 진단분석, 마음힐링 영역에서의 꾸준한 강의, 다양한 교육용 도구를 활용해서 학습자들의 몰입을 촉진하는 퍼실리테이션 역시 수상 자격을 입증했다. 앞으로 그는 휴먼스킬을 골자로 ‘앎’을 계속 탐구하며, 이를 통해 발견한 가치를 강의로써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한다.명강사대상_김유리 해피투게더컨설팅 대표강의로 높이는 ONE-TEAM 시너지김유리 해피투게더컨설팅 대표는 쉽고 재미있게, 가치 있는 ONE-TEAM 시너지 강의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신뷰카 시대에 맞춰 현대적인 팀워크를 학습하는 조직활성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성 높은 일터를 탐구하는 가운데 공저자로서 『밀레니얼 워커십』이라는 도서를 발간했다. 그리고 교육장에선 즐거운 학습 퍼실리테이팅을 통해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하며, 펠로우십을 비롯해 팀십, 조직소통, 리더십을 전문적으로 연구 및 강의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는 ‘조직과 개인의 동반성장을 응원한다’라는 비전 실현에 더욱 전념하며 영향력을 넓히고자 한다.명강사대상_홍석환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HR전략, 평가, 리더십의 스페셜리스트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이자 HRD실무자부터 CHO까지 HRD스탭의 역량/경력개발 여정을 모두 경험했던 인물이 홍석환 대표다. 그는 HR전략, 평가, 리더십 전문가로서 ‘배우며 나누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명강사대상 수상으로 이어진 뚜렷한 경쟁력은 네 갈래로 구분된다. 첫째, 조직, 일, 사람 관리의 원칙과 방법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리더십 교육이다. 둘째, 철저한 사전 교육과 사례 중심의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한 효과성 높은 학습이다. 셋째, HRD 경력을 보면 확인할 수 있듯 민간부문 HRD 성장과 발전에의 공헌이다. 넷째, 전문적인 기고와 강의를 통한 배움과 나눔의 가치 실현이다.HRDer대상_윤세현 LS전선 팀장HRD Scholar-Practitioner윤세현 LS전선 팀장은 일하고 학습하며 성장하는 ‘HRD Scholar-Practitioner’를 지향한다. 그런 만큼 윤 팀장은 연구를 통해 여러 실무적 이슈를 해결해가고 있다. 그의 경력을 보면 KT&G인재개발원 팀장, 에듀테크 스타트업 산타의 이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LS전선의 성장과 혁신을 위해 조직문화, IDP시스템, 직무교육, 육성체계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학문적으로는 다수의 논문 집필, 연구논문상 수상, 학술대회 우수상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자신만의 뚜렷한 길을 걸어가고, 성과도 내고 있는 모습은 이번 수상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HRDer대상_박해일 삼양홀딩스 차장99를 100으로 만들기 위한 헌신박해일 삼양홀딩스 차장은 99를 100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조직문화임을 인지하며 그룹 내 구성원 업무몰입도 향상을 촉진하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전념하고 있고, HRDer로서 그룹 내 공통/전문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그는 자사의 우수한 HRD 사례를 민간부문에도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HRD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HRD실무자들의 역량개발을 가이드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상공회의소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사업 참여 경력이 있는데 이와 같이 역량과 가치가 결합된 행보는 HRDer대상 수상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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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Ⅱ 2024 HRD AWARD WINNERS ②]
2024년도 막바지다. 올해 HRD 흐름을 보면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 확산을 시작으로 테크놀로지에 걸맞은 사람다움, 급변하는 세대를 아우를 경영자 역량개발 시행과 인재상 정립, HRD스탭 업무수행 실태 조명과 개선, 이러닝과 온보딩 업데이트가 주목할만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1월 13일 한국HRD협회는 한국 HRD 위상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한 최고의 시상식이자 大 축제인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개최했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2024 HRD Topic 7’과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리뷰하며 HRD스탭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고자 한다.PARTⅠ 2024 HRD TOPIC 7▶PARTⅡ 2024 HRD AWARD WINNERSHRD 우수기업 22개와 공로자 11인 공표2024 대한민국 HRD 大 축제의 향연지난 11월 13일,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는 8개 부문에서 우수기업 22개와 공로자 11인이 HRD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사람을 중심에 둔 경영과 교육은 개인, 조직, 사회는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과 직결된다. 따라서 올해도 어김없이 HRD의 위상을 제고하고, 저변을 확대하고,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대한민국 HRD 분야 최고의 시상식이자 大 축제를 돌아보고자 한다.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1995년 순수 민간주도로 제정된 이래 지금까지 대한민국 HRD의 성장과 발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온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체, 교육기관, 연수원, 교육전문가 등에게 수여해온 최고의 상이다. 기업교육, 직업교육, 평생교육을 넘나들며 산, 학, 연, 관에서 사람 중심 경영문화를 전파하고 HRD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널리 치하, 격려, 홍보함으로써 소명감을 북돋고 더욱 우수한 활동을 조력해온 유일한 상이기도 하다.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4개 목적을 갖고 탄생했다. 첫째, 사람이 희망, 교육이 미래, 인적자원개발이 전략이라는 가치를 기업, 국가, 사회에 확산한다. 둘째, 인적자원개발이 국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HRD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정보 공유를 확산한다. 셋째,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적극 발굴하며 한국적 HRD 모델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넷째, 인적자원개발 기관과 종사자의 전문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서 공표하며 그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소명의식도 고양시킨다.대한민국 HRD 大 축제인 만큼 올해의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도 수많은 참관객의 발걸음과 열기 속에 힘차게 시작했다. 축사는 2명이 맡았는데 먼저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이사장은 유한킴벌리 CEO 시절을 되새기며 “기업은 사람과 사회를 위한 성과, 가치, 리더십에 집중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습은 기업을 ‘젊게’ 만들어주고 200년을 버티도록 해주는 덕목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교육은 희망과 기적을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 중심 신문명이 다가오는 가운데 HRD는 사람다움을 잃지 않게 해주는 철학과 같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구성원의 인성과 행복, 기업의 품격에 더욱 관심을 두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다음으로 개회사를 전하고자 엄준하 한국HRD협회 이사장이 강단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상식은 ‘사람이 희망, 인적자원을 디자인하라’, ‘HRD 역량이 조직의 경쟁력이다’를 목표로 잡고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디지털과 AI 시대가 펼쳐지며 큰 변곡점에 선 지금 초심, 원리, 원칙을 잊지 않고 역량을 발휘하며 수상의 영예를 얻은 우수기업들과 공로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HRD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응원한다.”라고 전했다.이어서 심사위원장인 김영헌 경희대학교 교수가 시상식 경과를 보고했다. 한국HRD협회는 지난 7월부터 「HRD포럼」 회원, 『월간HRD』 구독자, 그 외 HRD 관련 인사들 총 2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고, 분야별 추천을 받았으며, 국내 3천여 대기업과 1천여 전문강사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공모했다. 그리고 2차례(~8월 말, ~10월 18일) 후보자와 후보기업 및 교육기관의 접수를 받았는데 많은 기업과 인적자원개발 관계자들이 추천과 응모에 임했다. 그로 인한 결과물은 심사위원회가 엄정하게 심사했는데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HRD기관대상, 특별공로상, HRD프로그램대상, HRD솔루션대상, CHO대상, 명강사대상, HRDer대상의 8개 부문에서, 22개 우수기업과 11인의 공로자의 수상이 확정됐다.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 부문과 요건시상 부문주요 검토 내용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HRD 철학과 방향성 / 경영진의 HRD를 향한 관심과 투자 /연수시스템 우수성/ 경영전략 및 HR 인프라와 HRD의 연계성/HRD스탭 역량 수준 / HRD 활동 성과 등* 10개 업종별로 나눠서 구체적으로 HRD 역량 점검 *HRD기관대상고객사와의 소통과 호흡 / HRD 전략과 계획 및 인프라(제도 및 프로그램)/ 교육훈련 담당자들 역량 / HRD 성과 등HRD프로그램대상프로그램 개발, 운영, 관리 프로세스 / 프로그램 강점과 독특성 /담당자들 전문성과 사명감 /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 등HRD솔루션대상학습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과 운영 / WBT 시스템 / 교육과 HRD 소양 /솔루션과 HRD와의 연계성 / 각종 기자재 양적, 질적 수준 등특별공로상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가치관 / 기업, 사회, 국가 인재육성에의 공헌 /자기 분야에서의 성과와 평판 /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CHO대상현직 HRD임원 / HRD 경력과 전문성 / CEO 및 경영진과의 연계 /리더십 / 기업 내 HRD를 보는 관점 / 업계의 미래를 위한 혜안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명강사대상강의 영역과 전문성 / HRD 분야와의 연계성 /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가치관 / 강의를 통한 성과 / HRD 관계자들의 평가 /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HRDer대상HRD 경력과 역량 / HRD프로그램 운영능력 / 실무능력 / 강의력 / 기업 내 HRD를 보는 관점 /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특히, 올해는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을 10개 부문(은행, 전자,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생활용품, 커머스, 식품, 공공, 유통)으로 구분하며 HRD 성과를 구체적으로 검증했다. 그리고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수와 임세영 한국기술대학교 명예교수, HRDer대상 수상자인 윤세현 LS전선 팀장과 박해일 삼양홀딩스 차장은 감사함, 뿌듯함, 책임감을 담은 수상소감을 전했다.다음으로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의 시상 부문과 요건을 정리하면 먼저 시상 부문은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사람중심경영대상, HRD기관대상, 특별공로상, HRD프로그램대상, HRD솔루션대상, CHO대상, 연수시설대상, HRDer대상, 명강사대상 등으로 구분되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확산, 축소, 변동한다. 다음으로 올해 기준 어떤 부분을 심사했는지 정리하면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은 HRD 철학과 방향성, 경영진의 HRD를 향한 관심/투자, 연수시설과 기능 수준, 경영전략 및 HR인프라와 HRD의 연계성, HRD스탭들 역량 수준과 성과 등을 검토했다.HRD기관대상은 고객사와의 소통, HRD 전략과 계획 및 인프라(제도 및 프로그램), 교육훈련 담당자들 역량, HRD 성과 등을 주시했다. HRD프로그램대상의 경우 프로그램 개발·운영·관리 프로세스, 프로그램 강점과 독특성, 담당자들 전문성과 사명감,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 등을 확인했다. 이어서 HRD솔루션대상은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운영/개선 능력, WBT 시스템, 담당자들의 HRD 인식 수준과 태도, 각종 기자재 수준 등이 주요 항목이었다. CHO대상은 현직 CHO들을 대상으로 HRD 경력과 전문성, CEO 및 경영진과의 연계, 리더십, 업계의 미래를 위한 혜안 등을 확인했다. 이와 연계된 HRDer대상은 HRD 경력과 역량, HRD프로그램 운영 및 실무능력, 향후 계획과 강의력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명강사대상은 강의 영역과 전문성, HRD와의 관련성, 교육자로서의 가치관, HRD 관계자들의 평가, 업계 동료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을 검토했다.마지막으로 특별공로상은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가치관, 기업/사회/국가 인재육성에의 공헌, 자기 분야에서의 성과와 평판,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했다.HRD기관대상 커넥트밸류 기업 HRD의 A to Z 지원올해로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괄목할 성과를 거둔 커넥트밸류는 에듀테크, 큐레이션, 통합형 솔루션을 중심으로 교육기관들의 HRD를 선도하고 있다. 특장점을 보면 세대 변화의 중심인 MZ세대 맞춤형 5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교육컨설팅부터 온라인 콘텐츠 제작까지 HRD의 A to Z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기업 HRD스탭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특히,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재미, 의미, 흥미를 모두 돋구며 교육생들의 교육에 대한 참여도와 몰입도를 크게 높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AI 교육의 표준을 만들며 국내 로봇 산업 발전에도 HRD로 기여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HRD기관대상 우리들파트너스BEST 3S(Smart, Systematic, Speed)우리들파트너스는 3S(Smart, Systematic, Speed)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Best HRD 파트너’임을 입증했다. HRD스탭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우리들파트너스의 강점은 다음과 같은데 먼저 신입사원 온보딩 교육이자 비용 부담이 적은 100Pack(백팩)으로 HRD의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구현하고 있다. 그리고 명확하고 체계적인 교육 운영 R&R을 정립해서 공유하고 있으며, 완벽한 현장 세팅, 교육생 관리, 강사 지원을 통해 HRD스탭들을 살뜰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교육 후엔 철저한 자료 공유를 통해 HRD스탭들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으며, 정확한 결과보고를 통해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다.HRD기관대상 코멘토 포텐스닷 최적의 AI 활용능력 진단과 개발코멘토 포텐스닷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해주고 개발해준다. 구체적으로는 실질적인 Use Case를 만들어내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군별 맞춤형 실습 과제를 부여하고, 해당 과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과정에선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아울러 역량진단 프레임워크를 통해 적합한 교육대상자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해주며, 고객사에 적합한 최적의 HRD 인터벤션을 설계해준다.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AI 활용능력이고, 이 부분을 추상적이거나 막연하게 다루지 않고 전문적으로 해결해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코멘토 포텐스닷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HRD프로그램대상 CJ올리브네트웍스HRD로 그룹의 디지털 전환 선도CJ올리브네트웍스의 HRD프로그램 ‘DX Insight’는 CJ그룹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자 구성원들의 기술역량을 강화하는 전사 공통교육이다. HRD부서 주관하에 개발된 해당 프로그램은 주요 IT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그룹 업종별 DX 트렌드를 학습시킨다. 또한, 그룹의 주요 솔루션 및 서비스와 구축 사례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사내 인스트럭터와 외부에 있는 산업 전문가를 프로그램 내에서 적확하게 활용하며 교육의 현업 적용도를 극대화했다. 이렇게 기업의 핵심 과제인 DX 구현을 누구보다 HRD스탭들이 앞장선 부분은 CJ올리브네트웍스 수상의 원동력이었다.HRD프로그램대상 CJ올리브영함께 성장하는 러닝 축제 실현CJ올리브영의 HRD프로그램 ‘러닝CON’은 ‘함께 성장’을 위한 러닝축제를 지향하는데, 사내 컨퍼런스를 통해 자기주도적 역량개발의 장을 마련했다. 러닝CON에서 CJ올리브영의 HRD스탭들은 일하는 방식을 관통하는 세션들을 구성하며 고밀도 학습을 촉진했고, 본사와 매장 사이의 활발한 지식 교류와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아울러 영업과 본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신규 주제 발굴에 집중했으며, 양질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높은 교육 만족도를 달성했다. 특히, 구성원 스스로 강사이자 학습자로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교육의 본질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HRD프로그램대상 LG CNS 리더 확보와 육성의 표준 확립LG CNS의 HRD프로그램 ‘리더십 모델 개발 및 진단 프로그램’은 조직의 미래를 이끌 리더들의 Pool 확보와 리더십 품질 강화가 목적이다. 이에 맞춰 LG CNS의 HRD스탭들은 업의 특성을 반영한 리더십 역량모델 및 진단도구를 개발했고, 명확한 기준을 담은 리더십 서베이를 통해 건설적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또한, LG CNS는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서 리더 육성 관리 시스템을 강화했고, 현장에서 일하는 리더들의 각기 다른 고민과 니즈도 파악해서 프로그램에 담아냈다. 세대 변화에 따라 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즈음인 만큼 LG CNS의 차별화된 리더 확보와 육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HRD프로그램대상 기아 일터 변화를 관통하는 온보딩기아의 HRD프로그램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은 채용, 비즈니스, 일터 변화에 대응한 온보딩을 구현하겠다는 데 목적이 있다. 그에 맞춰 기아의 HRD스탭들은 빠른 적응과 성장을 지원하는 버디 시스템을 프로그램에 담아냈고,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교육을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와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했다. 또한, 참여도와 몰입도 높은 교육을 위해 강의, 실습, 토론, 게이미피케이션, 시뮬레이션을 적절하게 조합했으며, 조직이 추구하는 가치와 지향하는 행동 내재화에도 각별히 집중했다. 이렇게 HRD프로그램에 요구되는 덕목을 고루 갖췄기에 기아는 HRD프로그램대상을 거머쥘 수 있었다.HRD솔루션대상 롯데GRS현재와 미래를 모두 내다본 교육환경롯데GRS의 ‘메타캠퍼스’는 디지털 세상에 대응하는 최적의 온라인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만들어진 HRD솔루션이다. 따라서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하며 교육 접근성을 확대했고, 교육 플랫폼도 다양화했다. 또한, 실제 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며 실습 교육의 효과도 높였고, 교육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발해서 교육 몰입도와 만족도를 모두 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런가 하면 임직원 및 현장 관리자의 역량개발 니즈를 담은 IDP도 구축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됐다고 해도 교육적 효용성은 여전히 상당하다. 미래 지향적 행보 측면에서 롯데GRS가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다.HRD솔루션대상 부커스기업의 독서경영 뒷받침부커스는 회사명과 동일한 HRD솔루션이자, 역량개발의 원천인 독서 활동을 장려하는 전자 도서관 ‘부커스’를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은 대출 대기 없이 전자책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며,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서비스의 기반인 모든 테크놀로지를 부커스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이다. 솔루션 개발 이후 부커스는 고객사의 특성에 맞춰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의 A to Z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있다. 독서경영은 예나 지금이나 기업들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만큼 부커스는 차별성 있는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었다.HRD솔루션대상 신세계아이앤씨Total HRD 서비스 Provider신세계아이앤씨의 HRD솔루션 ‘스파로스아카데미’는 다양한 학습자를 위한 Total HRD 서비스 Provider다. 그 모습은 네 갈래로 확인할 수 있는데 첫째로 자발적 수강이 가능한 이러닝 콘텐츠 기반 학습 여정을 설계했다. 둘째로 매해 최신 정보와 사례를 담아 법정의무교육의 편의성을 제공했다. 셋째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툴과 리소스를 제공한다. 넷째로 개인 맞춤형 콘텐츠 AI 큐레이션과 기업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HRD 관계자라면 누구든 품질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은 신세계아이앤씨의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HRD솔루션대상 이너트립독보적인 워크숍 플랫폼이너트립은 양질의 콘텐츠로 고객사의 성공을 돕는 워크숍/교육플랫폼이자 회사명과 동일한, ‘이너트립’이라는 HRD솔루션을 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은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테마의 팀 빌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도화된 CRM/ERP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와의 소통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특히 고객사의 예산, 일정, 장소 선호도, 접근성, 교육 철학을 확실하게 반영하며, 끊임없이 운영상의 효율성을 높여 고객사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워크숍은 조직 구성원 역량개발을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에 이 부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이너트립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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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Ⅱ 2024 HRD AWARD WINNERS ①]
2024년도 막바지다. 올해 HRD 흐름을 보면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 확산을 시작으로 테크놀로지에 걸맞은 사람다움, 급변하는 세대를 아우를 경영자 역량개발 시행과 인재상 정립, HRD스탭 업무수행 실태 조명과 개선, 이러닝과 온보딩 업데이트가 주목할만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1월 13일 한국HRD협회는 한국 HRD 위상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한 최고의 시상식이자 大 축제인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개최했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2024 HRD Topic 7’과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리뷰하며 HRD스탭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고자 한다.PARTⅠ 2024 HRD TOPIC 7▶PARTⅡ 2024 HRD AWARD WINNERSHRD 우수기업 22개와 공로자 11인 공표2024 대한민국 HRD 大 축제의 향연지난 11월 13일,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는 8개 부문에서 우수기업 22개와 공로자 11인이 HRD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사람을 중심에 둔 경영과 교육은 개인, 조직, 사회는 물론 국가 경쟁력 향상과 직결된다. 따라서 올해도 어김없이 HRD의 위상을 제고하고, 저변을 확대하고,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 대한민국 HRD 분야 최고의 시상식이자 大 축제를 돌아보고자 한다.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1995년 순수 민간주도로 제정된 이래 지금까지 대한민국 HRD의 성장과 발전,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온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체, 교육기관, 연수원, 교육전문가 등에게 수여해온 최고의 상이다. 기업교육, 직업교육, 평생교육을 넘나들며 산, 학, 연, 관에서 사람 중심 경영문화를 전파하고 HRD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널리 치하, 격려, 홍보함으로써 소명감을 북돋고 더욱 우수한 활동을 조력해온 유일한 상이기도 하다.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은 4개 목적을 갖고 탄생했다. 첫째, 사람이 희망, 교육이 미래, 인적자원개발이 전략이라는 가치를 기업, 국가, 사회에 확산한다. 둘째, 인적자원개발이 국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HRD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정보 공유를 확산한다. 셋째,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를 적극 발굴하며 한국적 HRD 모델과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넷째, 인적자원개발 기관과 종사자의 전문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해서 공표하며 그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소명의식도 고양시킨다.대한민국 HRD 大 축제인 만큼 올해의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식도 수많은 참관객의 발걸음과 열기 속에 힘차게 시작했다. 축사는 2명이 맡았는데 먼저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이사장은 유한킴벌리 CEO 시절을 되새기며 “기업은 사람과 사회를 위한 성과, 가치, 리더십에 집중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습은 기업을 ‘젊게’ 만들어주고 200년을 버티도록 해주는 덕목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교육은 희망과 기적을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 중심 신문명이 다가오는 가운데 HRD는 사람다움을 잃지 않게 해주는 철학과 같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구성원의 인성과 행복, 기업의 품격에 더욱 관심을 두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다음으로 개회사를 전하고자 엄준하 한국HRD협회 이사장이 강단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상식은 ‘사람이 희망, 인적자원을 디자인하라’, ‘HRD 역량이 조직의 경쟁력이다’를 목표로 잡고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디지털과 AI 시대가 펼쳐지며 큰 변곡점에 선 지금 초심, 원리, 원칙을 잊지 않고 역량을 발휘하며 수상의 영예를 얻은 우수기업들과 공로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HRD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응원한다.”라고 전했다.이어서 심사위원장인 김영헌 경희대학교 교수가 시상식 경과를 보고했다. 한국HRD협회는 지난 7월부터 「HRD포럼」 회원, 『월간HRD』 구독자, 그 외 HRD 관련 인사들 총 2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고, 분야별 추천을 받았으며, 국내 3천여 대기업과 1천여 전문강사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공모했다. 그리고 2차례(~8월 말, ~10월 18일) 후보자와 후보기업 및 교육기관의 접수를 받았는데 많은 기업과 인적자원개발 관계자들이 추천과 응모에 임했다. 그로 인한 결과물은 심사위원회가 엄정하게 심사했는데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HRD기관대상, 특별공로상, HRD프로그램대상, HRD솔루션대상, CHO대상, 명강사대상, HRDer대상의 8개 부문에서, 22개 우수기업과 11인의 공로자의 수상이 확정됐다.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시상 부문과 요건시상 부문주요 검토 내용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HRD 철학과 방향성 / 경영진의 HRD를 향한 관심과 투자 /연수시스템 우수성/ 경영전략 및 HR 인프라와 HRD의 연계성/HRD스탭 역량 수준 / HRD 활동 성과 등* 10개 업종별로 나눠서 구체적으로 HRD 역량 점검 *HRD기관대상고객사와의 소통과 호흡 / HRD 전략과 계획 및 인프라(제도 및 프로그램)/ 교육훈련 담당자들 역량 / HRD 성과 등HRD프로그램대상프로그램 개발, 운영, 관리 프로세스 / 프로그램 강점과 독특성 /담당자들 전문성과 사명감 /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 등HRD솔루션대상학습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과 운영 / WBT 시스템 / 교육과 HRD 소양 /솔루션과 HRD와의 연계성 / 각종 기자재 양적, 질적 수준 등특별공로상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가치관 / 기업, 사회, 국가 인재육성에의 공헌 /자기 분야에서의 성과와 평판 /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CHO대상현직 HRD임원 / HRD 경력과 전문성 / CEO 및 경영진과의 연계 /리더십 / 기업 내 HRD를 보는 관점 / 업계의 미래를 위한 혜안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명강사대상강의 영역과 전문성 / HRD 분야와의 연계성 /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가치관 / 강의를 통한 성과 / HRD 관계자들의 평가 /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HRDer대상HRD 경력과 역량 / HRD프로그램 운영능력 / 실무능력 / 강의력 / 기업 내 HRD를 보는 관점 / 업계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특히, 올해는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을 10개 부문(은행, 전자,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생활용품, 커머스, 식품, 공공, 유통)으로 구분하며 HRD 성과를 구체적으로 검증했다. 그리고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수와 임세영 한국기술대학교 명예교수, HRDer대상 수상자인 윤세현 LS전선 팀장과 박해일 삼양홀딩스 차장은 감사함, 뿌듯함, 책임감을 담은 수상소감을 전했다.다음으로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의 시상 부문과 요건을 정리하면 먼저 시상 부문은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사람중심경영대상, HRD기관대상, 특별공로상, HRD프로그램대상, HRD솔루션대상, CHO대상, 연수시설대상, HRDer대상, 명강사대상 등으로 구분되지만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확산, 축소, 변동한다. 다음으로 올해 기준 어떤 부분을 심사했는지 정리하면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은 HRD 철학과 방향성, 경영진의 HRD를 향한 관심/투자, 연수시설과 기능 수준, 경영전략 및 HR인프라와 HRD의 연계성, HRD스탭들 역량 수준과 성과 등을 검토했다.HRD기관대상은 고객사와의 소통, HRD 전략과 계획 및 인프라(제도 및 프로그램), 교육훈련 담당자들 역량, HRD 성과 등을 주시했다. HRD프로그램대상의 경우 프로그램 개발·운영·관리 프로세스, 프로그램 강점과 독특성, 담당자들 전문성과 사명감, 프로그램을 통한 성과 등을 확인했다. 이어서 HRD솔루션대상은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운영/개선 능력, WBT 시스템, 담당자들의 HRD 인식 수준과 태도, 각종 기자재 수준 등이 주요 항목이었다. CHO대상은 현직 CHO들을 대상으로 HRD 경력과 전문성, CEO 및 경영진과의 연계, 리더십, 업계의 미래를 위한 혜안 등을 확인했다. 이와 연계된 HRDer대상은 HRD 경력과 역량, HRD프로그램 운영 및 실무능력, 향후 계획과 강의력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명강사대상은 강의 영역과 전문성, HRD와의 관련성, 교육자로서의 가치관, HRD 관계자들의 평가, 업계 동료들에게 주는 인사이트 등을 검토했다.마지막으로 특별공로상은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가치관, 기업/사회/국가 인재육성에의 공헌, 자기 분야에서의 성과와 평판,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했다.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은행부문 KB국민은행HRD 기본기, 테크, 전략성 동시 강화2년 연속 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 수상에 빛나는 KB국민은행은 HR부(인재개발)를 중심으로 장점(함께 성장하는 학습문화, 변화에의 유연한 대응, 기본에 충실한 준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영전략과 연계해서 HR조직의 위상을 강화했고, HRD활동의 전략성을 제고했다. 첫째로는 일과 학습, 시스템과 콘텐츠를 결합하며 성과지향형 교육과 HRD를 추구했고, 둘째로는 학습경험관리 연수플랫폼인 ‘KB스타런’을 고도화했다. 셋째로는 전국 4개 연수원을 활용하며 온·오프라인 HRD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넷째로는 HRD 패러다임의 본질과 핵심을 파악하며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의 품질을 높였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전자부문 LG전자그룹 SW개발자 육성의 중심지LG전자의 HRD는 배움을 일깨우고 문제해결능력을 강화하는 SW개발자 육성의 중심지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먼저 SW개발자들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을 상세히 분석하며 육성과 성장에 특화된 HRD활동을 수행했다. 또한, IT 인재전쟁이 여전한 가운데 기술인력의 자체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HRD, HRM, OD 역할을 통합했다. 그리고 일과 학습의 적절한 결합으로 구성원의 자기주도적 역량개발을 촉진했으며, 글로벌 HRD 코어로 활동했다. 특히, 교육훈련을 비롯한 각종 역량개발 툴과 솔루션 및 트렌드를 활용하는 데 있어 LG그룹의 HRD 이니셔티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반도체부문 SK하이닉스 세계 최고 반도체 전문가 육성의 산실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고품질 HRD 플랫폼을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의 경쟁력은 네 갈래로 확인할 수 있다. 첫째, 대학교 학제와 동일한 체계를 갖춘 SKHU(SK Hynix University)를 중심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문화를 구축했다. 둘째, 전문교수와 강사 및 현업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는 사내강사 제도를 활용해서 지식, 기술, 노하우의 자연스러운 선순환을 촉진했다. 셋째, AI시대에 적합한 교육체계를 정립했고 HRD 환경을 혁신했다. 넷째, 내부 역량에만 매몰되지 않고 외부 전문기관 및 전문가들과도 적극 협업하며 성장하는 프로세스의 품질을 높였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엔터테인먼트부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문화경영에 발맞춘 HRD 생태계 조성스마일게이트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이끄는 강력한 기제인 ‘문화’에 기반한 경영을 시행하는 회사다. 그에 맞춰 HRD스탭들은 자발성이 체화된 생태계 구현을 지향하며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뒀다. 먼저 가치, 직무, 노하우, 트렌드의 전략적 조합을 이뤄냈고, NPS(구성원추천지수)를 통해 면밀하게 교육의 현업적용도를 조사해서 필요한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 또한, 불필요한 교육을 지양하며 구성원의 성장과 성과에 꼭 필요하고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교육을 기획하고 개발해서 제공했다. 아울러 학습, 경험, 커뮤니티가 적절하게 맞물리며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고 혁신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플랫폼부문 우아한형제들독창적이고 혁신적인 HRD 구현에 집중우아한형제들의 HRD 북극성은 벤치마킹 없이 자체적으로 문제해결전문가를 육성해서 경영 성과에 공헌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듯, 똑같은 회사도 존재하지 않는 까닭이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먼저 구성원의 역량개발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HRD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제공했다. 그리고 조직의 전략적 목표 달성의 원천인 문제해결능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조직문화의 힘을 인지한 가운데 존중, 배려, 고객 창출, 고객만족을 골자로 사람다움을 전사에 체화시켰다. 아울러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HRD 구현에 집중했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생활용품부문 유한킴벌리사원생애주기 보듬는 일하기 좋은 회사유한킴벌리는 사원생애주기 관점에서 직무전문성, 디지털 역량, 리더십 역량을 고루 제고하는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기업은 사람이라는 본질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큰 방향성에 맞춰서는 먼저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 인재상, 직원경험 철학을 전략적으로 정렬했다. 그리고 액션러닝과 그룹 토론 활성화를 통해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실제적인 학습을 지원했다. 또한, 성장 마인드셋을 중시하며 다양한 역량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아울러 양질의 직무 경험, 흥미와 재미, 업무수행에 따른 성과가 선순환하도록 했다. 이는 직장인들이 바라는, 일하기 좋은 회사의 모습을 관통한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커머스부문 쿠팡L&D의 가치와 품질 일신우일신쿠팡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기준을 높여가며 전사 차원에서 L&D의 가치와 품질을 제고하는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선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리더십의 기준과 원칙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했고 역량체계도 구축했다. 그리고 학습자의 교육에 대한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성화했다. 또한, 문제해결의 연속인 비즈니스의 본질을 간파하며 구성원들의 문제해결력 향상에 중심에 두고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L&D 콘텐츠를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사내 교육플랫폼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외 전문교육기관들과의 협업도 원활하게 해내고 있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식품부문 풀무원 미래지향적 푸드테크 역량 강화풀무원은 미래지향적 푸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에 맞춰 풀무원의 HRD스탭들은 전사 역량 업데이트에 집중하고 있었다. 우선 디지털 학습플랫폼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차별화된 학습을 설계했다. 역량개발의 첫발을 데이터와 시스템 측면에서 뗀 것이다. 그리고 비즈니스 성격과 규모에 맞춰 우리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디지털 인재의 유형을 명확하게 설정했다. 또한, 생성형 AI 활용능력의 직무별 커스터마이징을 해내며 AI 리터러시의 구체성을 강화했다. 리더들의 경우 트렌드 센싱과 리서치 역량을 강화해주며 구성원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공공부문 한국석유공사 전방위 통합적 HRD 시스템 구축한국석유공사는 가치, 전문, 글로벌, 리더십을 아우르는 통합적 HRD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HRD스탭들은 비즈니스에 특화된 직무교육을 위해 사내외 전문가들과 끊임없이 협업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이슈에 특화된 교육을 통해 전 구성원이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능력을 높였다. 또한, 전 세계 21개 사업장에서 실효적인 OJT가 수행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 지식자산과 기술자산이 휘발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축적되도록 했으며, 학습에 전념하는 문화를 조성하며 구성원의 생애주기별 성장을 지원했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공공부문 한국전력공사 글로벌 무대에서도 입증된 BEST HRD한국전력공사는 미국 ATD가 주관하는 2024 BEST HRD Awards를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HRD 역량을 입증했고, 한국 HRD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핵심은 70:20:10 학습모델 기반 최고의 일학습 교육체계 구축이었는데 세부 모습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공공기관 디지털 에듀테크를 선도하고 있으며, 최초로 최신 역량개발 시스템인 디지털 배지를 도입했다. 또한, 전략적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e-HRD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특히, 구성원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해 축적의 시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일희일비하지 않는 HRD Practice라는 점에서 무척 인상적이었다.인적자원개발종합대상_유통부문 현대백화점그룹 성장과 가치 관통하는 교육체계 공고화현대백화점그룹은 조직과 개인의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교육체계를 공고화했다. 세부적으로는 그룹 고유의 Leader Way를 기반으로 직급코스 패스제를 운영하고 있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그룹 핵심인재 양성의 산실이자 메카로 기능하고 있는 인재개발원의 Practice인 기업대학의 내실화와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아울러 전방위적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디지털 전환(DT)을 심도 있게 다루는 교육과정의 품질을 강화했다. 특히, 인문학 교육도 신설했는데,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이 일상과도 같은 시대에서 구성원이 사람다움을 잃지 않고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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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Ⅰ 2024 HRD TOPIC 7] 2024 HRD TOPIC 7과 HRD AWARD 리뷰
2024년도 막바지다. 올해 HRD 흐름을 보면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 확산을 시작으로 테크놀로지에 걸맞은 사람다움, 급변하는 세대를 아우를 경영자 역량개발 시행과 인재상 정립, HRD스탭 업무수행 실태 조명과 개선, 이러닝과 온보딩 업데이트가 주목할만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1월 13일 한국HRD협회는 한국 HRD 위상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한 최고의 시상식이자 大 축제인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개최했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2024 HRD Topic 7’과 ‘2024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을 리뷰하며 HRD스탭들과 함께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고자 한다.▶PARTⅠ 2024 HRD TOPIC 7PARTⅡ 2024 HRD AWARD WINNERS1년간의 여정을 지혜롭게 갈무리하라2024 HRD 동향을 압축한 7가지 TOPIC끝을 향하는 2024년, 올해는 AI 도입 확산으로 HR 전략과 실무가 변화했고, AI 활용과 사람다움 구현이 중요해졌다. 또한, 구성원과 조직 동반성장의 핵심인 경영자 역량개발 비중이 커졌고, 인재상도 시대상에 맞춰 변화하고 있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HRD담당자 업무수행 실태조사로 이어졌고, 이러닝의 허와 실 파악, 온보딩 업데이트를 요구했다. 이런 흐름을 『월간HRD』는 HRD스탭들이 1년간의 여정을 지혜롭게 갈무리할 수 있도록 ‘2024 HRD TOPIC 7’으로 정리해봤다.Ⅰ. AI시대가 요구하는 HR전략을 수립하고, 실무를 개선하라‘AI 시프트’가 시작됐다.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고, 일을 위한 일을 없애가고 있다. 따라서 HRM과 HRD를 막론하고 ‘HR담당자’들은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본연의 목적을 잊지 않는 가운데 ‘무엇을 위한 변화인가’, ‘어떻게 다뤄야 하는 변화인가’, ‘누구를 위한 변화인가’를 통찰하며 전략과 실무를 발전시켜야 한다.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다섯 가지 프로세스를 통해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Preparation’으로, AI를 제대로 배우고 익히며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는 ‘Recruitment’로, 조금 더 우리 조직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데 AI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는 ‘Training & Development’로, 학습자들의 학습 현황과 패턴을 AI의 도움을 받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부족한 부분을 제때 확인해서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넷째는 ‘Career Development’로, 고용노동시장의 생명선이 경력임을 인지하며 AI를 통해 데이터와 시스템을 발전시켜 체계적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는 ‘Organization Development’로, AI라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하고 합리적으로 조직의 풍토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Ⅱ. AI 활용력과 사람다움을 주목하라HR전략과 실무에서 변화 포인트를 찾아냈다면 그것을 HRD스탭으로서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체득해야 한다. 먼저는 ‘AI 리터러시’가 있다. HRD스탭들의 전통적이자 대표적인 업무인 ‘교수설계’ 를 예로 들면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에서 적절한 프롬프트(질문)을 AI에 던지며 답을 얻고, 그것을 다각도로 분석해서 더욱 발전된 프롬프트를 던지거나 AI가 준 답을 개선해야 한다. 다음은 ‘AI의 산업별 영향력과 HR과의 접점 진단’이다. 기업들은 AI를 통해 업무 자동화, 예측 지능화, 새로운 경험 제공을 해내며 경영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길 바라고 있고, 다양한 직무에서 AI 활용력 향상에 대한 니즈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HRD 애널리틱스 측면에선 교수설계를 넘어 그동안 HRD스탭들이 해왔던 업무들의 A to Z에서 AI가 편의성을 높여준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나아가 HRD스탭들은 높은 테크놀로지 수준에 걸맞은 ‘사람다움’이 조직에서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 ‘Why?’, ‘What?’, ‘How?’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성찰하고, 그 결과물을 실천하며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유를 함께 해내는 사람만의 역량 강화가 그것이다. 사람은 기계와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펼쳐진 것이다.Ⅲ. 경영자 역량개발 수준을 제고하라뛰어난 역량을 갖춘 이들이 다수 모여있는 조직이라고 해서 탁월한 성과가 창출되는 것이 아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처럼 모든 조직에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조직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짚어주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육성하고, 변화관리와 혁신추진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리더, 즉 경영자가 필요하다. 더욱이 지금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급변하며 경영자의 역할이 과거보다 더욱 중요해졌다. 경영자 역량개발의 중요성과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HRD스탭들은 기업에서 경영자는 누구이며, 이들에게 요구되는 역할, 책임, 역량은 무엇이고, 누가 후보자 시절부터 어떻게 역량을 진단받으며 경영자가 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마친 뒤에는 전환과 변화, 자신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조직의 기대 인식, 다양한 어려움 직면, 역할 명확화, 능동적 적응을 통한 어려움 극복, 경쟁력 확보를 통한 안정기 돌입 단계에서 후보자들이 준비된 경영자가 되도록 품질 높은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나아가서는 리더 역할을 맡길 거부하는 시대상을 주시하며 현재 운영되는 경영자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과 여러 Practice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Ⅳ. 새로운 인재의 자격은 무엇인가기업들은 예나 지금이나 인재를 통해 경쟁우위를 갖추고자 애쓰고 있다. 이러한 인재경영의 시작점은 경영이념, 사업특성, 기업문화, 행동기준 등을 압축한 ‘인재상’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기준과 방향 없는 노력은 위험성이 크다. 더욱이 지금은 테크놀로지, 경쟁, 목적, 인구, 삶과 일에의 가치관 등과 같은 요인이 맞물리며 차별화된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HRD스탭들은 더욱 다양한 각도에서 인재상을 통찰해봐야 한다. 관련해서는 우선 인재상이 굵직하게는 ‘무난하고 성실한 일꾼 선호(1980년대)’, ‘창의, 글로벌, 진취, 학습 강조(1990년대)’, ‘전략과 혁신 기반 가치 창출 요구(2000년대)’ 순으로 바뀌어왔음을 살펴야 한다. 인재경영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주고 미래를 준비할 인사이트를 주는 역사인 까닭이다. 나아가선 인재상의 최신 트렌드를 봐야 하는데 대한상공회의소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과 협력, 창의성, 원칙과 신뢰, 전문성, 열정, 글로벌 역량, 실행력, 사회공헌 순이다. 이는 기업에 ‘이 세상에서 당신 회사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를 묻고 있는데, HRD부서에는 큰 기회다. 경영에 ‘가치 기반 목적’을 심어주는, HRD스탭들이 늘 해왔던 인재들의 생각과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업과 직결되는 까닭이다.Ⅴ. HRD스탭은 어떻게 일하고 있나조직에서 사람만의 역량이 중요해지는 만큼 HRD스탭의 업무수행 실태 확인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다. 이런 부분을 통찰한 『월간HRD』는 지난 4월, 9개 영역(참여자 기본정보, HRD와의 만남, HRD업무 무게중심, 경영/현장과 HRD의 연계, HRD업무의 난이도와 자동화, 교육훈련 실태, 교육기관과 강사, HRD담당자 자기계발, HRD담당자를 위한 Info)에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는 HRD조직에서 일하는지, 어떻게 HRD업무를 맡게 되었는지, 많은 노력을 투입하는 과업은 무엇인지, 전략적 HRD를 구현하고 있는지, 어떤 과업을 어렵다고 생각하는지, 교육 전/중/후 프로세스와 결과물은 어떤지, 교육기관과 강사를 보는 시선은 어떤지, 자기계발 현황은 어떤지, 어떤 정보를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를 자세하게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이와 같이 ‘지금 우리의 모습’이 어떤지 다양한 각도에서 진단하고 분석해보면 더 나은 변화를 위한 통찰과 탄력을 얻을 수 있다. 『월간HRD』 2024년 5월호 「Special Report」를 통해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응답자들이 건넨 답변들을 정리한 결과물을 통해서는 익숙한 내용도, 그렇지 않은 내용도 존재했으며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도 공존했다.Ⅵ. 이러닝의 허와 실을 파악하라1990년대 후반 등장한 ‘인터넷’은 컴퓨터와 융합해서 혁신을 일으켰다.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굵직하게 이러닝의 역사를 보면 학교보다는 기업에서 집합식 교육훈련을 대체하는 사이버교육으로 시작했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웹2.0 등장과 함께 상시학습과 무형식학습을 확산시켰다. 201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는 에듀테크라는 새로운 개념과 함께 가상교실, 적응형 학습 시스템, 교육용 게임이라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내년에 세계 최초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이러닝은 30년간 교육과 학습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학습자들이 심한 외로움을 느끼게 할 수 있고, 지나친 자유는 폭력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편향성을 높여줄 수 있으며, 몰입도가 낮다. 따라서 HRD스탭들은 ‘교육에서 학습으로’, ‘개념에서 실천으로’, ‘일과 학습의 분리에서 일과 학습의 통합으로’라는 방향을 설정하며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또한, 강사, 콘텐츠의 구조와 인터페이스, 학습 분량과 단위, 오리엔테이션, 중간중간의 Q&A의 품질과 재미를 높여야 한다. 특히, ‘왜 학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축으로 학습자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야 하며, 이러닝을 긍정적으로 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Ⅶ. 온보딩의 격을 높여라첫인상은 누구에게나 여전히 중요하다. 하루 중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터라면 더욱 그렇다. 지금처럼 일터와의 적합성을 빠르게 진단해서 이곳에선 역량과 경력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없겠다고 확신하면 과감하게 퇴사 버튼을 누르는 시대에선 더욱 ‘최고에 가까운, 최선의 시작’을 안내해야 한다. ‘다니고 싶은 일터’를 만들어주는 ‘온보딩’이 요구되는 것이다. 관련해서 HRD스탭들은 온보딩 대상자들에게 입사 후 30일까지는, 조직문화, 시스템과 인프라, 업무와 팀 등에 관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이해시키고 그것들을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60일까지는, 부여받은 역할 수행에 있어 필요한 지식, 기술, 정보, 태도 등을 구체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다음으로 90일까지는, 조직과 그들이 원하는 결과나 성과가 만들어지도록 생각, 행동, 경험 등을 확장시켜야 한다. 이러한 3단계는 온보딩의 기본이다. 이것을 충실히 지킨 뒤에는 온보딩 업데이트에 나서야 하는데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는 ‘피드포워드’와 ‘소속감’이다. 일터에서 선배들과 리더가 먼저, 좀 더 자주, 구체적으로, 경청을 중시한 가운데 맞춤형 OJT를 시행하고 제언을 건네도록 해야 하며, 커뮤니티와 멘토링을 갈구하며 소속감을 얻길 원하는 작금의 젊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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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Ⅱ 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15선] 한국 HRD스탭의 전문성과 15개 대학원 현황
디지털과 AI는 일터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일터에서 사람은 테크놀로지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을 습득하고 발휘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HRD스탭들은 전문적인 로드맵과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HRD스탭들은 어떤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그 과정에서 어디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통찰이다. 관련해서 『월간HRD』는 HRD전문가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 습득하고 발휘해야 하는 역량, 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15개 대학원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국 HRD스탭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PARTⅠ HRD스탭의 전문성 변천과 미래PARTⅡ 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15선PART Ⅱ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15선HRD 전문성 개발과 정리의 대표적 중심지HRD전문가 양성에 있어 대표적인 무대는 ‘대학원’이다. 대학원에 입학 한 HRD실무자들은 이론적 토대를 단단히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일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짜임새 있게 정리할 수 있다. 하루에 도 수많은 지식, 정보, 기술이 오가며 삶과 일 판도가 수시로 바뀌는 지 금, 역량의 체계적인 정비는 무척 중요한 과업이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국내 15개 대학원이 HRD담당자들의 수준을 어떻게 높여주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 평생교육·HRD전공/커리어·학습코칭전공HRDer와 코치 모두 집중 육성숭실대학교 교육대학원은 11월 15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평생교육·HRD전공과 커리어·학습코칭전공 이 HRD담당자들의 역량개발을 지원한다. 수여학위명은 교육학 석사다. 먼저 평생교육·HRD전공은 평생교육 학자와 평생교육 및 HRD 실무전문가 배출이 목표다. 그에 걸맞게 졸업생들은 대학 및 연구소, 기업 HRD와 직업교육 및 노인교육, 지역사회교육 분야에서 일 하고, 평생교육기관이나 기업의 교강사 로 활동하며, 여러 평생교육기관의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기사항으로 재학생들은 평생교육사 2급 자격증 취득할 수 있고, 직업교육 및 노인교육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직업과 노인과 같이 삶에서 꼭 거치는 단계에서 필요한 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주목할 점이다. 또한, 숭실대는 국내 최초로 4년제 대학에 평생 교육학과가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다음으로 국내 최초로 교육대학원에 개 설된 커리어·학습코칭전공은 5개 목표 를 갖고 있다. 각각 ‘커리어 및 학습 코칭 분야의 심화된 지식과 실천 능력 배양’, ‘코칭의 학문적 토대 구축’, ‘차별화 된 전문 교육을 통해 커리어·학습 코칭 분야를 이끌어갈 코칭 리더 양성’,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개인 및 조직 구성원 들의 문제해결능력 향상’, ‘전문 코치 양성’이다. 특징은 코칭, 심리, 교육공학, 직업진로교육, 경력개발, 평생교육학 등 다양한 학문이 접목된 만큼 산업계의 다채로운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다. 그렇기에 졸업생들은 직업상담, 기업 및 조직 경력관리와 개발, 대학생 진로 및 학습, 초·중·고등학교 진로진학 교육 학습코칭, 헤드헌터 및 인력파견 등에서 전문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커리어·학습코칭전공은 여러 특전이 있는데 자격이수자에 한해 커리어·학습코치자격증(교육대학원장 명의)을 수여한다. 그리고 기타 현직 교사 장학금 외에도 성적 장학금 및 원우 회 활동 장학금이 지원되며, 조교 장학 금 혜택도 있다. 또한, 다채로운 코칭 강화 실습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부설 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전공 동문회 및 학술대회 개최를 통한 네트워크 및 역량 강화를 지원받는다.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평생교육및HRD전공Classic 평생학습리더 육성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은 ‘평생교육및 HRD전공’을 통해 평생학습시대의 학습 리더를 육성한다. 최종 학위는 교육학 석사다. 일반대학원 교육학과에도 ‘평생 교육및HRD전공’이 있는데 교육학 박사 학위가 주어진다. 따라서 연속적으로 공부해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지난 20년간 입학생은 매 학기 8명 전후(많을 때는 15명, 적을 때는 5명)다. 물론 입학정원은 전체 교육대학원 TO와 전체 지원율에 따라 다르다. 재학생들은 공공기관, 평생교육기관, HRD 관련 회사 및 기업/산업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며, 수백 명의 졸업생은 경기도와 서울에서 평생 교육/HRD 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다. 졸업생 중 대학 전임교수로 임용된 인원이 6명 이상이며, 겸임교수나 특임교수는 수십명이다.대학원생들 진로를 조금 더 상세하게 살 펴보면 대부분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부하는 이들인데 학위 취득 후 본인 경력개발 차원에서 공공평생교육기관에 취업하기도 하고, 기업 HRD담당자로 취업하기도 하며, 평생교육기관을 창업하기도 한다. 이렇듯 정말 다양한데 평생교육 분야 계약직으로 일하다가 아주대 교육대학원에서 차례로 석사와 박사 공부를 마친 다음 광역지자체 산하기관 정규직으로 전직하고, 나아가 대학교 교수가 된 사례도 여럿 존재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수업의 경우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 높은 교수진이 생생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고 이론도 충분히 학습하도록 한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 학습하는 ‘lalala 포럼’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활동이 있고, 학습동아리는 교육대학원이 지원하고 있어서 뜻이 같은 대학원생들은 학습 공동체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기도 한다. 특히 교과과정의 핵심은 ‘본질’이다. 그렇기에 시대상을 제때 잘 반영한 커리큘 럼을 구성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절대불변의 원칙과 원론을 다루는 성인교육 분야 Classic 과목들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 다. 또한, 주기적으로 학생들의 니즈를 분석하고 반영하여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커리큘럼을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다.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전공고품질 HRD人 육성의 보고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전공은 산업교육에 대한 철학 함양, 산업 체·기업체에서 이뤄지는 교육에 대한 이론과 실체 탐구를 통해 학습자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나아가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주도할 창조적 리더/HRD 전문가를 양성하고 배출하는 데 목적을 둔다.학생들이 수강하는 과목들을 살펴보면 ‘인적자원개발론’, ‘성인학습이론’, ‘조직 학습과 학습조직’, ‘HRD와 기업윤리’ 등 기본기를 다질 수 있는 과목과 ‘기업교육 방법’, ‘기업교육 프로그램개발’,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 평가’, ‘경력개발’, ‘조직 개발’, ‘리더십’, ‘일터학습’ 등 HRD 실천에 필요한 과목을 비롯해 ‘인적자원개발 연구방법론’, ‘기업교육통계분석’, ‘HRD 현장연구’ 등의 과목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상담, 경제, 심리, 직업, 윤리, 정 책 등에서 HRD와의 접점을 찾으며 견문을 넓혀주는 과목들도 있다. 넓고 깊은 역량개발이 가능한 배경이다. 따라서 대학원에 입학한 HRD담당자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여정에서 그간 쌓은 현장 경험을 하나로 잘 꿰며 학문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질 수 있다.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전공은 1979년 개설 이래 40여년 동안 많은 동문을 배출해왔다. 그렇기에 이들은 최초이자 최고의 HRD 전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오랜 역사를 거치며 교수진의 수준도 꾸준히 높아졌던 만큼 학생들은 우수한 교육을 받고 있으며, 전공 내에서 스스로 학술모임도 구성하며 학습에 전념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2015년 자체 제정되어 학 생들이 대학원 생활에 앞서 선서하는 ‘성인교육 윤리강령’은 큰 울림을 준다. 갈수록 인성이 중요해지는 시대인 까닭이다. 품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대학원 선후배들은 학업을 마치기까지 서로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삶의 여러 페이지에서 구축되는 네트워크의 중요성과 필요성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졸업 후에도 동문 모임인 ‘연 인회’를 구성하여 동문의 날 행사와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하고, HRD 연고전 체육대회 등을 열며 한 번 맺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육공학과DT 시대 EdTech 전문가 육성이화여자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HRDer들은 선택에 따라 일반대학원 (석사: 세부전공 없음, 박사: 교육공학/ HRD 중 선택, 최종학위: MA/Ph.D.) 혹은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전공명: 교육공학·HRD, 최종학위: MEd)에 입 학할 수 있다. 신입생은 학기별로 10명 내외이며 일반대학원은 석사와 박사 비 율이 약 7:3이다. 일반대학원은 학문 후속세대 육성이 목적이라 연구자를 지향 하는 이들이 주로 입학하며, 교육대학원은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따라서 석사학위 과정의 경우 일반대학원보다 교육대학원 학생들의 경력 배경이나 지향점이 범위가 넓고 다양한 편이다.일반대학원 입학생들은 전공수업 선택 적 수강이 가능하지만 다수가 교육공학 과에서 개설하는 교수설계, 인적자원개발, 학습테크놀로지 분야 수업을 골고루 듣는다. 또한, 입학 후 지도교수가 결정 되면 지도교수 및 Lab 구성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나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도 하며, 재학 중 유관 학회에서 포스터 및 논문 발표 등을 경험한다. 교육대 학원 입학생들은 선택에 따라 논문 트랙 혹은 비논문 트랙을 이수할 수 있다. 두 트랙 모두 석사학위가 수여되는데 졸업 요건에서 차이가 있다. 논문 트랙 선택 자들은 3학기에 논문 지도교수가 배정되며 5학기 내에 논문을 작성해서 졸업하고, 비논문 트랙 선택자들은 논문 트랙 이수자 보다 전공 6학점을 더 이수하고 졸업한다. 또한, 학기 중 재학생 간담회, 프로포절 발표회, 졸업논문 발표회 등이 일반대학원과 교육대학원 분리 없이 동시에 진행되는데 학과에 대한 소속감, 학생들 간 네트워킹, 전임교원과의 상호 작용을 극대화한다.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졸업생들은 교사, 교수설계자, 기업교육담당자, 평생교육 전문가, 에듀테크 전문가, 콘텐츠 제작 전문가 등 교육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학교를 빛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교육공학과에선 AI의 교육적 활용, 컴퓨터 지원 협력학습, 테크놀로지기반 HRD 전략, 학습-인재 분석학 등의 교 육과정을 개설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모든 커리큘럼을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다.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 평생교육·HRD전공평생교육·HRD 생태계 발전과 확장인하대학교 교육대학원은 1978년에 개원한 인하대 최초의 특수대학원이며, 18개 전공이 있고 현재까지 7천 500여 졸 업생을 배출했다. 평생교육·HRD전공은 공공조직, 기업체, 연수원, 컨설팅회사, 직업교육훈련기관, 대학 및 학교 등에서 활동하는 평생교육 및 HRD 전문가들에게 이론적 지식과 실무적 기법을 교육하는데 평생교육 및 HRD 분야의 리더/전문가를 양성하고자 개설했다. 교육과정은 평생교육실천가와 HRD전문가를 위한 주요 교과들을 구분해서 운영한다. 먼저 평생교육 측면에선 평생교육론, 평생교육경영·방법·평가, 성인 학습 등의 교과목들을 통해 실무를 수행 하기 위한 기초 및 응용 역량을 함양하 게 한다. HRD 측면에선 인적자원개발론, HRD요구분석, HRD평가, 조직개발, 경력개발, 조직학습, HRD컨설팅, 조직행동 등의 교과목들이 있는데 실무 지식과 방법을 체계적으로 이해시키며 역량을 높여준다.진로를 보면 학업을 마친 이들은 및 국 가 지자체 평생교육기관, 기업체 연수원, 교육컨설팅회사 등 다양한 조직에서 평생교육과 HRD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2022학년도 2학기 신입생 기 준 졸업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평생교육 사 2급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아울러 인하대는 정규 교과목 이외에도 학기 중과 방학 중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실무와 연구 관련 역 량을 높여주는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 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교육과 HRD 현 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 함양과 강화 를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논문 작성에 있어 엄정함을 확보하고자 연 구계획서 작성, 연구계획서 발표, 중간 발표, 논문심사 등으로 단계별 논문지 도 방식을 적용한다. 그리고 논문학위제 와 학점학위제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하대는 시 니어 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웰에이징 교육 전공’을 신설해서 2025학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장 체험 과 실습을 기반으로 활동적이고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쓰는 중년층이 미래 자신 의 삶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중앙대학교 GHRD대학원 인적자원개발학과한국 HRD 네트워크의 중심중앙대학교 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 은 특성화 대학원으로 교육부의 수도권 대학 특성화 지원사업(HRD 전문인력양 성사업)에 선정된 곳이다. 11월 7일까지 석사학위과정 입학원서를 접수받는데 학사과정 출신이나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전·후기 분할 수시 1차-2차 모집이 연간 정원 80명 범위 내, 정원 외 별도로 이뤄진다.지원과 혜택 측면에서 보면 학습자들이 온전히 학업에 몰입하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는데 HRD 분야 경력이 있는 신 입생들에겐 장학금이 수여되고, 재학생 들에겐 성적우수 장학금이나 봉사장학 금과 같은 혜택이 있다. 석사과정을 마 친 학생들은 중앙대 일반대학원 인적자 원개발학과 박사과정 진학이 가능하며, 일과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수업을 듣는 만큼 금요일 야간과 토요일 전일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교육과정을 보면 미래를 혁신할 창의적 인재 개발을 위한 전문가 양성이 목표인 만큼 이론적 기반과 현장에서의 실천력 강화에 초점을 두며, 최신 HRD 트렌드 를 반영한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고, 국내 최고 HRD 전문가들이 강의를 펼친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대는 글로벌 환경 변화, 사회적 요구, 교육전문 인력에 대한 요구 증대에 대응하고자 하는데 그에 맞춰 이수해야 하고, 이수할 수 있는 과목들도 다양하다. 학생들이 HRD를 중심에 두고 다양하고 전문적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배경이다.그뿐 아니라 중앙대는 학기 중에는 ‘브라 운백(점심시간을 이용한 HRD 관련 최 신 해외 저널 공유)’, ‘지앤지데이(G&知, 전문가 및 동문초청 특강)’, 방학 중에는 ‘하안거-동안거(HRD 최신 연구동향 특강 및 워크숍)’와 같은 학술행사를 실시 하며 학생들이 지식, 정보, 감정을 교류 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고 함께 성장하도 록 한다. 또 HRD대학원이 별도로 존재 하는 만큼 졸업생들도 많은데 이들은 공공과 민간을 넘나들며 HRD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국가 및 지역 HRD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앙대는 계속해서 역량을 높이며 대한 민국 인적자원개발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하고자 한다.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인력개발학과클러스터형 한국 HRD의 메카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고용노동부의 출 연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대학이며, 2003 년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을 개원했고 인력개발학과 석사과정도 신설했다. 당시는 기술교육전공, 인력개발전공, 진 로및직업상담전공이 있었는데 지금은 고용전공, 인력개발전공, 인력경영전공, 진로 및 직업상담전공으로 구성되어 있 다. 11월 6일까지 2025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모집인원은 석사과 정 32명, 박사과정 20명이다. 대학원생 들은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체, 직업훈 련기관 등의 고용/HRD 관련 담당자와 기관장, 직업훈련교사, 초·중·고교 및 대학 등의 진로·취업 관련 교사, 상담 자, 실무자 등으로 다양하다.4개 전공의 특징을 보면 먼저 고용전공 에선 사회 고용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 하고, 일을 통한 복지를 구현할 정책전 문가 및 실천적 고용서비스 전문가를 양성한다. 다음으로 인력개발전공에선 개 인개발(ID), 경력개발(CD), 조직개발 (OD)을 넘나들며 구성원과 조직의 잠재력을 발굴해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인력개발전문가를 양성한다. 그런 만큼 한 기대 졸업생들은 기업의 HRD담당자, 공공기관의 직업능력개발전문가, 교육 기관의 직업능력개발교사로 활약하고 있고, 한국 HRD 발전에 공헌해왔다. 이어서 인력경영전공에선 HR 전반에 걸친 학제적 접근을 통해 통합적 인적자원 이론 및 실천적 교육을 제공하며 HR전문가를 양성한다. 마지막으로 진로 및 직업상담전공에선 개인의 생애개발 관점에서 직업과 관련한 A to Z를 조력하는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이렇게 HRD를 중심으로 여러 전공과 과목을 구축한 ‘클러스터’는 한기대가 한국 HRD의 메카인 배경이다.수업운영의 경우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 과정 위주로 운영하며, 외부 환경 변화를 제때 담아낸다. 교과목은 학기마다 40여개 개설하며, 16명의 전임교원이 강의를 담당한다. 등록금은 학년마다 국립대 대학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학생들의 금전적 부담이 덜하며 학술활동비 및 학습동아리 지원, 동문회 및 원우회를 통한 동문과 끈끈한 네트워크 구축도 경쟁력이다.한양대학교 대학원 교육공학전공교육공학과 HRD 전문성 함양한양대학교는 HRD담당자들이 학사, 석사, 박사를 막론하며 HRD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입학하는 곳이다. 무대는 교육공학전공이다.교육공학은 인간의 학습을 연구하며, 그 과정에서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설 계하고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학습을 통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교수학습 이론에 기초해서 교육현장에 적 합한 하드웨어를 활용하고, 효과성 높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이를 교육현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또한, 교육학(심리학), 커뮤니케이션, 경영학 분야에서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교수방법 개발, 학습 환경 변화, 융통성 있는 학습, 학습조직체제 개발 등에 관심을 두며 교육의 질적 향상과 효과성 및 효율성 증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교육공 학은 조직 내 인적자원이 성과를 내도록 지원해야 하는 HRD담당자들에게 친숙 하고, 업무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교육공학전공의 교육목표는 다섯 가지로 압축되는데 첫째, 중등교사 및 산업체,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서 교육적 사명감과 건전한 인성을 함양하도록 한다. 둘째, 효과적인 교수학습을 위해 학 습자, 교수학습 매체, 테크놀로지, 미디어 리터러시, 교수학습 전략, 그리고 교수학습 방법에 관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 게 하며, 상기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활 용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하도록 한다. 셋째,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효율적으로 교수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습득 하도록 한다. 넷째, 지식기반사회의 핵 심인 지식을 스스로 창출하고 다른 학습 자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새 로운 지식을 구성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다섯째, 교육 현상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분석, 연구 동향에 대한 이해와 분석 및 연구 능력을 길러주며 미래 교육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교과과정을 보면 교육공학은 물론이고 HRD를 깊이 있게 다루는 과목들이 준 비되어 있다. 교수진의 경우 교육 패러 다임 및 학생들의 배경, 성향, 경력 등을 면밀히 파악하며 인간의 학습능력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문가 육성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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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Ⅱ 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15선] 한국 HRD스탭의 전문성과 15개 대학원 현황
디지털과 AI는 일터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일터에서 사람은 테크놀로지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을 습득하고 발휘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HRD스탭들은 전문적인 로드맵과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HRD스탭들은 어떤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그 과정에서 어디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통찰이다. 관련해서 『월간HRD』는 HRD전문가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 습득하고 발휘해야 하는 역량, 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15개 대학원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국 HRD스탭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PARTⅠ HRD스탭의 전문성 변천과 미래PARTⅡ 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15선PART Ⅱ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15선HRD 전문성 개발과 정리의 대표적 중심지HRD전문가 양성에 있어 대표적인 무대는 ‘대학원’이다. 대학원에 입학 한 HRD실무자들은 이론적 토대를 단단히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일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짜임새 있게 정리할 수 있다. 하루에 도 수많은 지식, 정보, 기술이 오가며 삶과 일 판도가 수시로 바뀌는 지 금, 역량의 체계적인 정비는 무척 중요한 과업이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국내 15개 대학원이 HRD담당자들의 수준을 어떻게 높여주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고려대학교 HRD대학원 HRD 및 성인계속교육전공/기업교육전공실천적 전문성과 가치 함양의 산실고려대학교 HRD대학원은 오랜 기간 HRD전문가들을 양성해왔고, 여전히 많은 HRD 관계자가 입학한다. 전공은 일반대학원의 ‘HRD 및 성인계속교육학’과 교육대학원의 ‘기업교육’ 전공으로 구성 되어 있고, HRD를 통해 세상을 긍정적 으로 변화시켜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펼쳐지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도 일깨워준다.---과목들을 보면 Action Researcher 육성을 목표로 ‘인적자원개발과 휴먼웨어’, ‘요구분석과 프로그램설계’, ‘HRD 평가’, ‘성인교육세미나’, ‘HRM의 이해’, ‘경력 개발/조직개발과 HRD 컨설팅’, ‘액션 러닝과 코칭’, ‘리더십 개발 세미나’, ‘글로벌 HRD 사례 연구’, ‘조직문화진단과 engagement 전략의 실제’ 등 다양하다. HRD 이론과 실제, 흐름과 동향을 관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희망자들은 평생교육사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재학생들은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기업, 중견기업 등에서 일하는 HRD실무자와 관리자, HR 컨설턴트, 기업교육 강사 등 삶의 페이지도 가지각색이다. HRD로의 직무 전환을 준비하거나 직무를 전환한 이들도 많고, 앞으로 HRD 분야로의 진입을 계획 중인 학습자들도 있 다. 재학생들의 목표 역시 다채로운데 공통적으로는 HRD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하며, 각자의 경력개발 차원에선 승 진이나 이직, HRD 컨설팅 및 강의 역량 향상, 학계 진입 등을 로드맵으로 세우고 있다.무엇보다 고려대 HRD대학원의 강점은 ‘실무 적합성’, ‘교우 간 네트워크’, ‘실천적 전문성’이다. 전공교수와 실무전문가의 수업이 조화를 이루기에 살아 있는 지식 습득이 가능하며, 동문 간의 강력 한 네트워크는 큰 힘이 된다. 연구역량 을 높여주는 연구지도 및 정기적인 세미나, 학회, 워크숍 등도 마찬가지다.이상과 같이 한국 HRD 저변 확대와 위상 제고에 공헌해온 고려대는 강점을 비롯해 HRD 패러다임 변화를 두루 살피고,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도록 하는 근원인 철학도 놓지 않으며 계속해서 역 량과 품성을 갖춘 HRD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다.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 코칭심리전공전천후 코칭심리 전문가 양성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 코칭심리전공은 국내 최초로 개설된 심리학 기반 코 칭 석사과정으로,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및 주말에 운영된다. 졸업 시엔 교육학 석사학위가 부여되고 추후 한국코칭심 리학회 코칭심리사 자격, 한국코치협회 KAC 자격, 평생교육사 자격 등을 취득 할 수 있다. 11월 20일까지 신입생을 모 집하는데 매 학기 10명-20명 선발되며, 재학생들은 직장인, 직업상담사, 상담사 (중·고등학교, 대학교), 강사 등이다. 코칭은 다양한 직무와 상황에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광운대에 서 조직 내 인재개발, 성과관리, 리더십 에 전문성을 더할 수 있다. 상담사들은 코칭을 활용해서 클라이언트와의 관계 를 더욱 효과적으로 맺을 수 있고, 코칭 강의도 펼칠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학 생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주체적 인 삶을 살기 위해 코칭심리를 배운다. 커리큘럼을 살펴보면 첫째, 코칭심리학, 기초심리학, 응용심리학을 학습하며 이 론적 역량을 다듬고, 핵심역량 수업을 통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코칭 능력을 습득한다. 둘째, 코칭심리실습 수업 을 통해 슈퍼비전에 참여하여 자신의 코 칭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피드백 받는다. 특히 광운대 심리센터에선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실습할 수 있다. 셋째, 재학생 선후배들로 구성된 코칭팀 활동을 통해 팀별 실습을 진행하며 서로의 성장과 학습을 도모할 수 있다. 졸업생들 행적을 보면 다수가 조직 내에서 코칭 기반 리더십을 발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상담사들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센터에서 일하거나 대학생들 취업 준비 혹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돕는 상담사로 일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하거나, 비즈니스 코치로 활동하는 이들도 있다.앞으로 광운대 교육대학원 코칭심리전공은 다음과 같이 커리큘럼을 발전시키 고자 한다. 첫째,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실시간 코칭 효과 분석과 실무에의 적용이다. 둘째, 디지털 플랫폼과 AI 기반 코칭 도구 활용 수업 강화와 대면 및 온라인 코칭 역량 강화다. 디지털과 AI 시대를 맞아 미래형 코칭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것이다.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교육컨설팅교육컨설팅학 최초 & 최고국내 교육컨설팅학 분야 최초 & 최고인 동덕여자대학교는 남성과 여성 모두 입학 가능하며 일반대학원 교육컨설팅학과와 교육대학원 교육컨설팅전공으로 나뉜다. 운영 방식은 기업/평생교육 전문가를 위한 트랙, 학교 교원을 위한 트랙 2가지이며, 일반대학원에선 교육컨설팅전공으로 교육학 박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고, 교육대학원에선 교육컨설팅전공으로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 할 수 있다. 특히 직장생활과 병행할 수 있도록 평일 야간 수업(2과목), 토요일 수업(2과목), (지방 거주자를 위한) 온라인 수업이 개설되어 있다.박사와 석사과정 정원은 대학 전체 정원 으로 운영되어 지원자 수와 합격자 수에 따라 1년 단위로 정원이 학과와 전공에 배정되는데 모두 학기당 5명 내외(연간 10명 내외)다. 그러나 박사와 석사 정원 은 다른 학과/전공의 정원과 연계되어 1학기에 정원이 마감되면 2학기엔 모집이 불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1학기에 정원이 더 많다.동덕여대 교육컨설팅학과의 단기 목표 는 2030! 10! 10!이다. 2030년까지 교육 컨설팅(HRD/평생교육) 분야 상위 10% 를 동덕여대 교육컨설팅학과 출신으로 채우자는 뜻이다. 이를 위해 모든 수업 은 학과를 지휘하는 리상섭 교수의 현장 경험과 학문적 배경을 활용해서 이론과 실제를 함께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학술지를 발간하는 한국교육컨설팅코칭학회와 밀접하게 협력하여, 대학원생들의 학문적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박사와 박사 생은 총 41명(남성 9명)이며, 그중 6명 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번 학기에도 1명이 박사학위 심사를 받고 있다. 교육 컨설팅학과 출신들은 유·초·중등 및 대학교, 공공 및 민간 분야를 비롯한 거의 모든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HRD와 평생교육은 직무분석, 역량모델 링, 리더육성, 리더십개발, 조직개발, 조직문화 개발 등의 커리큘럼이 중심이어야 한다. 언급한 과목들은 리상섭 교수가 직접,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물론 교육공학 및 교육상담 전공 교수진의 과목을 추가로 개설하며 AI 시대를 사는데 필요한 커리큘럼들도 구성하고 있다.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교육전공이미지코칭교육의 플랫폼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홀로 살아갈 수 없다. 삶의 여러 페이지에서 다양한 관 계를, 원해서든 필요에 의해서든 맺어야 한다는 뜻이다. 대인관계로 인해 성공을 이뤘거나, 뼈아픈 실패를 겪은 사람들은 무수히 많다. 이때 독특하고 고유하며 특유한 느낌으로써 내적, 외적, 사회적 이미지로 나타나는 개인의 실체인 Personal Image를 분석하는 능력과 이미 지코칭 이론 및 실무능력을 겸비한 이미지코칭 전문가들은 큰 도움을 준다. 이런 이미지코칭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곳이 명지대학교 교육대학원 이미지코칭 교육전공이다.명지대는 11월 5일부터 11월 25일까지 내년도 전기 교육대학원 신입생 원서접 수를 받는다. 이미지코칭교육 전공은 신생 실용학문으로 다양한 전공과의 협업 을 추구하므로 희망자들은 학사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다. 타전공 석사학위(재학) 이상 학력자가 편입을 희망할 경우 학사 이수과목을 검토한 뒤 편 입 가능 여부와 편입 학기가 결정된다. 교육목표를 살펴보면 첫째, 이미지코칭 연구를 촉진하고 유관학문 및 기관들과의 활발한 학문적 교류를 위한 초두 역할이다. 둘째, 국내 이미지코칭의 학문적 기반 형성을 통한 지적자원 개발과 전문인재 양성이다. 셋째, 국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지식자원을 제공하고 국제 이미지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 배출 플랫폼 형성이다. 이러한 교육 목표에 근거한 교과목은 23개가 있다.학생들의 석사학위 취득 후 진로를 보면 개인이미지 코칭 및 컨설팅, 강의 및 컨설팅, 교수 및 가사, 청소년 대상 강의, 대학생 취업지도, 기업 내 교육 프로 그램 개발 및 사내강사, 이미지쇼퍼, 현장 상담 및 코칭 전문가로서의 활동, 이미지 컨설턴트, 국제이미지컨설턴트, 박사학위 진학, 연구 활동 등이다. 이들 중 기업을 무대로 교육컨설팅과 강의를 제공하는 이들은 HRD담당자들에게도 익숙한데, HRD업계에서 분명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역량과 성과를 인정받은 이미지코칭교육 인재들은 한국 HRD협회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대상에서 명강사로 선정되며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백석대학교 대학원 평생교육·HRD전공기술, 윤리, 창의 갖춘 교육전문가 양성 백석대학교 대학원은 평생교육·HRD 전공(박사과정)이 있고, 평생교육진로직 업상담 전공(석사과정)이 있다. 목표는 교육 현장의 각종 문제 진단 및 교육과정 기획, 교육과정 운영과 전달, 학습상담 및 학습코칭을 수행하는 교육전문가 양성이다. 학위는 교육학 박사, 교육학 석사로 수여된다. 신입생 모집은 박사과정과 석사과정 모두 전기모집만 진행하며, 현업에서 경력을 쌓은 후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학생들이 다수 입학한다. 따라서 교육, 경영, 연구, 컨설팅, 학습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해온 이들이 많고, 일부는 커리어 전환점을 찾고자 학문적 토대를 강화하고자 한다.커리큘럼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초기에는 핵심 이론과 기초 지식을 습득해 학문적 토대를 다진다. 중반기에는 연구와 실습 활동을 통해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역량을 강화한다. 후반기에는 독립적인 연구와 박사 논문 작성에 집중 하며, 학술지 논문 발표와 해외 학회 참가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커리큘럼 내내 학생들은 동료 및 선배, 교수 진과 교류하며 피드백을 주고받고, 멘토링을 통해 실무 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졸업한 선배들은 후배들을 위해 논 문작성에 도움이 되는 책도 저술하며 모범을 보인다.졸업생들 행적을 보면 대학 전임교수 및 겸임교수로 임용되어 교수 직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다수 있고, 평생교 육·HRD 관련 법인 대표로도 활동한다. 또한, 지자체와 같은 공공기관의 평 생교육사 및 한국평생교육사협회,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등의 단체에서 실무 책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도 졸업생들은 평생교육HRD 분야 전문강사, 기업교육전문가, 학습상담 및 코칭교육가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AI 시대가 도래한 만큼 백석대 대학원은 HRD에듀테크 과목과 같이 디지털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는 디지털 기술을 넘어 AI 기반 융합 학문 강화, 실습 및 프로젝트 중심 교육 확대, AI 연구와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배양, 국제적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기술적 지 식과 윤리적, 창의적 사고를 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대학원 산업인력개발학과한국 산업인력개발 선도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대학원 산업인력개발학과는 농업교육뿐만 아니라 직업교육, 진로교육, 기업교육, 교원 교육, 환경교육, 산학협력 등 다양한 전공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각 분야의 인력개발 전문가 및 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특히 서울대는 국내 유일의 직업교육 원리 및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산업 및 직업에 관한 전문교과를 담당하는 전문 연구자와 학자를 양성하고 있고, 체계적인 기업교육 교과과정을 통해 기업체 인재개발원, 정부기관, 학교 등에서 HRD전문가로 활약하는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입학생들의 경우 전기와 후기에 모집하며 석·박사통합과정도 존재한다. 모집 인원은 지원서 접수가 종료되긴 했으나 2025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전기모집 안내를 참조했을 때 석사는 7명, 박사는 6명이었다.다음으로 학과의 특장점을 보면 첫째,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인 대학 및 학과인 만큼 HRD 분야 인재육성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둘째,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요구에 부응한다. 직업교육과 산업 교육 분야의 전문성과 다양성 향상에 공 헌하고 있는 까닭이다. 셋째, 사회과학적 능력 개발이 가능하다. 넷째, 최신시 설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다 섯째, 장학금 혜택이 많다. 여섯째, 졸업 후 진로가 다양하다. 유관해서 지금까지 서울대는 학사 1,400여명, 석사 180여 명, 박사 75여명이 배출했다. 졸업생들 행적을 보면 공공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에서 그간 갈고닦은 역량을 발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교과과정을 보면 HRD 소양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는 과목 들을 1학기, 2학기, 홀수년, 짝수년에 맞춰 수강하게 된다. 특히 HRDer의 역량과 관련해선 ABC(Academy, Business, Consulting)를 중시한다. Academy 는 기본 이론, Business는 현업 실무, Consulting는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하는 HRD 솔루션 제시다. HRD는 순수학문이 아니라 응용학문인 만큼 서울대는 학생들이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며 학문과 실무에 두루 능한 HRDer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숙명여자대학교 HRD대학원 HRD학과/커리어개발학과HRD A to Z 리스킬링 & 업스킬링숙명여자대학교 인적자원개발대학원은 2005년에 설립됐고, 2개 학과와 4개 전 공을 운영한다. 먼저 인적자원개발학과에는 인재개발전공과 조직컨설팅전공이 있고 졸업 시 인적자원개발학 석사학위를 수여한다. 다음으로 커리어개발학과 는 리더십교육전공과 커리어상담전공으 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교육학 석사와 상담학 석사학위를 수여한다. 매 학기 학과 및 전공별 지원 상황에 따라 모집 인원과 경쟁률이 달라지지만 20명-30 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들은 HRD 관련 다양한 분야의 재직자들이다.커리큘럼은 두 갈래인데 첫째로 정규 교 과목을 통해 다양한 HRD 관련 지식과 실무 역량을 쌓도록 한다. 교과목은 전문 교수진이 운영하며 내실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에 만족도가 높다. 둘째 로 온·오프라인 특강, 스터디 활동, 워크숍 등을 통해 최신 이슈와 트렌드를 반영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연구 활 동도 적극 지원하기에 도서 발간, 논문 작성 등 학문적 성취를 이룰 수 있다. 졸업생들의 경우 중앙부처 공무원, 정부출 연기관 연구원, 기업 HRD/HR담당자, 교육컨설턴트, 교강사, 커리어컨설턴트, 직업상담사, 청소년 코치 등으로 활동 하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최근 HRD를 향한 관계자들의 학문적 관심이 높아져서 석사과정 후 숙명여 대 인력개발정책학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들은 졸업 후 HRD 관련 학과 교수나 연구원으로 활동한다. 숙명여대 인적자원개발대학원은 AI 발 전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커리큘럼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HRD’, ‘리더십 교육과 AI’와 같은 교과목이 그것인데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지식과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정기 요구 조사와 교수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교육과정을 시의적절하게 업데 이트한다. 이를 통해 석사과정 학생들은 기초부터 심화까지 HRD 핵심역량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앞으로도 숙명여대는 AI 발전과 HRD 전략을 반영한 교과목을 개설하고, 특강과 워크숍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HRD 관련 전문가 과정을 신규 개설해 대학원생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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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Ⅰ HRD스탭의 전문성 변천과 미래] 한국 HRD스탭의 전문성과 15개 대학원 현황
디지털과 AI는 일터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일터에서 사람은 테크놀로지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을 습득하고 발휘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HRD스탭들은 전문적인 로드맵과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HRD스탭들은 어떤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그 과정에서 어디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통찰이다. 관련해서 『월간HRD』는 HRD전문가가 수행해야 하는 역할, 습득하고 발휘해야 하는 역량, 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15개 대학원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한국 HRD스탭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PARTⅠ HRD스탭의 전문성 변천과 미래PARTⅡ HRD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원 15선PARTⅠHRD스탭의 전문성 변천과 미래HRD전문가 육성의 키스톤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고자 전문성을 골자로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를 필요로 해왔다. 이런 인재를 전문적으로 육성해줘야 하는 존재가 HRD담당자다. 그렇다면 HRD담당자들의 전문 성은 어떻게 변화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유관해서 이번에 는 ‘역할’과 ‘역량’ 변천을 중심으로 HRD담당자들의 전문성 함양, 나아가 HRD업계의 미래를 위한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경영환경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그렇기에 직무별 성공적 업무수행의 중심인인재들의 능력을 다각도로 분석해서 개발하는 주체인HRD스탭들의 역할과 역량도 계속해서 변화해왔다."HRD스탭의 역할,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해왔나기업에 인재가 중요하지 않았던 적은 없 다. 직무별 성공적인 업무수행의 중심은 인재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경영환경의 변동성(V), 불확실성(U), 복잡성(C), 모호성(A)가 점점 커져가는 것을 실감한 뒤로는 전략적인 인재육성, 즉 인적자 원개발(HRD)의 필요성을 느끼며 HRD 기능을 두기 시작했다. 기업에 HRD를 처음 제안한 학자 Nadler에 따르면 1970 년대에 HRD담당자의 역할은 학습전문 가, 인적자원개발 관리자, 컨설턴트였 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후속 연구가 활발해졌는데 대표적으로 Rothwell은 수행공학 실천가(분석자, 중재전문가, 변화관리자, 평가자)로 역할을 정의 했고 McLagan은 인사전략 조언자, 인사 시스템 설계 및 개발자, 성과 컨설턴트 역할을 제시하며 비즈니스 성과와의 연 계를 강조했다. 2000년대 HRD담당자 의 역할은 개인개발, 경력개발, 조직개발, 수행관리에 맞춰 리더, 학습촉진자, 수업설계자, 수행공학자, 변화촉진 컨설턴트로 구분됐다. ---국내에선 2010년대에 경영환경에 맞춰 HRD담당자의 역할을 다양하게 정의한 연구가 이뤄졌다. 학습요구 분석자, 학습프로그램 설계 및 개발자, 강사/퍼실리테이터, 학습전이 촉진자, 학습평가자, 핵심인재 개발자, 경력개발 지원자, 조직변화 촉진자, 조직학습 담당자, 수행분석자, 개입실행 지원자, 개입평가자, HRD 전략가, 비즈니스 파트너, 프로젝트 관리자, 마케터, 행정담당자, 연구자 등이 그것이다.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팬데믹 뒤로는 의사결정 조력자, 테크놀로지 활용 지원자, 정서적 안정 촉진자, 혁신적 소통가, 경영 현황 전달자 역할을 제시한 연구도 있었고, 사회적으로 ‘소통’이 키워드로 부각되면서는 설계자, 분석가, 관리자, 평가자로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강사, 촉진자, 코치, 전문가로서 학습자들과의 소통, 큐레이터, 제작자, 디자이너, 기자로서 언론과의 소통 역할을 제시한 연구도 있었다.그런가 하면 작금의 경영환경은 일터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적 성장을 중시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 덕에 온·오프라인을 불편함 없이 넘나드는 일, 삶, 학습이 가능해졌고, 기 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그 로 인해 최근 HRD스탭들의 역할로 일 의 의미 확산, 역량/경력에서 확실한 성 장 여정 제시, 리더십 육성, 자발성 강화, 테크놀로지 리터러시 제고, 온라인 교육의 A to Z 지원, 구성원 맞춤형 학 습경험 설계와 콘텐츠 큐레이션, 소셜 러닝 촉진, 심리적 안전감 지원, 온라인 퍼실리테이션 활성화 등이 제기되고 있 다. 그러나 세부 역할이 바뀌었을지언정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HRD스탭들에겐 어떤 역량 습득과 발휘가 요구되어 왔나주어진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려면 그에 걸맞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HRD 스탭들의 역할이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바뀌어왔듯 역량에도 변천이 있었다. 기 업에 HRD 기능이 처음 생겼던 1970년 대-1980년대에는 교육훈련에 초점을 두며 다양한 역량이 존재했었는데 당시의 역량들은 지나치게 범위가 넓거나 단 순한 지식 및 기술을 뜻하는 경우가 많아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직무, 사업, 조직, 경력 등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역량이 세밀해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직무수행능력과 성과향상 이라는 전략적 측면을 중시하며 크게는 분석역량, 관리역량, 대인관계역량, 전 문역량, 기술역량으로 묶어졌다. 2000 년대에는 기본역량(대인관계 역량, 경영 관리역량, 개인역량), 전문역량(경력개 발, 인재관리, 코칭, 교육훈련, 학습설 계, 조직변화 촉진, 개인 수행능력 향상, 지식관리, 역량/성과 측정 및 평가)으로 구체화됐다. 2010년대에는 글로벌 인재 개발협회인 ASTD(현 ATD )에서 HRD 스탭의 기본역량으로 비즈니스 스킬, 글 로벌 마인드, 업에 대한 지식, 인간관계 스킬, 휴머니티, 테크놀로지 리터러시를 제시했고, 전문역량으로 성과향상, 교 수설계, 강의, 교육공학, 학습성과평가 를 제시했다. 국내에선 요구분석, 솔루 션 제안,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구축, 비 즈니스 통찰력, 전략적 사고, 개인 역량 개발 모델링 순으로 HRD스탭의 덕목을 정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뒤론 온라인 일과 학습 빈도가 증가하며 HR 애널리틱스로 대변되는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경험 설계, 커뮤니케이션과 심리 및 문화에 기반해서 조직 내 변화/성과를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글로벌 HRD전문성 프레임워크Competence(역량) → Capabililty(능력)현재 직무에서 창출하는 성과 → 현재와 미래에 통용되는 지식, 기술, 태도BuildingPersonal CapabilityDevelopingProfessional CapabilityImpactingOrganizational Capability의사소통, 감성지능 및 의사 결정, 협업과 리더십, 문화적 인식과 포용적 업무 환경 조 성, 프로젝트 관리, 규정 준수 및 윤리적 행동, 평생학습학습과학, 교수설계, 교육훈 련 실행과 퍼실리테이션, 테 크놀로지 리터러시, 지식관 리, 경력/리더십개발, 코칭, HRD프로그램 평가비즈니스 통찰력, 컨설팅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문화 기 반 조직개발, 인재전략 및 관 리, 생산성 개선, 변화관리, 데 이터 애널리틱스, 미래 준비Competence에서 Capability로2019년 이후 ATD 는 HRD스탭들의 역량을 설명할 때 Competence 대신 ‘Capability’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서 HRD스탭들이 습득하고 조직 내에서 발휘해야 하는 능력을 ‘Building Personal Capability’, ‘Developing Professional Capability’, ‘Impacting Organizational Capability’로 구분했다. 첫째로 Building Personal Capability는 모든 직장인/직업인에게 통용되는 능력인 의사소통, 감성지능 및 의사결정, 협업과 리더십, 문화적 인식과 포용적 업무 환경 조성, 프로젝트 관리, 규정 준수 및 윤리적 행동, 평생학습을 아우른다. 각각을 보면 조직은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곳이기에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며, 사람이 일하는 만큼 감정을 이해하는 가운데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또한, 조직은 팀 단위 업무수행이 기본인 만큼 협업이 필수적이며 리더는 구성원의 몰입도, 생산성, 신뢰도,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 그리고 이젠 글로벌 비즈니 스가 일상이기에 각기 다른 문화를 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조직에선 특정 기간에 특정 목표 달성에 집중하는 프로젝트 가 잦기에 구성원들이 그것을 잘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규정 준수와 윤리는 휴머니티를 관통하며, 평생학습은 VUCA 시대를 살아갈 기본기다.둘째로 Developing Professional Capability는 조직 내 학습 촉진, 구성원 개인의 성과 극대화, 구성원의 현재 능력과 미래 잠재력을 개발하는 프로세스/ 시스템/프레임워크 구축 능력을 말한다. 세부적으로는 학습과학, 교수설계, 교육 훈련 실행과 퍼실리테이션, 테크놀로지 리터러시, 지식관리, 경력/리더십개발, 코칭, HRD프로그램 평가가 있다. 학습 과학은 성인학습과 인지과학을 이해한 가운데 구성원의 역량을 과학적으로 높 여줘야 한다는 뜻이며, 교수설계와 교육 훈련 및 퍼실리테이션은 HRD스탭들의 전통적 과업이다. 테크놀로지 리터러시 는 교육에 테크놀로지가 접목되는 빈도 와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중요성이 급격히 높아졌고, 지식은 능력의 한 축을 이루기에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력/ 리더십개발, 코칭, HRD프로그램 평가는 평생직장이 사라졌고, 리더 역할을 꺼리는 직장인이 많아졌고, 현대사회의 직장인들은 존중에 기반한 성장을 중시 하며, HRD부서에도 구체적인 성과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셋째로 Impacting Organizational Capability는 조직이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능력으로, 세부적으로는 비즈니스 통찰력, 컨 설팅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문화 기반 조직개발, 인재전략 및 관리, 생산성 개선, 변화관리, 데이터 애널리틱스, 미래 준비가 있다. HRD스탭은 인재육성으 로 경영전략 실행을 지원해야 하기에 비 즈니스 통찰력을 갖춰야 하며, 인재들이 일을 잘하게끔 컨설팅하고 비즈니스 현 장을 수시로 접하며 인재들에게 어떤 상황/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세대 격차가 심해지고 있기에 조직문화의 건강성을 높여야 하며, HR 전반에서 인재 중심 생산성의 전략적 관리 및 변화가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 데이터 애널리틱스는 인재들의 역량과 성과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하라는 메시지이며, 미래 준비는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으로 귀결된다. ATD의 행보는 역량보다 ‘능력’이 적합 함을 뜻하는데, 역량은 직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 습득, 즉 현재 상태에서의 성과를 위한 것이다. 이에 반해 능력은 미래 지향적인 적응과 유연함, 즉 익숙하거나 낯선 상황 모두에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지식, 기 술, 태도의 통합이다. 변수가 적었던 과 거와 달리 지금은 가까운 미래를 내다보 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만큼 HRD 스탭들은 왜 능력을 말하는지를 깊이 통찰해볼 필요가 있다.HRD 전문성 향상을 위한 방안HRD스탭은 조직에서 각자의 능력을 기반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구성원들의 능력을 개발해야 하는 만큼 역할과 역량이 광범위하다. 조직, 일, 사람을 중심으로 깊이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실무 능력을 높여야 하고, 탄탄한 이론적 배경도 갖춰야 하는 이유다. 이들의 역량 향상 중심지는 글로벌 무대에선 ATD 와 AHRD가 대표적이고, 국내는 한국 HRD협회가 인적자원개발론, HRD방 법론, 성인교육방법론을 중심으로 국 가 민간자격인 ‘인적자원개발지도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한국HRD협회 는 HRD스탭들의 숙명인 ROI를 비롯 해 여러 세부적인 능력을 기르도록 돕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HRD포럼’ 과 ‘HRD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다양한 HRD스탭들이 모여 교류하는 동시에 우수한 HRD Practice 및 전문가들의 통찰을 접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국내외 교육기관이 각자 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HRD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기업들은 한국HRD협회나 여러 교육기관에 HRD 실무자들을 파견하거나, HRD조직의 선배가 그동안 회사에 축적 됐거나 본인들이 쌓은 데이터와 능력을 중심으로 후배들을 곁에서 가르친다. 선배 중 현역에서 은퇴한 이들은 교수로서 민간과 공공을 넘나들며 다양한 조직에서 활동한다. PartⅡ에서 살펴볼 수 있듯 학계 역시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거나 이 론적 부분에서 학자로서 역량을 쌓은 전문가들이 교수로서 주로 대학원의 석사, 박사과정에서 HRD업계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육성하고 있다.HRD는 응용학문인 만큼 전문성을 바라 보는 시선은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실무와 이론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은 좋지 않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초VUCA’ 시대를 맞아 기업의 여러 직무는 큰 변화를 맞고 있다. 테크놀로지에 자리를 내주며 사라지는 직무도 상당하다. 효율성과 효과성 논리에 밀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HRD가 위상을 확대하고 저변을 넓히려면 산, 학, 연, 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HRD의 체계를 더욱 학문적, 실무적 측면 모두에서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참고 자료]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환경에서 HRD 담당자의 업무 변화 및 필요 역량에 대한 사례연구, 김다혜, 최영준, 박 윤희, 이지연, 한국인적자원관리학회(2022)코로나19로 변화된 HRD 담당자 역할 및 역량에 관한 연구, 주영진, 박윤희, 노동원, 김민영, 한국기업교육학회 (2021)경영진의 인적자원개발지원과 조직 효과성의 관계: HR부서 중요성 인식의 매개효과와 조직 공정성의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 주재홍, 송지훈, 한국인력개발학회(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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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보딩의 맥락과 방향 그리고 현황
하반기 채용 시즌을 맞아 기업들은 꼭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과 연계해서 HRD담당자들이 준비해야 하는 과업이 ‘온보딩’이다. 온보딩은 인재들의 이동이 과거보다 훨씬 활발해지면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그에 따라 많은 기업이 자사에 특화된 온보딩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인재들이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예리해지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온보딩의 효과성을 더욱 높여서 ‘최고의 시작’을 안내하려면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지, 기업들은 어떻게 온보딩을 운영하고 있고 또 발전시키고자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PARTⅠ 온보딩 프레임워크 & 업데이트일터의 격을 높여줄 온보딩PARTⅡ 최고의 온보딩을 향한 Practice 5선넥슨, SK브로드밴드, LX인터내셔널, 연세의료원, 티오더 (가나다순)PARTⅠ 온보딩 프레임워크 & 업데이트일터의 격을 높여줄 온보딩최선의 시작을 안내하라일터의 격을 높여줄 온보딩시간이 흐르면 바뀐다고 하더라도 사람에게 첫인상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 대상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터라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기업은 신입이든 경력이든 새로 합류한 인원들에게 ‘최고에 가까운, 최선의 시작’을 안내해야 나중에 언제, 어떻게 헤어지더라도 인재의 역량을 통한 성과를 맛볼 수 있다. ‘온보딩’이 기업의 ‘격’을 높여줄 Practice이자, 적시 적절한 온보딩 업데이트가 필요한 이유다.채용과 수습, 그리고 온보딩하반기 채용 시장이 열렸다. 그에 따라 기업들은 채용 공고를 내며 인재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직자들도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일터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구직자들이 경쟁을 뚫어내서 최종합격의 영예를 얻으면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이들은 ‘수습기간’을 거친다. 이 기간에 오리엔테이션, 교육, 각종 현장 학습이나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Practice가 바로 ‘온보딩’이다. 온보딩은 사회생활 초심자, 다니던 일터와 작별하고 새로운 일터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경력직 임직원, 새로운 직책에 보임하거나 승진한 임직원 등의 빠른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된다. 온보딩은 배나 비행기에 문제없이 승선해서 출항하는 과정으로 비유되곤 하는데 배나 비행기엔 처음 타보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온보딩을 넓게 봐야 하는 이유다."온보딩은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 HR 비용 절감,조직문화 건강성 개선과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지식경영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등의 이점을 통해 ‘다니고 싶은 일터’를 만들어주는 HRD Practice다."---온보딩은 어떤 이점이 있는가기업은 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집단이다. 직장인들에게 성과가 임무인 배경이다. 온보딩 역시 이런 관점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 봐야 한다. 온보딩은 여러 자료를 살펴보면 생산성 향상, 이직률 감소, 참여도와 규정 중심 조직문화 개선, 지식경영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HR 측면에서 소모되는 비용 절감,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의 기반이다. 해당 키워드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온보딩 과정에서 성대한 환영과 살뜰한 지원을 받고, 회사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비롯해 역량개발을 다루는 여러 프로그램을 접하며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나아가 ‘성장’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은 이들은 오래 머무른다. 그로써 사내에는 양질의 지식과 기술 및 노하우가 꾸준히 축적되고, 임직원들이 일으키는 법적 문제가 줄어들며, HR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줄어든다. 궁극적으로는 내부를 넘어 외부에서 회사를 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배울 게 없고,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고,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들이 없고, 문화가 좋지 않다고 느끼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며 떠나는 인재가 많아진 지금 온보딩은 ‘다니고 싶은 일터’로 변모하기 위해 필수적인 Practice다.온보딩이 갖춰야 하는 프로세스온보딩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프로세스를 갖춘 가운데 운영해야 한다. 세부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에선 회사마다 색깔이 다르겠지만 골격을 이루는 개념은 존재한다. 그것은 직장인의 완벽한 시작을 위한 90일간의 여정을 다룬 『퍼펙트 온보딩』을 참조했을 때 ‘수용하기(Embracing)’, ‘구체화하기(Emboding)’, ‘확장하기(Expanding)’다.첫째로 ‘수용하기’는 30일까지, 조직문화, 시스템과 인프라, 업무와 팀 등에 관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을 이해시키고 온보딩 대상자들이 그것들을 수용하도록 하는 단계다. 회사생활 자체가 처음인 신규입사자들 혹은 경력직 사원들이라면 조직이 무엇인지, 기업의 목적은 무엇인지, 자신들이 속한 부서/팀의 역할과 기능 및 책임은 무엇인지, 어떤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지, 직무와 관련해서 어떤 이해관계자들이 조직 내외부에 있는지, 어떤 데이터와 용어를 숙지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쳐야 한다. 임원으로 합류한 이들이라면 리더십교육이 추가될 것이고, 새로운 직책에 보임하거나 승진한 임직원의 경우 새로운 역할과 그에 맞춰 갖춰야 하는 여러 역량이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다.둘째로 ‘구체화하기’는 60일까지, 부여받은 역할 수행에 있어 필요한 지식, 기술, 정보, 태도 등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일터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나 상사의 정서는 어떠하며 이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핵심인재들은 누구인지, 조직에 어떤 이슈와 문제가 있는지, 직무수행능력을 높이려면 어떤 역량이 추가적으로 필요한지, 자신을 넘어 부서/팀의 성과를 높이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깊이 생각해보고 구체화해보는 것이다.셋째로 확장하기는 90일까지, 원하는 결과나 성과가 만들어지도록 생각, 행동, 경험 등을 확장하는 것이다. 먼저 새롭게 도전해야 하는 목표, 업데이트가 필요한 역량, 데이터에 기반한 지금까지의 성과 등을 진단하며 성과를 넘어 삶에서의 성공을 위한 요소가 무엇인지 정립해보는 작업이 있다. 다음으로 정립한 내용에 맞춰 자신을 더욱 차별화하고, 나아가서는 후회 없고 행복한 일과 삶을 디자인해봐야 한다. 기업들이 입사 전 면접에서든, 입사 후 여러 교육에서든 지원자/임직원에게 10년, 30년 후 자신과 조직의 모습을 그려보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글로벌 기업들의 온보딩 Practice HRD담당자들은 자사의 온보딩, 나아가 인재 중심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Practice를 살펴보며 인사이트를 얻어야 한다. PartⅡ에서 국내 5개 기업 온보딩을 정리한 만큼 여기에선 해외 기업들은 어떻게 온보딩을 운영하고 있는지 포인트를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구글은 공동체 의식 향상과 혁신 주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팀을 구축해서 공동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에어비앤비는 ‘문화적 몰입’을 강조하는데 신규입사자들이 에어비앤비가 판매하는 숙소에 직접 숙박하며 회사의 사명을 이해하고, 동료들과 관계를 맺고, 회사의 핵심가치를 직접 실천해보도록 한다. 넷플릭스의 경우 주인의식, 자율성, 신뢰에 초점을 두는데 열린 소통 채널과 정기적인 내부미팅을 통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학습 문화에 적응하도록 한다. 신규입사자들이 빠르게 자신만의 관점을 갖추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MS는 경력개발과 협업에 중점을 두며, 신규입사자들에게 멘토십 계획, 기술교육, 네트워킹 기회 등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링크드인의 경우 강점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창출하도록 돕는다. 세일즈포스는 신규입사자들이 자사의 기술과 제품에 관해 최대한 빨리 숙지하길 지향하는 만큼 멘토들이 온보딩 과정 전반에 걸쳐 지침과 지원을 제공하도록 한다. 자포스는 고객 서비스 철학을 다루는 상세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도록 하며, 조직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얻기 위해 다양한 부서에서 일하면서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한다."지금 합류하고 있고, 앞으로 취업활동에 나설 인재들은일터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갈 동력인 배움을 지원받고,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으며 즐겁게 성장하길 원한다.이는 온보딩에 피드포워드와 소속감을 담아야 하는 이유다."온보딩 업데이트를 위한 키워드우리나라는 인재들의 역량을 통해 빠른 발전을 이뤄내며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 그에 맞춰 많은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HRD 수준도 많이 높아졌는데 온보딩 역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지하며 진작부터 자사의 특성을 담아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프로세스를 세워 실행하고 있다. 무조건으로 해외 기업들을 벤치마킹할 이유는 없다는 뜻이다. 이제는 지금 합류하고 있고, 앞으로 자사의 문을 두드릴 인재들의 성향을 파악하며 온보딩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중 주목할만한 키워드는 피드포워드와 소속감이다. 여전히 국내 기업에는 수직적인 문화가 강하고, 명확한 역할 분담보다는 관계 중심으로 일하는 관습이 남아 있으며, 과거의 성과나 역량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방식이 통용되지 않고, 지금 이곳에서 나의 성장을 원하는 구성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켜보고 평가한 다음 리드해주는 피드백이 아닌, 리더가 먼저, 좀 더 자주, 구체적으로, 경청을 중시하며, 맞춤형으로, 역량과 경력을 비롯해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되는 제언을 해주는 피드포워드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다음으로 Z세대로 통용되는 젊은 직장인들은 개인주의가 강하다. 그러나 수평적이고 느슨한 관계를 선호할 뿐 일터에서 소외되거나 고립되길 원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학생 시절에 겪었다는 특성도 여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에 커뮤니티와 멘토링을 갈구한다. ‘소속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젊은 세대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버리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사내 전문가가 쉽게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를 스스로 꾸리며 이곳에서 동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확신을 갖게끔 해줘야 한다.변화가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일어나는 속도도 빨라지는 만큼 인재의 성향, 역량, 배경 등도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 이런 시대상에선 완벽하지 않더라도 ‘최고에 가까운, 최선의 시작’을 안내해야 인재들이 빨리 떠나가지 않고, 조직에 애착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역량개발에 전념하고, 동료들과 협업하며 생산성을 발휘해줄 것이다. 온보딩의 프레임워크를 면밀하게 통찰하고 업데이트에 전념해야 하는 이유다.[참고 자료]퍼펙트 온보딩, 최규철, 리브레토(2024)최고의 온보딩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 사례(2), 플랜트에이치(2024)요즘 Z세대가 원하는 소속감, 곽연선, LG경영연구원(2024)피드백 동상이몽, 피드포워드로 극복해야, 원지현, LG경영연구원(2024)PARTⅡ 최고의 온보딩을 향한 Practice 5선넥슨, SK브로드밴드, LX인터내셔널, 연세의료원, 티오더 (가나다순)창의성과 즐거움, Fit의 공존차별화된 ‘로그인 to 레벨업’넥슨은 2021년에 채용 브랜딩 ‘넥토리얼’을 구축하며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동시에, 신규입사자들이 조직문화, 비즈니스 수행의 기본이 되는 역량, 직무, 게임산업 등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응하며 넥슨이 원하는 비즈니스人으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인 온보딩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슨은 ‘긍정적 기업 인식 형성’, ‘조직 조기 적응 지원’, ‘고유의 색깔’, ‘기업문화와 가치 내재화’라는 목표를 모두 잡고 있다.넥슨의 온보딩을 담당하는 넥슨코리아 인재육성팀(류효경 팀장, 서윤형 PM)은 프로그램 설계 시 신규입사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페르소나(넥토리얼 특성을 관통하는 가상 인재상)를 설정한다. 또한, 내러티브 보고서(구술 형태의 상세한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면밀히 소통하며 넥슨에 적합한 온보딩 프로세스를 수립해 나갔다. 온보딩 프로세스의 경우 넥슨에 성공적으로 ‘로그인’하고, 6개월간 빠르게 ‘레벨업’하도록 하는 4단계 튜토리얼(프리온보딩, 입문교육, 직무교육, 넥슨 포럼)로 구성되어 있다.입사 전 단계인 프리온보딩에선 게임 트레일러 영상처럼 기대감을 갖도록 ‘넥슨타운’에서 각자의 넥슨 캐릭터로 동기들과 가볍게 첫 만남을 갖고, 학습플랫폼인 ‘넥러닝’에서 선배들의 환영 메시지와 입사 안내 영상 등의 콘텐츠를 확인하게 한다. 입사 첫 주엔 CEO 환영식, Nexon Master(넥슨의 역사와 조직문화 학습), Business Master(신입사원에게 필요한 비즈니스 역량 함양), Visioning Master(게임산업과 직무 학습 및 넥슨에서의 여정 계획)로 구성된 입문교육이 진행된다. 여기에서 신규입사자들은 다양한 활동을 주체적으로 수행한다. 이후에는 직군별 맞춤형 직무교육이 진행되며, 2개월-4개월 차엔 ‘넥슨포럼’이 열린다. 올해의 포럼에선 필름 카메라로 자신만의 ‘넥슨다움’을 기록해보는 과정이 큰 호응을 얻었다. 넥슨은 창의력과 개발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온보딩 프로그램도 이러한 ‘넥슨 Fit’을 반영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넥토리얼 교육 프로그램은 신규입사자들이 창의성과 즐거움을 중시하는 넥슨 문화를 경험하고 그 가치를 내재화하도록 구성됐다. 핵심은 ‘자사 게임을 활용한 교육’,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참여형 교육’, ‘입사자가 직접 기획하는 네트워킹 활동’,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또한, 넥슨은 실제 사용하는 실무 지식과 기술 스택을 중심으로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했고, 신규입사자들이 멘토와 함께 학습 과정과 방법을 주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이상의 노력은 신규입사자들과 현업 모두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실제 넥토리얼 입사자 중 매우 높은 비율이 넥슨의 일원으로 함께 성장하고 있다.한편, 넥슨은 공채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수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수시입사자들은 입사 주기가 짧은 편이고 경력과 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신입/경력/조직 간 이동 등 주요 입사 형태를 유형화하고, 유형별로 입사 및 조직 적응까지의 직원 경험(EX)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표적 페르소나 설정 및 온보딩 영역 구체화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 온보딩은 직장인 생애주기에 맞춰 성장을 지원하며 긍정적 경험을 선사하고, 안정적 조직 적응을 도우며 신규입사자들이 빠르게 생산성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본질인 까닭이다.시대와 환경, 현재와 미래를 보며 어렵고 까다로운 ‘처음’을 돕다SK브로드밴드는 새롭게 합류한 신입/경력 구성원들이 ‘배에 올라탄다’라는 뜻을 가진 ‘온보딩(On-boarding)’에 성공하도록 돕는 것을 채용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의 온보딩 프로그램은 예전부터 탄탄한 체계를 갖추고 있었는데 과거에는 입사 초반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입사 후 1년 동안의 여정을 살뜰하고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신입사원을 JT(Junior Talent), 경력사원을 ET(Expert Talent)라고 부른다. 이들이 회사에 합류해서 누구에게나 어렵고 까다롭기 마련인 ‘처음’을 조직의 지원 속에 지혜롭게 겪어내는 여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JT는 입사할 경우 매년 초에 2주 동안 진행되는 SK그룹 신입과정에 참여한다. 이후 3주 동안은 SK텔레콤 JT들과의 공동 신입과정 및 SK브로드밴드에 특화된 과정을 밟는다.이외에도 SK브로드밴드는 연중에 자발적인 학습 커뮤니티 운영, Junior 선배들과의 멘토링, CEO와의 대화 등을 통해 개인/조직 단위의 역량개발 및 선배/리더와의 관계 맺기 측면에서 JT들이 조직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JT 프로젝트’가 주목할 만한데 매월 JT들이 모여서 새로운 상품/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여기에서 최종 1등을 거머쥔 조는 매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기 박람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ET의 경우 입사 후 1주일 이내에 온라인으로 조직별 업무, ESG, 사내 시스템, 인사제도 및 복리후생을 학습한다. 입사 후 1개월 내에는 SK그룹과정에 참여하는데 여기에선 그룹의 경영철학을 내재화하고 성장 Mindset도 갖추며 SK인으로 변모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SK브로드밴드는 분기에 1회 오프라인 온보딩을 시행하며 ET들이 회사의 역사와 기업문화에 관해 상세히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그런가 하면 JT와 ET 모두 입사 후 1년을 맞았을 때는 온보딩을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우선 JT는 매년 12월 워커힐에 있는 SK그룹 연수원 아카디아에서 1박 2일 동안 지난 1년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관해 Job Crafting 해보는 ‘Good bye 신입’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신입사원 딱지를 떼고 어엿한 SK브로드밴드 구성원으로 거듭난다. ET의 경우 Alumni Meet라는 일종의 ‘동문의 밤’ 행사를 통해 SK브로드밴드 입사 후 흘러간 1년을 되돌아본다. 경력사원들은 특성상 함께 입사한 동기가 없거나 적은 만큼 ‘Alumni Meet’은 다른 구성원들과 Intimacy를 쌓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SK브로드밴드는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에서 특별한 단점은 없지만, 회사 상황에 따라 매년 채용 규모가 변화하는 까닭에 탄력적으로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부담감은 느낀다고 전했다. 일례로 과거에 성행했던 신입사원 대상 극기훈련은 이제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온보딩을 100%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회사들이 많았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고정적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 만큼 SK브로드밴드는 시대와 환경, 회사의 현재와 다가올 미래에 걸맞은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 따라서 내외부의 다양한 사례를 연구해서 인사이트를 얻으며 자사의 Practice를 발전시키고 있다.사람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으로 신규입사자들의 마음을 얻다LX인터내셔널은 상품 종합 중개업을 영위하는 만큼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조직 내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매우 크다. 그에 따라 일찍부터 고유의 온보딩 프로그램을 설계해서 시행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어려움도 겪었었지만, 그 과정에서 신규입사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그들이 조직과 업무에 어려움 없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개선된 온보딩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LX인터내셔널은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는 시간을 줄이고, 적응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신규 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프로세스를 보면 입사 후 2년 동안 회사의 사업과 조직문화 및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빠르게 적응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신입사원들은 직무 공통지식과 비즈니스 기본스킬을 습득하도록 한다. 경력사원들에겐 입사 후 바로 업무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구성해주며, 유관부서 인원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 시기별로 보면 입사 전부터 이곳에 합류한 것을 축하한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와 함께 입사 당일까지 신규입사자들이 긍정 마인드셋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입사 직후에는 입문교육과 부서 내 멘토링을 비롯해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회사와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한다. 입사 후 6개월 이내에는 심리상담을 통해 조직 적응도를 점검하고 경영진 멘토링을 시행하며, 입사 후 1년 때는 리텐션 과정을 통해 지난 1년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그리고 입사 후 2년 이내에는 더 넓은 시야 확보를 통해 업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장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의 온보딩 프로그램은 신규입사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것들에 관심을 갖고 꼭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기존 구성원과의 접점을 많이 만들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그런가 하면 입사 후 경영진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여 신규입사자들로 하여금 회사가 그들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고 또 케어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하며 심리적 안전감을 강화한다. 실제 LX인터내셔널의 신규입사자들은 회사에서 자신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시기별로 세심하게 챙겨주는 것이 느껴져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피드백을 많이 건네고 있으며, 이는 조기 성과 창출과 조기 퇴사율 감소라는 유의미한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장기근속이다.LX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러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진행하던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을 재검토한 뒤 목적에 맞게 단계별로 체계화했다. 그리고 현재까진 신규입사자들이 단계별로 놓치지 않고 온보딩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이들의 리뷰를 철저히 분석하며 개선 및 고도화하고 있다. 다음 스텝은 전사 임직원 모두 신규입사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도와주려는 자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온보딩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구성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관심을 유발하고 있고, 현업과 온보딩은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적시성, 태도, 현장 중심 건강한 조직을 향한 초석 마련연세대학교 의료원(이하 연세의료원)은 상급종합병원이다. 따라서 전문분야가 세분되어 있고, 규모도 매우 크며, 만 명이 넘는 교직원이 수십 개로 나눠진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조직의 기능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구성원들 간의 상호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의 시작점인 온보딩이 필수인 배경이다. 그에 맞춰 연세의료원은 현장의 상황과 목소리를 수시로 파악하고 경청하며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연세의료원은 ‘적시성’과 ‘태도’를 중심으로‘현장’의 상황과 목소리를 면밀히 분석하며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연세의료원은 온보딩 프로그램을 조직 전체 차원에서 새로 입사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잡고, 입문(온라인) 교육과 심화(2박 3일, 오프라인) 교육으로 분리해서 운영한다.먼저 입문 교육에선 연세의료원의 핵심가치를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조직이 걸어왔던 길을 학습할 수 있는 역사는 물론 신규입사자들의 더 나은 업무수행을 지원하는 각종 인사, 복지 제도를 두루 교육하고 있다. 이후 입문 교육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 교육에선 인재상을 중심으로 한 강의와 팀워크 교육이 진행된다. 해당 교육 외에도 연세의료원은 현장의 흐름을 살피며 신규 간호사 입문, 실기교육과 같이 직무별로 신규직원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연세의료원의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수시 신규입사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가장 필수적인 교육이 적시에 제공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작년까지는 신규입사자들 숫자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그 인원들을 모아서 교육했었는데, 온보딩의 경우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적응력 향상 및 애착 형성 측면에서 입사 직후 이뤄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연세의료원은 적시성을 살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온보딩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그 덕분에 신규입사자들 사이의 결속력이 강해졌고 퇴사율이 줄어들었다는 현장의 반응이 있었다.그런가 하면 연세의료원은 현재의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은 교육시간이 다소 짧은 편이라는 점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교육시간은 조직의 특성 및 업무 복잡도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태도(attitude) 형성을 위해서는 지금보다는 교육시간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의 상황과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이 부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풀어가야 하는 과제로 설정해서 지혜를 모색하고 있다.회사의 급격한 성장세에 맞춘‘Why?’와 ‘How?’ 중심 온보딩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는 급격한 성장세에 발맞춰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엔 제도와 복리후생에 관한 설명 위주였지만 지금은 CEO를 필두로 큰 관심과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티오더는 온보딩 프로그램에서 ‘실습’의 수준을 높였고 문화적 측면을 강화하고 있는데 신규입사자들이 ‘이곳에서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빠르게 체득하도록 돕고 있다.티오더는 CEO가 직접 미니 IR을 진행하거나 티타임을 갖고,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울 때는 스피치 영상을 전하며 신규입사자 온보딩에 큰 관심과 의지를 보이고 있다. 티오더의 초기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은 제도와 복리후생에 관한 설명 위주였지만 지금은 회사, 제품, 조직을 자세히 교육한다. 특히 운영본부에서 1달에 1번 실제 태블릿을 조작하고 관리해 보는 ‘1DAY 체험형 교육과정’ 을 추가했고, 단순한 협업툴 세팅을 넘어 그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체득하는 시간도 추가했다. 이렇게 내용이 많아지다 보니 기존에는 반나절만 진행했던 온보딩 프로그램이 지금은 하루 Full-day로 진행된다.티오더는 지금껏 1달 기준 매주 6명-7명을 대상으로 온보딩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지만 하반기에는 격주 단위로 실시 중이며, 참여 대상자 상한선을 없애 이전보다 규모를 키우고자 한다. 현재 티오더의 모든 신규입사자들은 입사 당일 하루 동안 culture팀이 주관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때 회사 소개는 물론 제도, 생활 안내, 협업툴 활용, 비즈니스 매너에 관한 교육이 진행된다. 입사 1달 후엔 운영본부에서 진행하는 체험형 티오더 서비스 교육을 밟게 된다. 최근 티오더는 MVC를 수립했고 공표를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는 제도적인 측면뿐 아니라 MVC를 바탕으로 티오더의 조직문화를 내재화하는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티오더 온보딩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서비스 체험과 이해’다. 신규입사자들은 현재까지 티오더에서 개발된 기기들의 기능과 구성 및 사용법 등을 익히며 회사의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고, VOC를 비롯한 여러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다. 이는 기존 직원들과의 높은 싱크로율로 이어진다. 또한, 티오더는 현재 서울의 강남, 여의도, 문래, 신도림에 오피스가 있고 지방 거점에서 일하는 인원들이 있다. 입사 후엔 각 오피스에서 근무하느라 교류가 어렵기에 적어도 온보딩 때만큼은 한 오피스에 모여 소속감과 유대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빠르게 인원들이 늘어나다 보니, 구성원 간 비대면 소통 중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최근 경영진의 요청에 따라 ‘비즈니스 매너 가이드’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는 신규입사자 온보딩 프로그램에서도 교육하고 있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티오더는 팀 단위 온보딩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매주 입사자들이 생기다 보니 전사 온보딩 이후 기존 입사자를 위한 세심한 케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신규입사자들이 빠르게 팀원들과 친해질 수 있는 ‘버디제도’ 신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하루 동안 진행되는 온보딩에서 숙지해야 하는 내용이 워낙 많은 만큼, 이후에도 교육받은 내용을 수시로 쉽게 복기할 수 있도록 사내 규정집 UX/UI에 대한 고민과 업데이트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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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의 허와 실
1990년대 후반 개발된 인터넷은 컴퓨터와 융합해서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언제 어디서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화려하게 탄생한 이러닝은 나날이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움을 받으며 디지털 시대 학습 혁명의 기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약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이러닝은 교육과 학습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개선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따라서 이러닝이 발전해왔던 궤적을 살펴보며 명과 암은 무엇인지, 이러닝을 통해 Online HRD의 수준과 가치를 높이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정리해보고자 한다.PARTⅠ 이러닝 변천사와 시사점이러닝은 어떻게 발전했고, 명과 암은 무엇인가PARTⅡ 이러닝 효과성 향상 방안Online HRD의 수준과 가치를 높여라PARTⅠ 이러닝 변천사와 시사점 --------------------사이버교육부터 에듀테크까지….이러닝은 어떻게 발전했고, 명과 암은 무엇인가이러닝(e-learning)은 사이버교육으로 불리던 1990년대 후반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이러닝은 여러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결합하며 언제 어디서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수행도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줬다. 지금의 세상은 온라인을 빼고 설명할 수 없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이러닝 변천사와 시사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인터넷의 개발과 함께 사이버교육으로 탄생한 이러닝1950년대에 발명된 컴퓨터(Computer)는 크기가 매우 컸다. 그뿐 아니라 계산하는 속도도 사람보다 느려서 이런 장비를 어디에 쓰냐는 논란도 많았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을 거치면서 성능은 점점 좋아졌고, 크기도 계속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후반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개발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세상에 퍼지면서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월드와이드웹과 이메일 등을 포함한 전자시스템과 서비스의 도움을 받으며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었고, 컴퓨터 네트워크상에 만들어진 사이버 공간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사이버교육도 접할 수 있었다. 이러닝(e-learning)의 탄생이다.---우리나라에서 사이버교육은 학교보다는 기업에서 집합식 교육훈련을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굵직한 사건들로 확인해보면 1998년에 노동부의 ‘인터넷 통신 훈련’ 시범사업이 67개의 과정으로 7개 시범기관의 7,0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면서 공식화되기 시작했고, 1999년에 휴넷, 2000년에 크레듀가 설립되며 기업 대상 이러닝 서비스의 저변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평생교육법이 개정됐는데 그에 맞춰 이듬해에 9개 사이버대학이 설립됐다. 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고등교육을 받으며 전문학사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곳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사이버가정학습지원체제’ 및 ‘EBS 수능강의 인터넷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공교육을 보완하는 형태로 사이버교육을 학교교육에 도입했다. 특히 사이버교육에 익숙해진 뒤부터는 이러닝이라는 표현을 더욱 자주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학습관리시스템(LMS) 기반의 회사인 블랙보드가 1997년, 코너스톤이 1998년에 설립된 이후 온라인 학습의 표준화 및 시스템/코스 관리가 확산됐다.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사이버교육은 전통적인 학교교육, 인터넷 활성화 전의 원격교육(우편, 라디오, 카세트테이프, TV, 인공위성 등을 활용)과 비교했을 때 분명한 특징을 드러냈다. 이메일, 게시판, 토론방, 동영상 강의, 검색기능, 교재를 대체할 수 있는 파일 등을 골고루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자료 제시를 통한 학습자 동기부여, 비순차적이고 다차원적인 학습, 인지적 유연성 향상, 자기주도적이고 자율적인 학습, 상호작용 활성화를 통한 협동학습 구현으로 이어졌다. 그렇기에 이러닝이 앞으로 오프라인교육을 절반 이상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았다.참여, 공유, 개방 중심의 학습을 가속한 웹2.0 등장2000년대 들어서면서 초기 이러닝의 중심지였던 월드와이드웹은 웹2.0으로 발전했는데 누구든 참여해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며 연결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2004년에는 페이스북 웹사이트가 만들어졌고, 2005년에는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가 만들어졌다. 전 세계 사람들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불편함 없이 교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소통과 교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역량 수준도 높이는 협동학습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른 사건이었다. 그런가 하면 2006년부터는 세계적인 인물들이 18분 안에 강연을 마무리하도록 하는 강연회를 개최하는 미국의 비영리재단 테드(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가 강연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누구나 열어볼 수 있게 했다. 이는 전 세계 사람들의 역량개발에 크게 공헌한 이러닝 사례다. 2007년에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핸드폰으로 SNS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삶의 무대가 펼쳐진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러닝이라는 새로운 용어이자 학습방식이 나왔다. 스마트러닝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미디어 태블릿, e-book 단말기와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 다양한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습하는 것을 통칭하는데 상시학습과 무형식학습을 확산시켰다.MOOC로 한층 발전한 이러닝2008년 전후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운동이 시작됐다. 이름 그대로 교육자원을 개방하자는 뜻인데 초기엔 MIT에서 OCW(Open Courseware) 시스템으로 학교 전자도서관 자료를 공개하거나 수업내용을 게시했다. 이런 움직임의 중심에는 2000년대 초반에 ‘우리 대학의 모든 교육 내용과 자료를 모든 사람에게 제공할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던 찰스 베스트(Charles M. Vest) 전 MIT 총장이 있다. 그의 질문에 MIT의 교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학교의 경쟁력과 희소성이 사라질 것’, ‘인터넷 기술이 양과 질 모두에서 교육용 데이터 가공과 처리를 감당하지 못할 것’,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찰스 베스트 총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 결과물이 MIT OCW인데, 처음에는 시스템/웹사이트에 32개 강의밖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괄목할 변화가 시작됐다. 2010년에 유데미(Udemy)가 출시됐고, MIT의 행보에 하버드대학교가 동참해서 에드엑스(edX)라는 무료 온라인 교육플랫폼이 만들어졌다. 이어서 스탠포드대학교와 버클리대학교가 합류했고, 온라인 원격교육 회사인 코세라(Coursera)와 유다시티(Udacity)가 만들어졌으며, 퓨쳐런(FutureLearn)이 출시됐다. 2010년대 초반의 사건들인데 뉴욕타임즈는 2012년을 ‘MOOC의 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이러닝을 통해 많은 사람의 지적인 갈망을 충족시켜준 대학교들과 기업들은 현재 어마어마한 시장가치를 자랑한다. 찰스 베스트 총장은 퇴임 이후 무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교육과정을 대중에게 공개한 것을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으로 꼽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2015년에 K-MOOC를 오픈했다. MOOC는 기업에는 벤치마킹을 통해 자사의 LMS를 업그레이드하고, 구성원이 MOOC에 존재하는 수많은 교육과정을 듣고 전 세계에 있는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역량을 발전시키도록 해줬다.4차 산업혁명시대와 에듀테크2016년은 세계경제포럼의 의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디지털 중심의 거대한 혁명이 시작됐음을 선포한 해다. 슈밥의 선언 이후 4차 산업혁명은 시대적 아젠다로 자리했는데 핵심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과 같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다. 이런 기술들은 실제로 교육현장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에듀테크(EduTech)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다. 에듀테크는 각종 테크놀로지가 교육과 만나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에듀테크의 종류로는 원격으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가상교실(Virtual Classroom), 학습자 개개인의 역량, 학습 수준, 학습하는 속도 등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는 적응형 학습 시스템(Adaptive Learning Systems), 게임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해서 학습자들의 흥미를 돋우고 동기도 유발하는 교육용 게임(Education Games), 교과서를 디지털 형태로 제공해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모두 높이는 디지털 교과서(Digital Textbooks)가 있다. 사이버교육, 이러닝, LMS, MOOC도 에듀테크에 포함된다. 특히 인공지능은 생성형 AI가 개발되기 이전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교수자나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해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챗봇(Chatbot)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에듀테크는 매년 여러 거대한 규모의 박람회를 통해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산, 학, 연, 관을 막론하고 수많은 교육과 HRD 관계자가 참여해서 인사이트를 얻어간다.코로나19 팬데믹과 생성형 AI2019년 11월 최초로 발생해서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선포된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등교와 출근이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래서 학생들과 직장인들은 강제로 가상공간에서 수업을 듣고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원격교육과 원격근무가 일상이 된 것인데 기업들과 학교들은 화상회의 솔루션과 메타버스를 활용하며 학습자들이 최대한 오프라인 교실/일터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육부는 2021년에 원격수업을 전담하는 조직인 미래교육추진담당관을 신설해서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활성화를 지원했고, 플랫폼과 학습법 측면에서도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는 과제 수행에 힘썼다. 2022년에도 팬데믹은 종식되지 않았기에 교육부는 디지털 교육체제로의 대전환을 선언함으로써 에듀테크의 교육적, 산업적, 기술적 진화를 가속했다. 계속해서 작년 6월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을 통해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를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한다고 발표했고, 올해 3월부터는 EBS와 함께 양질의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개발사들과의 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작년에는 인류를 놀라게 만든 생성형 AI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도 계속해서 성능을 높여가고 있는 생성형 AI는 산, 학, 연, 관 어디에서든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 HRD담당자들에게 익숙한 교육용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예로 들면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에서 사용자가 던지는 각종 질문에 답하며 생산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연장선에서 이러닝에 생성형 AI가 적용되는 순간이 어디인지 살펴보면 콘텐츠의 범위를 설정하고 예산을 책정할 때,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싶을 때, 학습자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하고 싶을 때 등이 있다. 따라서 수많은 이러닝 업체가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탑재했고 현재 서비스 수준을 높여가는 중이다.이러닝의 명明과 암暗모든 개념에는 명明과 암暗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이러닝도 마찬가지인데 전자부터 살펴보면 사이버교육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생성형 AI가 적용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학습에서 존재했던 한계와 제약을 없애준다. 이제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도구만 있다면 각종 콘텐츠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사고와 경험을 확장할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현상도 가상공간에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닝은 그동안 교육과 HRD에서 꾸준히 과제로 제시됐던 학습자 중심 교육을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기부여만 되어 있다면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수준에 맞고 꼭 필요한 교육용 콘텐츠를 학습하며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HRD담당자들을 비롯한 교수자들이 퍼실리테이터로 변모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후자에서 반드시 통찰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학습자의 자아정체감인데 혼자서도 역량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이러닝은 심한 외로움을 느끼게 할 수 있고, 지나친 자유는 폭력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공지능은 비슷한 콘텐츠만을 제공하며 편향성을 높여줄 수 있다. 이는 각계에서 윤리교육의 필요성을 외치는 배경이며 그저 지식, 기술, 정보를 얻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반성적 성찰을 통해 ‘더 나은 인간이 되도록 하는 질문’이 강조되는 이유다. 이러한 사람다움은 이러닝 변천사에서 HRD담당자들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키워드다.[참고 자료]디지털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른 에듀테크의 진화와 미래교육을 위한 역할 고찰, 박아람, 이찬, 한국정보교육학회(2023)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에 대한 고찰, 송지원, 한양대학교(2001)원격교육론, 이동주, 임철일, 임정훈,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2009)교육방법의 교육공학적 이해, 박성익, 임철일, 이재경, 최정임, 교육과학사(2007)사이버교육과 원격교육활용의 이해, 임철일, 교육과학사(2003)웹 기반 기업교육 정책, 제도 현황, 나일주, 임철일, 이인숙, 학지사(2003)PARTⅡ 이러닝 효과성 향상 방안 --------------------상황, 본질, 프로세스 재점검Online HRD의 수준과 가치를 높여라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직장인들은 출근 여부를 놓고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작년 6월 정부가 공식적으로 엔데믹을 선언한 이후 고작 1년여 만에 삶과 일, 그리고 학습을 다시 온라인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이러닝 효과성 향상 방안을 통찰해보는 것은 위기 대비는 물론 온라인 기반 HRD활동의 수준과 가치를 높이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다.코로나19 재유행 속에 다시금 조명해야 하는 이러닝지난해 6월 정부가 엔데믹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이후 1년여 만에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유행하고 있다.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찾는 사람들이 다시 늘고 있고, 친구들과 단체로 여름휴가를 떠났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말하는 직장인들도 상당하다. 엔데믹과 함께 코로나19는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등급이 낮아져서 격리 의무는 없어졌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지만, 일부 회사들은 집단감염 위험성을 고려해서 휴가를 쓰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규정이 회사마다 다르기에 직장인들은 이런저런 불편과 혼란을 겪고 있다. 유사한 위기가 반복되는 상황이기에 유급병가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엔데믹 선언 이전에도 작년 봄부터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줄어들면서 비대면 재택근무는 대폭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이러닝을 향한 주목도도 낮아졌다. 다시 활발하게 해도 그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오프라인 교육을 보조하는 수단에 머물러도 그만인 상태가 된 것이다. 그렇기에 ‘좋은 시절은 이제 다 지나갔다’라고 푸념하고 있는 이러닝 업체들도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에듀테크의 활용도에 주목하면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이런 전 세계적인 위기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확신했기 때문이며, 동시에 어떤 재능을 갖고 태어나든, 집안 형편이 어떻든, 어느 지역에 살고 있든 간에 질 높은 교육을 보장해주며 소중한 한 명 한 명의 학습자를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다.이와 같이 실제 벌어지고 있는 위기 속에서, 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주시하며 HRD담당자들은 이러닝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통찰해봐야 한다. 온라인 비중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며, 그 가운데 HRD담당자들이 구성원 역량개발을 위해 활용할 수 있고 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러닝인 까닭이다. 지금 이러닝의 수준을 높인다면 HRD담당자들의 미래는 밝아질 수 있다.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라콘텐츠는 이러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현대사회에서 콘텐츠는 다양한 ICT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정보를 통칭한다. 즉, 이러닝 콘텐츠는 온라인으로 각종 교육훈련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HRD담당자들이 안내하고, 교수자들이 가르치고, 학습자들이 습득하는 모든 내용이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애니메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이러닝 콘텐츠는 네 가지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첫째, ‘교육에서 학습 중심으로’다. 이러닝은 오프라인 교육을 보조하는 수단으로서 여러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 분명한 강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러닝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갖추려면 학습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탐구하고 토론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도록 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학습자 주도형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둘째, ‘개념에서 실천 중심으로’다. 현재 이러닝에서 활용되는 콘텐츠들을 보면 교재를 인터넷에 사실상 그대로 옮긴 것들이 많다. 이런 인터넷 매체들은 활자 매체와 비교했을 때 오랜 시간 읽기에 불편하고 기억에 오래 남지도 못한다. 그리고 개념 요약과 정리에 그치는 것들도 많은데 이런 콘텐츠들은 챗GPT가 발전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상과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학습자가 학습한 내용을 반드시 실천해보도록 하는 콘텐츠 개발이 요구된다.셋째, ‘일과 학습의 분리에서 일과 학습의 통합으로’다. 이는 70:20:10 모델의 지향점과 일치한다. 기업에서 주어진 업무를 수행해야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학습자들은 생산성 향상과 경력개발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바로바로 전달받아 학습하길 원한다. 즉,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는 기존 강점을 넘어 ‘현장성’ 높은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넷째, ‘관리를 위한 학습자 모니터링에서 육성/지원을 위한 학습자 피드백으로’ 다. 현재 이러닝 콘텐츠의 효과성은 학습자가 얼마 동안 콘텐츠가 존재하는 학습플랫폼에 머물렀는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봤는지 등의 숫자 데이터를 보며 진단한다. 이제는 이런 수직적 관리에서 벗어나 학습자의 학습 활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면서 그에 따른 결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성장에 정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조언과 피드백을 수평적으로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이와 같은 방향을 바탕으로 HRD담당자들은 콘텐츠를 분석하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프로세스에서 목표의식과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또한, 자기주도학습과 프로젝트 중심 학습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하며, IT부서와 교류하는 빈도 및 협업하는 수준도 높여서 기술적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요즘 자주 소비되는 온라인 콘텐츠를 세세하게 분석해봐야 한다. 콘텐츠의 A to Z는 시대적 흐름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해도누가 강의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그러니 HRD담당자들은 이러닝 콘텐츠의 내용과 구조,인터페이스에서 강사와 많은 협의를 거쳐야 한다."온라인 강의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를 고려하라콘텐츠의 틀을 잡았다면 그 콘텐츠를 통한 교육훈련을 이끄는 강사에 주목해야 한다. 좋은 콘텐츠라고 해도 누가 강의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인데 먼저 콘텐츠의 내용, 구조,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강사와 많은 협의를 거쳐야 한다. 내용의 경우 오프라인 교육장에서 진행하는 강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구조와 인터페이스로 넘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구조와 인터페이스는 학습자가 PC,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을 통해 실제로 보는 화면 설계, 강의를 사전에 혹은 실시간으로 촬영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 학습효과 피드백 등을 아우른다. 따라서 화면을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해야 하며, 문장보다는 도형, 표, 그래픽, 짧지만 핵심적인 문장으로 강의 내용을 가공해야 한다. 또한, 이러닝에선 최대한 빨리 콘텐츠를 수강하고 학습을 끝내려는 학습자들이 많기 때문에 결론을 먼저 제시해야 하며 화면에 학습자들이 이번 교육훈련의 전반적인 내용을 예측해보거나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문구나 그림을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사무실에서 학습자들이 오랜 시간 이러닝에 집중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마이크로러닝의 개념을 활용해서 짧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중간중간 습득한 내용을 정리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HRD담당자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 학습자들이 콘텐츠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가운데 필요한 것들을 그때마다 학습할 수 있도록 적정 학습 단위를 설정해야 한다.이러닝 콘텐츠를 중심으로 교육훈련을 운영할 때는 오리엔테이션이 성패를 좌우한다. 이번 교육훈련이 어떤 콘텐츠를 통해,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어떤 강사의 강의를 통해 제공되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며 이러닝은 오프라인 교육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과 한계점이 있는지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 특히 학습자가 제대로 HRD담당자의 안내 및 강사의 강의를 듣지 않으면, 콘텐츠를 비롯해 콘텐츠가 탑재되어 있는 플랫폼과 솔루션 사용법을 숙지하지 못하면 조직은 물론 학습자 개인에게 아까운 시간만 낭비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교육훈련 중에는 Q&A를 적시에 적절하게 활용해야 하며, 학습자들이 적극적으로 교육훈련에 참여하게끔 독려해야 하고, 교육훈련을 따라가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들을 살뜰하게 챙겨야 한다. 여러모로 HRD담당자들이 오프라인 교육과 비교해서 교육훈련에 더욱 깊이 참여해야 함을 뜻한다. 평가의 경우 지식을 습득한 수준을 진단하는 퀴즈와 테스트를 자주 실시하되 비중은 낮춰야 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료 학습자들과 얼마나 깊이 토론했고 콘텐츠에서 강사가 강의한 내용을 얼마나 활용했는지를 평가하는 논술형 테스트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이러닝(e-learning)의 중심은 e가 아닌 learning이다.따라서 HRD담당자들은 ‘왜 학습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자신들은 물론 이러닝 콘텐츠를 학습하는 학습자들에게강력하게 던지며 학습을 향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Why?’를 시작점으로 삼고 학습 유형과 기술을 주시하라이러닝(e-learning)은 전자(electronic)와 학습(learning)이 합쳐진 말이며, 중심은 후자인 ‘학습’이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가장 먼저 ‘왜 학습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자신들은 물론 이러닝 콘텐츠를 학습하는 학습자들에게 던져야 한다. 이 질문은 확실한 정답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학습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깨닫는 데 의의가 있다. 이러한 ‘Why?’ 에 관해 학습자들이 거칠더라도 어느 정도 자신만의 그림을 그렸다면 다음으로 HRD담당자들이 해야 할 일은 학습자들 유형 파악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학습도 마찬가지인데 교육훈련 중의 토론이나 Q&A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학습자가 있는가 하면 우선 토론 주제나 학습한 내용에 관해 깊이 생각해보는 것을 우선하는 학습자도 있다. 그뿐 아니라 일단 강사가 가르쳐주는 내용을 배우고 그다음에 시사점을 생각해보는 학습자가 있으며, 업무와의 관련성을 먼저 찾아보려는 학습자도 있다. 또한, 시각적 이미지를 잘 기억하는 학습자가 있고 글을 선호하는 학습자도 있으며, 처음부터 순서대로 배워야 교육훈련 내용을 잘 이해하는 학습자가 있고, 핵심적인 내용을 먼저 이해한 다음 순서대로 세부 내용을 살펴보는 것을 선호하는 학습자도 있다. 이처럼 학습자의 유형은 제각각이다. 유형이 다르다는 말은 학습자마다 필요한 기술도 상대적 중요도가 다르다는 뜻이다. 따라서 롤플레잉, 집단 토론, 교수자 중심 강의, 탑재된 콘텐츠 개인학습 등을 유형에 맞춰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닝은 인터넷의 특성상 눈앞에 있는 콘텐츠에만 집중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학습자들이 콘텐츠의 내용을 읽고, 기록하고, 기억하고,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서 자신만의 역량개발 자산을 만드는 데 있어 몰입도를 높여주는 여러 솔루션을 활용해야 한다.온라인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라커뮤니티(community)는 상호학습의 기반이다. 언제든 자유롭게 많은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며 정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닝에서의 커뮤니티는 서로 자료를 공유하거나, 궁금한 내용을 적어서 보내거나, 다른 사람이 불특정 다수에게 던진 여러 질문을 읽어보고 아는 내용이면 나서서 답하거나, 새로운 대화를 이어가는 일이 굉장히 편리하다. 그렇기에 웨비나나 오프라인 교육 모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HRD담당자들이 이러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이러닝에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하려면 먼저 동기부여를 통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는 자신의 글이 데이터로 남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며 다른 학습자들이 남기는 글을 읽기만 하고 정보 공유나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메일, 문자, 면담, SNS를 통한 참여 독려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 원격으로만 교류했던 사람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고, 이러닝으로 배웠던 내용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함께 리뷰해보면 역량개발을 가속할 수 있고 더욱 친밀한 관계도 맺을 수 있다. 마지막은 확실한 원칙과 기준을 통한 커뮤니티 운영이다.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든 참여자가 많아지게 되면 학습이라는 목적에서 벗어나서 그저 친목을 도모하거나 가벼운 정보를 교환하는 곳으로 변질될 수 있고, 이런 경우 커뮤니티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커뮤니티 운영자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해야 한다.결국은 조직문화이러닝은 1990년대 후반에 인터넷 확산과 함께 시작됐다. 그러니 이러닝은 이미 3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K-MOOC를 보면 매년 수백억 원이 투자되지만 금전적 노력에 비해 넷플릭스의 콘텐츠들 이상으로 관심과 주목을 끄는 이러닝 콘텐츠는 없다. 물론 교육이라는 성격을 고려해야 하지만 학습자 동기부여 없이 그저 많은 콘텐츠를 탑재하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기업도 다르지 않다. 양질의 콘텐츠를 탑재했다고 하더라도 정작 구성원이 그것을 보고 학습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그래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 조직문화다. 문화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거침없이 여러 의견을 제시하는 문화를 갖고 있는 조직에선 수동적이었던 사람도 변해간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러닝 콘텐츠의 수준도 높아야 하겠지만, 모든 구성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러닝 콘텐츠를 일상적으로 학습하고 공식적인 교육을 이러닝으로 진행해도 참여와 호응이 높은 조직문화 조성을 우선 해내야 한다. 이런 문화 속에서 HRD담당자들은 이러닝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교육훈련을 처음부터 끝까지 운영하는 과업에서 스트레스보다는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이유다.[참고 자료]K-이러닝 성공전략, 한국U러닝연합회, 콘텐츠미디어(2023)이러닝 연구동향과 학습효과와의 관계에 대한 메타분석, 김득준, 에듀테크학회(2019)이러닝 효과성과 종업원 생산성 관계에서 훈련 전이와 HRD 제도의 조절된 매개효과, 한승주, 이누리, 김진, 이윤수, 중앙대학교 휴먼인게이지먼트연구소(2022)기업 내 이러닝성과와 재무성과 간 관계에서 조직문화 및 비재무성과의 연속매개효과, 최지현, 김준희, 숭실대학교 한국평생교육·HRD연구소(2021)이러닝 학습자의 학습전이와 경력몰입의 관계에서 직무만족의 매개효과, 배선미, 현영섭, 고려대학교 HRD정책연구소(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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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로벌 HRD 트렌드
올해도 어김없이 전 세계 HRD人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글로벌 축제가 열렸다. ‘ATD 2024 ICE’와 ‘2024 AHRD’, 그리고 HRD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SHRM24’가 그것인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HRD 관계자가 현장을 찾았다. 3개 컨퍼런스는 오랜 준비를 거쳐 거대한 규모로 개최된다. 따라서 올해 이슈와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어떤 흐름으로 컨퍼런스가 변화하고 있는지, HRD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며 ‘2024 글로벌 HRD 트렌드’를 정리해보고자 한다.PARTⅠ ATD 2024 ICEATD 2024 ICE에서 글로벌 HRD 흐름과 방향을 엿보다PARTⅡ 2024 AHRD Conference2024 AHRD Conference에서 HRD 학술연구 동향과 시사점을 읽다PARTⅢ SHRM24 Conference2024 SHRM Conference를 HRD 렌즈로 바라보다PARTⅠ ATD 2024 ICEATD 2024 ICE에서 글로벌 HRD 흐름과 방향을 엿보다글_이찬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 연구팀ATD ICE(Association for Talent Developement, International Conference & Expo)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인재육성 컨퍼런스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온·오프라인 라이브와 On-Demand Session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마다 80여 개 국가에서 1만여 명의 전문가가 ATD 현장을 찾고 있는데 올해는 77개 국가에서 약 9천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특히 외국인 참가자 1,250명 중 한국에선 265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는데 ATD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Three Special Insight for Recharge Your SoulATD 2024 ICE에선 ‘Recharge Your Soul(영혼을 재충전하라)’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튜 맥커너히(Matte w McConaughey), 다니엘 핑크(Daniel Pink), 비너스 윌리엄스(Venus Williams) 세 명의 연사가 기조강연을 이끌었다. 이렇게 HRD 전문가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저명한 연사를 선별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새로운 관점에서 HRD를 조명하며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때문인데 기조강연은 ATD ICE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션이다.첫 번째 기조강연자인 매튜 맥커너히는 낙관주의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는 영화 『멍하고 혼돈스러운(Dazed and Confused)』의 유명한 대사인 ‘Alright, alright, alright’을 통해 낙관주의가 생존의 열쇠임을 강조하며, 이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삶의 철학임을 밝혔다. 관련해서 그는 커리어에서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하며 실망을 관리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 오디션에서 지나치게 준비된 모습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유연하되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며 역할에 깊이 몰입하는 태도가 성공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론 우드루프 역할을 해내기 위해 47파운드를 감량한 사례는 헌신과 열정을 보여줬다. 이렇게 그는 자기만족을 경계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자세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리더십에 관해서는 팀원 개개인의 타고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의 제공을 강조했다. 좋은 리더는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팀원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람이다. 그야말로 맥커너히의 연설은 성공과 실패, 준비와 몰입,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했다.---두 번째로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다니엘 핑크가 강연에 나섰는데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 등 수많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을 획득하고, 회복을 넘어 강력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방법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5가지 방법을 제안했는데 첫 번째는 하지 말아야 하는 리스트 만들기, 두 번째는 매일 진전을 이룬 일 세 가지 나열하기, 세 번째는 ‘어떻게’ 대신 ‘왜’에 대한 대화하기, 네 번째는 15분 휴식시간 갖기, 다섯 번째는 대담하게 행동하기였다. 특히 두 번째와 세 번째 방법은 다니엘 핑크가 주장하는, 구성원들을 조직에 더욱 몰입시키는 동기부여 3요소 중 ‘목적성’ 과 연관된다. 목적성은 일에 대한 의미를 인식하고 목적을 극대화하여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 그는 매일 진전을 이룬 일 세 가지를 적음으로써 의미부여를 통한 동기부여를 하고, 일을 ‘어떻게’ 하는지보다 ‘왜’ 하는지 얘기함으로써 목적의식을 통한 동기부여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강력한 조직문화의 근간인 구성원들의 총 동기가 상승한다는 진단에서다. 이렇게 다니엘 핑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HR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일의 의미를 불어넣어 ‘목적’이 이끄는 조직문화를 형성해야 함을 힘주어 말했다.마지막 기조강연자인 테니스의 전설 비너스 윌리엄스는 그녀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었는지 설명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성공을 위해서는 강한 자기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고, 위기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경기 중 실수했을 때 그것에 얽매이지 말고 빠르게 잊고 자신과의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실패는 오히려 기회가 되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알게 해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코칭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녀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항상 테니스 코트에 함께 있었던 어머니를 꼽으며, 코칭의 성과는 경기장에서 선수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는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너스 윌리엄스는 록밴드 311의 노래를 인용하며 ‘삶을 항상 긍정적으로 살고 인생을 사랑하라’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비너스 윌리엄스의 강연은 HRD 관점에서 성공을 위한 긍정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을 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리더의 ‘코치’ 역할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이상의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는 리더십 개발, 협력적 일터문화, 개인적 성장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은 개인적 실망감과 회복력을 관리하여 구성원을 지원하는 낙관주의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또한, 목적을 이끄는 대화를 나누며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후회 없는 삶의 태도를 통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신뢰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긍정적 마인드셋을 갖는 것은 모든 구성원에게 있어 개인적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교육 세션 키워드 분석ATD 2024 ICE는 기조강연 외에도 14개의 Learning Track에서 287개 Session과 별도로 분리된 트랙(Learning Stages, Solution Session, Wellness)의 150개 Session을 통해 풍성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리더십과 경영개발(Leadership & Management Development) 트랙의 경우 48개 세션이 발표됐는데 3년 연속 ATD ICE 최다 세션으로 기록됐다. ATD 2024 ICE에서 20개 이상의 세션이 발표된 트랙을 중심으로 키워드를 분석했을 때 AI와 학습 기술 통합, 리더십의 변화와 개발, 구성원의 몰입과 심리적 안정성, 개인 맞춤형 학습 및 스킬 기반 접근 등이 주요 키워드로 도출됐다. 다양한 교육 세션 중 도출된 키워드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세션에 주목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다.첫째로 Coursera의 솔루션 컨설턴트가 연사로 나선 세션에선 AI 기반 L&D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가 논의됐다.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은 현대 사회에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직업이 AI에 대체되어 실업률을 높이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전통적으로 AI에 대체되기 쉬운 직무는 주로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 위주의 저숙련, 저학력을 요구하는 직무로 인식되었었다. 그러나 2023년에는 평균 임금이 높은 직무일수록 오히려 AI로 대체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학력이 높을수록 오히려 생성형 AI에 의한 직무 자동화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 또한 존재하는데, 이러한 최신 연구결과들은 저숙련, 고숙련 직무에 상관없이 모두 AI에 대체될 위험성에 노출될 것이라는 상황을 시사한다. World Economic Forum(WEF)은 Future of Jobs Report 2023에서, 미국의 49%의 노동자의 직무가 LLM(Large Language Model)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고숙련, 고임금, 고학력 직무까지도 대체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런 변화 속에서 인간이 AI와 차별화될 수 있는 휴먼스킬들이 주목받고 있다.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낮은 휴먼스킬 TOP 5에는 인적자원관리 역량, 복합 문제해결 역량, 협상 역량, 사회적 감수성, 타인 지원 및 코칭 역량이 포함됐다. 따라서 DX 시대의 HRD담당자들이 가져야 할 최우선적인 목표는 이런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딜로이트 컨설턴트들이 발표한 교육 세션에선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는 조직의 전략: 업스킬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조직의 성공은 인재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딜로이트는 미래의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이 취해야 할 3가지 변화를 제시했다. 첫째, 인재가 갖춰지는 방식의 변화, 둘째, 인재가 숙련되는 방식의 변화, 셋째, 인재가 참여하는 방식의 변화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업스킬링’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조직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늘날 혁신적인 업스킬링의 필요성은 다섯 가지 주요 요인이 이끈다. 살펴보면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새로운 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더욱 가속하고 있다. 신기술 도입에 따른 퍼포먼스 요구의 증대는 조직원들의 지속적인 역량 개발을 요구한다. 그리고 필요한 인재를 빠르게 식별하고 채용 및 육성하는 일의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내부 인재육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인재들이 선호하는 직무현장의 변화는 조직의 업스킬링 전략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채용과 육성에 대한 새로운 요구는 기존의 인재관리 방식의 혁신을 이끈다. 이런 요인들을 고려할 때, 조직은 더 이상 전통적인 인재육성 방식에 안주할 수 없다.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업스킬링 전략의 수립과 실행이 필수적이다.Harvard Medical School의 프로젝트 멤버들이 발표한 세션에선 헬스케어 리더십을 주제로 다뤘다. 헬스케어 산업은 보건경제학(Health Economics)의 복잡성, 수많은 의료 규제, 불확실한 환경 등 여러 내외부적 원인으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분야가 되었다고 한다. 세션에선 이런 복잡성을 기반으로, 병원 조직의 리더에겐 풍부한 지식과 맥락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결정을 내리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여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리고 국제 병원 연맹(IHF, 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에선 새로운 헬스케어 리더십 역량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가치(Values)’, ‘자기개발(Self-Development)’, ‘상황관리(Context Management)’, ‘결단(Execution)’, ‘관계 유지(Relations)’, ‘변화 유도(Transformation)’라는 6가지 역량 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이런 역량들이 병원 조직 리더들에게 꼭 필요함을 보여준다. 헬스케어 리더십을 실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리더들은 팀원을 신뢰한다는 것을 진정성 있게 보여줘야 하며, 조직 내 투명하고 공정한 소통 및 피드백이 이뤄지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팀원들은 자율성을 발휘하고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게 되어, 병원 조직의 효용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AI 시대가 펼쳐진 뒤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ATD 2024 ICE에선 한국, 브라질, 인도, 캐나다, 일본의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하여 각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토론했다. 한국에선 필자가 패널로 참여하여 한국의 관점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속성 있는 역량개발을 위해 실행 가능한 계획은 무엇일지, 평생학습 경험을 위해 데이터 활용은 어떻게 할지, 규제와 윤리적 측면에서 AI를 어떻게 재정의할지를 테마로 국가별로 비교하며 토론하는 과정에선 큰 시사점이 있었다. AI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해서 기술 발전 흐름을 따라가려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 때문에 AI 교육 수요는 폭발적으로 높아졌으며 AI가 평생학습에 미칠 영향은 매우 다양하다. 평생학습을 통한 역량개발이 지속되려면 업스킬링와 리스킬링이 필수이므로 AI를 활용한 교육 시스템 진화에 관심을 두고 조직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국내 HRD에 접목할 시사점AI 기술의 변화는 우리 일터에 큰 변화를 이끌었다. AI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기술들이 통합되며 직무가 소멸되기도, 창조되기도 하는 만큼 직무 재설계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개인 차원에선 학습민첩성을 기반으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해야 한다. 이는 평생학습과 연결하여 지속 가능한 역량개발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공통적인 필수학습 요소는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개인은 하나의 업무만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다기능을 위한 트레이닝을 받아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리더십뿐 아니라 팔로워십을 동시에 육성할 수 있어야 하며 다기능 팀으로서 조직설계가 되어야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어느덧 벌써 ATD 2025 ICE 프로포절을 등록하는 시즌이다. 내년을 위한 글로벌 HRD가 시작되는 지금, 끊임없는 학습과 공유 속에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하는 대한민국의 HRD를 꿈꾸어 본다.PARTⅡ 2024 AHRD Conference2024 AHRD Conference에서 HRD 학술연구 동향과 시사점을 읽다글_ 김우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HRD학과 교수한지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인력개발전공 박사/국립암센터 교육수련팀장AHRD(Academy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는 HRD 이론 및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세계의 여러 분야에서 HRD에 대한 학문적, 전문적 관심이 있는 개인 간의 상호 작용을 목적으로 1993년 5월 7일에 설립된 HRD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 커뮤니티다. 현재 AHRD는 미주, 유럽, 아시아에서 매년 3회의 국제 연구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고, 4개의 저널을 발행하고 있다. AHRD는 전 세계 약 7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의 역량은 HRD 분야를 선도하는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2024년 AHRD는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더 나은 일의 미래 구축: 지속 가능한 인적 중심의 일터를 위한 HRD의 역할(Building a Better Future of Work: HRD’s Role for a Sustainable, Human-Centered Workplace)"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 발표를 통해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특히, 심리적 안전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로 리더십, 팀워크, 조직 문화를 재정의한 세계적인 학자 Dr. Amy Edmonson의 기조 연설이 진행되었다. 컨퍼런스 외에도 참가자들은 미국 국회의사당, 의회 도서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원 등 기념비적인 장소를 방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인사이트 넘쳤던 컨퍼런스 현장올해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2024 AHRD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첫날(21일)엔 미래학자 및 리더를 대상으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콜로키움(Colloquium) 등이 열렸다. 둘째 날(22일)부터 본격적인 컨퍼런스가 시작됐는데 포스터 세션 A, 환영리셉션, 시상식 등이 이어졌고 다양한 분과 세션에선 리더십, 직무설계, 경력개발, HRD 내 AI, 비판적 HRD 관점, COVID-19 기간의 교육 전이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셋째 날(23일)에도 다양한 분과 세션이 이어졌다. 특히, ‘Right Kind of Wrong: How to Welcome Intelligent Failure’을 주제로 Dr. Amy Edmondson이 기조연설을 펼쳤는데 그녀는 조직 내에서 혁신과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똑똑한 실패를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오후엔 포스터 세션 B, C, D가 진행됐다. 그리고 넷째 날(24일), 포스터 세션 E와 F가 이어졌고, 오후 12시 30분에 공식적으로 컨퍼런스가 종료됐다. 전반적으로 컨퍼런스는 세션마다 활발한 토론과 교류가 이뤄졌다.올해 컨퍼런스 이슈 및 키워드2024년 AHRD 컨퍼런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Leadership(65회), Learning(61회), Development(55회), Women(33회), Artificial Intelligence(23회) 순이었다. 하단의 표를 통해 작년 컨퍼런스의 핵심 키워드와 비교해서 분석해보면 첫째, 리더십(leadership), 학습(learning), 개발(development)은 작년과 올해 모두 높은 빈도로 언급된 키워드다. 특히, 올해는 leadership(20회→65회), learning(25회→61회), development(28회→55회) 키워드의 언급 빈도가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HRD 분야에서 이런 주제들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여성(women) 키워드는 작년과 올해 모두 높은 빈도로 언급됐다. 이는 성평등과 여성의 역할 강화가 지속적으로 중요한 논의 주제임을 보여준다. 특히,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작년에는 6회 언급되었으나, 올해는 23회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술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최근 3개년 AHRD 흐름 진단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AHRD 컨퍼런스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를 다뤘으며, HRD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데 중점을 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 전략, 사회적 정의와 다양성 문제, 디지털 변혁과 기술 융합, 지속 가능한 일터 환경 조성 등이 주요 흐름이었다. 2022년 AHRD 컨퍼런스는 ‘개인과 조직의 변혁: 일의 의미 재고(Transforming Individuals and Organizations: Rethinking the Meaning of Work)’를 주제로 팬데믹이 HRD 분야에 미친 영향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실제 팬데믹 여파로 많은 조직이 가상 환경으로 전환됐고, 이에 따른 변화관리와 새로운 리더십 개발 방식이 주요 논의 주제로 떠올랐다. 또한, 여성 리더십 개발, 성별 및 경력개발, 조직 내 사회 정의와 다양성 및 포용성(DEI) 문제 등이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특히, 변화한 일터 환경과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강조됐다. 2023년 AHRD 컨퍼런스는 ‘사회적 및 디지털 변혁에서의 HRD: 관계, 재연결 및 옹호(HRD in Societal and Digital Transformation: Relating, Reconnecting, and Advocating)’를 주제로 디지털 변혁과 사회적 변화가 HRD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주로 논의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조직개발과 리더십 실천, 사회 정의와 다양성 문제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대한 적응과 경력개발, 기술과 HRD의 융합이 주요 논의 주제로 부각됐다.2024년 AHRD 컨퍼런스에선 ‘지속 가능한, 인간 중심의 일터를 위한 HRD의 역할(Building a Better Future of Work: HRD’s Role for a Sustainable, Human-Centered Workplace)‘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일터 환경 조성과 직원 복지, 심리적 안전, 일과 삶의 균형 등이 강조됐다. 디지털 변혁과 AI의 영향, 조직 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문제 역시 중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특히,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HRD의 역할이 강조되었으며, 직원 참여와 복지, 변화관리 전략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부각됐다.필자들은 2024년까지의 테마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발생 빈도가 높은 키워드와 테마를 비교하여 AHRD에서 발표된 학술논문들의 연구 및 HRD 분야 트렌드를 도출했다.General HRD: 해당 주제는 2022년 37개에서 2024년 58개로 발표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HRD의 기본 원칙과 실천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반영하며, HRD의 이론적 기초와 실무 적용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중요성을 가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Leadership, Strategy, Engagement, and Career Development: 최근 3년간 리더십, 전략, 참여 및 경력개발은 지속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분야다. 2022년 29개에서 2024년 53개로 발표 수가 급증했는데, 이는 조직 내 리더십 개발과 전략 수립, 경력 관리를 통해 직원들의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의 산업계는 빠른 변화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리더십과 명확한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는 HRD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로 부상하고 있다.Technology and AI in HRD: 기술과 AI는 HRD 분야에서 빠르게 부상하는 주제로, 발표 수가 2022년 6개에서 2024년 15개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AI와 기술이 HR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와 실용적 응용이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HRD에서의 AI 도입과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가 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HRD도 이에 맞춰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International, Global, and Cross-Cultural Issues: 국제, 글로벌 및 교차문화 이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7개였던 발표 수가 2024년에는 14개로 두 배로 증가했다. 이는 HRD가 글로벌 차원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글로벌화와 원격 근무 확산으로 인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직원들과의 협업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Organization Development and Change, Quality of Life, and Performance: 조직개발 및 변화, 삶의 질 및 성과 카테고리도 급격히 증가했다. 2022년 11개에서 2024년 19개로 발표 수가 늘었다. 이는 조직 내 변화관리와 성과 향상을 위한 전략 및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근의 산업계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며, 이에 따른 직원들의 적응과 성과 관리가 HRD의 중요한 역할로 부상하고 있다. Well-being and sustainability: 웰빙과 지속 가능성도 두드러지게 증가한 주제다. 웰빙 관련 발표는 2022년 1개에서 2024년 8개로, 지속 가능성 관련 발표는 2022년에는 없었으나 2024년에는 6개로 증가했다. 이는 직원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팬데믹 이후, HRD에서도 직원들의 웰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Critical, Social Justice, and Diversity Perspectives in HRD: 이 주제는 HRD 분야에선 지속적으로 중요한 관심사이며, 2024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HRD에서 다양성과 포용성, 사회적 책임이 중요함을 나타낸다. 기업들엔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직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이는 HRD의 핵심 연구 주제가 되고 있다.이렇게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AHRD 발표 주제 분석을 통해 도출된 주요 트렌드는 리더십 개발, 기술 및 AI 통합, 글로벌 HRD 전략, 조직 변화관리, 직원 웰빙 및 지속 가능성 등이다. PARTⅢ SHRM24 Conference2024 SHRM Conference를 HRD 렌즈로 바라보다올해로 창립 76주년을 맞은 SHRM은 미국의 인사관리자협회로 출발했고 현재 전 세계 180개국에서 34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HR관리자조직이다. SHRM은 매년 6월 미국에서 글로벌 HR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매년 약 2만 5천 명이 50개국 이상에서 참여하고 있고 240여 발표 세션을 통해 글로벌 HR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SHRM은 HRM과 HRD를 구분하지 않고 컨퍼런스를 기획한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통합적인 관점에서 HRD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실제 HRD담당자들의 참여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올해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SHRM 연차 컨퍼런스(Annual Conference of SHRM)’가 개최됐다. SHRM은 ‘Society for Human Resources Management’의 약자다. 한국대표단은 150여명이 참석했는데 한국은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매년 보내고 있다. 대표단 구성을 보면 공기업과 민간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많은 HRM/HRD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HRD담당자들의 참여 비중이 늘고 있는데, 발표 세션 중 HRD와 관련된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왜 HRD담당자들이 SHRM Conference를 주목해야 하는가SHRM 컨퍼런스는 HR 영역을 HRM과 HRD로 구분하지 않지 않는다. 그 대신 HR 관련 세션 발표들을 주제별 트랙(track)으로 구분한다. 각각의 트랙은 ‘Compensation & Benefit’, ‘People & Talent Management’, ‘Global HR’, ‘Leadership & Personal Growth’, ‘Strategic HR’이다. 그중에서도 ‘People & Talent Management’과 ‘Leadership & Personal Growth’ 트랙은 HRD담당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리더십과 개발관리, 그리고 인재관리를 다양한 관점과 시선에서 통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SHRM 컨퍼런스는 HRD에 매우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그런가 하면 올해는 새로운 트랙 5개가 추가됐는데, 각각 ‘Recruitment & Talent Acquisition’, ‘HR Technology & Data Analytics’, ‘Mental Health & Wellness’, ‘Inclusion, Equity & Diversity’, ‘Empathy & Work life Integration’이다. 이 트랙들도 HRD에 유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정신건강, HR데이터분석, 포용성과 공감, 조직변화 등은 HRD 렌즈로 살펴봤을 때 일터의 건강성은 물론 구성원의 역량과 연계되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최근 SHRM 컨퍼런스에 HRD담당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이들이 SHRM 컨퍼런스를 둘러보면 HRM과 HRD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서 보다 ‘통합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으며, HRD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더욱 종합적인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컨퍼런스 현장의 분위기, 올해의 키워드와 핵심 이슈들올해 SHRM 컨퍼런스에서 Johnney Taylor 회장은 HR관리자들이 모두 ‘폭풍 속을 뚫고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R관리자들이 폭풍 속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배경은 크게 2가지다. 첫째로 ChatGPT, Gemini 같은 생성형 AI가 HR의 다양한 영역을 파고들며 HR업무 자체를 바꾸고 있으며, 둘째로 기업에서 밀레니얼과 Z세대의 비중이 커지면서 조직문화와 가치관이 크게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을 둘러싼 사업환경 역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렇게 사업과 HR 환경의 큰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은 마치 ‘폭풍’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고, 그럴수록 HR관리자는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HR관리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많은 경영환경 변화를 경험했으며 무척 혼란한 가운데서도 대응책을 마련해내며 여러 어려움을 하나하나 극복해냈다. 이제는 AI가 더욱 큰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Johnney Taylor 회장은 HR관리자를 미국의 들소인 버팔로에 비유하고 있다. 버팔로는 폭풍이 다가올 때 폭풍우를 피해서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폭풍우가 불어오는 방향으로 달려가 폭풍우를 직접 뚫고 헤쳐나간다고 한다. 이와 같이 HR관리자들도 AI 시대의 변화를 정면으로 돌파해야 한다.올해 SHRM의 키워드는 AI와 사람의 협업(collaboration), 세대 간의 가치관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포용적이고 공감적인 조직문화, 번아웃을 피하고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 조직의 공정성과 다양성 개선(DEI: Diversity, Equity & Inclusiveness), 직장 내 괴롭힘 방지, 리스킬링과 업스킬링(reskilling & upskilling), 조직의 변화관리, 관리자의 리더십개발, 직무몰입 기반 인재개발 등이었다. 상단의 표는 올해 컨퍼런스 트랙에서 펼쳐진 세션 발표의 주요 키워드와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가치 중심 Soft HR을 지향하라그동안 한국의 기업들은 연공 혹은 근속연수에 기반한 HR관리에 의존해오다가 외환위기 이후 성과주의 HR관리를 도입했다. 그 결과 기존의 연공적인 부분을 줄이는 대신 성과 기반 HR관리를 지향해왔고 성과주의 HR을 지지할 수 있는 KPI를 개발했으며 인사평가제도와 급여제도를 정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의 HR관리는 새로운 HR 제도를 도입하고 정비하는 소위 ‘제도 중심의 Hard HR’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 대신 조직문화, 리더십, 직무몰입과 같은 ‘가치 중심의 Soft HR’로 변화라고 있다(상단 그림 참고). 이로 인해 HR관리도 1.0, 2.0, 3.0으로 점차 진화·발전하는 중이다. HR1.0이 제도 중심의 HR관리라면, HR2.0은 가치 중심의 HR관리로 볼 수 있으며, HR3.0은 가치 중심의 HR관리에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는 ‘기술-인간 협업의 시대’를 말하고 있다. SHRM 컨퍼런스에서 HR3.0으로의 흐름을 봤을 때, 한국의 기업들 역시 가치나 AI와 인간의 협업 같은 분야에 지금보다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다. HR제도를 단지 더 정교하게 세팅하는 데 집중하는 HR1.0의 단계를 넘어서야 하며, HR2.0으로 전환해서 제도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조직의 가치와 목적에 충실한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또한, 수직적 계층에 의한 관리나 통제보다 자율에 기반해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직원들이 조직과 직무에 몰입하는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할 것이다.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HRD담당자가 앞장서야 한다. 가치와 문화, AI, 리더십 같은 이슈를 교육과 개발의 측면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관해 과감한 실험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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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HRD 대 토론회
AI와 디지털은 사람의 일하고 학습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한국HRD협회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종합 대회 「HRD KOREA 2024」를 개최했다. 특히 대회의 백미인 ‘HRD Conference’의 시작을 알린 두 차례의 HRD 대 토론회에선 대회의 주제였던 ‘HRD, 새롭게 논하다! Tasks Based HRD’를 두 갈래로 풀어냈다. 하나는 학계 전문가들의 기업교육 혁신 전략, 다른 하나는 산업계 리더들의 피터 드러커가 남긴 5Q 기반 HRD 위상 제고 방안이다. 이들의 발표와 토론은 시사점이 많았던 만큼 그 내용을 살펴보며 HRD 패러다임 진화를 위한 자양분으로 삼고자 한다.PARTⅠ HRD 대 토론회 1AI, 디지털 시대의 인재육성을 위한 기업교육 혁신 전략PARTⅡ HRD 대 토론회 2경영의 전략적 파트너! HRD 조직의 위상과 역할PARTⅠ HRD 대 토론회 1AI, 디지털 시대의 인재육성을 위한 기업교육 혁신 전략학계 대표들의 HRD 미래 모색 AI와 HRD의 교집합을 찾아라HRD Conference 대 토론회 1의 주제는 ‘HRD 새롭게 논하다! AI, 디지털 시대의 인재육성을 위한 기업교육 혁신 전략’이었다. 좌장인 이진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의 진행 아래 토론자들(임철일 서울대학교 교수, 조대연 고려대학교 교수, 오석영 연세대학교 교수는)은 각자의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HRD담당자들이 무엇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며, 어떤 부분에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토론했다. 이러한 학계 대표들의 통찰은 기업 내 일하고 학습하는 방법과 학습생태계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짚어주고 있었다.---EQ와 AI 리터러시의 융합임철일 교수는 먼저 최근 서울대에서 교육계 전문가들이 검토 및 논의하고 있는 미래역량에 관해 언급했다. 핵심은 학생들의 창의, 공감,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과정 개혁의 키워드다. 관련해서 그는 “대기업에서는 EQ(감성지능)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교육부가 교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수에선 인공지능(AI)을 교원들이 가르치는 교과와 융합해보도록 하는 것이 핵심인데 여기에서 사회정서를 강조한다.”라고 설명했다. AI를 교육과 학습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여러 감정인 ‘정서’를 지향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그는 “HRD담당자들은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그것이 AI와 융합할 수 있는 지점을 예리하게 찾아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사람다움이 희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긴 호흡으로 구성원들에게 적어도 2년 정도는 대학원에서든, 자체적으로든, 전문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아서든 AI를 활용하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다음으로 임 교수는 “많은 HRD담당자가 사내 데이터 기반 자체적으로든, 외부의 강사들과 협력해서든 AI 관련 교육과정을 만드는데 ‘기획’ 단계에만 머무는 경우를 많이 본다.”라며 “먼저 HRD담당자들이 AI의 가치와 가능성을 이해한 뒤 기획 이상의 단계에 깊이 관여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유관해서 그는 챗GPT를 교수체계설계를 위한 RP-ISD 모형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는데 “생성형 AI는 HRD담당자들이 혼자 해내기 어려웠던 교육과정 개발에서 많은 짐을 덜어준다.”라며 HRD담당자들이 AI 포함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높여야 하는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이는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교수설계, HRD담당자들의 주도적 교수설계가 올바로 맞물리게 하는 동력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그는 “HRD담당자들의 전문성이 높아야 학습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이 가능함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비판적 성찰 잃지 말아야오석영 교수는 조직 차원에서 ‘AI와 HRD, 무엇을 함께 할 수 있고, 무엇을 함께 하기 어려운가?’를 다뤘다. 그는 “유럽의 HRD 학회에 다녀왔었는데 보수적인 유럽에서도 기조강연 4개 중 무려 3개가 AI를 다루고 있었고, ‘AI를 과대평가할 필요도, 과소평가할 것도 없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라고 말했다. AI의 영향력은 인정하되 HRD의 가치와 본질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그는 “수많은 논문과 보고서의 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하는 작업에서 AI는 많은 도움을 주며 삶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고, 글로벌 기관의 연구를 보면 국내외 기업에서 CEO와 임원들의 1/4 정도가 이미 AI를 활용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마케팅, 제품생산, 서비스 등 빅데이터가 많이 생산되는 부서에서 AI를 활용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높지 않더라도 재정적 이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며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는 속도가 느린 편인 HR부서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다음으로 오 교수는 ‘AI와 함께하는 일터학습’으로 넘어갔는데 현장의 지식이 반영되도록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것을 조직에 기억시키는 과정에서 사람과 AI의 상호작용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는 “AI가 여러 프로그램을 추천하면 사람이 검토한 다음 최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패턴과 반대로 사람의 제안을 AI가 평가하는 패턴이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그는 “어느 하나를 고르기보다 두 패턴을 올바로 조합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련해서 그는 미네소타 대학의 HRD 연구를 소개했는데 “AI는 브레인스토밍에선 도움이 되지만, 문제해결 과정에선 사람들이 AI가 주는 답에 매몰되어 다른 것들을 잘 보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는 비판적 성찰, 즉 ‘Why?’ 가 사라진다는 뜻이었다. 따라서 그는 “HRD담당자들은 데이터 측면에선 AI를 활용해야 하겠지만, 조직 구성원이 다양한 각도에서 의문점을 갖고 질문하는 태도를 결코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소프트스킬과 스킬모델링조대연 교수는 AI와 DT 중심 사회에서 핵심은 ‘불확실성’이라고 진단했는데 수많은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미래 교육의 지향점은 아무도 모른다’라는 답이 도출됐기 때문이다. 이어서 그는 “미래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에 관한 연구에서 데이터와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올 줄 알았지만 협동적 수행, 윤리의식(도덕성), 자기주도적 인생설계, 시간관리, 인문, 자기관리추구, 행복추구, 문화예술, 호기심 등이 주요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기계와의 협업, AI와의 공존은 당연하지만 HRD담당자들은 조직에서 사람의 본성과 본질, 정리하면 소프트스킬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올바른 AI 활용의 기반인 까닭이다. 다음으로 그는 인재육성을 위한 환경 구축을 교육시스템, 학습방법, 학습콘텐츠, HRD담당자 역량 강화로 정리했고, HRD 패러다임이 바뀌는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키워드를 Talent와 Skill로 요약했다. 먼저 그는 “Talent는 오른손으로 잘할 수 있는 일과 왼손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기에 AI 기반 강점을 강화하는 솔루션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그는 “Skill을 지식과 기술을 융합해서 문제를 해결하며 가치(성과)를 만드는 고차원적 역량으로 봐야 한다.”라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은 Skill 수준이 아니다.”라고 짚어줬다. 계속해서 그는 ‘스킬모델링’으로 넘어갔는데 “직무를 세분화하고, 그것들을 책무로 나눈 다음, 책무들을 스킬로 나누면, 그 스킬들이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거쳐 역할(Role)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Skill Based HRD’가 앞으로 HRD담당자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한 배경이다. 유관해서 그는 “HRD담당자들이 모든 스킬을 관리할 수 없기에 리스트를 만들고 여기에서 핵심 스킬을 선정한 다음 업스킬링과 리스킬링을 시행해야 한다.” 라고 제언했다. 특히 그는 “일의 영역에서 Skill을 보거나, 병렬적으로 Skill을 보는 경향성이 강한데 이런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AI DAY ONE & 질의응답좌장을 맡은 이진구 교수는 대토론회 주제인 ‘HRD 새롭게 논하다! AI, 디지털 시대의 인재육성을 위한 기업교육 혁신 전략’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에 다녀왔는데 AI의 발전이 HRD담당자들의 예상을 뛰어넘고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300여 개 세션 중 20%-30%가 AI를 다루고 있었고, HRD Practice에 AI를 적용한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기업 CEO의 강연 중 ‘지금이 HRD AI의 데이 원(DAY ONE)’이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는데 ‘데이 원’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이 강조하는 단어이자 아마존을 상징하는 문화이기도 하다. 데이 원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첫째 날을 뜻하는데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 직원들에게 ‘매일이 아마존의 첫째 날일 것처럼 일하라’고 주문했고 ‘둘째 날은 정체의 날’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이 스타트업 기운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회고를 마친 뒤 토론자들의 발표를 들은 그는 임철일 교수의 발표를 “사람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골자로 데이터 사이언스와 교수설계 역량을 강화해야 함을 알 수 있었다.”라고 정리했다. 이어서 그는 조대연 교수의 발표에선 “AI 시대임에도 윤리와 자기주도성이 언급되는 이유와 HRD와 기업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을 위한 프로세스를 짚어줬다.”라고 말했고, 오석영 교수의 발표에선 “HRD에도 데이터가 무척 중요하지만 심층적 학습에 관한 고민을 계속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고 설명했다.토론자들의 개별 발표와 좌장 리뷰가 끝난 다음 이진구 교수는 3명의 토론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먼저 임철일 교수에겐 ‘단위 교육프로그램 개발에서 HRD담당자들이 갖춰야 하는 역량이 바뀌고 있지 않은가?’라고 질문했다. 임 교수는 “생성형 AI에 프롬프트(명령/지시)만 잘 입력해도 ‘준’전문가 수준의 문제상황과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고 “HRD담당자들이 분야별 전문가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을 모아 여러 데이터를 중심으로 ‘협업’이 잘 이뤄지도록 하면 구성원 역량개발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진구 교수는 조대연 교수에게 ‘스킬모델링에 관해 유의해야 하는 태도를 설명해달라’라고 말했다. 질문을 받은 조 교수는 “기존 역량모델링은 역할 기반이며, 많은 교육기관과 HRD컨설팅 회사들이 일의 영역에 속하는 ‘일반적’인 역량을 중심으로 HRD담당자들의 역량모델링 요청에 응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본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HRD 관계자들은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을 되돌려서 고차원적 스킬을 업무의 중심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이진구 교수는 오석영 교수에게 ‘기업은 근원적 사고를 바꿀 수 있는 학습에 어떻게 접근하면 좋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관해 오 교수는 “앞으로는 줄어들겠지만 현재 AI는 착시, 환각효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얼핏 보면 매우 그럴듯하지만 파고들면 잘못된 답을 제시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사람의 경쟁력인 비판적 성찰을 잃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비판적 성찰은 무조건 새로운 것을 보라는 뜻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 감정을 이입해보고 참여해보며 정확하게 해석하고 애착도 가져보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상과 같은 질의응답 이후 이진구 교수는 “기업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일터에의 AI 적용 흐름에 맞춰 어떻게 HRD를 혁신할 수 있는지 통찰해봐야 하며, 많은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각자의 일과 삶에 AI를 활용하는 만큼 AI의 장단점을 최대한 정확하게 구분해야 하고, 데이터와 콘텐츠를 구성원이라는 사람에 맞추며 학습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정리하며 HRD 대 토론회 1을 마쳤다.PARTⅡ HRD 대 토론회 2경영의 전략적 파트너! 피터 드러커의 5Q 기반 ‘HRD 조직의 위상과 역할’산업계 HRD 리더들의 시선과 혜안피터 드러커의 5Q 해석과 적용HRD Conference 대 토론회 2는 ‘HRD,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 피터 드러커의 5Q 기반, HRD 조직의 위상과 역할’을 다뤘다. 피터 드러커가 남긴 5가지 질문이 핵심이기에 그와의 인연이 각별했던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가 좌장으로 나섰다. 토론자들의 경우 산업계 인사들이자 전현직 CHO인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 김순기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 진영심 KT 인재실 인재육성담당 상무였다. 이들은 변화가 일상인 시대 HRD담당자들의 변치 않은 이정표가 되어줄 피터 드러커의 5가지 질문을 해석하고 적용해봤다.유일한 탈출구는 혁신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일의 미래’를 조망했는데 ‘피터 드러커가 돌아온다면 우리에게 무슨 말을 전해줄 것인가?’를 물으며 발표를 시작했다. 먼저 그는 “과거 미국을 대표했던 회사들은 시어스, 포드, IBM, GM 등인데 피터 드러커는 이 회사들을 직접 경험하고 관찰한 내용을 담은 책인 베스트셀러 『경영의 실제』를 발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미국, 나아가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들은 애플, MS, 구글, 아마존 등인데 피터 드러커가 활동했던 시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세상이 바뀐 것이다. 또한, 전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위기라는 말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는데 공대 인프라가 많이 있고, 스타트업 정신이 희석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계속해서 전 대표는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2명의 학자 중 1명인 얀 틴베르헌(다른 한 명은 랑나르 프리슈)이 남긴 ‘문제는 기술 발전과 교육 확대 사이에 있다’라는 말을 언급했는데 경제는 기술과 교육의 융합으로 순환한다는 뜻이다. 그가 “스티브 잡스와 토마스 에디슨이 업적을 이뤄낸 배경에는 행운도 존재한다.”라고 말한 배경이다. 에디슨은 아이비리그 근처에 살았고 전기가 나왔을 때 20대였으며, 잡스는 스탠퍼드 대학교 근처에 살았고 컴퓨터가 발명됐을 때 20대였다. 그러나 전 대표는 “전기나 컴퓨터 같은 ‘기반기술’이 이제 하나씩 나오지 않는다.”라며 지금은 AI가 HRD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 이미 활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베이비부머들이 젊었을 때도 세대 갈등은 존재했다.”라며 HRD담당자들이 세대에 주목할 때는 아니라고 짚어줬다. 그렇다면 무엇을 봐야 하는가. 그것은 스타트업 생태계의 정체성이자 피터 드러커도 강조했던 ‘혁신’이다. 인구와 자본 투입이 줄어들고 있는 까닭이다. 그는 “대학교 때 배운 내용으로 평생을 살 수 없는 지금 역량개발은 필수적인데 그 무대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돼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관련해서 그는 “일본은 새로 발행한 1만엔 지폐의 인물로 시부사와 에이이치(연쇄창업자이자 벤처캐피탈 경영자)를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세상의 흐름을 읽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HRD담당자들은 회사 내 교육에 매몰되지 말고 혁신의 원천이 어디인지, 그곳에서 혁신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살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5Q for KT그룹진영심 KT 인재실 인재육성담당 상무는 발표에 앞서 “KT의 HRD담당자들을 비롯해 많은 직원들에게 피터 드러커의 5Q에 관한 말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처음에는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데만 집중했었는데 조금씩 ‘HRD는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제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 시대이며, 경력채용과 수시채용이 늘어나고 정시채용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KT 역시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진화하고 있는 중인데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 개발자 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 다시 HRD가 부상하고 있는 배경이다.이렇게 여러 생각과 고민 끝에 그는 첫 번째 질문인 ‘무엇이 우리의 미션·사명인가?’에 대한 답을 ‘전략과 이행 간의 차이를 메꾸는 최선의 방법 VS 백년지대계’로 잡았다. HRD는 경영과 교육이 맞물리는 영역이기에 단기적인 시각과 장기적인 시각 모두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질문인 ‘누가 우리의 고객인가?’에서 그는 “KT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되겠지만, 더 큰 고객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괴적 혁신, 초경쟁, 승자의 독식,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능을 넘어서고 있는 시대이니 고객의 정의도 달려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며 더 적극적으로, 멀리, 넓게 고객을 봐야 하지 않냐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세 번째 질문인 ‘우리의 고객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에는 “다양한 역량과 경험을 필요에 따라 조합하는 커리어 포트폴리오.”라고 답했는데 과거에는 다음 단계에 뭐가 있는지 알면서 경력을 개발했지만 지금은 물음표인 까닭이다. 네 번째 질문인 ‘우리가 도달·달성해야 하는 결과는 무엇인가?’를 향한 그의 답은 ‘고숙련자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연공서열이 사라지고 있고, 인재들의 역량도 재정립되고 있어서 역량개발에 전념하지 않는 직장인은 도태되는 시대이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질문인 ‘우리의 계획은 어떠해야 하는가?’에서 그는 “빠르게 감지하고 빠르게 시도해봐야 한다.”라며 “새로운 것을 할 때 가장 리스크가 적은데 관련해서 KT는 사내 러닝 클러스터를 시스템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습 기반 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인데 그는 “이제 하던 대로 일하던 시기는 지나갔다.”라며 HRD담당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반기는 태도를 체화하길 희망했다.5Q for 포스코그룹김순기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은 발표에 앞서 “35년 차 직장인이자 교육부서에 입사한 이후 인사, 노사, 경영지원 업무를 경험한 뒤 2022년부터 인재창조원 원장을 맡아 CHO로 일하고 있는 만큼 HRD의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해 HR 전반에서 깊이 생각하고 있는 요즈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피터 드러커의 5가지 질문을 포스코인재창조원에 어떻게 적용해봤는지 설명했다.첫 번째 질문은 ‘무엇이 우리의 미션·사명인가?’인데 김 원장의 답은 ‘우리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으로 포스코그룹의 비전을 실현한다’였다. 그는 “인재창조가 무엇인지, 포스코의 창업 정신은 무엇이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며 자원은 유한하지만 창의력은 무한하기에 ‘창의’라는 단어를 넣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인 ‘누가 우리의 고객인가?’의 답은 ‘포스코그룹과 그 임직원’이었다. 여기에서 그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내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포스코그룹의 경영진, 직책자, 엔지니어들이 있을 것이며 우리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직원들이 계열사의 경영진, 임원, HR담당자와 정기적으로 미팅을 가지며 교육 니즈를 파악하고 있고 직접적인 피드백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 질문은 ‘우리의 고객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인 무엇인가?’인데 답은 ‘성장’이었다. 따라서 김 원장은 “우리의 비전은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과 시너지 창출을 촉진하는 HRD다.”라고 정리했다. 네 번째 질문은 ‘우리가 도달·달성해야 하는 결과는 무엇인가?’인데 그는 “조직(사업의 발전과 조직의 확대), 성과(말 그대로의 성과), 개인(역량 향상, 역할 확대)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섯 번째 질문은 ‘우리의 계획은 어떠해야 하는가?’인데 그는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DX 기반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강화, 패스트팔로워가 아닌 퍼스트무버로서의 창의성 촉진, 성장과 학습의욕을 위한 동기부여를 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답한 배경에는 세상의 변화에선 새로운 기술을 통한 새로운 세상으로의 전환이 핵심이며, 사람의 변화 측면에선 조직은 영속을 추구하지만 개인은 영원하지 않기에 세대교체가 필요한 까닭이었다. 이렇게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한 그는 “포스코인재창조원 직원들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고자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경영과 HRD & 질의응답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 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는 과거 유한킴벌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던, ‘샐러리맨 성공신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회사에서 전산, 인사, 비전도 담당했던 만큼 데이터 축적과 활용 및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토론의 키워드인 ‘5Q &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를 중심으로 피터 드러커의 통찰을 전해줬는데 “드러커는 기업이 어떤 근거 아래 주주와 고객으로부터 비즈니스를 전개할 권한을 위임받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고, 기업은 시대적 환경을 읽으며 미션을 만들고 그것에 구성원의 역량을 매칭해야 하며, 전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와 활발하고 진정성 있게 커뮤니케이션해서 자발적 공감이 이뤄지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라고 돌아봤다. 하나로 압축하면 ‘Management as a whole’인 것이다. 계속해서 문 대표는 ‘Task’ 측면에서 “드러커는 기업은 3년 주기로 창조적 파괴를 해내서 성과를 창출해야 하며, 그러지 못하면 발전하지 못하고 도태된다고 진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6개월이 멀다 하고 경영환경에서 수많은 변수, 이슈, 문제가 발생하는 세상이다. 따라서 문 대표는 “기업의 모든 임직원은 매일 5Q를 떠올려야 하는데 이런 태도가 습관이 되도록 HRD담당자들이 힘쓴다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회고와 제언 뒤 3명의 토론자의 발표를 들은 문 대표는 “전영민 대표는 거시적으로 HRD담당자들이 무엇을 중심에 두고 미래를 바라보며 활동해야 하는지 짚어줬고, 김순기 원장과 진영심 상무는 피터 드러커의 다섯 가지 질문에 하나하나 진정성과 현실성을 담아 답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했다. 이어서 그는 먼저 전영민 대표에게 ‘기업에 창업상태계를 조성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전 대표는 “2가지만 하지 말아달라.”라고 답했는데 첫 번째는 경영의 전략적 파트너라는 말이었다. 지금은 CEO도 경영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시대이기에 HRD담당자들이 세상과 문화의 흐름을 읽어서 파트너 이상의 ‘나침반’이 되어줘야 한다는 뜻이었다. 두 번째는 막연한 희망을 주는 것이다. 전 대표는 “현시대 직장인들은 아무리 일을 많이 시켜도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기업이라면 기꺼이 입사한다.”라며 ‘열심히 일하면 보상해준다’라는 무책임한 약속 대신 구성원들에게 확실하고 실질적인 역량·경력개발 로드맵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문 대표는 김순기 원장에게 ‘포스코와 같이 거대한 조직의 HRD를 움직일 때 이론은 어떻게 바꿔가며, 전사 차원의 HRD 업무는 어떻게 진두지휘하는가?’라는 질문을 건넸다. 질문을 받은 김 원장은 먼저 “변화가 필요한 부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 변화하면 곤란한 부분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그는 “포스코는 과거와 달리 철강에만 집중하지 않고 2차 전지, 건설, 에너지, 무역으로 비즈니스 범위를 넓히며 진화하고 있지만 임직원들의 직업, 동료,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 및 애사심은 변치 않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포스코의 모든 임직원이 심리적 안정감을 잃지 않도록 HRD 측면에서 세심하게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문 대표는 진영심 상무에게 ‘KT의 HRD담당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경영을 지원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는데 진 상무는 먼저 “어떤 회사든 지금은 간신히 경영 트렌드를 따라가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HRD담당자들이 특정 지식과 기술이 새로 나오면 누구보다 먼저 써보고 있으며, 기술 부서와 과거보다 자주 교류하고 있고, 외부의 여러 교육과정을 분석하며 시사점을 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의 토론 이후 문 대표는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여자들에게 “항상 창밖을 보고 새로운 세상을 생각해보며 일하고, 그간 갈고닦은 역량을 전사에 효과적으로 전파하길 응원한다.” 라며 폐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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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HRD,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대한민국 기업의 인적자원개발 활동은 경제개발 계획과 함께 시작됐다. 이를 통해 국가가 성장하는 단계마다 꼭 필요한 인재가 육성되었고, 이는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도 이어졌다. 다시, 대한민국은 디지털과 인공지능 시대라는 인류 문화적 대 변곡점을 맞았다. 이때 한국 HRD의 새로운 방향과 역할은 무엇인가? 『월간HRD』는 현대 경영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피터 드러커의 지혜와 통찰을 중심으로 HRD스탭들의 북극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철학과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PARTⅠ 한국 HRD의 북극성은 어디에 있는가?PARTⅡ HR을 처음 주창한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PARTⅢ 효과적 역량개발을 위한 5Q와 자기수련▶PARTⅠ 한국 HRD의 북극성은 어디에 있는가?피터 드러커의 혜안과 질문을 통한HRD의 본질과 지향점, 미래와 과제 진단자료 제공_장영철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공동대표/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고전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 그리고 북극성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준다. 한국 HRD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정립해야 하는 지금 고전과 북극성이 되어 줄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 그는 바로 업에 ‘인적자원(Human Resource)’의 차별적 우월성을 일깨워줬고,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고 설계하려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짚어준 피터 드러커다. 그의 통찰과 혜안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사람만의 역량을 발전시켜야 하는 디지털과 AI 시대에서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피터 드러커의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피터 드러커가 살아 있다면 올해로 115년이 된다. 그가 미국에 와서 처음 선보인 책 『경제인의 종말(The End of Economic Man)』은 출간 후 85년을 맞는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책들은 여전히 많은 독자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필독서, 베스트셀러로 남아 있다. 왜 그럴까? 경영을 중심으로 몇 가지 이유를 꼽아보자면 먼저 ‘인적자원(Human Resource)’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하며 조직 구성원을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다음으로 그는 다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분명 다가올 미래를 읽는 경영사상가였다. 일본, 중국, 인도의 잠재력을 예측한 일화는 유명하며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비영리 기관의 중요성을 비롯해 경험의 공유, 당시 새로운 세대였던 밀레니얼의 부상, 평생학습, 제2의 경력, 시간관리, 몰입과 임파워먼트, 효과적 의사결정 등 지금도 수시로 회자되는 개념들을 이미 제시했었다. 그리고 그는 기술은 양날의 검이며, 사람은 그것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사람다움을 강조했고 뭐든 원칙, 철학, 실행이 균형을 이뤄야 함을 알려줬다. ---디지털과 AI 중심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다본 것이다. 이렇게 현대사회에서 그의 지식과 통찰이 여전히 중요하고, 각종 흐름 및 이슈와의 관련성도 높기 때문에 그를 찾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런가 하면 드러커는 젊은 시절 시련과 고난을 겪었는데 당시 경험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고 적응하며 내면의 힘을 기르는 태도를 갖출 수 있었다. 나아가 그는 그것을 교육으로 엮으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기교를 터득했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도 갖출 수 있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세상과 관계를 맺는 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의 삶이 인간역량개발에 있어 하나의 교과서인 이유다.피터 드러커와 HRD피터 드러커는 1954년 발간한 저서 『The Practice of Management(경영의 실제)』에서 조직 구성원의 자기계발과 경영자 육성을 강조했다. 자기계발에선 세 가지를 강조했는데 각각 지속해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하고, 스스로를 성찰해서 강점과 약점 및 가치와 목표를 이해해야 하며, 주도적으로 자신의 경력을 관리하고 피드백을 구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경영자 육성에선 리더십 스킬(의사결정, 커뮤니케이션, 전략적 사고, 동기부여 등), 각종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 타인에 대한 존중과 지원을 갖춘 경영자를 키워야 조직이 성장하고 성과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의 진단은 개인개발 계획, 관리자 교육 및 개발, 학습문화 촉진, 성과관리 및 피드백, 인재관리와 승계계획을 골자로 당시 불모지였던 인적자원개발 분야에 중요한 초석을 마련해줬다. 또한, 그의 진단은 실행 가능성이 아주 높아서 특히 21세기 기업들의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 모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를 중시하게 했다. 둘째, 리더들의 리더십 개발을 돕는 코칭, 멘토링, 컨설팅 활동이 정교화되도록 만들었다. 셋째, 구성원의 평생학습을 학습플랫폼, IDP, 학습동아리 등을 통해 지원하며 기업에 자기주도학습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이끌었다. 넷째, 개인의 목표와 조직의 목표가 조화를 이루는 성과관리 및 피드백 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했다. MBO가 대표적이다. 다섯째, 인적자원(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와 그들의 역량은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는 HRD의 전략성 탑재를 일깨워줬다. 여섯째, 건강하고 가치 있는 일터의 기반인 참여, 몰입, 권한부여 등의 개념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서 다양한 구성원 지원/복지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해줬다.한국 HRD의 북극성 찾기피터 드러커는 1990년 피터 드러커 파운데이션이 설립된 이후 비영리기관 리더들을 뛰어난 경영자로 육성하기 위해 ‘다섯 가지 중요한 질문들’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경영을 넘어 더 나은 조직과 사람이 되기 위한 자기점검/평가 도구이며 성과도 검증됐다. 한국 HRD에도 매우 유용한데 다섯 개 질문(‘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우리 고객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달성해야 할 결과는 무엇인가?’, ‘실행계획은 무엇이며 어떠한가?’)을 가공해서 HRD의 북극성을 찾고 그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잡아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HRD담당자의 사명은 무엇인가?’ 이다. 조직 내 인적자원개발 담당자와 그들의 부서는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전제로 크게 인재육성, 학습 및 개발, 조직의 성장 촉진, 다양성과 포용성 확산, 변화관리 주도, 경영진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임무다. 인적자원개발 담당자들이 헌신, 열정, 전문성을 발휘해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면 구성원과 조직의 미래가 밝아진다.둘째, ‘HRD담당자 및 부서의 고객은 누구인가?’이다. 고객은 주요 고객과 지원 고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다수의 조직 내 구성원이며 교육훈련을 비롯한 HRD 프로그램의 직접적 대상자들이다. 후자는 조직의 리더, 임원, 관리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이며 HRD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인재들과 함께 성과를 창출하고자 HRD부서가 제공하는 각종 데이터와 서비스에 의존한다. 간접적인 대상자들인 것이다.셋째, ‘주요 고객과 지원 고객이 가장 가치를 두는 것은 무엇인가?’이다. 주요 고객은 자신들의 성장, 학습, 승진을 중시한다. 그래야 노동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의미 있는 업무를 수행하며 뿌듯함도 느끼고, 금전적 측면에서 삶도 풍족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원 고객은 인력 계획, 인재 확보, 직원 참여, 리더십 개발 및 변화관리 등의 영역에서 HRD담당자들이 성과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주길 바란다. 넷째, ‘주요 고객과 지원 고객이 기대하는 결과는 무엇인가?’이다. 주요 고객은 높은 수준의 학습 및 개발의 편의성, 일터와 직무에 대한 만족도, 조직문화 등을 기대하고 지원 고객은 전략적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바란다. 이를 위해 HRD담당자들은 포괄적인 설문조사와 밀도 높은 질의응답, 포커스 그룹 토론, 심층 인터뷰, 역량/기술/성과를 평가하는 도구와 기법, 직원 피드백 메커니즘, 벤치마킹 및 최고의 실천법 연구, 데이터 분석 및 지표 등을 활용해서 고객을 이해한 가운데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섯째, ‘행동을 위한 계획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이다. 먼저 조직의 미션, 고객 요구 및 기대와 조화를 이루는 명확한 목표, 우선순위 및 이니셔티브를 개발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효율적 실행을 위해 일정, 책임, 자원 할당을 정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SMART 프레임워크, SWOT 분석, 간트 차트, RACI 매트릭스, PDCA 사이클, 균형 스코어카드, 비판적 경로 분석, 브레인스토밍, 주요 성과 지표 및 메트릭 등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이상의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북극성을 찾지 못하면 엉뚱한 곳에서 헤매며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게 되고 HRD담당자와 부서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특히, 수동적인 태도를 지양하며 질문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던지고 그에 대한 답도 명확하게 설정한 다음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유의미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AI와 디지털 시대 HRD의 미래북극성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것은 ‘시대상’이라는 파도다. 전 세계 노동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AI와 디지털 전환(DX)이 대표적이다. HRD담당자들이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흐름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관련한 내용을 ‘SWOT 분석’으로 살펴보면 먼저 강점은 선진화된 교육시스템, 기술 인프라, 정부 및 기업 지원, 혁신 문화가 있다. 이어서 약점은 기술 격차, 변화에 대한 저항, 불평등한 HRD에의 접근성, 고령화된 노동력이다. 그리고 기회는 AI 및 DX 주도의 성장, 맞춤형 학습, 글로벌 협력, 직장 유연성이다. 다음으로 위협으로는 일자리 상실, 사이버 보안 위험, 윤리적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 글로벌 경쟁이 있다. 위 네 가지 영역에서 도출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HRD의 미래 방향을 정리해보면 평생학습 강조, 교육 커리큘럼 진화, 포괄적 접근 보장, 기업-정부 협력 강화, 윤리적 AI 및 데이터 거버넌스 촉진이 있다. 위협과 기회 부분에서 고질적인 문제점 및 변화하는 시대적 트렌드를 중심으로 첨언하면 ‘데이터 활용능력’, ‘애질리티’, ‘사람다움’을 강화해야 한다. 첫 번째 키워드는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투자, 교육훈련에 대한 참여도, 교육훈련의 효과에 대한 지속적 신뢰도가 높아지지 않는 원인이다. 정량적이기보다는 정성적인 평가를 자주 실시해서 그런데 이젠 달라져야 한다. 물론 HR 애널리틱스를 중심으로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학습을 비롯한 HRD담당자들의 모든 행동에 적용된다. HRD부서는 누구보다 빨리 시대 흐름을 읽으며 어떤 인재가 필요하고 그 인재는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 경영진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선제적 변화관리가 가능하다. 세 번째 키워드는 사람이 살아갈 AI와 디지털 시대의 기반이다. 이 세 개 키워드 역시 기술, 인간중심, 번영, 원칙, 철학, 실행을 강조한 피터 드러커의 지혜와 맞닿아 있다.▶PARTⅡ HR을 처음 주창한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올바르고,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존경, 성과, 가치를 얻는 경영의 기반글_문국현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내가 만난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4년의 일이다.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학 도시 클래어몬트에 있는 피터 드러커 교수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당시 드러커 교수는 93세라는 고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커 교수는 놀라운 기억력, 통찰력, 배려심, 공감력을 보여줬다.필자는 자문과 지혜를 구하러 찾아갔지만, 오히려 드러커 교수는 한국과 한국의 미래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특히, 그는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공을 칭찬하는 동시에 다가올 인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2억 명이 넘는 영어 사용 인구를 보유한 인도의 지식 경제 역량이 한국에게는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한국의 자랑인 한글의 우수성과 첨단 인터넷 통신망을 칭찬하면서도, 영어권 밖 지식 경제의 한계와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국가 경쟁력을 다루는 위원회의 장으로서 필자가 어떤 대책을 세우고자 하는지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아울러 드러커 교수는 교육과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한국이 일군 ‘한강의 기적’은 높은 교육열, 학습 의욕, 성취욕, 기업가정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지식 경제와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도 단순히 공급자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직장 내 지속적 학습 기반 혁신과 재창조 체제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아가, 그는 기업은 지역 사회 혁신과 사회적 창업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학습사회 육성과 지식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드러커가 강조한 평생에 걸친 지속적인 학습,지식을 창출·활용·공유하는 경영, 도전을 통한 혁신,경청과 합의의 리더십, 명확하고 체계적인 변화관리는오늘날에도 기업과 사람에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제공한다."드러커 교수의 호기심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길어진 인터뷰는 소나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계속되었다. 점심시간을 훨씬 넘긴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러커 교수는 네 발 워커를 짚고 일어서며 식당으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 필자에겐 큰 감동이었다.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는 가운데 필자는 드러커 교수에게 젊음과 배려심, 에너지의 비결을 물었다. 돌아온 명언은 바로 “평생학습은 사람을 젊게 한다.”였다.드러커 교수와의 만남은 필자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었다. “제대로 기능하고자 하는 사회에서, 기술이 급변하는 지식 경제에서, 직업과 사업의 안전은 민첩하게 학습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라는 그의 제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앞으로 개인은 물론 기업과 국가 모두 지속적인 학습과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왜, 다시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이 필요한가피터 드러커 교수의 경영철학은 변화하는 시대에 더욱 유효성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조언들은 기업과 조직이 AI 혁명 시대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갈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특히, 지속적인 학습, 지식 경영, 혁신, 리더십, 변화관리 등에 대한 그의 강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가치를 제공한다. 언급한 개념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그에 관한 필자의 생각을 덧붙이면 다음과 같다.첫째, 지속적인 학습이다. 드러커 교수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조직 모두가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식 경제 시대에는 지식이 곧 힘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AI 혁명 시대에는 이러한 주장이 더욱 중요하다. 기업과 조직은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임직원들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개발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임직원들이 학습에 불편함을 겪거나, 방향 설정에서 애를 먹지 않도록 기업과 조직의 지원이 필요하다.둘째, 지식 경영이다. 드러커 교수는 지식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기업들이 지식을 창출, 활용, 공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AI 혁명 시대에는 지식 경영이 더욱 중요하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임직원들이 지식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협업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셋째, 혁신이다. 드러커 교수는 혁신이 기업의 성장과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AI 혁명 시대에는 혁신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이때 기업들은 변화하는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넷째, 리더십이다. 드러커 교수는 리더가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을 동기부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으며, 리더가 효과적인 의사소통, 의사결정, 문제해결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AI 혁명 시대에는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 리더들은 조직에 발생하는 여러 변화를 잘 관리해야 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구성원들이 내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다섯째, 변화관리다. 드러커 교수는 변화는 불가피하며 기업들은 그것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기업들의 변화관리 프로세스가 명확하고 체계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AI 혁명 시대에는 변화의 속도가 과거보다 훨씬 빨라졌다. 따라서 기업들은 변화에 대한 저항을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변화를 받아들이도록 도와야 하며, 변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의사소통도 강화해야 한다.체계적 폐기 & 신 혁신 기업가AI 지식 혁명 시대를 살아내야 하는 기업과 조직은 반드시 체계적 폐기를 통해 이미 지나간 과거와 단절해야 한다. 이때 드러커가 제시한 5Q 방식(우리의 미션은 무엇인가?,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이 원하는 꿈과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의 성과목표와 결과는 무엇인가?,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을 활용하여 더 이상 사명과 일치하지 않는 사업, 고객이 사라지거나 버린 제품 및 서비스, 관련 프로세스와 체제를 우선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수행해야만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분배할 수 있으며, 새로운 학습과 혁신을 위한 여지를 마련할 수 있다.그리고 AI 혁명은 신 혁신 기업가들의 등장을 촉진할 것이다. 기존의 조직 구조와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애질리티와 혁신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할 것이다. 특히 e모빌리티 산업은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기화와 스마트화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에 걸쳐 창업가와 혁신가들에게 대전환과 대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들이 이끌 기업들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5Q의 원리」를 유한킴벌리에 적용해 성공한 경영 사례1970년대는 산업화 초기였다. 이때 한국과 미국의 합작회사로 창립된 유한킴벌리에는 수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만큼 구성원으로, 나중에는 CEO로 유한킴벌리에서 일하던 필자에게 피터 드러커 교수의 5Q는 늘 다양한 용도로 널리 활용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어느새 40주년을 맞은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 운동의 탄생일 것이다. 5Q의 원리를 하나하나 적용해본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첫째, ‘우리의 미션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한킴벌리는 ‘황폐해진 금수강산의 복원’, ‘환경적·사회적·경제적으로 신뢰받고 존경받는 공유가치창조 기업으로 재탄생’이라고 답했다. 둘째,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외부 고객(소비자, 여론 주도층, 청년, 학생, 지역사회,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단체, 정부기관)과 내부 고객(임직원, 협력회사, 투자회사)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답했다. 셋째, ‘고객의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네 가지로 답했다. 각각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물과 깨끗한 공기’, ‘보다 살기 좋은 미래, 숲·환경선진국’이다.넷째, ‘우리의 결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유한킴벌리가 낸 답은 ‘고객·시민이 함께하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환경 국민운동의 성공’, ‘전사적 투명, 윤리, 사회책임, 공유가치장조, 혁신경영의 성공’, ‘수십 년 지속 가능, 산림·환경선진국 진입 성공’이었다. 다섯째,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다영역간 협력, 소비자/시민/이해당사자 참여, 지속적 혁신으로 답할 수 있다. 시간순으로 보면 유한킴벌리 내부적 비전·전략 합의(1983), 정부, 산림청, 전문기관 장기적 협력 합의(1984), 국유지·공유지 조림·녹화 계획 합의, 기금 조성 개시(1984), 산림선진국 공익광고 캠페인 출범(1984), 청소년·신혼부부 나무심기 개시(1985), 청소년 그린캠프+(1988), 학교숲 국민운동+(1995), 생명의숲 국민운동+ 외환위기 극복 숲가꾸기 운동 창설(1998), 평화의숲 국민운동+(1999), 우의림: 몽골, 중국+(2001), 도시숲 국민운동+(2003)이 그것들이다.지난 40년간 끊임없이 진화, 발전해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 운동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세계 시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는 숲과 생태 복원 시민운동으로 계속 발전하고자 한다. 그러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PARTⅢ 효과적 역량개발을 위한 5Q와 자기수련기업과 사람의 지상 과업질문과 수련 기반 끊임없는 학습자료 제공_장영철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 공동대표/경희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피터 드러커의 ‘다섯 가지 질문(5Q)’은 기업 임직원 역량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역량의 3개 요소 중 지식과 기술은 시대 변화에 따라 변화, 발전, 대체되며 태도는 늘 갈고닦지 않으면 나빠질 수 있다. 그래서 드러커는 ‘정기적이고 전략적인 5Q 점검’과 ‘자기수련’도 강조했다. 평생직장이 존재하지 않은 시대에 끊임없는 역량개발을 피할 수 있는 기업과 사람은 없다. 이런 부분을 HRD담당자들이 인지한 가운데 성과로 이어지는 역량개발 솔루션을 습득해서 전사에 확산시키면 HRD부서의 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5Q의 교육적 가치피터 드러커의 ‘다섯 가지 질문(5Q)’은 학계와 산업계를 가리지 않고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 HRD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는 뜻인데 피터드러커 소사이어티의 자료를 통해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각 질문은 하나의 모듈이고 교육생을 직장인이라고 가정했을 때 첫 번째 모듈인 ‘우리의 사명은 무엇인가?’ 는 기업의 사명(미션)은 어떤 역할을 하고, 왜 중요하며, 훌륭한 사명은 무엇인지 사례를 통해 학습하게 한다. 그 뒤 우리 회사의 현재 사명은 무엇인지, 재점검할 필요가 있는지, 사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새로운 환경적 요인은 무엇인지, 우리에겐 어떤 기회가 주어졌는지를 질문하며 답을 찾아보게끔 한다. 두 번째 모듈인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는 고객은 우리 회사에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탐구하게 한 다음 고객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그들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며, 우리 회사의 고객은 정확히 누구인지 규명하게 한다. 세 번째 모듈인 ‘고객이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 는 회사의 성패를 좌우할 답은 고객이 갖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서 고객의 니즈, 욕구, 열망을 파악하는 방법들을 학습하게 한다. 그러고 나서는 우리 회사의 고객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규명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한다. 네 번째 모듈인 ‘우리의 결과는 무엇인가?’는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를 통한 결과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올바른 결과는 무엇인지 학습하게 한 다음, 그 결과를 어떻게 규정, 측정, 개선할 수 있을지 통찰하게 한다. 다섯 번째 모듈인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는 앞선 4개 모듈에서 찾은 답을 구현하기 위한 계획을 다루며 계획을 실행했을 때 만들어지는 결과물을 어떻게 널리 알리고 공유할 것인지도 아우른다."피터 드러커가 남긴 다섯 가지 질문(5Q)은 사명, 고객, 가치, 결과, 계획을 관통하고 있다.이것은 왜, 누구를 위해,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해일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담아낸 하나의 교보재다."임직원에게 필요한 5Q피터 드러커의 5Q는 기업이라는 조직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시사하는 바를 놓치지 않되 답을 내야 하는 사람의 상황에 맞게 변형하면 굉장히 유용하다. 실제 첫 번째 질문의 키워드인 사명을 자기 삶에 적용해서 해야 하는 일들,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내는 사람도 많다. HRD 측면에선 먼저 HRD 활동의 주요 대상자인 기업 임직원을 위한 5Q를 만들어볼 수 있다.첫째로 ‘나는 어떻게 학습을 하는가?’이다. 다수의 구성원이 전통적인 학교교육 시스템 안에서 성장하며 회사에 들어왔겠지만 그들 모두가 똑같은 학습 패턴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예로 들면 어느 하나를 중시하며 학습하는 이들을 떠올리면 된다. 그리고 학습한 후 행동에 나서거나, 역으로 행동해본 다음 학습하는 이들이 있다. 드러커가 예로 든 윈스턴 처칠은 성인이 되면서 글쓰기를 즐겼고, 행동하는 것을 매우 중시했다. 둘째로 ‘나는 글과 말 중 어느 것을 활용할 때 의사소통을 잘 하는가?’이다. 드러커는 두 명의 미국 대통령을 예로 들었는데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기자회견에서 유연하고 즉흥적으로 질문에 답해야 할 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면 보고를 중시했다. 반면에 린든 존슨은 청취와 연설에 강점을 보였지만 서면으로 들어온 보고를 읽고 의사결정하는 일에는 약했다.셋째로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일하는가 아니면 혼자 일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가?’이다. 일터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중 다양한 구성원과 대화하며 일할 때 성과를 내는 사람이 있고, 혼자 조용한 곳에서 묵묵히 일할 때 탁월성을 보여주는 사람도 존재한다. 여기에는 직무, 천성, 상황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넷째, ‘나는 조언자일 때 더 나은 결과를 내는가 아니면 의사결정자일 때 더 나은 결과를 내는가?’이다. 이 질문은 서포터(팀원, 코치, 임원, 재상 등)일 때와 리더(팀장, 감독, CEO, 왕 등)일 때 너무나도 다른 역량을 보여준 역사 속 혹은 현실의 인물들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옷, 노력만으론 키우기 어려운 그릇이 있다는 뜻이다.다섯째 ‘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업무를 잘 수행하는가 아니면 매우 예측 가능한 환경을 필요로 하는가?’이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다. 이는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모습도 제각각이라는 뜻이다. 잘 짜인 시스템 안에서 일을 잘 하는 사람과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곳에서 일을 잘 하는 사람은 엄연히 다르다.5Q 대한 답은 HRD담당자의 업무는 물론 임직원들의 업무, 나아가 조직의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하고 정확하게 도출해야 한다. 또한, 고민 끝에 나온 답이라면 조직은 그것을 수용할 문화적, 제도적, 시스템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피터 드러커의 전략적 사고 접근법전략적이고 정기적인 5Q 점검경영환경에 절대적인 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의 삶도 우여곡절의 연속이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요인으로 인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상황이 펼쳐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CEO들이 경영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비하는 이유다. 드러커는 대기업, 중소기업, 비영리단체, 심지어 국가의 정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도 목표 달성을 돕는 컨설팅을 제공해왔던 만큼 누구보다 전략적이고 정기적인 점검의 힘을 알고 있었다. 이런 그의 경험이 담긴 프레임워크는 5Q와도 연동되는데 기업 차원에서 살펴보면 현재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는 무엇인지 질문한 뒤 비즈니스 이론/미션/목적을 학습하고 재무성과나 마케팅 혁신과 같은 목표를 설정한 다음 내외부 환경을 가정해보고 가설도 세워보며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타당성 검증을 통한 효과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비로소 전략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이렇게 방향을 잡았다면 실행함으로써 조직의 변화를 도모하고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 임해야 하며, 장기적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여기에서 장기적 목표는 느낌표와 물음표를 모두 가지고 있다. 따라서 드러커는 3년 혹은 5년에 한 번씩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혹은 다가오고 있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정하는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다시 앞선 평가 단계로 이어진다. 누구도 시간을 멈출 수 없는 만큼 전략적이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조직의 생존을 좌우한다. 이것은 기업의 지향점인 학습조직의 토대이기도 하다.경영자/관리자/리더 육성을 위한 드러커의 인사이트성과 내는 리더십을 향한 자기수련역량을 이루는 세 가지 요소 중 지식과 기술은 시대 변화에 따라 변화, 발전, 대체된다. 그리고 태도는 수시로 갈고닦지 않으면 삶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AI가 그동안 사람이 해왔던 많은 일을 대신해주고 있지만 AI는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능력, 타인의 상황에 공감하는 능력, 편집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상상력, 여러 시행착오를 몸소 겪어보며 실천함으로써 지혜를 습득하는 능력은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다. 아울러 조직 구성원보다 개인으로서의 삶을 더욱 중시하는 시대가 펼쳐진 만큼 존중에 기반한 관리와 감독, 합리에 기반한 조율이 매우 중요해졌다. 팀장들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유이며 좋은, 훌륭한 리더의 비중이 더욱 커진 배경이기도 하다. 드러커는 이런 시대상도 내다보며 일을 잘하는 것, 성과를 낸다는 것은 결코 타고남의 영역이 아니며 누구든 수련으로 갖출 수 있다고 제언한다. 리더들에게 매우 유익한 드러커의 혜안을 도표를 통해 상세하게 분석해보면 그는 효과성을 ‘올바른 일을 하는 것’, ‘실천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습관’, ‘효과적인 성향을 타고나는 사람은 없다’, ‘효과성은 배워야 하고 배울 수 있다’라고 정리했다. 계속해서 그는 효과성 습득을 위한 방법을 다섯 갈래로 구분했는데 첫째, 시간관리다. 시간은 가장 제한적이고 사용 후에는 대체가 불가능하기에 드러커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기록해보며 낭비를 일으키는 요소를 제거하고 이를 통해 번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피터 드러커는 일을 효과적으로 잘 수행해서성과를 내는 능력은 결코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경영환경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변화하기 마련이기에실천, 습득, 성실이 골자인 학습이 필수임을 강조했다."둘째, 집중이다. 업무시간 내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드러커는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이제 통용되지 않는 것들은 과감하게 폐기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해서 순차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기여다. 리더의 가치가 결정되는 영역인데 드러커는 리더라면 결과를 지향해야 하며, 조직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치를 키울 줄 알아야 하고, 승계계획을 포함한 인재개발을 책임져야 하고, 다양한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하는 과업인 회의를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좋은 인간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넷째, 강점관리다. 조직의 목적 중 하나는 구성원의 강점들을 생산성으로 연결하고 약점은 문제화시키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드러커는 리더가 강점에 입각한 선발/보임/배치를 할 줄 알아야 하고, 구성원의 강점을 지속해서 점검해야 하고,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고,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하며, 주변 사람들과 상호 호혜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섯째,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은 리더가 존재하는 이유다. 관련해서 드러커는 문제의 분류와 명확한 정의, 경계/제약 조건 명시, 행동/조치 취하기, 피드백, 효과적 의사결정의 특성 재조명 순의 프로세스를 제안했다. 이상의 자기수련 요소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며 단기간에 갖출 수 없다. 그래서 드러커는 리더는 곧 학습자여야 하며, 실천, 습득, 성실이 미덕임을 강조했다. 그의 가르침이 시대를 초월하며 울림을 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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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담당자 업무수행 실태조사
HRD담당자들은 현장의 리더가 ‘부하육성’과 ‘문제해결’을 성공적으로 해내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특히 지금과 같이 개인 혹은 조직 단위 업무수행을 지원하는 각종 테크놀로지와 도구가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선 HRD담당자들의 전문성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HRD담당자들은 어떤 비즈니스를 펼치는 조직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고, 자신들의 업무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자기계발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이런 부분에 주목하며 한국HRD협회와 『월간HRD』는 ‘HRD담당자 업무수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미래만을 바라보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진단하고 분석해봐야 더 나은 변화를 위한 통찰과 탄력을 얻을 수 있다.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시금석철저한 현황 점검과 분석한국HRD협회는 HRD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HRD스탭들에게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도출하고자 다양한 영역을 다루며 설문조사를 준비했다. 설문조사는 4월 11일 시작했고, 대상은 『월간HRD』 구독자, HRD실무자 커뮤니티 구성원, 「HRD포럼」과 「HRD컨퍼런스」 참여자를 포함한 우리나라 HRD 관계자였다. 그 가운데 『월간HRD』는 4월 27일까지 들어온 답변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HRD담당자들의 업무수행 실태를 정리해봤다."미래를 전망하며 전략을 세우는 일은 중요하다.그러나 미래만을 바라보면 큰 효과가 없다.현재 모습을 다양한 각도에서 진단하고 분석해야더 나은 변화와 혁신을 위한 힘을 얻을 수 있다."이번 특집은 9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첫째는 ‘참여자 기본정보’다. 목적은 업종, 조직 규모, 회사 내 HRD조직의 독립성 여부, 전용 연수시설 유무와 HRD/교육 전임자 숫자, HRD담당자로 활동하기 전의 행적 점검이다. 둘째는 ‘HRD와의 만남’인데 회사에서 HRD를 담당하게 된 배경, HRD 경력, HRD담당자라는 역할에 관한 생각을 확인하고자 했다. 셋째는 ‘HRD업무 무게중심’인데 개인개발(ID), 경력개발(CD), 조직개발(OD) 중 어디에 집중하고 있고 주요 과업은 무엇이며, 1달 기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업무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넷째는 ‘경영/현장과 HRD’의 연계다. 경영전략에 따른 HR/HRD 이슈는 무엇이며, 현장에서 HRD부서에게 요구하는 것들로는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마련했다. 다섯째는 ‘HRD업무의 난이도와 자동화’다. HRD담당자들은 어떤 과업을 어렵다고 생각하는지, 향후 테크놀로지에 대체되기 쉬운 업무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살펴보고자 준비했다. 여섯째는 ‘교육훈련 실태’다. 여기에선 교육비 변화, 현재 가장 많이 실시하는 교육, 교육훈련 성과측정 수준을 살펴봤다. 일곱째는 ‘교육기관과 강사’인데 교육기관과 강사는 주로 어떻게 섭외하며, 섭외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했다. 여덟째는 ‘HRD담당자 자기계발’이다. 1주일 기준 전문성 향상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하며, 어떤 방법을 활용해서 전문성을 계발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아홉째는 ‘HRD담당자를 위한 Info’다. 어떤 정보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며, 올해 어떤 내용을 다뤄주길 바라는지 알아봤다.다가올 미래가 어떨지 전망하며 그에 상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미래만을 바라보면 곤란하다. 현재 모습을 면밀하게 진단하고 분석해야 정확히 어떤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지 통찰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다음 페이지부터 정리한 설문조사 결과물이 HRD담당자들의 더 나은 변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Ⅰ. Basic Information대다수 설문조사에서 시작을 알리는 작업은 ‘대상자 기본정보 파악’이다. HRD의 경우 소속된 조직이 어떤 업종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민간기업인지 공기업인지 혹은 공공기관인지에 따라 HRD 활동을 위한 교육훈련의 내용과 성격이 다르다. HRD조직의 규모는 물론 HRD만을 담당하는 인원의 수도 마찬가지다.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연수원이 있는지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수원이 없는 경우 따로 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교육장을 확보해야 하고 그에 맞춰 세부 준비를 해야 하기에 행정 측면에서의 업무가 많아진다. HRD담당자들의 배경도 중요한데, HRD라는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을 경우 새로 역량을 쌓아야 하는 만큼 그에 따른 시간이 소요된다.첫 번째로 설문조사 응답자들의 ‘업종’ 을 워드클라우드 형태로 확인해봤다. 응답자들의 결과물을 살펴보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제조업이 확연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제조업은 전통적으로 많은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초부터 심화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지식은 물론 태도에서 전문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 금융, 서비스, IT, 유통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제약, 의료, 건설, 물류, 미디어, 연구 등의 업종에 속한 이들이 구성원 역량개발을 위해 HRD 활동을 수행하고 있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HRD담당자들이 속해있는 회사의 업종은 다양했다.두 번째로 ‘조직 규모’를 보면 대기업이 48.3%, 중견기업이 34.8%, 소기업이 16.9%였다. 대기업은 구성원이 많은 만큼 이들을 관리하고, 육성하고, 보상하기 위해 그리고 신규직원 채용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HR 기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HR담당자 자체가 많고, 그 속에서 산하 조직으로든 독립적으로든 HRD담당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중견기업은 물론 소기업에서도 HRD 활동이 이뤄지고 있었다. 인원이 적을수록 한 명 한 명이 보유하고 있고, 발휘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들 전문인재들의 역량이 휘발되지 않고 전수되도록 하는 데 있어 HRM/HRD 측면에서의 지원이 요구된다. 아울러 이러한 모습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HRD 업계의 발전과 위상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었다.세 번째로 ‘회사 내 HRD조직의 독립성’ 을 살펴봤는데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라고 답한 이들은 55.1%였고, ‘HR/경영지원부서 소속이다’라는 응답은 44.9%였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전문성을 키워서 그것을 인정받은 다음 마침내 독립성을 갖게 된 HRD조직이 많아졌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전략적 HRD 구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경영전략과 연동해야 하고, 채용을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HRM과의 원활한 협력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HR부서나 경영지원부서 소속으로 활동하는 것도 부정적인 답변은 아니다. 실제 기업 HRD 동향을 취재했을 때 독립성을 중시하는 곳들도 있었지만 HR담당자들이 한곳에 모여 주기적으로 HRM과 HRD의 여러 업무를 맡아보며 소통과 협업에서 문제가 없도록 신경을 쓰고 있는 사례가 많았다.네 번째로 ‘전용 연수시설’을 갖추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52.2%가 자체 연수시설이 없다고 답했으며 47.8%는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실 ‘인재개발원’으로 대표되는 전용 연수시설은 HRD담당자들의 자부심 중 하나였다. 신입사원들은 물론 기존 구성원들과 한 번에 소통할 수 있으며 교육을 통해 그들의 역량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HRD 기능의 역할과 가치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 그리고 전문적인 교육을 넘어 공간도 제공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고, 일터 자동화를 지원하는 각종 테크놀로지가 발달하고 있는 가운데 전용 연수시설 운영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도 상당하다. 이는 향후 전용 연수시설 보유 여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다섯 번째로 ‘HRD와 교육을 전임하는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를 물은 질문은 워드클라우드 형태로 답변을 정리해봤다. 결과물을 보면 1명이라고 말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2명-7명’ 정도라고 응답한 이들도 상당했다. 이외에도 두 자릿수에 달한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고, 세 자릿 수라고 응답한 이들도 있었지만 그 비중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다. 여전히 1명의 HRD담당자가 너무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는 부분은 우려를 자아낸다. 실제 「HRD포럼」 참여자를 비롯해 『월간HRD』 구독자들 중 상당한 숫자가 단독으로 회사의 HRD 활동을 홀로 감당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도 사람인 만큼 번아웃의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수행에 있어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결과적으로 조직, HRD담당자, HR부서 모두가 힘들어진다. 인적자원개발의 수준을 높여 구성원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고자 한다면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여섯 번째로 ‘HRD담당자로 활동하기 전 HRD를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고자 준비한 질문에는 75.8%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고 24.2%는 몰랐다고 말했다. 상당히 많은 이들이 이미 HRD에 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HRD담당자들 중 HRD를 전혀 알고 있지 못했다고 말한 이들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그동안 많은 HRD담당자가 HRD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전사에 널리 알려왔던 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실제 취재를 통해 확인했을 때 HRD프로그램을 만든 이후 그것을 전사에 널리 알리는 홍보작업에 많은 신경을 기울이는 HRD담당자들이 많았다.HRD 관련 전공자 여부일곱 번째로 ‘HRD 관련 전공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한 질문에는 68%가 아니라고 말했고 32%는 맞다고 응답했다. 민간이든 공공이든 조직은 주기적으로 순환근무를 실시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희망해서 전문성을 갖춘 다음 HRD담당자가 된 이들도 있지만, 그동안 완전히 동떨어진 업무를 수행하다가 HRD담당자가 된 이들도 상당하다. 또한, 현장에서 전문성을 쌓은 이들에게 HRD를 학습하도록 한 다음 임직원 역량개발을 맡기는 조직도 많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격언’은 물론이거니와 현장을 아는 이들이 HRD 역량을 갖추면 그때서야 비로소 전략적 인적자원개발 구현이 가능하다고 보는 경영진은 실제로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일곱 번째 질문에 대한 응답은 이러한 현실도 확인하게 해줬다.Ⅱ. HRD와의 만남어렸을 때부터 꿈과 목표를 확정한 이들도 있지만, 삶의 마디마다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선의 선택지를 골랐거나, 직무를 부여받았거나, 살아오면서 특별한 순간을 겪거나 소위 멘토와 만나 가르침을 받으며 진로를 확정한 이들도 많다. 사람의 인생은 결코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의 연속인 까닭이다. HRD담당자들의 배경도 그렇다. 이를 확인하고자 ‘HRD와의 만남’을 주제로 잡고 먼저 ‘회사 내에서 인적자원개발(HRD)을 담당하게 된 배경’을 물었는데 자신의 희망(28.7%), 직무순환(26.4%), 전문성 갖춘 후 경력직 입사(25.8%), 최초배치(19.1%) 순으로 응답이 기록됐다. 회사에서 인적자원개발(HRD)을 담당하게 된 배경자신이 원해서 직무를 부여받았거나, 전문성을 갖춘 후 경력직으로 입사한 이들은 모두 HRD담당자가 되고 싶어서 스스로 그 길을 걷고 있다. 이런 HRD담당자가 절반 이상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처음 배치를 받은 이후 꾸준히 HRD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도 각자의 사정과 회사의 상황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HRD에 재미, 흥미, 의미를 부여하며 일하고 있을 것인 만큼 긍정적인 모습이었다.다음으로 HRD담당자들의 ‘HRD 경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고자 던진 질문에 설문조사 참여자들은 5년 이상 10년 미만(28.7%), 10년 이상(28.1%), 3년 미만(23.6%), 3년 이상 5년 미만(18%), 기타(1.7%) 순으로 응답했다. 여기에서 기타는 매우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15년 이상 HRD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적은 응답자들을 가리킨다. 5년 이상 나아가 10년 이상 HRD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은 앞으로도 경력을 HRD로 그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HRD업무의 거의 모든 것을 경험하며 고유의 매력과 경쟁력을 확인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3년 미만, 3년 이상 5년 미만 경력의 HRD담당자는 직무순환을 비롯해 각종 변수가 발생했을 경우 향후 경력 경로를 크게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이어서 ‘HRD담당자라는 역할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던 질문에는 분명한 전문성 존재(71.3%), 회사에서 경험하는 업무 중 하나(11.2%), 뭐든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수행 중(9%), 미래 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음(8.4%) 순으로 응답이 정리됐다. 70% 이상의 응답자가 HRD가 뚜렷한 전문성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뭐든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서 HRD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미래 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다고 말한 이들도 자신만의 생각과 확신으로 해당 선택지를 골랐던 것일 만큼 HRD의 미래를 깊이 고민하며 전문성을 더욱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솔루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Ⅲ. HRD업무 무게중심HRD는 개인개발(ID , Individual Development), 경력개발(CD, Career Development ), 조직개발(OD , Organization Development)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조직에 속해있든 HRD담당자들의 업무수행은 이 3개 영역에 맞춰 이뤄진다. 따라서 먼저 던진 질문은 ‘HRD 3개 영역 중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였다. 답변을 정리해보면 42.7%가 개인개발(ID)에, 36%가 조직개발(OD)에, 21.3%가 경력개발(CD)에 집중하고 있었다. 경력개발의 경우 HRD 연구나 HRD담당자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개인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경력을 중시하는 사회인 만큼 변화의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다. 그리고 교육과 학습을 지원하는 시스템과 플랫폼이 계속 발전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개인개발에 집중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조직개발은 다양한 개인이 모여 형성되는 그 조직 고유의 풍토와 체질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영역인 만큼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그래야 한다.이런 기본적인 데이터 축적에 그치지 않고 한국HRD협회와 『월간HRD』는 참여자들이 집중한다고 말한 영역에서 주로 수행하는 과업은 무엇인지 추가적으로 질문해봤고, 응답은 워드클라우드 형태로 정리했다.먼저 ID에서는 리더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직무교육이 뒤를 이었다. 그리고 스킬, 직무전문성, 온보딩, 직무역량, 공통역량, AI, DX, 업스킬링 등의 키워드가 많은 빈도수를 보였다. 조직에는 배경, 성격, 전문성, 일하는 방식 등이 천차만별인 사람이 모여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한다. 따라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리더들이 발휘하는 리더십의 수준은 매우 높아야 한다. 어느 기업에서나 리더십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다. 다른 많은 키워드를 포괄하는 직무와 스킬의 경우 테크놀로지 발달로 인해,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기업들이 수행하는 비즈니스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그에 맞춘 역량개발을 지원하고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온보딩은 인재 리텐션을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다.다음으로 OD에서는 리더십, 온보딩, 조직진단, 조직문화개선, 조직활성화, 변화관리, OJT, DX, 조직심리, 조직혁신, 코칭, 협업, 소통 등의 키워드가 도출됐다. ID와 마찬가지로 조직의 문제해결과 인재육성을 관통하는 리더십의 비율이 높았고, 조직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온보딩의 응답률도 높았다. 이외에 조직문화의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많았는데 먼저 구성원의 업무와 심리를 포괄하며 우리 조직의 상태가 어떤지 세밀하게 진단하고 있었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담아 조직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개선하고 있었다. 또한, 코칭, 협업, 소통에 집중하며 리더들이 구성원 곁에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조언해주는 코치 역할을 해내도록 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업은 개인이 홀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곳이 아닌 만큼 구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협업과 소통 활성화에도 많은 힘을 싣고 있었다.그리고 CD에서는 DT가 가장 빈도수가 높았고, 경력, CDP, 리더십, 직무, AI, 직무교육, 디지털역량, 사내강사, 생애재설계, 역량, IDP, 성장 등의 키워드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 DT 혹은 DX로 표현되는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노동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만큼 직장인 경력개발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직업세계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DT는 다른 키워드들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리고 경력, CDP, IDP는 경력개발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키워드다. 아울러 사내강사, 성장, 생애재설계는 평생직장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개인 경력개발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다. 실제 기업들은 사내강사 육성과 관리, 구성원의 성장 지원, 베테랑들 재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다.1달 중 가장 집중하는 과업그런가 하면 ‘1달 기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에 관해서도 질문해 봤는데 여기에선 교육기획, 교육운영, OJT, 과정개발, 리더십, 교육설계, 행정, 교육, 교육관리 등의 키워드가 많이 노출됐다. HRD담당자들은 구성원 역량개발을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하며 그 교육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계해서 개발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운영해서 성공적으로 교육을 마칠 것인지 고심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OJT 역시 역량개발에 직결되는 만큼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직장인으로서 행정적 성격이 강한 업무에도 상당한 시간을 투입하고 있었다.Ⅳ. 경영/현장과 HRD의 연계경영 그리고 비즈니스 현장과의 연계는 HRD담당자들의 영원한 과제다. 그에 맞춰 경영과 현장을 구분해서 질문을 준비했는데 먼저 ‘경영전략에 맞춰 설정한 HR/HRD 이슈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참여자들의 응답을 정리해보면 AI, 리더십, 리텐션, 조직문화, DX(DT), 성장의 노출 빈도가 높았다. AI는 생성형 AI의 출현으로 인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경영전략에 담아내는 키워드다.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AI가 쓸모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DX 역시 AI와 함께 소위 테크놀로지 기반 경영에 포함된다. 리더십은 모든 질문에서 많은 빈도수를 보이고 있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업경영의 핵심 키워드다. 리텐션과 조직문화는 인재들을 채용하고 관리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에서 좋은 인재가 가득한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외에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는 자기주도학습, 경력개발, 고령화, 조직활성화, 리스킬링, 온보딩, 전문성, 협업 등이었다.다음으로 던진 질문은 ‘현장에서 HRD부서에 주로 어떤 것들을 요구하는가’였다. 답변을 보면 직무교육이 가장 빈도수가 높았고, 리더십, 실용성, AI, 전문성, 소통, 다양성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장은 그야말로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그런 만큼 높은 직무전문성이 요구되며 HRD담당자들은 이런 현장의 니즈에 전략적으로 대응해서 효과적인 역량개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더욱이 지금은 테크놀로지 발달로 현장의 변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제때 충족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움 없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Ⅴ. HRD업무의 난이도와 자동화기업 구성원이 수행하는 업무는 다양하며 그렇기에 난이도에도 차이가 있다. 또한, 그 업무들은 업무 자동화의 가속으로 인해 발전되기도 하고 축소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사라지기도 한다. 이런 동향 속에 ‘HRD업무의 난이도와 자동화’를 아젠다로 두 가지 질문을 준비해봤다. 첫 번째는 ‘특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과업들’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을 보면 AI가 많은 빈도수를 보였는데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구성원은 물론 HRD담당자의 AI 리터러시를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교육을 개발해서 시행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다. ROI, 평가, 효과성, 맞춤형은 ‘특정 교육을 받았을 때 과연 업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라는 경영진의 물음에 답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외에 조직문화, 동기부여, 리더십, 데이터, 성과측정 등의 키워드가 노출되었는데 HRD담당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두 번째는 ‘향후 테크놀로지에 대체되기 쉽다고 보는 과업들’이었다. 모든 답변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교육이었고 ‘핵심’은 교육과 맞물리는 키워드들이었다. HRD담당자들은 교육을 운영하고, 기획하고, 설계하고, 개발하는 업무 전반에서 AI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있었으며 단순한 업무들은 결국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아울러 교육과 HRD 전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후 유의미한 통계자료를 만들어내는 과업에서도 AI가 유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또한, LMS를 관리하고 구성원을 대상으로 강의용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작업에서도 AI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동시에 이들은 HRD담당자라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차별화된 기획과 설계)이 확고함을 강조했다.Ⅵ. 교육훈련 실태기업의 모든 부서가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비용이 필요하다. HRD부서의 경우 연간 전략과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비를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HRD담당자들이 시행하는 교육훈련들도 비중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으며 교육훈련을 마치면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 관련해서는 ‘교육훈련 실태’를 주제로 잡고 세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먼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교육비의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봤다. 변화 없이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는 응답은 50.6%였고, 상승했다는 응답은 30.9%였으며, 하락했다는 응답은 18.5%였다. 교육비가 줄어들기보다는 유지되거나 올랐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비교해보면 환경이 크게 나아졌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다음으로 ‘현재 가장 많이 실시하는 교육들’로는 무엇이 있는지 질문해봤다. 정말 다양한 답변이 들어왔는데 공통역량교육이 18.5%였고, 직무교육이 33.7%였으며, 리더십교육이 28.1%를 차지했고, AI/디지털교육이 15.2%였다. 기타 4.5%가 매우 다양했는데 핵심가치교육, 직업능력개발훈련, 미래기술/SW(신사업관련)교육, 버크만진단/강점역량진단교육, 조직활성화교육, 신입사원 입문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른 질문들에 대한 답과 유사하게 직무전문성 향상, 리더십역량 개발, 공통역량 내재화, AI와 디지털 역량 습득에 집중하고 있었다. 경영의 트렌드, 현안, 이슈 등을 빠르게 포착해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교육훈련의 성과측정 수준이어서 학습전이의 핵심과도 같은 ‘교육훈련의 성과측정 수준’은 어떤지 살펴보면 15.2%가 ‘사전 진단평가 혹은 형성평가를 통한 교육목표 명확화’를 해내고 있었고, 38.2%가 ‘진단평가 및 교육목표 기반의 총괄평가 1단계 반응평가 실시’를 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22.5%가 ‘진단평가 및 교육목표 기반의 총괄평가 2단계 학습평가 실시’를 하고 있었고, 9%가 ‘진단평가 및 교육목표 기반의 총괄평가 3단계 행동변화평가 실시’를 수행하고 있었다. ‘진단평가 및 교육목표 기반의 총괄평가 4단계 결과평가 혹은 ROI’를 실시하고 있는 HRD담당자들은 2.2%였으며, ‘성과 측정을 통한 교육프로그램 개선 조치 취함’에 응답한 비율은 12.9%였다. 결과로 미루어봤을 때 우선 사전 진단평가나 형성평가를 통해 교육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HRD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인인 총괄평가 수준도 많이 높여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교육프로그램 시행 이후의 개선 작업도 지금보다 활성화돼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Ⅶ. 교육기관과 강사HRD 전략과 계획의 성공을 돕는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바로 교육기관과 강사다.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의를 펼치고 교육 전반에서의 컨설팅을 제공하며 HRD담당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교육기관과 강사’ 항목을 잡고 이들을 어떻게 섭외하고 그 기준은 무엇인지를 살펴봤다.먼저 ‘교육기관과 강사를 섭외하는 경로’ 에 관한 질문에서는 답변들의 비율이 블로그/플랫폼 검색(20.2%), HRD전문기관에 문의(20.2%), 제안서 검토(32%), 기존 교육기관/강사 의존(27.5%)으로 구분됐다. 많은 교육기관과 강사가 기업의 HRD부서에 어떤 교육에 강점이 있고, 그 교육을 어떻게 시행하며, 결과는 어떻게 분석하는지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한다. 이 제안서를 검토하는 HRD담당자들이 가장 많았고 자체적으로 검색하거나 HRD전문기관에 추천을 문의하거나, 기존에 협업했었던 교육기관이나 강사들과 계속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이들도 있었다.다음으로 ‘교육기관과 강사를 섭외하는 기준’을 질문했는데 특정 교육에서의 전문성이 78.1%를 차지했고, HRD 트렌드 파악이 11.2%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조직 분위기 환기가 6.2%였으며, 4.5%의 응답자는 사내강사를 활용할 여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리해보면 역시 전문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HRD 트렌드의 경우 지금은 다양한 채널과 매체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만큼 비중이 그렇게까지 높지는 않았다. 또한, 전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인물과 호흡하는 만큼 조직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도 교육기관과 강사를 섭외하고 있었으며, 일에 치여 사내강사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도 외부의 힘을 빌리고 있었다.Ⅷ. HRD담당자 자기계발평생직장이 사라졌고, 변화가 일상과 같고, 기대수명이 증가한 시대에서 자기계발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덕목이다. HRD담당자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런 동향에 맞춰 준비한 ‘HRD담당자 자기계발’ 항목에서는 먼저 ‘1주일 기준 HRD 전문성 향상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하는지’ 질문해봤다. 69.7%의 응답자가 6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했고, 21.3%가 6시간 이상 10시간 미만 정도를 자기계발에 투자한다고 답했으며, 9%가 10시간 이상을 자기계발에 할해하고 있었다. 해당 결과물을 통해서는 일견 HRD담당자들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시간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에서든 한 면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하면 곤란하다. HRD담당자의 직장인으로서의, 가장 혹은 가정의 구성원으로서의, 개인 각자의 사정 등을 고려했을 때 많은 이들이 최대한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해서 자기계발에 전념하고 있었다.다음으로 ‘HRD 전문성 향상을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지’ 질문을 던져봤는데 58.4%가 스스로 학습하고 있었고, 18.5%가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으며, 19.7%는 민간에 있는 교육기관을 이용하고 있었고, 3.4%는 정부 제도를 이용하고 있었다. 스스로 학습한다고 의견을 밝힌 이들의 경우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수준 높은 지식과 기술을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 역시 무수히 많이 존재하며 일과 삶에서 각자의 이슈도 있는 만큼 환경적 요인을 적극 이용하고 있었다. 또한, 대학교에서 HRD를 가르치고 있는 전문교수들과 민간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교육기관들도 HRD담당자들의 역량개발을 헌신적으로 지원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정부의 제도를 이용하는 비율은 낮은 수준이었다.Ⅸ. HRD담당자를 위한 Info.지금처럼 온갖 정보가 수시로 만들어져서 돌아다니는 세상에서도 양질의 정보는 매우 큰 힘이 된다.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이유다. 마지막 항목은 ‘HRD담당자를 위한 Info’인데 먼저 어떤 정보가 업무수행에 도움이 되는지 질문해봤다. 가장 빈도수가 높은 키워드는 트렌드였고, 우수사례, AI, 커뮤니티, 논문, 네트워킹, 리더십, 강사 등도 주목할 만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HRD담당자들이 많았다. 그리고 다른 회사의 HRD담당자들은 어떤 사례(성공과 실패 포괄)를 만들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그들과는 어떻게 교류할 수 있는지, HRD전문가들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고, 우리에게 필요한 강사는 누구인지 등에 관한 내용이 HRD담당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다음으로 ‘앞으로 다뤄주길 바라는 내용’ 을 묻는 질문에는 리더십, 우수사례, AI, 트렌드, 사내강사, 조직문화, 온보딩 등 계속해서 회자되는 키워드들이 많았다. 또한, HRD담당자들의 구체적인 업무수행은 물론 말못할 애환도 다뤄주길 바라는 의견들도 많았으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HRD Practice를 취재하며 다양성 측면에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길 희망했다.이상과 같이 한국HRD협회와 『월간HRD』는 총 9개 영역에서 많은 질문을 던지며 HRD담당자들의 현재 상황은 어떤지 조사해봤다. 답변들에는 익숙한 내용도 많을 것이고, 공감이 가거나 그렇지 않은 내용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동반자들의 고민과 노력이 담겨 있는 만큼 앞으로의 업무수행에 인사이트를 선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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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재의 자격
일터에 적용되는 디지털·AI 테크놀로지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경영환경에서 일어나는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기업은 이윤과 양적 성장 이상의 목적인 세상과 고객에 대한 기여를 요구받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의 가속으로 인재풀 자체가 축소되고 있다. 이는 성과 창출의 주체인 ‘인재’를 보는 기업들의 시선, 즉 ‘인재상’이 진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인재경영의 핵심인 인재상은 어떻게 수정·진화해왔고 어느 방향을 지향해야 하며, 기업들은 어떤 인재상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새로운 인재의 자격을 다각도로 검토해봐야 하는 시점이다.PARTⅠ 인재상의 변천과 진화PARTⅡ 인재 중심 미래를 그리는 기업들 : 동아쏘시오그룹, 롯데그룹, CJ그룹, GS건설, 하나은행 (가나다 순)기준과 방향이 성과를 만든다인재상을 조명해야 하는 이유기업들은 예나 지금이나 뛰어난 인재를 통해 경쟁우위를 갖추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시작점은 경영이념, 사업특성, 기업문화 등이 압축되어 있는 ‘인재상’이다. 기준과 방향 없는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뿐더러 위험성이 가득하다. 특히 지금처럼 테크놀로지, 경쟁, 목적, 인구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차별화된 인재들이 필요한 상황에선 더욱 다양한 각도에서 깊이 있게 인재상을 통찰해봐야 한다."기준과 방향 없는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오히려 거대한 위험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그런 관점에서 시대 변화의 흐름을 담은 ‘인재상’은기업이 성과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정표다."기업에 인재가 중요하지 않았던 때는 없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기업들은 과거부터 꾸준히 뛰어난 인재를 데려오는 채용, 합류한 인재가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서 탁월한 성과를 돕는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런 작업의 시작점이 ‘인재상’인데 테크놀로지, 경쟁, 목적, 인구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설정하는 작업은 더욱 중요해졌다. 따라서 『월간HRD』는 ‘새로운 인재의 자격’을 이번 특집의 주제로 설정했고, 2개의 PART를 통해 많은 내용을 정리해봤다.PARTⅠ에선 과거의 전통과 역사가 바탕이 된 후에 새로운 지식이 더해져야 제대로 된 앎이 될 수 있음을 뜻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에 유의하며, 시대의 흐름에 따른 산업의 형태 변화에 발맞춰 인재상이 어떻게 수정·유지·진화해왔는지 살펴봤다.PARTⅡ에서는 가나나 순으로 5개 기업이 어떤 인재상을 통해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지 취재해봤다. 먼저 롯데그룹은 자기 자신의 일을 스스로 찾아서 수행하는 ‘임팩트 플레이어’를 확보하고 육성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아쏘시오그룹은 ‘PROBLEM SOLVER’, ‘CHANGE LEADER’, ‘TRUST BUILDER’로 구성된 새 인재상을 통해 Next 100년을 이끌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었다. CJ그룹은 ‘ONLYONE’과 ‘하고잡이’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나침반을 통해 1등 역량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었고, GS건설은 소속감, 동기애, 기본기, 사회적 책임감 등을 고루 갖춘 미래 인재 확보와 육성에 전념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하나은행은 ‘사람에 대한 온기’, ‘미래에 대한 용기’, ‘성장에 대한 동기’라는 새 인재상을 전사에 내재화하고 있었다.기준과 방향 없이 이뤄지는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뿐더러 위험성이 가득하다. 그런 만큼 일터의 패러다임이 바뀔수록 HRD담당자들은 인재상을 중심에 두고, 결국 인재의 역량을 통해 성과를 지향하는 기업에서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해내야 한다.---PARTⅠ 인재상의 변천과 진화기업의 나침반과 같은인재상의 변천과 진화인재경영의 핵심인 인재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국가, 사회, 경영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의 방향성에 맞춰 끊임없이 수정되고 진화한다. 따라서 인재상의 변천을 보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업들이 어떤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해서 성과를 창출해왔는지 알 수 있다. 이런 통찰은 변화가 일상인 지금 더욱 중요하다. 혁신의 바람은 시대 흐름을 파악한 가운데 구성원의 태도 기반 역량개발을 가속해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인재상엔 기업들이 과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경영이념, 사업특성, 기업문화를 견지하거나 바꾸며생존과 번영을 위해 노력해왔던 흔적이 담겨있다.인재상이 기업의 중심축인 이유이자 배경이다."인재경영의 중심축, ‘인재상’ 대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할 때, 누구든 특정 기업에 흥미가 생겼거나 그 기업과 관련한 정보를 구해야 할 때, 흔히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그러면 보도자료를 비롯해 각종 정보와 소식을 접할 수 있다. 그중 결코 빠지지 않고 만들어져 있는 것이 미션, 비전, 그리고 핵심가치와 인재상이다. 인재상이 있어야 그에 맞춰 다양한 직무에서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고, 관리하고, 육성해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여러 학자의 연구를 기반으로 인재상을 정의해보면 ‘경영이념, 사업의 특성, 조직문화의 보고이자 경영환경 변화를 담은 키워드이며, 구성원이 체화해야 하는 행동규범’이다.인재상은 HR부서엔 업무수행의 기초 프레임과도 같다. 인재상이 있어야 채용시즌에 공고를 낼 수 있고, 공정성 있는 성과관리가 가능하며, 신입사원과 경력직 입사자를 우리 기업에 맞는 인재로 탈바꿈시킬 수 있고, 어떤 교육에서든 담아내서 일관성 있는 역량개발을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지금처럼 VUCA가 가속되는 시대일수록 인재상은 더욱 중요해진다. 조직의 구조, 인재들의 욕구, 내외부의 여러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서 최고경영자가 경영전략과 핵심가치 및 인재상을 바꾸는 사이클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인재상이 기업과 인재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인재상엔 기업들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생존과 번영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흔적이 담겨있는 만큼 인재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학습하면 각별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는 과거의 전통과 역사가 바탕이 된 후 새로운 지식이 더해져야 제대로 된 앎이 될 수 있음을 뜻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이 주는 메시지와도 일치한다.구분1980-19891990-19992000-2013산업의 형태공업화기술정보화지식창조화인재상 형태관리자형창조자형전략가형인재상 키워드책임, 협동, 성실창조, 글로벌, 학습전략, 지식, 혁신인재상 변화 패턴젊음, 패기, 진취미래지향, 인간존중합리, 희생책임, 근면, 협동, 인화독특한 개성과 끼창조성, 도전성, 적극성국제적 감각과 능력인간미, 도덕성, 신용전문성 있는 창의인재분석·전략·혁신적 사고시장과 고객지향형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인재상 변천사 ①_1980년대: 무난하고 성실한 일꾼 선호우리나라 기업들의 과거를 보면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에는 ‘책임감’, ‘협조성’, ‘성실성’이,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한 1970년대에는 ‘성실성’, ‘진취성’, ‘원만한 인간관계’가 인재상에 투영됐다. 특히 공채문화가 조성되지 않았던 만큼 사실상 창업주의 경영이념이나 인재에 관한 철학이 인재상을 대신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위치와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차별화된 공채전형시스템을 도입한 1980년대부터 인재상 변천사를 살펴보는 것이 유익하다.1980년대는 경제와 사회가 발전기를 맞이하면서 산업환경이 선진국형 공업화로 전환되던 시대다. 노동시장 관점에선 대학의 정원보다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고 초과 인원을 중도에 강제 탈락시켜 졸업시에 정원을 맞추는 교육정책인 ‘대학졸업정원제’ 실시로 인해 대졸자들이 과잉 공급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시스템에 기반한 채용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 공채전형시스템의 탄생과 발전이다. 또한, 그 시절 모든 기업은 경제민주화선언으로 인해 노사분규사태에 휘말렸는데, 그에 따라 노사 양자 간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협동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그리고 노사분규로 인해 가장 큰 강점이었던 노동경쟁력을 상실한 만큼 재도약을 위해 첨단산업과 기술집약적 산업에 눈을 돌렸다. 이런 흐름에 따라 기업들은 창의성 가득한 ‘튀는 인재’보다는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을 갖춘 가운데 기업의 발전에 묵묵히 협조하고 이런 틀 안에서 도전에 나서는 ‘아날로그형 인재’를 선호했다. 삼성은 학식보다 인격과 기본소양을 중시했고, 현대는 부지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며 진취적인 인재를 원했으며, LG는 조직 내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협동성과 성실성에 집중했고, SK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성적 판단과 사고, 행동을 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무난한 인재를 선호했다.인재상 변천사 ②_1990년대 : 창의, 글로벌, 진취, 학습 강조1990년대는 디지털 사회로 진입한 시대다. 정보통신산업이 중추적 역할을 했고, 금융 및 유통시장 개방이 계속됐다. 대기업들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말에는 IMF 외환위기로 인해 초유의 구조조정 사태에 직면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었다. 당시 고학력자들 취업난이 심각했으며,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으며 인재상을 크게 변화시켰다. 삼성은 인간미와 도덕성이 충만하고, 창의와 협력을 통해 창조적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열린 시민의식 기반 국제적 감각과 능력을 갖춘 창조인, 학습인, 세계인을 채용했다. 현대는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책임을 지고, 정직하고 예의가 바른 인재에 초점을 뒀다. LG는 진취적이고도 부단한 기술개발, 테크노피아 실현, 기술과 혁신주의, 세계화주의 등에 대한 염원을 인재상에 담아냈다. SK의 경우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행동과 경영지식을 바탕으로 일과 싸워서 이기는 패기를 제1의 덕목으로 삼았다. 채용시스템에도 직무능력검사, 정부주도형 인턴사원제도, 집단면접, 우수인재 수시채용 등이 도입됐다. 가파른 성장과 거대한 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만큼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한 역량이 필요했던 것이다.인재상 변천사 ③_2000년대: 전략과 혁신 기반 가치 창출 요구2000년대는 디지털 경제화가 이뤄졌고,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이 성장하며 1인당 국민소득이 크게 상승했다. 그로 인해 지식·창조화 시대로 분류된다. 시대적 특성에서 볼 수 있듯 기업엔 창의성에 기반해서 ‘전략가’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해졌다. 삼성은 기존의 형식에서 탈피해서 인식을 전환하고,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며, 뛰어난 외국어능력과 이문화 적응력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원했다. 현대는 ‘Innovator Challenger’,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생의 시너지를 구현하는 역량을 중심에 뒀다. LG는 꿈과 열정을 갖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팀워크 속에서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며, 꾸준히 실력을 배양하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인재를 채용했다. SK는 SK VALUES(Love, Passion, Challenge, Innovation, Integrity, Accountability)에 부합하며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 집중했다. 그런가 하면 2000년대의 인재상은 1980년대부터 대기업들이 투자하고 발전시켰던 지식기반산업이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하면서 2010년대까지 이어졌다. 아울러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인재상은 구성원이 공유하고 지향하고 체득하는 행동규범이자 가치관 정도로 인식되었지만 2000년대부터 핵심가치로 부상했다. 의사결정과 전략수립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었다. 정해져 있는 방향을 향해 충실히 달리는 것으로 족했던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들어서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조금 더 새로운 것을 해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면서 인재들의 수준 높은 역량이 필수 자산으로 자리한 것과도 결이 같다.다시금 변화하는 인재상기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매년 차별성을 담아낸 전략과 계획을 세워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것이다. 당연히 인재상도 변화한다. 관련해서 대한상공회의소가 5년 주기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인재상을 분석해서 발표하는 보고서를 보면 유익하다. 2023년 기준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협력’이었고, ‘책임의식’을 앞세운 기업은 67개사, ‘도전정신’은 66개사, ‘소통·협력’은 64개사였다. 그리고 ‘창의성’(54개사), ‘원칙·신뢰’(53개사), ‘전문성’(45개사), ‘열정’(44개사), ‘글로벌 역량’(26개사), ‘실행력’(23개사), ‘사회공헌’(14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조금 더 상세하게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인재상 순위(1위-10위) 변화 추이를 보면 ‘책임의식’은 중위권에서 1위로 부상했고, 계속 상위권에 머물러있던 ‘전문성’은 6위로 떨어졌다. 그리고 ‘사회공헌’이 새롭게 등장했다. ‘책임의식’의 부상과 관련해서 보고서는 기업이 Z세대가 원하는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을 수행하고, Z세대에게도 조직과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성’과 관련해선 직무를 중심으로 수시로 인재를 채용함에 따라 구성원의 역량이 상향평준화됐고, 지원자들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가운데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만큼 순위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사회공헌’ 은 DE&I 구현과 ESG경영 실행이 강조되는 트렌드에 따라 기업의 비즈니스가 세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중시하는 경향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에 사람다움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업종별 인재상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경기둔화 등 대외불확실성이 증대함에 따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상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와는 달리 금융·보험업에선 직원의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기업평판이 훼손되고 있어 구성원들에게 도덕성을 강조하는 ‘원칙·신뢰’를 중시하고 있었다.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무역운수업의 경우 ‘책임의식’을 중시하고 있었고, 건설업은 현장 안전 차원에서 다양한 관계자와의 소통이 중요해짐에 따라 ‘소통·협력’을 최우선에 두고 있었다."기업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가치와 목적이 요구되면서 이윤과 성과만을 좇는 기업들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HRD담당자들은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인재상’을 통찰하고 설정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경영에 가치 기반 목적 더해야기업에 ‘책임의식’과 ‘사회공헌’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 세상에서 당신 회사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직결된다. 이런 변화는 고객이 주도하고 있는데 LG경영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가격과 품질을 넘어, 올바른 가치관과 신념을 추구하는 기업과 브랜드를 선택한다’라고 말하는 소비자가 64%였고, M세대의 75%는 ‘기업은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60% 이상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직장을 선택한다’라고 응답했다. 글로벌 기업들을 봐도 ‘세상과 고객에 대한 기여’를 목적으로 삼고 있고, 그 목적을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잡고 있다. 이들 기업은 사업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기여를 명확하게 표현하며 이해관계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고, 목적을 구심점으로 삼은 만큼 비즈니스 수행과 조직 운영에서 일관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구성원을 내적으로 동기부여하고 있고, 단기 성과에 급급한 태도를 넘어 일상적 도전과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수치적인 성장세도 뚜렷하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회사의 성장은 구성원의 성장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목적 찾기 워크숍을 운영하고, 회사의 목적에 공감하고 가치관을 공유하는 인재를 채용하며, 채용 후에도 목적경영에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에도 많이 투자한다. 관리 측면에서도 업무 몰입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서 성과급을 산정해 반영하고 있다. 이는 기업에서 지식, 기술, 태도로 구성된 역량의 개발을 담당하는 HRD부서에는 큰 기회다. 글로벌 기업들의 방향성은 태도에 포함되는 까닭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며 젊고,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이윤과 성과만을 좇는 기업들이 설 자리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HRD담당자들은 과거에 대한 회고, 현재에 대한 분석, 미래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통찰과 설정에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 작금의 경영환경 변화는 업무를 수행하는 인재들의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통해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HRD담당자들이 항상 해왔던 과업인 만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다.[참고 자료]기업의 목적이 진화한다, 류대현, 강승훈, LG경영연구원(2023)100대 기업 인재상 보고서, 대한상공회의소(2023)한국 대기업의 인재상 전개과정과 시대별 특성 비교분석에 관한 탐색적 연구 -1980년대 이후 삼성·현대·LG·SK 중심으로-, 이종구, 천만봉, 한국경영사학회(2013)국내 30대 기업의 인재상 분석 및 인재양성의 정책적 시사점, 배지혜, 이영민, 인문사회과학기술융합학회(2015)PARTⅡ 인재 중심 미래를 그리는 기업들: 동아쏘시오그룹, 롯데그룹, CJ그룹, GS건설, 하나은행 (가나다 순)동아쏘시오그룹과거, 현재, 미래를 통찰하며Next 100년을 이끌 인재 양성동아쏘시오그룹이 재구성한 인재상인 ‘Donga Talent Model’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PROBLEM SOLVER’, ‘전문성으로 변화를 선도하는 CHANGE LEADER’, ‘지속가능체계를 구축하는 TRUST BUILDER’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HRD 방향성을 잡은 동아쏘시오그룹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끝없는 도전’에 임하고 있는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는 동아인을 육성하고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동아쏘시오그룹은 1959년 업계 ‘최초’로 1기 공채를 시작했고, 올해(124기)까지 매년 꾸준히 신입사원/경력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채용보다는 직무 포지션별로 요구되는 핵심 스킬과 지식을 기준으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서 인재 pool을 확보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재개발원 역시 1980년 제약업계 ‘최초’로 건립됐다. 2016년 8월에는 창업정신을 잇고자 경상북도 상주에 인재개발원을 추가로 세워서 그룹 맞춤형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지금, 신입사원/경력사원 온보딩 프로그램은 13개 계열사에서 공통으로 실시하고 있다.동아쏘시오그룹의 온보딩 프로그램은 네 단계로 이뤄져 있고, 약 1년 동안 진행된다. 자체 LMS에서 그룹사 전반의 시스템 및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신입 온라인과정’을 시작으로, 전 계열사 신입사원이 2주 동안 숙박하며 교육을 받는 ‘신입 집체과정’이 진행된다. 이후 그룹사 공통으로 5개월 동안 ‘동아멘토링’을 실시하는데 조직몰입도와 리텐션 향상에 집중한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라이브클래스로 진행되는 ‘스킬 어드밴처’에선 직무수행을 위한 스킬을 강화하고, 함께 입사한 동기들 간의 멤버십을 유지 및 강화한다.온보딩 프로그램의 핵심은 ‘신입 집체과정’이다. 모든 신입사원이 상주 인재개발원에 모여 동기들과 함께 그룹의 성공 DNA, 미션, 비전, 핵심가치 등을 체화하는 실천적 활동들을 수행한다. 또한, 실무 경영진의 특강을 들으며 현재의 동아쏘시오그룹을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그리고 신입사원의 시선으로 그룹의 미래를 그려보는 팀 과제인 협업 프로젝트를 액션러닝 기반으로 수행하는데, 팀별로 만든 신사업 기획안은 그룹사 공지게시판에 업로드되어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활용된다. 같은 직무에서 뛰어난 멘토들을 매칭해서 조직적응을 돕고 직무스킬을 전수하는 ‘동아멘토링’도 주목할 만하다. 매월 퀘스트 활동, 기수별 워크숍, 개별 커플활동 등이 진행되는데 책임급 이상 경력사원의 경우,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한다. 목적은 심리적 안전감 형성과 유연한 조직풍토 수용이다. 그리고 ‘스킬 어드벤처’는 신입사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온라인상에서 게이미피케이션을 가미했는데 다양한 퀘스트를 동기들과 즐겁게 협업하며 완수하는 직무기초 강화과정이다. 신입사원들은 동기들과 매달 온라인으로 만나 교류하고 학습하고 퀴즈를 풀며 3개월 동안 직무스킬을 마스터한다.‘동아형 인재’는 네 갈래로 표현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그룹과 일체화된 인재, 신뢰와 협력 시너지를 지향하는 인재,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 조직에 신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인재가 그것이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작점이 바로 온보딩 프로그램이다. 나아가 동아쏘시오그룹은 Next 100년을 보며 끊임없이 실천적이고 전략적인 HRD Practice를 수행 중이다.롯데그룹HR 프로세스 전면 개편임팩트 플레이어 확보 & 육성코로나19 팬데믹, AI와 DT, 산업들 사이의 경계 없는 융합, MZ세대의 사회진출 본격화 등이 맞물리며 일하는 방식과 문화, 비즈니스 환경, 회사와 구성원이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게 달라졌다. 이런 변화에 롯데는 자기 자신의 일을 스스로 찾아서 수행하는 ‘임팩트 플레이어’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제 부여받은 일을 묵묵히, 잘 수행하는 ‘일잘러’들의 시대는 지나갔기 때문이다.‘임팩트 플레이어’ 확보와 육성에 매진하는 롯데는 세 갈래로 채용 방향을 잡았다. 첫째, 올해 1월부터 그룹 전사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시채용’을 도입했다. 그간 연중 수시로 진행되던 계열사별 채용을 3월, 6월, 9월, 12월에 통합해서 진행하며 취업준비생들이 계획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계열사들은 대학의 학사 일정에 맞춰진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채용 홍보를 강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적시에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 ‘직무 중심 채용’을 위해 직무별 전문 면접관을 지속해서 육성 중인데 채용 응시자들과 소통할 때도 직무 관련 정보를 중심으로 안내하고 있다. 셋째, 매년 채용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며 그룹의 채용 철학인 ‘공정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신입사원 입문교육도 달라졌다. 대규모 공채 중심이었던 과거에는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거듭나야 하는 신입사원들이 그룹/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이들의 로열티 함양을 비롯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내부 규율을 준수하도록 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그런 까닭에 실제 교육 기간도 2주 이상이 소요됐고, 신입사원들은 주말 없이 합숙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했으며, 야간에도 여러 활동을 수행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 롯데의 신입사원들은 수시채용을 통해 빠르게 회사에 입사한 후 본인의 직무 분야에서 1개월-3개월 정도 일한 다음 그룹 신입사원 입문과정에 입과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과정 기간 역시 8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교육의 경우 신입사원들이 현업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역량을 향상시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빠르게 업무에 익숙해져서 본인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성에 입각하여 자기주도적 업무수행에 꼭 필요한 소양들을 모듈로 구성했는데 롤플레잉, 게이미피케이션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입사원들이 그룹사별 현업에서 실제 겪고 있는 고민과 이슈를 함께 생각한 다음 디자인씽킹 등의 방법론을 활용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신입사원들끼리 커뮤니티 중심으로 교류하며 다양한 관점을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찾는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직원 리텐션의 경우 생애주기에 맞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구축해서 높여가는 중이다. 먼저 그룹에 다양한 계열사가 있는 만큼 계열사 연계 할인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룹 공통 복지카드를 통해 식품, 유통, 호텔, 렌탈 등 전 계열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직원들 워라밸을 위해 PC-OFF제도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여 개인의 일상 패턴에 맞는 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여성자동육아휴직제도와 남성육아휴직의무화제도 등 가족친화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CJ그룹ONLYONE & 하고잡이1등 역량개발 인프라 구축핵심가치와 인재상은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커지기도 한다. 창업이념과 호암정신을 견지하며 창립 70주년을 맞은 CJ그룹은 후자에 속한다. 최초, 최고, 차별화를 통해 1등, 초격차, 글로벌을 달성하겠다는 ‘ONLYONE’과 ‘역량있는 반듯한 하고잡이’ 를 골자로 ‘get back to basics’, 진화와 혁신을 넘나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지혜롭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CJ그룹은 언제나 ‘인재’를 중심에 뒀다. 그렇기에 대규모 공채가 줄어든 요즈음에도 미래를 위한 인적 경쟁력 향상과 투자 관점에서 신입 인력을 지속해서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다. 또한, 저출산 흐름도 통찰하며 우수 인재의 조기 확보와 육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해서 채용 전략과 방향을 보면 세대 맞춤형 소통을 확대하고자 한다. 새로운 세대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인재제일 경영철학, 공정한 경쟁, 다양한 기회와 연관된 Fast Track 제도를 적극 홍보해서 채용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며, SNS/숏폼 등의 온라인 매체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다음으로 신입사원 육성을 살펴보면 그룹 입문교육을 시작으로 약 2개월 동안 집중적인 온보딩을 제공한다. 교육은 세계 100대 골프장이자 ONLYONE적 교육 시설을 갖춘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진행하는데 2주 동안 CJ의 경영철학, History, Business 이해 중심 강의와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교차 진행한다. 입문교육이 끝나면 계열사별 입문교육(2주)이 이어지는데 미션/비전/전략/인사제도 등을 깊이 있게 학습하고 Value Chain도 체험한다. 계열사별 입문교육 이후엔 온보딩 프로세스의 꽃인 4주간의 ‘ONLYONE FAIR’가 진행된다. ONLYONE FAIR는 ‘신입사원만의 ONLYONE적 아이디어를 발굴/제시’ 하는 프로젝트다. 신입사원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테스트하며 시제품을 만드는데 경영진 및 현업 전문가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동료들과의 협업과 경쟁을 거친다. 이런 여정을 거치며 신입사원들은 CJ그룹의 경영철학 및 ONLYONE적 일하는 방식을 체화하며, 비전과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확실한 CJ Identity 및 Pride를 갖춘 구성원으로 거듭난다.그런가 하면 CJ그룹은 인재들이 일터에 머무르는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음을 간파하며 인재 리텐션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 구체적으로는 신입사원들이 특정 롤모델/선배를 통한 소규모 또래활동(멘토링/코칭)에 익숙한 세대임을 감안해서 온보딩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내의 우수한 선배나 경영진과의 멘토링도 제공하며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소프트랜딩할 수 있도록 관리·지원한다. 이외에도 1년차-3년차엔 리텐션 워크샵을 별도로 진행하는데 신입사원들의 소속감을 고취하는 다양하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신입사원들은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하길 갈구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본인의 CDP를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직무 이동의 기회를 리텐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내 이동 프로그램인 ‘Career Market’과 그룹 내 이동이 가능한 ‘Job Posting 제도’를 통해 개개인이 맞춤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사례다. 이렇게 CJ그룹은 본인에게 ‘성장하겠다’ 는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미래를 지혜롭게,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GS건설혁신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신입사원의 성장 여정GS건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구성원끼리 상호 원활하게 소통하며, 꾸준한 자기계발을 해내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그에 따라 네 갈래로 설정한 인재상 기반 정기 공채와 수시 채용, 성장·전문성·일체감을 중심으로 하는 신입사원 입문교육, 1년간의 온보딩이 이뤄지는 중이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소속감, 동기애, 기본기, 사회적 책임감 등을 고루 갖춘 미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GS건설의 인재상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능동적 자신감을 보유한 인재(Professionalism),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직접 부딪쳐가며 성과를 만들어가는 인재(Hands-on),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며 동료와 주도적으로 소통하는 인재(Speak-up),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자기주도학습으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인재(Self-learning)로 구성된다. 인재상에 들어맞는 인재를 확보하고자 GS건설은 장기적 관점에서 정기 공채를 유지하고 있고, 수시로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정기 공채는 여전히 많은 잠재적 지원자에게 채용 기회를 집중적으로 알릴 수 있고, 지원자가 많을수록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GS건설은 고령화에 대비하고자 꾸준히 신입사원을 채용해서 조직 내 활력을 높이고 변화를 위한 동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채용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온라인채용사이트의 UX/UI 개편 및 콘텐츠 강화, 계열사(GS리테일)와 협업한 캠퍼스 리크루팅 기반 새로운 경험(GS 특화 굿즈 제공, 커피 트럭, 모의 영어 테스트 기회 등) 제공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신입사원 입문교육은 3주간의 연수원 합숙으로 진행되는데 ‘성장의 발판이 되고, 직장인으로서 전문성을 함양하며, GS건설인으로서 일체감이 고취될 수 있는 과정’이다. 커리큘럼을 보면 회사의 역사/문화/비전 소개, 역량(비즈니스 기초, 문제해결, 의사소통) 강화와 직무 적응(업무 소개 등), 현장 견학(2일), 팀빌딩 활동, 팀워크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팀프로젝트(최근엔 생성형 AI 관련 팀프로젝트 진행)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엔 CEO 등 최고경영진이 수료식에 참석해서 입사를 축하한다. 교육 이후 신입사원들은 각 사업본부에 배치되어 업무 특성에 맞는 직무교육을 받는데 올해는 현장의 고객들을 실제로 만나보는 과정이 추가됐다. 신입사원들은 고객경험혁신(CX)팀과 함께 자이 입주자 사전방문 행사에 참여하여,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젊고 새로운 시각에서 입주 전반의 고객경험 개선점을 도출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마지막으로 신입사원들의 입사 후 1년간의 온보딩(Onboarding) 프로세스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멘토링이다. 동일 조직 내 비슷한 또래의 선배를 1:1로 매칭시켜 조직/업무 적응을 돕는다. 둘째, 직무기초교육이다. 회계입문, 계약관리, 로지컬씽킹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높여준다. 셋째, 사회공헌이다. 지속가능경영(봉사) 활동에 참여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의식을 체화하게 한다. 넷째, 그룹사활동이다. GS그룹 전체 신입사원들이 함께 모여 수행하는 팀빌딩 형태로 진행된다. 다섯째, 온보딩종료워크샵이다. 전체 온보딩 종료 시기에 모여 지난 1년을 회고하고 종료를 축하한다. 여섯째, 펄스서베이(Pulse Survey)다. 신입사원의 조직적응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문제점을 포착하면 개선하고 있다.온기, 용기, 동기로 하나되는새로운 인재상 설정 & 내재화하나금융그룹은 Growing Together, Sharing Happiness,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미션 하에 손님, 직원, 주주, 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있고, 지속가능한 성장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균형적으로 추구한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인재상을 설정했는데, 이는 하나은행의 직원과 리더가 상호 보완적 통합 모델을 통해 One Team을 이루고 그럼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데 이정표가 되고 있다.하나금융은 HANA의 가치 체계 변화 History를 꼼꼼히 분석한 뒤, 강점 및 미래 DNA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직원들은 고객을 손님으로 높여 부르며 손님 지향적 사고와 혁신을 강조하는 것을 하나의 전통/강점으로 여기고 있음을 파악했다. 나아가 하나금융은 이상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하려면 현장에서 직원 주도의 크고 작은 변화 시도 및 리더들의 가이드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발견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상향에 도달하기 위한 핵심 변화 행동을 정의했다. 이후 은행 및 그룹사 직원들 대상 워크숍을 통해 키워드 및 슬로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최종 변화행동 지표를 도출하여 인재상을 완성했다. 이렇게 탄생한 인재상은 ‘온기, 용기, 동기의 마음을 실천하는 하나인’이다. 이는 ‘사람에 대한 온기(Humanity)’, ‘성장에 대한 동기(Growth Mind)’, ‘미래에 대한 용기(First Mover)’라는 3가지 마음을 뜻하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 모델(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새 인재상을 임직원이 입사를 시작으로 역할 변화 시기(승격, 승진 등)에 필수적으로 실시하는 리더십교육에 반영해서 행동 변화 리마인드 및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그뿐 아니라 1995년에 시작된 이후 약 29년간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그룹에서 가장 크고 영광스러운 상인 ‘빛나는 하나인 상’ 과 은행의 ‘아름다운 하나인 상’에도 반영해서 ‘사람에 대한 온기’, ‘미래에 대한 용기’, ‘성장에 대한 동기’ 부문으로 개편하여 운영한다. 또한, 기존 역량평가 시스템에도 직원들 역량측정지표에 새로운 인재상을 평가항목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자기평가를 통해 새로운 인재상에 부합하는 정도를 표현하게 되며, 구성원들간 상호 평가인 다면진단을 통해서도 온기, 용기, 동기와 연결된 8가지 항목에 대한 피드백이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인재상 선포식을 시작으로 계열사 HR리더 설명회 개최, 직급별 리더십 연수, 직원 대상 유투브 콘텐츠 및 웹툰 제작 등 방식은 다양화하되, 직관적이고 꾸준한 메시지 전달과 역량평가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인재상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23일부터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일반, 디지털/ICT, 디자인 크리에이터, 지역인재(영남, 충청, 호남) 4개 부문에서 신입행원들을 모집하는데 총 4단계(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진 면접전형, 최종 면접전형)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해당 프로세스에서 하나은행은 새로운 인재상인 온기, 용기, 동기를 반영한 자기소개서 문항을 새롭게 출제했고, 문화적합성 면접(HVI 면접) 실시를 통해 하나은행이 지향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선발된 우수 인재들은 약 6주간의 신입행원 연수를 통해 진정한 하나은행의 일원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6월 중 영업점으로 배치받아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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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 역량개발의 중요성과 가치, 현황
기업의 경영자(임원)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조직의 방향성 제시, 조직 운영의 효율성 향상 도모, 우수한 인재 확보와 육성, 변화와 혁신 추진 등을 성공적으로 해내야 하는 존재다. 어느 조직이든 경영진의 역량이 부족하면 치열한 경영환경에서 생존할 수 없다. 더욱이 지금은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급변하며 경영진의 역할이 과거보다 훨씬 중요해진 시대다. 그런 만큼 기업에서 경영자는 누구이며, 그들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책임 및 역량은 무엇이고, HRD담당자들은 어떻게 경영자 역량개발을 해내야 하며, 관련해서 어떤 우수한 사례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PARTⅠ 경영자 역량개발의 수준을 제고하라PARTⅡ 경영자 육성을 향한 Practice 5선: 롯데유통군, ABL생명, LS그룹, KAIST, 현대자동차그룹경영자(임원)들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다. 이들의 생각, 말, 행동은 조직 구성원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경영환경에서 조직의 생존 여부를 결정한다. 겉으로 봤을 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 같아 보이지만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이유다. 결국 사람의 역량이 조직의 성장을 뒷받침하며, 그 사람이 일터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는 지금, HRD담당자들은 여전히, 더욱 중요해진 경영자 역량개발의 A to Z를 조명해야 한다.기업의 성공에 있어 가장 핵심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경영자 육성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대가 빠르게 바뀌며 직장을 삶의 최우선에 두는 이들이 줄어들었고, 테크놀로지가 업무 자동화와 효율화를 높여가며 일하는 방식과 문화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역량을 갖춘 경영자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그렇기에 『월간HRD』는 ‘경영자 역량개발의 중요성과 가치, 현황’을 주제로 잡고 2개 PART를 통해 지면을 꾸렸다."직장을 삶의 1순위에 두는 이들이 줄어들었고,그로 인해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급변하고 있다.이런 때일수록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역량을 갖춘‘경영자들’이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만들어줘야 한다."PARTⅠ에선 경영자들은 누구이며, 그들에게는 어떤 역할과 책임 및 역량이 요구되는지, 어떤 인재들이 검증을 거쳐 경영자로 승진시키는지, 새롭게 경영자가 된 이들은 어떻게 프로세스를 거쳐 자신을 변화시키는지, 경영자들의 역량개발을 위해 HRD담당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지를 살펴봤다.PARTⅡ에서는 경영자 역량개발과 관련한 사례 5개를 준비했다. 가나다 순으로 롯데유통군은 조직의 미래는 사람의 성장에 달려있음을 인지하며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있었다. ABL생명은 경영자들이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과거를 본받아 다가올 미래를 열도록 교육하고 있었고, LS그룹은 프로젝트 중심 실질적 경험을 제공하며 문제해결형 차세대 경영자를 육성하고 있었다. KAIST는 다양성, 전문성, 현장성, 트렌드를 엮으며 산업 밀착형 인재 양성을 선도하고 있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게임체인저라는 그룹의 방향성 기반 경영자들의 기업가형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있었다.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그에 맞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구성원을 진두지휘하는 경영자는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런 만큼 HRD담당자들은 경영자 역량개발의 수준을 높이며 조직의 경쟁력, 그 속에서 HRD 기능의 가치 향상에 공헌해야 한다.PARTⅠ리더가 흔들리면 조직이 흔들린다경영자 역량개발의 수준을 제고하라‘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조직은 구성원들의 역량이 한 방향으로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일을 진두지휘하는 존재가 CEO를 필두로 한 경영진이다. 이들은 흔히 ‘리더’로 불리는 데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그렇기에 인적자원개발을 담당하는 HRD부서는 경영자를 위한 교육에 상당한 노력, 시간, 비용을 투입한다. 리더가 흔들리는 조직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 그런 만큼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급변하는 가운데 HRD담당자들은 조직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경영자 역량개발의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경영진(임원), 그들은 누구인가?경영환경에서 발생하는 변수들이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고, 그런 만큼 정확하게 조직의 문제를 진단해서 해결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로만 헤쳐나가기가 어렵다. 전문성, 리더십, 품성에 기반해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리는 경영진(임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이며, 기업들이 경영자교육에 상당한 노력, 시간, 비용을 투입하는 배경이다. 국내 기업에서 임원이라고 하면 첫째로 직책에 따라 CEO(Chief Executive Officer), 이사회 의장(Chairman of the Board), 각 사업 부문의 대표자, COO(Chief Operation Officer), CHO(Chief Human Resource Officer), CFO(Chief Financial Officer), CTO(Chief Technology Officer) 등으로 구분한다. 둘째로 직위상으로 이사, 상무, 전무, 부사장, 사장, 회장, 부회장 등으로 구분한다. 전체 임원을 대표하고 그들을 이끄는 사람이 사장, 즉 CEO이며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임원들은 외부에서 영입되거나 내부에서 승진하며, CEO의 지휘와 명령에 따라 각자 맡은 직군, 지사, 부속시설 등을 총괄한다. 기업은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임원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개인 혹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경영환경의 변수, 이슈, 문제들이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다.이런 상황은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로만 해결하기 어렵다.그렇기에 전문성, 리더십, 품성을 바탕으로 의사결정하며조직의 성과를 창출하는 경영진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임원에게 요구되는 역할, 책임, 그리고 역량은 무엇인가조직 내에서 임원은 ‘우리 회사는 어떤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가’, ‘어떤 정책을 세워서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가’와 같이 굵직하고 거시적인 아젠다를 떠올리며 말 그대로 경영을 하고, ‘결정된 목표와 방향을 어떤 방식으로 실행할 것인가’ 를 자문하며 조직관리에 집중한다. 정리하면 임원의 역할은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방침을 입안하고, 조직의 구조를 바꾸고, 새롭게 정립된 일하는 방식을 주도하고, 10년 내지 20년 후에 조직이 어떨지를 전망하는 것이다. 따라서 임원은 조직의 목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 계획, 세부 방침 결정, 조직구조 설계 내지 재설계, 인적자원을 비롯한 여러 자원의 할당을 결정하고 그것에 따르는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이렇게 역할과 책임이 막중한 만큼 임원에겐 높은 수준의 역량이 요구된다. 관련해선 지금까지 많은 연구가 이뤄졌는데 공통역량, 리더역량, 직무역량으로 구분된다. 먼저 공통역량에는 성취 지향, 조직 헌신, 인재육성이 있다. 그리고 리더역량에는 전략적 문제해결능력, 네트워킹, 틀을 깨는 창의적인 사고, 과감한 도전과 실행이 있다. 이어서 직무역량을 살펴보면 조직을 인식하는 능력, 유연한 태도, 정보를 지향하는 자세, 긍정적인 영향력, 성과를 관리하는 능력, 고객을 지향하는 관점 등이 있다. 이상의 역할, 책임, 역량은 외부에서 임원을 영입할 때 혹은 내부의 구성원으로 임원으로 승진시킬 때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 임원후보자 역량 진단과 승진기업의 임원들에 대한 소식은 각종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내 100대 기업을 중심으로 임원들의 수를 보면 2022년 기준 약 7,100명이다. 얼핏 보면 많다고 느낄 수 있지만 대기업 구성원이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보면 1%-5% 정도다. 그야말로 임원들은 바늘구멍을 통과해서 리더의 자리에 오른 핵심인재들이다. 그러나 임원들의 평균 임기를 보면 그리 길지 않다. 연구를 보면 2018년 기준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퇴직한 임원들 중 2년차에 회사를 떠나게 된 이들은 약 20.9%였고, 3년차는 약 13.4%, 고작 1년 만에 퇴직한 이들은 약 5.4%였다. 이렇게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자리지만 조직을 이끄는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한 만큼 임원을 꿈꾸며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여전히 많고, 100대 기업의 수많은 임원후보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역량을 검증받는다.모든 기업에서 직원을 임원을 승진시키기까지의 과정은 HR전문가, 경영진, 외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 컨설턴트 등이 협업해서 진행하며 최고 등급 보안사항으로 취급된다. 그렇기에 철저하게 관리·보관된다. 그렇지만 연구를 통해 공유된 내용을 살펴보면 총체적 책임과 복잡성 관리를 중심으로 임원후보자를 임원으로 승진시킬지를 판단한다. 먼저 총체적 책임에서는 임원이 된 후 각종 자원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성실성에 기반해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는지, 절차에 따라 적절한 윤리적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 민주적 합법성을 견지할 수 있는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한다. 다음으로 복잡성 관리에선 시스템과 프로세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패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지, 복잡한 사안들도 잘 처리해낼 수 있는지, 어려운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지, 다양한 구성원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그들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도록 동기부여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한다. 아울러 위원회를 통해 임원후보자들에게 자기개발 계획을 작성하도록 하고 그것의 내용을 검토하고 피드백한다.성공적 역할 전환을 위한 온보딩임원으로 승진한 이들이 바로 밟는 단계는 온보딩이다. 중간관리자를 넘어 특정 직무를 총괄하는 리더가 됐을 때 설렘, 기대감, 의욕도 있겠지만 확실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데서 따르는 부담감과 책임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임원들의 재임 기간이 길지 않은 이유이며, 이런 현상은 조직에 직·간접적으로 큰 비용을 유발하고 많은 부담을 주기에 기업들은 신규 임원을 위한 온보딩을 시행한다. HRD부서는 크게 6단계에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결합해서 온보딩을 지원한다. 첫째, 전환과 변화다. 신규 임원들은 더욱 높은 수준의 경력개발을 이뤄낼 귀중한 전환점을 맞게 되어 기뻐하지만, 조직에서 요구하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자신은 물론 자신을 따르는 구성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둘째, 자신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조직이 기대하는 역할에 대한 인식이다. 여러 개 팀과 그 팀에 속한 많은 구성원을 관리해야 하고, 경영진과 조직 내외부의 많은 이해관계자와 직접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며, 조직의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단계다. 셋째, 다양한 어려움 직면이다. 앞선 단계에서 자신이 해내야 하는 역할이 얼마나 어려운지 체감하는 단계다. 넷째, 역할의 명확화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몸소 겪은 신규 임원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서 그것을 어떻게 강화하고 보완할지, 조직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수행할지, 구성원은 자신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정리한다. 다섯째, 능동적으로 적응하며 어려움을 헤쳐가는 단계다. 여기에선 구성원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조직 리디자인이 대표적이며, 이때 신규 임원들은 문제해결, 의사결정, 코칭, 권한 위임,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퍼실리테이션, 교육, 심리 케어 등 많은 부분에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여섯째, 경쟁력을 확보하며 안정기에 들어서는 단계다. 구성원과 힘을 합해 자신이 맡은 조직이 성과를 내도록 하며 조직에서 인정받는 것이다."경영진 역량개발은 조직의 성패를 좌우한다.그런 만큼 HRD담당자들은 지금까지의 경영자교육이그저 교육을 위한 교육에 그치지 않았는지 자문하며철저하게 조직의 성과와 연계되도록 점검·개선해야 한다."경영자교육의 현재와 미래신규 임원은 물론 기존 임원들은 계속해서 VUCA 시대에 적응하며 각종 역량을 개발하고 또 발휘해야 한다. 더욱이 지금은 세대가 급변하며 일터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에 임원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때 HRD담당자들은 대기업이라면 연수원을 중심으로, 그렇지 않다면 HRD부서 자체적으로 임원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과 여러 HRD활동을 수행한다. 몇몇 사례들을 보면 먼저 유수의 대학교에 있는 경영대학원과 협력해서 임원들이 사내외에 있는 MBA에 입학해서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쌓도록 한다. 또한, 교육기관들이 경영자들을 위해 개최하는 조찬회 및 각종 세미나/포럼/컨퍼런스에 참여해서 경영자는 무엇을 관찰하고, 성찰하고, 통찰해야 하는지를 수준 높은 강연을 들으며 학습하게 한다. 그리고 임원들은 경영환경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읽어내며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수시로 양질의 콘텐츠를 학습플랫폼에 탑재해서 그것을 들으며 통찰력을 기르도록 한다. 이에 더해 임원들에게 요구되는 역량들을 하나하나 구분해서 그것들을 기를 수 있는 액션러닝에 기반한 워크숍도 수시로 개최한다. 임원들의 일상이 바쁘게 돌아가는 배경이다. 그렇지만 HRD담당자들이 현재 경영자교육에서 보완해야 하는 것들도 존재한다. 하나의 키워드로 압축하면 ‘실효성’이다. MBA에선 임원 개인의 경력개발에만 도움이 된 것은 아닌지, 그들이 배운 것들이 임원으로서의 업무에 확실하게 반영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조찬 및 각종 외부 교육에선 임원들이 그저 좋은 내용을 듣고 그치거나 네트워크 구축에 소홀하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하며, 콘텐츠와 워크숍에서도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것을 자신의 업무에 어떤 식으로 반영할 것인지를 상세하게 정리하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VUCA가 더욱 높아질 것이 자명하다. 그런 만큼 HRD담당자들은 구성원들을 진두지휘하는 경영진 역량개발이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는 과업임을 인지하며 그 작업의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참고 자료]임원 승진을 위한 리더십 평가 사례 연구 : A사 육성기반 평가 사례를 중심으로, 김휘경, 김인숙, 한국교육컨설팅학회(2023)대기업 내부 승진 임원의 온보딩 과정에 대한 근거이론적 분석, 최루디아, 이기성, 한국인력개발학회(2022)---PARTⅡ 경영자 육성을 향한 Practice 5선롯데유통군조직의 미래는 사람의 성장Top 레벨 중심 조직문화 혁신사람이 성장하지 않는 조직에 미래는 없다. 인재육성이 리더의 당연한 책임인 이유다. 관련해서 롯데유통군은 리더에게 요구되는 주요 역량을 통찰하고, HPO(High Performance Organization)모델을 정립해서 Top 레벨(대표-임원) 중심으로 전사에 전파하며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있다. 아울러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는데 역시 Top 레벨이 앞장서서 참여하며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롯데유통군은 차세대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 중 4가지를 주목한다. 첫째, 재무적 감각이다. 경험/직관이 아닌 숫자/데이터 기반 사업의 타당성과 수익률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다. 둘째, 브랜딩 역량이다. SNS 시대에서 리더는 고객이 우리 회사의 상품을 왜 사야 하는지에 대해 Value Proposition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전략적 사고력이다. 리더는 체계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향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건전한 조직문화를 구축·유지다. 리더는 조직문화 혁신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구성원들에게 선명한 비전과 Goal을 제시하며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이어서 전두영 롯데유통군 인재육성팀 팀장이 롯데유통군의 차세대 리더육성 Practice의 내용을 공유했다. 먼저 HPO모델을 정립하고 임직원들이 내재화할 수 있도록 전파하고 있다. 이를 위해 HQ 조직이 생긴 2022년부터 매년 1회 정기적으로 유통군 내 계열사 대표들과 주요 임원들을 초청해서 1박 2일의 ‘리더스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컨퍼런스에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조직의 이슈들을 자유롭게 토론하며 큰 그림을 그린다. 전체 임원 중 절반이 참석하는 큰 행사인데 점점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둘째로 ‘청바지 워크숍’이 있다. 연 3회 각 계층(대표/임원, 책임-대리, HQ소속 직원 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서 그룹토론, Ted발표, 특강 등을 원데이로 운영한다. 셋째로 다양성의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한 워크숍이 있다. 다양성의 범주에는 글로벌, 젠더, 세대, 장애 등이 있는데 우선 젠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 직원들은 많아졌지만, 여성 리더의 수는 제자리걸음인 현실을 반성하고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작년부터 ‘여성리더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은 롤모델 제시와 강점코칭을 통한 동기부여다.이상의 Practice는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유통군의 통합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리더십, 일하는 방식, 다양성, 전문성, 팀웍 등으로 구성된 HPO모델 달성을 공통의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다양한 계열사들의 역량이 모여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로 발전하고 있다.롯데유통군의 Practice는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꾸준하게 운영되고 있는 데는 총괄대표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다. 컨퍼런스와 워크숍을 처음 제안한 것도, 지속성이 문화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실무자들에게 권한을 위임한 것도 총괄대표였다. 덕분에 HRD담당자들은 Practice들의 성격을 캐쥬얼하게 바꿀 수 있었다. Top 레벨이 모이면 무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마련인데 참여형으로 구성했고, BGM이나 포토존 등을 적극 활용했다. 초기에 Top 레벨은 왜 굳이 시간을 내서 참석해야 하느냐는 반응들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고, 서로 자발적으로 모이는 시간을 자주 가지며 조직문화 혁신에 힘쓰고 있다.ABL생명과거를 본받아 다가올 미래를 열다 변화와 성장 주도하는 경영자 육성ABL생명의 올해 키워드는 ‘계왕개래繼往開來’다. ‘과거를 본받아 다가올 미래를 열어가자’라는 뜻이며 ‘70년 역사를 계승해 새롭게 시작하겠다’ 라는 결의다. 이는 경영자라면 마땅히 견지해야 하는 태도다. 포화된 보험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ABL생명은 비즈니스 환경을 빠르게 유연하게 통찰하며, 조직의 변화를 주도하고 성장을 촉진하는 경영자를 육성하고자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뛰어난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한 ABL생명의 움직임은 다채롭다. 먼저 매년 부문별 핵심인재를 선발한 다음 리더십을 진단하고, 미니 MBA 프로그램을 포함한 핵심인재 관리 프로그램(ABL Talent Management Program)을 실시한다. 본 프로그램은 핵심인재들이 향후 관리자 및 직무 전문가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스킬과 전반적인 비즈니스의 이론을 학습하고,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서 의사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강화하며 미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영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그리고 2022년에는 조직변화 리딩 측면에서 미래변화 통찰, 조직변화 선도, 디지털 등의 역량을 도출해서 과정을 기획했는데 Action Learning을 연계해서 학습 여정을 설계했다. 이러한 Action Learning 프로젝트는 조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전 임원이 참석하는 최종 PT발표회(Pitching Day)를 통해 내부 혁신과제 발굴을 위한 Idea를 공유한 다음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한, 평가를 마치고 선발된 최우수 수료자 1인에겐 경력개발을 위한 학위과정(MBA)를 일부 지원한다.다음으로 임원교육을 보면 여러 부분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임원 Summit 과정이 대표적이다. 해당 과정은 미래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보험 산업의 트렌드, 디지털 전환,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를 잡아 진행된다. 최근 2년 동안에는 디지털 변화에 초점을 맞췄는데 임원들이 디지털 비전과 전략을 이해함으로써 디지털 마인드셋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ABL생명은 고객 경험부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임원 워크숍을 개최해서 ABL생명에 특화된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대하도록 하는 동시에 임원들이 각자 회사의 중장기 사업방향성을 수립해서 공유해보도록 하며, 적절한 Activity를 제공해서 소통하고 협업하는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격월로 진행하는 Smart Work Way 프로그램에선 국내외 이슈 브리핑과 명사 특강을 진행하는데 조직 운영에 필요한 노무, 성과관리, 리더십 등의 역량을 강화한다.LS그룹프로젝트 중심 실질적 경험 제공 문제해결형 차세대 경영자 양성LS그룹의 차세대 경영자 양성은 인재육성 요람인 LS미래원 내에서 진행한다. 선발은 각 계열사의 내부 기준을 따르되, 가이드라인은 미래원이 제공한다. 기본적으로는 최근 몇 년간의 인사고과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부장 추천 및 인재육성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각 사 CEO의 승인을 얻은 인원을 최종 선발하고 있다. 각 사업부장 추천이나 인재육성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각 사 CEO의 승인을 얻은 인원을 최종 선발하고 있다.LS미래원의 차세대 경영자 양성 Practice를 보면 먼저 LS MBA가 있다. 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과 연계한 정규 석사학위 과정인데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사내 MBA를 ‘경영자 육성’, ‘핵심인재의 로열티 제고’ 차원에서 정규 학위과정으로 전환했다. 업무 부담 최소화를 위해 3학기(16개월) 수학 후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학습 몰입도 향상과 참가자의 편의를 고려해 매주 금-토 미래원에서 집중도 높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LS MBA에선 회계, 마케팅 등 경영학 기본 지식을 습득한 다음 그룹의 전략 방향성에 부합하는 미래 사업가 양성을 위한 과목(신사업개발론, 신산업융합론, 프로젝트관리론 등)을 이수한다. 그리고 마지막 학기에는 학습 내용을 활용해서 LS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필수로 수행해야 한다.다음으로 차세대 사업가 육성 프로그램(Innovation Jam)이 있는데 명칭 그대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사업가 육성을 목표로 잡은 프로젝트 수행 기반의 프로그램이다. 여기에선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고 고객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Ideation부터 Business Pitching까지 전문 VC의 코칭을 지원한다. 그리고 ‘전략적 재무전문가 과정’은 회사 재무전략을 리딩할 CFO 후보군의 선제적 육성이 목적이다. 미래원은 해당 과정을 통해 사업/전략의 거시/미시적 접근과 사례를 학습하며, 경영환경 변화와 그룹의 경영 전략에 따른 CFO의 역할을 인식하고, 이에 따른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원은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과정, B2B 영업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과거 대비 경영환경의 복잡성과 난이도가 증대하고 있다. LS의 경우 사업 확장에 따라 다양한 문제와 의사결정 상황을 대면하고 있다. 이를 통찰한 LS미래원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서 선제적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하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이에 맞춰 미래원은 각 핵심인재 과정 또한 지식 전달을 넘어 프로젝트 수행을 기반으로 실질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차세대 경영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자 한다. KAIST다양성, 전문성, 현장성, 트렌드를 엮다산업 밀착형 인재 양성 선도KAIST 경영대학은 기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런 기조에 맞춰 운영되는 교육이 Executive MBA다. 학생들은 금융업, 제조업, 유통업, 법조계, 언론, 공기업 등의 핵심 중견관리자, 임원, CEO다. 이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교육을 듣고, 산업계의 리더로 성장해줘야 하는 만큼 KAIST 경영대학은 다양성, 전문성, 현장성, 트렌드를 관통하는 커리큘럼을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KAIST 경영대학의 Executive MBA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혁신과 신사업을 주도할 리더를 육성하고자 산업 밀착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수 MBA에서 활용되는 Cohort System을 도입해서 동기들 간 공동학습을 강화하며, 학년별로 1개 class만을 운영함으로써 수업의 질을 높여 커리큘럼에 대한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Executive MBA는 금융업, 제조업, 유통업, 법조계, 언론, 공기업 등에서 일하는 핵심 중견관리자, 임원, CEO가 대상인 2년 동안의 주말 정규과정이다. 교육생들이 수행하는 비즈니스가 다채로운 만큼 경영 분야의 다양하면서도 트렌드한 이론과 방법론을 교육하며, 스타트업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Intrapreneurship과 Entrepreneurship도 함양하도록 하고, 경영사례 분석과 현장적용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통합적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한다. 이외에도 1년차와 2년차 모두 여름학기엔 2주 동안 유수의 미국과 유럽 경영대학에서 대표 교수진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글로벌 기업 방문 및 문화 체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창의성을 경영 현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아울러 인문학, 철학, 역사, 미술, 음악, 건축, 사회심리학 등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초청해서 경영학적 인사이트는 물론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Insight Lecture Series도 제공한다.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기업들은 탁월한 경영자 육성을 해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양 질의 교육은 필수다. 그런 만큼 KAIST 경영대학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위기보다는 혁신의 기회로 대처할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기술/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한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현장적용 프로젝트교과목에선 학생들이 통합적 의사결정 능력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도모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디지털·모바일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오늘날의 경영환경에선 분야별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분석해서 어디에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빅데이터의 전략적 활용’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KAIST 경영대학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를 커리큘럼에 반영해서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경영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기업가정신을 학교의 핵심 커리큘럼으로 삼아, 학생들이 기업가형 경영자 또는 사내 기업가로서의 안목과 역량을 갖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상과 같이 KAIST 경영대학은 사회 및 경영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지속적 교육혁신을 통해 기술과 경영 지식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선도하고자 한다.현대자동차그룹게임체인저를 향해기업가형 리더십 역량 강화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 ‘게임체인저’ 비전을 선포했고, 그에 맞춰 내연기관 자동차를 넘어 전기차,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 수소사회 등 혁신적인 미래 신사업 기반 파괴적 변화를 추진 중이다. 완성차 업계의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자(first mover)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인재개발원은 기업가형 리더십을 지향점으로 삼아 차세대 리더(경영자)를 육성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HRD의 지향점은 ‘기업가형 리더십(intrapreneurship)’ 기반 차세대 리더(경영자) 육성을 통한 게임체인저 경영 지원이다. 교육 대상군마다 차이는 있지만 인재개발원은 경영자 후보군(임원급)과 차세대 리더군(직원급)을 구분한 뒤 중장기 관점에서 대상자의 잠재역량을 검증하고 선발한다.리더(경영자)에게 Management는 기본기이자 필수 역량이다. 불확실성 가중, 빠른 기술변화, 업종 간 경계 붕괴로 인해 기존과 다른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해 나가야 하는 까닭이다. 이런 관점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사내 경영대학원(MBA)을 별도로 운영한다. 목적은 내외부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를 통찰하고 자신만의 전문분야 경계를 넘어 전사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조망하며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내 MBA에선 국내 주요 대학(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교수진과 함께 Business Analytics, 전략경영, 인재관리, 재무회계, 마케팅, Operations Management 등을 다루는 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설해서 운영한다. 이외에도 영상, 아티클, 연구자료 등을 활용해서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상시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데이터 리터러시 관련 역량도 오프라인 실습 등을 통해 비중 있게 다루고자 한다.그런가 하면 인재개발원은 고객 관점에서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과감하고 집요한 실행을 통해 조직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경영자를 육성하는 ‘Customer Value Creation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생들은 국내에선 실제 고객 인터뷰, 린스타트업 방법론 기반 비즈니스 모델링 워크샵을 경험하고, 해외에선 현지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 혁신 비즈니스 강의, 워크샵, 기업 방문 등을 경험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생들은 고객 관점 확장 및 미래 고객 가치 창조,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치를 체득한다. 해당 과정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고유의 게임체인저 경영철학과 특수성이 녹아있다.앞으로 인재개발원은 차세대 리더(경영자) 육성의 수준을 높이고자 ‘기업가형 리더십’을 지속 강조할 계획이며 교육을 통한 육성, HR 및 현업과의 긴밀한 협업 기반 관계(시니어경영층, 핵심인재, 타산업 리더 간 연결 및 상호학습 등)를 통한 육성, 도전적이고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며 구현되는 ‘일’ 을 통한 육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차세대 리더(경영자)들이 현재 추진 중인 회사의 미래 전략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경영층과 회사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의견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한다. 그뿐 아니라 향후 국내 사업장 외에 글로벌 핵심인재까지 대상을 확장하여 고객, 기술, 사회의 변화 흐름을 읽고(sensing),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며(seizing), 고객 중심 혁신(transforming)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질문과 해답을 찾아가는 ‘dynamic capabilities’를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서 조직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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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D와 비즈니스에서 AI 활용과 사람다움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조명하는 키워드는 AI다. HRD담당자들 역시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지하며 조직과 구성원의 AI 활용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여전히 AI는 다양한 각도에서 연구와 담론이 이뤄지고 있지만, 이미 사람의 손이 많이 갔던 업무에서 협력자/보조자 역할을 해내며 영향력과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AI는 왜 사람만의 역량이 여전히 유효한지도 일깨워주고 있다. 따라서 HRD 담당자들은 업무에서 AI가 어떤 도움을 주며, 비즈니스에 선사하는 가치는 무엇이고, HR 프로세스와의 접점은 어떠하며, 사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를 폭넓고 상세하게 통찰해야 한다.PARTⅠ HRD 업무에서 AI 활용 추세와 현황PARTⅡ AI의 비즈니스 가치, 그리고 HR PARTⅢ AI 발전이 일깨우는 사람다움비즈니스, 직무, 역량 변화 가속AI 중심 새로운 HRD 모멘텀을 찾아라기업들은 비즈니스에 AI를 접목해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고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분명히 찾아올 변화에 미리미리 대응하기 위함이다. 비즈니스 변화는 직무, 그리고 역량의 변화로 이어진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자신들의 업무에 먼저 AI를 활용해봐야 하며, 동시에 범위를 넓혀서 HR/비즈니스와 AI의 교집합은 어디인지, 사람의 역할과 가치는 무엇인지를 폭넓고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AI는 비즈니스와 업무 현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중이다.이런 변화는 기업에서 직무, 그리고 역량 변화로 이어진다.따라서 HRD담당자들은 AI 중심 역량개발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며,그 과정에서 희석되지 않아야 하는 가치도 널리 전파해야 한다."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AI를 향한 연구와 관심이 식을 줄 모른다. AI는 비즈니스와 업무 현장에서 분명한 영향력과 가능성이 있음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에서 ‘사람’과 그 사람의 ‘역량’을 다루는 HR/HRD도 조직과 구성원의 AI 활용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해서 실행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가치도 전파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월간HRD』는 이번 특집의 주제를 과학과 철학을 아우르는 ‘HRD와 비즈니스에서 AI 활용과 사람다움’으로 잡았고 세 갈래로 지면을 꾸렸다.PartⅠ에서는 HRD담당자들의 업무에서 AI가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으며, HRD담당자들의 AI에 대한 인식 수준은 어떤지를 다뤄봤다. 이를 통해서는 AI가 교육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설계하고, 개발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단계에서 협력자/보조자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HRD담당자들의 빠른 AI 활용력 습득과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PartⅡ에서는 주요 산업별로 AI가 기업에 어떤 가치와 혜택을 줄 수 있는지, AI와 HR 프로세스의 접점은 어디인지를 찾아봤다. HRD 업무를 넘어 경영자, 개발자, CHO 입장에서도 AI를 통찰해야 유의미한 HRD Practice 개발로 이어질 방향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PartⅢ에서는 AI가 결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점을 조명했다. AI는 사람의 질문에 데이터 기반 확률적으로 가장 적합한 답을 제시한다. 따라서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유를 함께 해내는 사람은 미래 사회에서도 분명한 경쟁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테크놀로지의 발달은 결코 피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면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 AI에 걱정과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상당하지만, 경쟁력을 인정하고 지혜롭게 도입하기 위한 움직임도 많다. 이는 모두 사람의 역량과 관계가 있는 만큼 HRD담당자들도 변화하는 세상을 읽고 그에 걸맞은 HRD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PARTⅠ HRD 업무에서 AI 활용 추세와 현황활용능력을 갖추고 태도를 바꿔서AI와의 공존을 모색하라 HRD담당자들의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AI의 성능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기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그 관점에서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이 ‘AI는 HRD담당자들의 업무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또 주고 있는가’와 ‘HRD담당자들의 AI에 대한 인식 수준은 어떠한가’이다. 현재 AI는 교수설계 작업에서 협력자/보조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의 빠른 활용력 습득과 태도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가능성과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는 AI교육과 학습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상호작용이다. 자신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강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 맞춤형 교육과 학습이 강조되는 배경이자,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 AI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HRD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데이터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학습정보, 피드백, 교육과정 등을 제안하는 부분에서 AI에 관해 많은 연구와 담론이 이뤄지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HRD는 특정 기업조직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인 ‘성인학습자’가 대상이다. 따라서 성과를 지향하며, 그렇기에 무엇이든 가능성과 실효성이 있어야 한다. 그에 맞춰 AI는 하나의 도구를 넘어 교수설계 작업에 있어 HRD담당자들의 협력자/보조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교수설계 단계별 AI 활용법HRD담당자들은 개인개발(ID), 경력개발(CD), 조직개발(OD) 영역에서 교육적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서 운영한다. 관련된 세부 작업에서 AI(ChatGPT 4.0)는 분명한 경쟁력이 있다. 이는 서울대학교 학습과학연구소 미래교육혁신센터(센터장 임철일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ChatGPT 활용 방법’을 주제로 진행한 연구, 개최한 워크숍 및 기타 연구들을 통해 단계별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첫 번째로 ‘분석’이다. HRD프로그램은 역량개발이 요구되거나, 역량개발을 요청하는 구성원/조직을 대상으로 개발해야 성과로 이어진다. 그래서 필수적인 작업이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질문 생성, 질문에 따라 시행한 인터뷰(면담) 요약, 역량개발 대상자(학습자) 데이터 종합 및 분석,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프레임 설정(범위와 목적, 필요한 도구와 방법, 출발점, 체크리스트 등)이 있다. HRD담당자들은 각각의 과업에서 만든 결과물(PDF파일)을 ChatGPT와의 대화창에 첨부한 뒤 “학습자들의 상황을 5점 척도로 조사할 수 있는 질문을 00개 만들어줘.”,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줘.”, “학습자들의 문제를 도표로 정리해줘.”, “프로그램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과 그러기 어려운 것을 구분해줘.”, “자료를 해석하고 분류하기 위해 적절한 도구를 추천해줘.”, “교육장으로 쓸 공간들의 장단점을 분석해줘.”,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꼭 확인해야 하는 항목을 만들어줘.” 등의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런 기초적 프롬프트(명령/질문)에서 나아가 서울대 워크숍에선 “면담 내용을 학습자들이 겪는 문제의 종류, 원인분석, 교육적 해결안, 교육 외적인 해결안으로 분석해서 표로 결과를 제시해줘. 그리고 원인을 분석할 때 지식 및 스킬과 태도는 [K], 교육 관련은 [T], 환경 관련은 [E]로 라벨링해줘.”라고 물으면 짜임새 있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두 번째로 ‘설계’다. 분석을 마친 HRD담당자들은 프로그램의 개요와 내용을 만들고, 프로그램 운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예상해보며 그것을 교육 혹은 다른 방법으로 막힘 없이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다. 그뿐 아니라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매체와 자료를 선정하고, 학습자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계획을 수립한다. 이러한 설계를 제대로 해야 프로그램 개발의 의미가 있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때는 ChatGPT에 “00주차 프로그램 개요를 작성해주고, 학습자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추천해줘.”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매체와 자료 추천 및 활용 방안, 평가 요소/방안 제안 및 평가 문항 작성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이런 프롬프트를 발전시킨 것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CS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주제를 3개 제시하고, 각각의 주제에서 하위 목표를 3개 제시해줘.”, “학습자가 고객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이를 개발해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하는데 ‘1단계(우수)’, ‘2단계(양호)’, ‘3단계(보통)’, ‘4단계(미흡)’로 구분해서 평가 항목을 작성해줘.”이다.세 번째로 ‘개발’이다. 실제 교육에 활용되는 자료를 만드는 단계인데 HRD담당자들의 과업은 강의안 및 학습자들이 볼 자료에 포함될 사례 개발과 그 사례에 대한 롤플레잉 시나리오 작성 등이 있다. 일례로 리더십 프로그램을 주제로 약 30페이지의 PPT 강의자료를 제작하고자 하는데 각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서술해달라고 요청하며 틀을 잡을 수 있다. 그 틀을 ChatGPT에 제시한 뒤 “신임팀장 대상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하는데 팀장들이 팀원들을 코칭하며 리더십을 발휘하는 여러 상황을 제시해줘.”라고 질문할 수 있다. 다음으로 롤플레잉의 경우 “신규 프로젝트에서 세부 과업 할당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팀장과 팀원의 대화 형태로 만들어줘. 팀원이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라고 요청하면 된다. 특히 개발 단계에선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그 이미지의 크기도 조정하고, 텍스트를 삽입하고, 그것을 다시 수정 및 개선하는 작업도 질문 하나로 가능하다.네 번째로 ‘실행’이다. 여기에서 HRD담당자들에겐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내에 널리 홍보하거나 잠재적 학습자들에게 안내메일을 보내는 과업이 있고, 학습자들에겐 교육 전중후에 부여받는 과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물을 제출해서 검토를 받는 과업이 있다. 홍보와 안내메일의 경우 이미 HRD나 교육 외적으로 ChatGPT를 통해 도입부, 세부내용, 인용문 등을 포함한 보도자료를 써서 배포하거나 정확하고 깔끔한 안내메일을 빠르게 써서 송부하는 기업들 사례가 많다. 학습자들 역시 많은 이들이 교육장이나 일터 내외부에서 ChatGPT를 활용해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식을 얻고 교육 전중후에 만든 결과물도 제출 전 피드백을 받는다.다섯째로 ‘평가’다. 기업에서 교육· HRD 활동은 마치고 나서 반드시 ‘학습자들의 업무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평가해야 한다. 기업은 성과를 내야 하는 곳인 까닭이다. 그런 측면에서 ChatGPT는 HRD담당자들이, 사내 연구원들이 그들의 전문성을 전사에 원활하게 전수하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가정했을 때 상당히 효과적이다. 우선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데이터들을 직접 입력하거나 파일을 첨부한 다음 “Kirkpatrick 4단계 평가에 따른 평가계획을 수립해줘.”, “학습자들 행동평가에 대한 평균점수를 계산하고, 이번 교육이 개선해야 하는 사항을 도출해줘.”, “주관식으로 이뤄진 교육만족도 결과를 바탕으로 학습자 감정분석을 해줘.”, “전반적인 교육프로그램 수준과 개선점을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 기타 관점에서 도출해줘.”라고 질문할 수 있다.공존을 통한 상호 진화테크놀로지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던져진 과제는 활용을 넘은 ‘협업’이다. 이를 위해 HRD담당자들은 교수설계와 관련해선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 측면에서 뛰어난 업무수행능력을 우선 갖춘 다음 그에 기반해서 AI 활용을 진두지휘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업무 전문성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어떤 좋은 도구를 활용한다고 해도 엉뚱한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굉장한 비효율이고 낭비다. 다음으로는 AI를 활용해서 도출된 결과물을 반드시 HRD담당자가 최종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서 이미지에 텍스트를 넣는 경우 오탈자가 나올 때가 많다. 이외에도 ChatGPT는 확률에 근거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만큼 전문적인 용어/개념을 쓰는 부분에서 약점이 있다. 이는 전문성에 더해 맥락을 파악하는 사람만의 역량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다음으로 HRD담당자들의 AI의 중요도/실행도 인식 수준 연구를 보면 태도 측면에서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었다. 일단 사례개발, 교육내용 설계, 학습자 주도 과제수행 지원 부분에선 중요도 점수가 높았다. 그러나 학습자 분석, 역량분석, 직무분석 영역은 점수가 낮았다. 실제 활용도의 경우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는데 교육내용 설계는 점수가 높았지만 학습자 주도 과제수행 지원과 학습자들의 과제 평가 및 피드백 점수는 낮았다. 일례로 특정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후의 만족도 설문조사는 주관식으로 답변을 적은 것이었던 만큼 데이터가 휘발되는 일이 잦았는데 여기에서 AI는 도움을 줄 수 있기에 태도를 바꿔야 한다.무엇이든 최대한 정확하게 평가해서 내일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지 않으면 그저 ‘일을 위한 일’이 된다. HRD에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되는 부분은 ‘학습전이’, 즉 정확한 학습자 평가와 개선을 통한 HRD의 실효성 입증이다. 이것은 AI와의 공존과 협업을 통한 상호 진화가 HRD의 방향성인 배경이다. 그러니 새로운 생성형 AI가 계속 출시되고 있다고 해도, HRD담당자들은 자신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테크놀로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실제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참고 자료]교수설계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의 활용 방안 탐색: ChatGPT와 RPISD모형을 중심으로, 임철일, 고보경, 정예일, 이은서, 전민선, 김승하, 한국교육공학회(2023)교수설계에서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가능성 탐색: 문헌고찰 및 HRD 담당자의 요구분석을 중심으로, 전주희, 김경혜, 정보영, 한국교육공학회(2023)대학 교육에서의 ChatGPT 통합 활용을 위한 수업 설계 전략 개발, 한형종,인하대학교교육연구소(2023)PARTⅡ AI의 비즈니스 가치, 그리고 HR 왜 관심을 끌고 있는가AI의 산업별 영향력과 HR과의 접점기업들은 비즈니스의 많은 부분에서 (생성형) AI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체감하며 성과를 위한 활용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런 흐름에 HRD 부서가 전략적으로 대응하려면 AI가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그 가치는 주요 산업별로 봤을 때 어떤 사례로 만들어지는지, HR 전반에서 AI는 어떤 도움을 주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HRD 부서가 전통적으로 해왔던 일에 AI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경영자/개발자/CHO 입장에서 AI를 통찰해야 하는 것이다."AI 활용을 향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거세다.이는 AI가 비즈니스에 분명한 혜택을 주기 때문이며, AI는 직무와 HR에도 많은 영향력을 주고, 줄 것인 만큼HRD담당자들의 빠르고 폭넓은 통찰력이 요구된다."AI 활용력 향상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경영환경에 부는 AI 열풍이 도무지 식을 줄 모른다. ITWorld/CIO가 시행했던 ‘2023 국내 기업의 AI 도입 및 활용 현황’ 조사를 보면 ‘실제로 업무에 활용 중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23.8%, ‘도입하기 위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라는 응답은 17.3%, ‘1년 이내로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답한 기업들은 10.2%, ‘확정된 계획은 없지만 검토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40.7%, ‘도입할 계획이 없다’ 라는 응답은 8%였다. 요약하면 40% 이상이 이미 일터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멀리 보며 AI 리터러시를 높여가는 중이다. 이런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은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인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다.AI가 비즈니스에 주는 분명한 혜택HRD담당자들은 기업에서 교육을 비롯한 여러 방법을 활용해서 구성원과 조직의 역량을 개발한다. 그래서 강조되는 것이 ‘비즈니스 사고’다. 우리 기업은 무슨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에 도전하려고 하며, 현재 국내외 경영환경에 어떤 문제와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지 등을 진단해야 성과 창출에 직결되는 역량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AI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진다면 그에 맞춘 HRD 활동을 펼쳐야 한다. 이것이 계속해서 HR/HRD 관계자들이 AI를 주시하는 이유다.모든 활동이 성과를 지향해야 하는 기업에선 새로운 것을 도입하려면 명분이 필요하다. 이런 특성에 기반해서 HRD담당자들은 먼저 ‘어떤 혜택을 주길래 우리 기업이 AI 활용능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그 혜택은 딜로이트의 보고서를 참조하면 상호 관련성 높은 여섯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비용절감인데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해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AI에 맡길 수 있다. 관련한 사례는 고객을 관리하는 업무의 자동화다. 둘째는 지연되는 시간의 최소화다. 이는 비즈니스 운영의 실효성 향상 및 성과의 조기달성으로 이어지는데 시뮬레이션 활용이 대표적이다. 셋째는 복잡성 감소다. 직면한 문제를 깔끔하게 도식화하고 빠르게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인데 관련해서 기업들은 공장의 효율적 운영에 활용 중이다. 넷째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방식 변화다. AI가 마치 인간처럼 다른 인간과 소통하도록 하는 것인데 고객 응대를 넘어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봇을 생각하면 된다. 다섯째는 혁신의 실현이다. AI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비즈니스 모델도 재정의하는 것이다. 출발점 중 하나는 AI 기반 고객들의 수많은 데이터 분석이다. 여섯째는 신뢰 강화다. AI의 도움을 받아 보안 수준을 높이고 서비스의 품질도 유지하고 투명경영을 실현하는 것이다. 정리하면 기업들은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 예측 지능화, 새로운 경험 제공으로 경영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길 바라고 있다.직무와 HR에서 AI의 영향력전반적인 방향성에 이어서 이번에는 좀 더 범위를 좁혀보면 포레스터 컨설팅의 AI 보안 보고서를 살펴봤을 때, 윤리 및 보안 측면에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7개 직무에서 AI 사용이 유력하다. 첫째, 마케팅이다. 제품과 서비스 홍보를 위한 보도자료, 안내메일, 카피의 초안을 손쉽게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디자인이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정말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고, 디자이너들은 AI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셋째, IT다. 코드의 오류를 찾아내고 각종 문서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넷째, 개발자다. 코드를 작성하는 업무뿐 아니라 SW 시스템 구현에서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다섯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다. 데이터 생성, 분석, 공유, 개선 등에 AI를 활용하며 업무능력을 높일 수 있다. 여섯째, 세일즈다.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만들어서 활용하며 성과를 낼 수 있다. 일곱째, 운영이다. 조직 전반에서 비효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해당 내용은 직무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 니즈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만큼 HRD담당자들에게 유의미하다.다음으로 AI가 HR에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면 각종 HR 문서 분류를 자동화하고, 구성원의 역량을 실제 비즈니스 사례와 연결해주고, 작지만 분명한 데이터로 입증되는 직원들의 성과를 치하해주고, 역량을 새롭게 개발하고 보완할 수 있는 교육을 수시로 추천해주는 등의 프랙티스가 있다. HRD 측면에선 온보딩을 비롯한 각종 교육 전에 학습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서 전해주고, 심리도 케어해주고, 역량을 데이터로 가공한 다음 그것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우리 기업은 전문가들이 많은지 아니면 교육훈련이 필요한 인원들이 많은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지만 데이터로 가공하지 않은 역량이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각종 설문조사에서의 편의성은 기본 옵션이다.AI 활용능력은 단기간에 체화하기 어렵고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또한, 작년부터 각종 AI 교육이 활성화된 만큼 공식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HRD 프랙티스는 많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구성원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에 전념하는 HRD담당자들은 매우 많다. 그런 만큼 향후 경영자 교육, 직무별 전문교육, 공통교육, HR담당자 교육 등에서 AI를 활용하며 높은 학습효과를 낸 사례가 많아지길 기대한다.[참고 자료]인공지능(AI) 활용서: 6대 산업별 AI 활용사례, 딜로이트(2023)“생성형 AI라는 거부할 수 없는 물결” 2023 국내 AI 도입 및 활용 현황 조사, ITWorld/CIO(2023)‘포레스터가 정리한’ 생성형 AI의 비즈니스 활용 사례 7가지와 사례별 보안 위험, Michael Hill, ITWorld/CIO(2023)최고인사책임자에게 듣는 AI로 ‘직원 경험(EX)’ 강화하기, Lucas Mearian, ITWorld/CIO(2023)PARTⅢ AI 발전이 일깨우는 사람다움사람의 미래 경쟁력은 무엇인가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유의 결합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생성형) AI를 보며 걱정과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그러나 AI의 여러 경쟁력을 살펴볼수록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 사람다움이다. AI는 수집한 데이터에 따라 사람의 질문에 확률적으로 가장 알맞은 결과물을 제시해준다. 그런 만큼 상황과 맥락에 기반해서 ‘Why?’, ‘What?’, ‘How?’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성찰하고 그 결과물을 실천하며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유를 함께 해내는 사람만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AI는 수집한 데이터 기반 사람의 질문을 읽으며확률적으로 가장 알맞은 결과물을 제시해준다.그래서 미래 사회에서 사람이 지녀야 하는 역량은바로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유의 결합이다."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를 접한다. 심지어 그 정보들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으로든, 부정적인 방향으로든 계속해서 변화한다. 그로 인해 일과 삶은 점점 분주해지고 있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일거리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테크놀로지 발달의 어두운 그림자라고도 할 수 있고, AI가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받게 된 배경이다. AI는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AI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이뤄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최근 들어 AI가 세간에 화제인 이유는 사람과의 자연스러운 대화, 그에 기반한 일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계산기를 비롯한 여러 기계는 사람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지시하면 그것만을 어떤 의견도 제시하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도구였다. 체스와 바둑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AI를 봐도 다른 분야에서 활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렇지만 이제 AI는 사람이 던지는 수많은 질문에 관해 데이터에 기반해서 확률적으로 가장 적합한 답을 마치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건넨다. 그리고 답변의 품질은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여기저기에서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질수록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들리고 있다. AI는 엉뚱한 답변이라고 해도 상당히 그럴듯하게 가공해서 제시한다는 점 때문인데 많은 사람이 일견 올바른 것처럼 보이는 논리에 때로는 너무 쉽게 동의하고 지나칠 경우 분노를 표출하기 때문에 그렇다. 세계적으로 가짜 뉴스가 사람들을 선동하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는 일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AI의 경우 인터넷의 온갖 데이터를 학습하는 만큼 위험성이 크다. 더욱이 가짜 뉴스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0에 가까운 만큼 AI를 이용해서 과제를 제출하는 것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는 학교들도 많다. 기업들의 경우 보안상의 이유로 AI 도입을 망설이는 곳들도 많다. 그러나 이렇게 AI의 결함이 드러날수록, AI를 맥락에 맞춰 올바로 활용하는 ‘AI 리터러시’, 생각에 관한 생각하는 ‘메타인지’가 중요해진다.리터러시는 문해력을 뜻하는데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뿐만 아니라 계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포함한다. 최근에는 모든 형태의 매체에서 만들어지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능력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그런데 글쓰기에서 AI가 사람의 리터러시 발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주체적으로 다양한 매체를 접하며 정보를 읽고 그에 기반해서 글을 쓰며 사회, 문화, 집단에 맞춰 소통하는 행위를 수동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는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풀며 학습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답을 보고 문제를 풀며 학습한 사람이 조금만 문제를 꼬아버리면 풀어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각종 문제가 수시로 발생하기에 문제해력능력이 필수인 기업에서도 유의해야 하는 사례다. 이때 HRD담당자들은 구성원이 효율성만 고려해서 AI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주체적으로, 비판적으로, 조직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활용하는 리터러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련해선 ‘AI 리터러시 기반 비즈니스 문제해결을 향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하는 것도 유용할 수 있다.메타인지는 자신에 관해 생각하며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개최한 ‘AI & HRD 마라톤 특강’에서 메타인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 정홍천 휴래드컨설팅 대표에 따르면 핵심은 ‘self-monitoring’과 ‘self-control’이다.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판단하고, 어떻게 할지 결정해서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그곳에 가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자신을 평가하고 조절하는 것이다. 이런 프로세스는 사람에겐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직관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각계의 전문 직업인들이 나서서 그 직업을 준비하거나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을 컨설팅해주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한눈에 문제점을 파악해서 솔루션을 건네준다. 다른 사례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회사에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행위도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해내고 오히려 더욱 효율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방법을 찾아내는 존재가 사람이다. 그렇기에 정홍천 대표는 “과학적 사고와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철학과 사유의 힘이 줄어들었는데 지금처럼 AI가 발달한 사회에서 사람은 상황과 맥락을 파악해서 때로는 자동적으로, 때로는 유연하게 생각해서 행동하는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리터러시와 메타인지, 그리고 모든 체스 플레이어가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을 때 랭킹이 낮지만 AI의 조언을 전략적으로 수용해서 시합에 임한 플레이어가 자기보다 랭킹이 높은 플레이어를 제압한 사례를 보면 앞으로의 역량개발 방향성도 가늠해볼 수 있다. 그것은 생성적 학습이다. 여기에서 정홍천 대표는 회상, 조직화, 정교화, 통합을 제시했다. 편향성을 버린 다음 장기기억에 축적된 정보에 접근하고, 그것과 새로 수집한 데이터/개념을 연결한 다음 ‘Why?’, ‘What?’, ‘How?’를 통해 성찰적 관찰과 능동적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지금처럼 뭔가 새로운 것들을 계속 시도해봐야 하는 시대에선 ‘Why?’보다는 ‘What?’과 ‘How?’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라고 덧붙였다.테크놀로지는 계속해서, 더 빨리 발달할 것이 분명하다. 그때마다 사람은 그것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에서 멀어지게 된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고를 모두 담아 개인, 조직, 사회 차원에서 양질의 역량개발로 이어지는 솔루션을 제시해줘야 한다.[참고 자료]보편적 인공지능 교육을 위한 핵심 역량 도출 및 타당화, 장윤재, 윤일규, 김한성, 한국정보교육학회(2023)생성형 AI 시대의 교양교육으로서 글쓰기 교육과 리터러시 역량, 윤인선, 한국리터러시학회(2023)챗GPT 시대의 필수역량 ‘AI 리터러시’, 구본권, KISO JOURNAL(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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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HR 전략과 실무 변화 진단
AI는 기업의 핵심 아젠다로 자리했다. 특히 생성형 AI는 작년에는 개념에 대한 이해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이뤄졌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와 업무 현장에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 AI는 사람이 하는 일, 사람이 내는 성과, 사람이 일하는 곳에 영향력을 미치며 경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방향성에 맞춰 필요한 인재를 제때 확보하고, 육성해야 하는 HR담당자들 역시 달라져야 한다. 그야말로 거대한 변곡점에 선 HR담당자들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통찰하며 AI 중심 HR 전략과 실무 변화를 예리하게 진단해야 한다.PARTⅠ HR 혁신을 위한 배경과 방향PARTⅡ HR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되는 AI피할 수 없는 변화의 시작HR의 변곡점, ‘AI 시프트’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시작됐다. 올해는 AI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될 전망이다. 실제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고, 일을 위한 일을 없애고 있으며,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의 역량을 조명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AI가 일으킬 비즈니스와 HR 패러다임 변화를 통찰한 다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HR 프로세스 전반에서 어떻게 AI를 활용해야 하는지 진단하고 시도해봐야 한다."피할 수 없는 변화를 거부하며 따라가지 않으면당장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경쟁력을 잃기 마련이다.""지금처럼 AI가 일터 자체를 바꾸고 있는 상황에선누구보다 HR담당자들이 먼저 AI를 자주 써봐야 한다."적수역부積水易腐. 고인물은 썩는다는 뜻이다. 누구든 변화나 교류를 거부하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 경쟁력을 상실하고, 나아가 생존력도 잃게 된다. 지금은 과거보다 변화가 훨씬 심할 뿐만 아니라 그 변화가 일상처럼 일어나는 중이다. 그러니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 AI 시대가 펼쳐진 지금은 더욱 그래야 한다.AI는 이제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다. 챗GPT로 익숙한 생성형 AI의 개발로 인해 수많은 기업과 사람이 AI를 수시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일터에 합류할 인재들은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써보며 자란 세대일 것이다. 그러니 HR담당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능력을 갖춰서 다가올 미래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월간HRD』가 이번 특집의 주제를 ‘AI 시대, HR 전략과 실무 변화 진단’으로 잡은 배경이다.이번 특집은 2개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Ⅰ에서는 AI가 비즈니스 판도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에 맞춰 HR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본 다음, HR담당자들에게 어떤 사전 작업이 필요하며, 큰 방향성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를 다뤘다. PartⅡ에서는 HR 프로세스로 범위를 좁혔다. 순서대로 보면 AI를 올바로 활용할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하고, 꼭 필요한 인재를 뽑는 밀도 높고 실효적 채용이 이뤄져야 하며, 애질리티 높은 맞춤형 인재육성을 해내야 하고, 성공사례를 다수 발굴해서 경력개발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Great Workplace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중심으로 AI와 HR의 상관성을 정리해봤다.여전히 생성형 AI를 활용하지 않는 HR담당자들이 있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수많은 직장인과 직업인이 티가 나든 나지 않든 일상에서 생성형 AI를 쓰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준비한 이번 특집이 HR담당자들의 업무에 AI가 녹아들 자극제로 작용하길 희망한다.▶PARTⅠ HR 혁신을 위한 배경과 방향AI 중심 세상의 변화를 맞아 HR 혁신을 준비하라변화는 인류에 발전과 진보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불안감과 두려움을 심어준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더 나은 방향을 찾아낼 기회와 가능성을 준다는 점이다. 갈수록 능력의 수준을 높여가고 있는 (생성형) AI가 그렇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무엇을 위한 변화인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 변화인지’, ‘누구를 위한 변화인지’ 통찰하며 HR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 이는 비즈니스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해내기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당연했던 패러다임의 전환생성형 AI는 ‘질의응답’ 기반 사람의 감정을 분석하고, 수많은 자료를 요약하고, 각종 언어를 번역하고, 텍스트를 분류하는 일을 쉽고 빠르게 해내고 있다. 그렇기에 IT는 물론이고 제조, 교육, 광고, 마케팅, 콘텐츠, 미디어, 헬스케어, 의료, 법률, 금융 등의 업계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혁신이 일어나는 영역/무대는 ‘일터’인데,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질서와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런 시대상을 정리한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과 근로자를 매칭하는 기준이 직무(job)에서 실무능력(skill)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사람이 하는 일의 가치를 높이고, 그로써 성과도 개선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또한, ‘어디에서 일하는가’가 아닌 ‘어떻게 일하는가’ 로 일터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있다.---기업들의 구성원 AI 리터러시 제고를 위한 움직임국내/해외 기업들은 생성형 AI를 보고 구성원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의 필요성을 체감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IT기업들만의 이슈가 아니다. 뉴욕타임즈의 경우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원칙을 수립하고, 기자들을 위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IDG의 보도를 보면 미디어 회사 톰슨 로이터는 모든 임직원이 AI, 머신러닝(ML)의 기초, 생성형 AI와 LLM 교육을 수강하도록 했고 그 후에는 자사의 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문제 중심 AI 학습을 하도록 했다. AI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포토룸은 모든 임직원에게 하던 일을 멈추고 생성형 AI 활용법부터 숙달하도록 지시했다. 의료 기술 공급업체인 아테나헬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교육과 워크숍을 시행했는데 700명 이상이 생성형 AI 지식 세션에 참석했고, 1,200시간 이상 생성형 AI 교육을 받았으며, 300명의 개발자가 생성형 AI 부트캠프를 수료했다. IT 서비스 회사인 엔소노는 외부의 도움을 받아 생성형 AI 사용 사례를 식별하고, 일하는 방식에 적합한 툴을 찾는 구성원 맞춤형 교육 워크샵을 만들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연구소는 기사, 팟캐스트, 라이브 게임 형식으로 구성원이 생성형 AI를 학습하도록 하고 있고, 기술 및 컨설팅 회사인 위프로 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의 정의와 역사, 책임감 있는 AI가 무엇인지를 다루는 기본교육을 시행했고 AI 위원회를 구성해서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을 추렸으며 해커톤/프로젝트를 시행하며 구성원들이 쓸모 있는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국내 기업들을 보면 SK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전 구성원이 대상인 AI 리터러시 교육을 개설했다. ‘SK텔레콤 AI 리터러시 프로그램’이 그것인데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레벨1’, AI를 적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레벨2’, AI개발 전문가를 키우는 ‘레벨3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레벨3’는 앤트로픽, 구글, MS 등 빅테크들과 제휴해서 진행한다. 또한, SK텔레콤은 ‘AI 기술 레벨평가제도’도 만들어서 구성원 역량 리모델링의 속도를 높이고자 한다. 포스코 인재창조원의 경우 생성형 AI를 통해 각종 구성원 교육용 콘텐츠를 만들고 있으며, LG CNS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기업 내외부에 AI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공과 민간 부문을 막론하고 많은 조직이 여러 차례 전 구성원 대상 생성형 AI 교육/강연을 시행했으며, 전문적인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HR에 요구되는 준비작업생성형 AI는 사람이 하는 일, 사람이 내는 성과, 사람이 있는 곳에서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교육과 학습을 넘어 HR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 핵심은 HR 데이터다. 사람이 성과를 내도록 돕는 테크놀로지에는 데이터가 요구되는데 생성형 AI 역시 HR 데이터가 없으면 그저 질의응답을 위한 질의응답에 그치고 만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조직과 구성원 모두에 이익이 되는 HR 데이터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 관련해서 딜로이트가 전 세계 105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 HR 조직 관계자들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19%만이 ‘우리 조직은 HR 데이터를 조직과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하고 있고,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합의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HR 데이터를 활용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곳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는 뜻이다. 이것부터 해결해야 생성형 AI를 활용한 HR 혁신을 시작할 수 있다.HR 혁신을 위한 방향HR의 대상은 사람이다. 따라서 HR 혁신을 위해서는 사람이 살아가는 ‘형태’를 봐야 한다. 이는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뉘는데 대면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택트’,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터치리스’ 가 있다. 그리고 비대면에는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으로 익숙한 ‘언택트’, 온라인상의 공간이나 메타버스에서 세미나, 콘서트,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온택트’가 있다. 다음으로 HR부서를 두고 있는 ‘기업’을 봐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뜻하는데 생성형 AI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포함시킨 기업들도 있을 것이며, 세부 비중은 다를지언정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는 기업들이 있을 것이다. 이어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봐야 하는데 바로 ‘직업’이다. 새롭게 등장하고 있거나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직업으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디지털 에셋 창작자, 생성형 AI 모델 감별사, 데이터 애널리스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이 있다. 이렇게 형태, 기업, 직업을 통찰해야 실무에서 어떤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지를 정리할 수 있다.AI와 공존하는 학습조직으로 진화해야AI 활용은 피할 수 없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당연히 찾아올 미래를 빠르게 맞이해야 한다. 이제 수많은 지식과 기술을 쉽게 다룰 수 있게 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과 아이디어가 융합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은 테크놀로지가 대체할 수 없는 만큼 공감 자본의 중요성을 알아야 하고, 배움이 일상화되도록 해야 한다. ‘학습조직’으로 변모해야 하는 것이다.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는 지점에서는 결국 ‘무엇을 위한 변화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 변화인지’, ‘누구를 위한 변화인지’ 통찰하며 학습해야 한다. 기업이 이런 시대적 요구사항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지원하고 주도할 수 있는 기능은 HR이다.[참고 자료]ChatGPT × HR, 김기진, 조용민, 고동록 외 13명, 에릭스토리(2023)“허비한 3개월조차 아깝다”… 생성형 AI 기업 업스킬링 사례 6선, Maria Korolov, CIO(2023)딜로이트 2023 글로벌 인적자원 트렌드 보고서, 딜로이트(2023)▶PARTⅡ HR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되는 AIPREPARATIONAI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하는 기업들의 사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해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한 직장인들이 상당하다. 또한, ‘윤리’ 측면에서 명확한 매뉴얼을 만들지 못한 기업들도 많다. 어느 분야든 철저한 준비 없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AI 시대로의 돌입에 있어 ‘준비’해야 할 것들을 통찰해봐야 한다.AI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세계적으로 수많은 직장인이 인지하고 있다. 이미 반복적인 작업, 결과 데이터 분석, 보고서 및 창작물 생성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많다. 그러나 전 세계 14개국의 직장인(약 1만 4천 명) 대상 세일즈포스가 연구하고 조사한 결과물인 ‘직장 내 생성형 AI 활용 전망과 위험’을 보면 명확한 교육, 지도, 승인 없이 AI를 활용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많았다.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79%는 기업 내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명확한 방침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69%는 생성형 AI에 관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리고 71%는 윤리에 관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69%는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생성형 AI를 윤리적으로,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요건으로 결과물의 사실 여부 확인, 정확성이 검증된 툴만 사용, 승인된 프로그램만 사용, 기밀 데이터 사용 금지, 식별 가능한 고객 데이터 사용 금지 등을 꼽았다.올해는 AI를 둘러싼 법적, 윤리적 쟁점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실제 AI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서 데이터 사용에 대한 권리, 저작권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보완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만든 결과물의 경우 저작권, 상업적 사용, 악용 등에서 자유롭지 않다.구성원 교육에선 학계 가이드라인을 보면 유익하다. 교수자의 경우 ‘생성형 AI 사용 여부 확정’, ‘수업에 적용되는 지침 명시’, ‘사용 가능한 생성형 AI 목록 제공’, ‘생성형 AI의 한계 인지’, ‘수업 활동/과제의 목적 및 의미와 가치를 AI 활용 여부와 연계하여 설명’, ‘생성형 AI의 장점과 한계점 설명’, ‘생성형 AI 활용과 관련된 표절이나 부정행위의 범위 설명’ 이 권고된다. 학습자는 생성형 AI를 써서 만든 결과물의 진실성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인지하며 그것의 사실 여부를 꼭 검증해야 한다. 또한, 교수자가 제시한 지침을 숙지해야 하고 위반했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윤리에서는 서울디지털재단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이용자 중심’, ‘위험 예방’, ‘지속가능성’이 3대 기본원칙이다. 세부적으로는 이용자의 검증 역량, 책임성, 데이터 권리와 책임, 사용가능성 확보, AI 학습데이터 안전성, AI 윤리 소양, 공공성, 생태적 지속가능성, 보안성을 9대 핵심요건으로 제시했다.비즈니스에는 수많은 법적, 윤리적 이슈가 있고, 이해관계자도 많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구성원 전체를 교수자/학습자로 간주해서 AI는 무엇이고, 생성형 AI는 일터에 어떻게 활용되며, 어떤 한계점과 위험성이 있고, 잘못 활용하면 본인과 동료들 및 소속된 기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주는지 등을 아우르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어떤 도구든 제대로 익히지 않고 사용하면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RECRUITMENT밀도 높은 실효적 채용의 시작HR담당자들의 막중한 임무는 ‘채용’이다. 우리 기업과 맞는 인재를 뽑으면 큰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적합하지 않은 인재를 뽑으면 서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성과와 멀어진다. ‘인사가 만사’인 이유다. 이때 (생성형) AI를 채용에 활용하면 조금 더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고, 면접에서도 그들의 가능성을 더욱 면밀하게 검증해서 일터에 합류시키며 조직의 현재와 미래 역량을 두루 높일 수 있다.수많은 지원서를 검토해서 인재군을 만들고, 필기시험/인터뷰를 거쳐 합격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의를 통해 그들을 일터에 합류시키는 일은 고단하다. 특히 최종합격자들이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각종 이유를 들며 퇴사하면 난감해진다. 이를 방지하고자 온보딩을 시행하지만, 처음부터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다면 수고가 줄어든다. 핵심은 AI다.이미 AI를 서류평가나 면접에 도입한 기업들은 많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우리 회사의 색깔에 맞는 인재를 채용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또한, HR담당자들은 행정 업무에 치이지 않고 조금 더 인재들에 집중할 수 있다. 친숙한 생성형 AI인 챗GPT를 채용에 활용하는 HR담당자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먼저 경영환경 트렌드는 어떠하며, 그에 따른 채용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질문해볼 수 있고, 이후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전략과 HR담당자들의 과제를 물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HR담당자들은 기본적인 준비를 마칠 수 있다.다음으로 회사의 경영철학과 미션과 비전 및 핵심가치에 걸맞은 ‘인재상’을 정리해달라고 주문하고, 결과물이 실제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검증한다. 이후 지원자들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가 회사의 인재상과 얼마나 적합한지 수치화해달라고 요청한다. 이때 도표로 제시해달라고 하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인재들의 역량 및 적합도를 진단할 수 있다. 위 결과물을, 채용하는 ‘부문’의 현업 전문가들과 논의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면접에서도 AI는 큰 힘이 된다.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에 근거해서 면접에서 무엇을 어떻게 물어보면 좋을지 질문 리스트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빠르게 그것을 만들어준다. 신입사원이 아니라 경력사원을 채용해야 하는 경우 특정 부문에서 당장 요구되는 역량을 검증할 수 있는 면접 시나리오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역시 답을 준다.만약 단편적 질문 리스트와 면접 시나리오에서 AI가 건넨 답이 믿음직스럽지 않다면 평범한 답안과 모범 답안을 각각 만들고 그것을 비교해달라고 하며 보완할 수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면 면접에서 어떤 질문을 던져서 어떤 인재를 뽑았는데, 어느 부분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었고 각각 어떻게 보완하면 좋은지를 물어볼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면접관들의 역량도 매우 중요한 만큼 어떤 면접관을 뽑아야 하고, 이들에게 어떤 내용을 교육하며 준비시키면 좋은지를 질문해볼 수도 있다.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뛰어난 인재들을 데려오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그 인재들이 회사에 머무르는 기간도 계속해서 짧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채용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이때 생성형 AI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채용담당자가 1명만 있다고 하더라도 각 부분의 전문가, 면접관들과 함께 지원자들에게 더욱 집중하며 적합한 인재를 뽑을 수 있기 때문이다.TRAINING & DEVELOPMENT애질리티 높은 맞춤형 인재육성HR담당자들은 ‘인재육성’ 측면에서 경영방침과 현장의 이슈를 고루 반영하며 거시적인 HRD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그 안에 들어갈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기업을 둘러싼 환경은 끊임없이 변한다. 따라서 지속적 점검과 개선, 자극, 소통을 통해 현장성 높은 HRD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 이때 ‘애질리티’를 갖춘 HRD 담당자들의 맞춤형 파트너 역할을 해주는 것이 (생성형) AI다.배우고 익힘으로써 지금보다 더 나은 행동을 보여주는 ‘학습’은 인재육성의 핵심이다. 그렇기에 HR담당자들은 여러 교육적 요소를 활용해서 ‘기업 구성원(학습자)’이 쉽고, 빠르고, 재미와 의미도 있는 학습을 하도록 돕는 전략을 수립해왔다. 그 전략에는 강의, 강연, 토론, 교류, 현장 체험, 게임, PBL 등 여러 교수 기법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HR담당자들은 언제나 ‘조금 더 학습자들이 주인공이 되도록’, ‘그들이 조금 더 많은 것을 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얻어가도록’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이런 작업에서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을 크게 덜어주며 HR담당자들을 도와주고 있는 파트너가 바로 AI다.전제조건이자 첫 스텝은 HR담당자들이 핵심 프레임워크인 HRD 전략과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AI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HR담당자들의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 AI는 일반적인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이다. 소속된 기업의 정체성에 맞춰 인재육성의 방향을 잡는 일은 여전히 HR담당자들의 영역이다. 물론 AI는 ‘교수자’, ‘과제수행자’, ‘보조도구’로 구분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세부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예를 들어 학습자들에게 ‘A’라는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을 때 개념 설명과 관련 용어 정리, 사례 연구와 분석, 유용한 교수 기법, Q&A 세션과 토론, 평가 등의 프로세스를 갖춘 전략을 수립해달라고 AI에 요청할 수 있다. 이후 HR담당자들은 성인학습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지 검토하며 결과물을 발전시킬 수 있다. 현장에서의 특정 ‘역할’을 다루고자 한다면 그것을 잘 인지하며 수행하도록 하기 위한 교수 전략을 만들어달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또한, PBL을 활용하고자 한다면 프로젝트와 문제를 무엇으로 설정하면 좋을지, 그것에 맞춰 어떤 상황을 던져주면 좋을지 묻고 AI가 제안하는 답변을 여러 각도에서 되물으며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특히 AI는 수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다뤄서 처리하는 만큼 ‘추천과 요약’에서 강점이 있다. 특정 교육과정을 시행할 경우 관련된 실제 사례를 찾고, 학습자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영상, 썸네일, 퀴즈, 음악 등을 만들어서 넣는 일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교육과정을 요약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것을 도와주는 AI는 이미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여러 AI를 찾아 비서와 큐레이터로 활용하면 된다. 또한, 교육이 끝난 뒤에도 학습자들이 의견을 적어서 제출한 설문지를 PC에 입력만 하고 다음의 분석 작업은 AI에 맡길 수 있다. 이는 성공적인 교육 품질관리로 이어진다.AI 시대를 맞아 HR담당자들은 학습자들의 학습 현황과 패턴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부족한 부분을 제때 확인해서 채워주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니 빨리 AI 활용에 익숙해져서 애질리티 높은 인재육성 기반 조직의 성과 창출에 공헌해야 한다.CAREER DEVELOPMENT성공사례 중심 경력개발 시스템 강화어느 회사에 다니며 어떤 일을 했고, 그로써 어떤 역량을 기르며 성과를 냈는지 증명하는 ‘경력’이 고용노동시장의 생명선 역할을 하는 시대다. 평생직장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제 직장인들은 근속연수에 집착하지 않고, 회사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는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데이터와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장 내 경력개발 성공사례를 다수 발굴하며 기꺼이 다니고 싶은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은 조금 더 다양한 것들을 해보며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풍성하게 가꿔가길 원하고 있다. 의지만 있다면 손쉽게 수많은 지식과 기술을 접할 수 있고, 그것을 배우는 과정에서의 편의성도 커진 시대상은 이를 가속하는 중이다. 또한, 비즈니스가 변화하는 속도도 빨라지면서 과거에 갖춘 전문성으로 직장생활을 버틸 수 없게 됐다. 지식과 기술이 통용되는 주기가 짧아졌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회사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 중심으로의 ‘평생 경력개발 시대’가 펼쳐진 것이다.분야, 나이, 상황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 많이, 자주 언급되는 주제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경력’과 ‘성장’이다. 글로벌 경영환경을 보면 직장인들은 근속연수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경력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으며 이동하고 또 이동한다.이런 변화는 우리나라 고용노동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조금씩, 그러나 분명 높아지고 있는 퇴직률이 그것이다. 따라서 HR담당자들은 직장 내 경력개발 성공사례를 다수 발굴해야 한다. 한 회사에 계속 다니며 그곳에 뼈를 묻는 삶이 일반적이었던 만큼 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에서도 (생성형) AI의 활용성은 매우 높다.먼저 HR담당자들은 회사에서 구성원의 경력개발 여정을 그려봐야 한다. 구성원의 변치 않는 목표는 당연히 성과 창출과 역량개발일 것이다. 그래야 이력서에 당당히 기재할 수 있는 경력이 되기 때문이다. 세부 갈래로는 이동배치, 이직, 승진, 전문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각각 직무가 바뀌고, 다른 회사로 떠나고,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한 직무에서 마스터가 되는 길을 걷는 것을 의미한다.방향을 잡은 뒤엔 구성원의 HR 데이터와 경력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AI에 질문하며 틀을 잡는다. 그 후에 세부 작업에 들어간다. 먼저 정년을 앞둔 구성원이 회사를 떠난 다음 어떻게 경력을 개발할 수 있는지, 이들이 지금까지 회사에서 쌓은 역량은 어느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질문해볼 수 있다. 신입사원들의 경우 이들이 최대한 오래 회사에 다니도록 하려면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해줘야 하는지, 경력 측면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이 회사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질문해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승진하지 못했거나 원하는 직무를 부여받지 못한 이들은 보통 어떤 고민을 하는지 물어볼 수 있고, 만약 실제로 고민을 털어놓았다면 그것에 기반해서 어떤 코칭, 멘토링, 상담을 제공해주면 좋을지 의견을 구해볼 수도 있다. 특히 HR담당자들은 현업의 리더들에게 AI를 수시로 사용하며 구성원과 ‘경력’과 관련해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자주 나누도록 해야 한다.인재들이 일터에서 회사에 바라는 최고의 보상에는 돈만 포함되지 않는다. 고용노동시장의 생명선 역할을 하는 경력도 인재들에겐 상황에 따라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ORGANIZATION DEVELOPMENTGreat Workplace를 향한 기회 창출조직은 각기 다른 개인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곳이다. 그래서 구조와 풍토, 쉽게 말해 시스템과 문화 측면에서 지속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시스템과 문화는 뛰어난 역량을 갖춘 개인이라도 의욕을 잃고 그저 주어진 일만 수행하는 존재로 전락시킬 만큼 강력한 요소다. 관련해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조직개발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시스템과 문화는 조직의 성패를 가르는 기제다. 주먹구구식으로 일하거나, 의욕도 교류도 없는 조직은 구성원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지 못한다. 누구든 좋은 문화와 시스템을 갖춘 조직에서 일하길 원한다. 그것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그것에 공감한 가운데 주어진 일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하며 탁월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이든 시스템과 문화를 강조하지 않는 CEO는 없다.이처럼 중요한 조직개발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 기본 작업은 AI에 조직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입력하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우리 조직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이후 어떤 질문을 하든 신뢰도 높은 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왜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관련해서 우리 조직 외 다른 조직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질문하며 조직개발을 위한 당위성도 높일 수도 있다.다음으로는 AI에 구성원이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에 조직의 목표와 가치를 적용해보도록 요구할 수 있으며 그에 관한 구성원의 인식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 그리고 소통하고 협력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을 탐색해볼 수 있고, 이런 작업을 평가하고 보완하거나 새롭게 도전해야 하는 방향과 방법에 관해서도 질문해볼 수 있다. 구체적인 질문을 만들지 못하겠다면 어떤 질문을 AI에 던지면 좋은지를 물어볼 수도 있다.이제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을 만들어보면 ‘MZ세대의 특성은 무엇이며, 이들을 위한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은 어떻고, 그것을 구축하기 전략은 무엇인가?’ 이다. AI가 답을 줬다면 그것은 분명 포괄적일 것이기 때문에 ‘방금의 답을 우리 조직의 미션, 비전, 비전에 맞춰서 다시금 전략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며 더 구체적으로 다듬을 수 있다. 또한, ‘MZ세대가 원하는 기업의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MZ세대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으로 나눠서 더욱 자세하게 조직개발 전략을 설명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이번에는 반대로 기성세대 입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 핵심 키워드는 리더십이다. 기성세대가 선호하는 리더십과 MZ세대가 원하는 리더십은 어떤 차이가 있고, 리더십에 대한 관점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조직 내 갈등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그것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볼 수 있다. 답변들을 확인하고 정리한 다음에는 세대가 다른 구성원들의 특성과 장점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며 성과를 내는 문화와 시스템 조성법을 설명해달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AI 하나만 잘 활용해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일하는 방식과 문화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답에 가까운 해답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때 AI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수많은 자료를 얻고 그것을 사람이 학습하고 가공하며 더 나은 조직으로 발전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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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HRD TOPIC 8
2023 HRD TOPIC 82023년도 끝을 향하는 중이다. 올해는 HR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HRD 테크’ 발전이 가속됐고, 소명을 일깨우는 ‘목적경영’이 중요했다. ‘챗GPT’는 사람, 일, 교육과 학습의 미래를 고민하게 했으며, ‘사내 코칭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또한, ‘알파세대’는 일터의 현재와 미래에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었고, ‘한국기업 HRD Index’를 개발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게다가 온보딩은 지속가능성을 더해서 ‘에버보딩’으로 발전하고 있었으며, 비즈니스 대전환의 시작점으로 ‘Skill based HR’이 부상했다. 이제 8가지 Topic을 중심으로 1년을 돌아보며 HRD 관계자로서 역할과 책임, 포부를 되새기길 소망한다.1. HRD 테크2. 목적경영 3. 챗GPT 4. 사내 코칭 시대5. 알파세대6. 한국기업 HRD Index7. 에버보딩8. Skill based HR새로운 시작을 위한 끝맺음2023 HRD Remind1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이다. 올해를 수놓은 HRD Topic을 꼽아보면 HRD 테크, 목적경영, 챗GPT, 사내 코칭 시대, 알파세대, 한국기업 HRD Index, 에버보딩, Skill based HR이 있었다. 이는 문명의 이기를 능숙하게, 지혜롭게, 올바로 사용하려면 사람과 기업은 무엇을 주시해야 하며, 어떤 역량을 개발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테크놀로지 발달은 갈수록 빨라지는 중이다. 따라서 HRD 관계자들은 인적자원개발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인지하며 거시적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끝을 잘 맺어야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지 않고,배움도 얻으며 힘차게 새 출발선에 설 수 있다.그래서 지난 1년과 작별하는 12월이 중요하다.시작이 반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반은 마무리다."시작이 반이라면, 나머지 반은 자연스럽게 마무리다. 끝을 잘 맺으면 하나의 과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뜻이며 그래야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12월이 되면 마무리와 관련한 속담, 사자성어, 명언 등이 성황을 이룬다. 그 차원에서 『월간HRD』는 8가지 HRD Topic을 중심으로 특집을 준비했다.첫째, 인문과 기술의 융합을 시사하는 ‘HRD 테크’다. 기업의 여러 부서 중에서도 인문학적 성격이 강한 HR/HRD에도 모든 프로세스에 걸쳐 테크놀로지가 속속들이 접목되고 있다. 둘째, 변화와 혁신의 동력인 ‘목적경영’이다. 눈앞의 이윤을 넘어 차별화된 목적이 있어야 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셋째, AI와의 공존이 현실화됐음을 일깨워준 ‘챗GPT’다. 이제 사람은 테크놀로지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을 발휘해서 일터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넷째, 일터의 성장, 성과, 행복을 촉진하는 ‘사내 코칭 시대’다. 코칭은 사람을 존중하며 그 사람 고유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툴인 만큼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섯째, 디지털 테크놀로지 중심 세상에서 태어났고, 어려서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했으며 Y세대, X세대, Z세대의 자녀이기도 한 만큼 조직의 건강성 향상과 리빌딩 측면에서 조명해야 하는 ‘알파세대’ 다. 여섯째, ‘한국기업 HRD Index’다. HRD 영역에서도 신뢰도 높고 수치화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일곱째, 온보딩에 지속가능성을 더해 인재 확보와 유치, 역량의 일신우일신을 이루겠다는 ‘에버보딩’이다. 여덟째, 쓸모있는 역량과 경력이 중요해진 시대에서 비즈니스 전환의 시작점으로 자리한 ‘Skill based HR’이다.부담, 불안, 걱정을 최대한 덜고 출발선에 서야 힘껏 달려갈 수 있다. 이를 위한 작업이 설령 완벽하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끝맺음이다. 그런 만큼 8가지 HRD Topic이 HRD담당자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주길 희망한다. 인문과 기술의 융합 시사'HRD 테크'도구는 누가, 어디에서, 무엇을 목적으로, 어떤 태도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반대로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인 ‘테크놀로지’는 인문과 기술의 융합으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한다.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막론하며 HRD 분야에 테크놀로지가 속속들이 도입되고 있는 지금 결코 잊지 말아야 하는 가치이자 방향성이다.---사람은 머나먼 과거에 돌, 뼈, 동물의 뿔 등을 이용해서 도끼, 망치, 칼, 창, 활과 화살 등을 비롯해 악기, 장신구, 밧줄, 은신처 등을 만들었다. 생존을 위해 도구를 만들어서 쓴 것이다. 이후 사람은 문자를 발명해서 지식과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했으며, 책을 만들어서 그것을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문명이 발전했고, 사람의 역량도 높아졌다. 지금도 사람은 각종 IT 기기를 활용하며 언제, 어디서든 편의성 높게 일하고 교류하고 학습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여러 지역에서 여전히 벌어지는 전쟁, 지나친 환경파괴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기후위기 등의 근원도 테크놀로지다. 따라서 사람은 테크놀로지를 삶을 이롭게 만들어주고 사람의 역량도 높여주는 수단으로 봐야 한다.테크놀로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눠볼 수 있다.하드웨어는 PC,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로봇, 태블릿PC 등을 포괄하며 일종의 몸체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가 특정 목적에 맞춰 동작하도록 하는 매뉴얼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촉매로 HRD 분야에 속속들이 도입되고 있는 테크놀로지도 이렇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HRD 테크에서 하드웨어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나 콘텐츠가 운영되는 플랫폼/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기능으로는 교육이 필요한 구성원 탐색, 경력·역량개발 로드맵 추천,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HRD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 등이 있다. 소프트웨어는 플랫폼/시스템에 탑재된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다. 마이크로러닝, 직원 온보딩, 코칭, 멘토링, 리더십교육, 직무교육, 학습동아리 등을 생각하면 된다. HRD담당자들의 임무는 교육과 학습을 비롯한 여러 방법을 써서 조직의 성과, 구성원의 성장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파트너가 HRD 테크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첫째로 통찰력과 능동성을 갖춰야 한다. 통찰력은 플랫폼, 시스템, 콘텐츠의 품질을 비롯해서 HRD 테크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는 능력이며, 능동성은 빠르게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춰서 조직에 어떤 디지털 역량 강화 전략이 필요한지 제시하는 것이다. 둘째로 맞춤형 큐레이션과 에디팅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 왜 이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며, 그 안에서 어떤 콘텐츠를 학습해야 하고, 그로써 어떤 역량이 강화되며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삶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각종 콘텐츠나 프로그램을 조금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인문과 기술의 융합은 새롭고 창의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로 이어진다. 이는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각계에서 성공한 인물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기존과 다른 독특한 접근법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까닭이다. 특히 인문은 지식과 기술을 올바로 활용하도록 해주는 ‘사람다움’과 직결된다. HRD 테크에서 결코 잊히면 안 되는 가치이자 방향성이다.지속가능한 미래로의 이정표'목적경영'목적은 큰 뜻을 담고 바라는 상태나 결과물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계획, 행동 등이 목표다. 눈앞의 이윤은 목적이 될 수 없다. 디지털과 ESG 중심 대전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기업에 근본적인 비즈니스 혁신, 사회적 가치와 사람다움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how?’나 ‘what?’을 넘어 ‘why?’에 집중하며 견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목적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목적은 수단이 아닌 원천이며 제품, 비즈니스 전개, 일하는 방식, 조직문화, 성과 등을 정렬하는 기준이 된다. 목적을 중심에 두면 본질적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단기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더 나은 전략, 계획, 행동을 위해 성찰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누구나 쉽게 양질의 수단과 방법을 찾기 쉬워진 오늘날 목적은 더욱 중요하다. 또한, 목적은 미션과 비전과는 다르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행동이 미션이며, 목적을 믿으며 고차원적인 가치, 가능성, 전체를 보는 시각이 비전이다.목적경영을 실천하려면 ‘왜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가?’, ‘왜 소통하고 협업해야 하는가?’, ‘왜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팔아야 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인 목적을 찾아내야 하며 그것을 약속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어서 구성원이 약속된 목적을 믿도록 해야 하며, 목적에 가치와 역량을 정렬시키고 일터에서 그것을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 이때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책무성 훈련을 위한 해고 프로그램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제안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기업 구성원이 CEO, 고객, 동료의 관점에서 목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업무를 되돌아보며 해고 여부를 가정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고객의 고통을 해결했는가?’, ‘CEO가 나중에도 나 같은 사람을 고용할까?’, ‘나는 동료들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길 원하는 사람인가?’를 질문하며 성찰하는 것이다.무엇에서든 실천을 가능케 하는 것은 자발성이다. 목적경영을 뒷받침하는 것도 역시 자발성이다. 그렇기에 윤정구 교수는 HR담당자들이 전문가의 놀이터를 지향점으로 삼아 일터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구성원이 기계처럼 충직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안전감을 바탕으로 기업의 여러 인프라를 활용하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관점 전환에는 걱정하고, 의심하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을 수 있지만 약속된 목적이 있다면 가능하며, 주체적으로 일하며 경험을 쌓는 만큼 그 경험은 그저 이력서에 쓰이는 경력이 아닌 발전된 역량으로 이어지기에 효과성이 크다. 이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 일에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도 일치한다. 관련해서 윤정구 교수는 서번트 리더십에 대한 교육을 강조한다. 주체성을 심어주고, 자율성을 부여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적절하게 개입해서 코칭과 멘토링을 제공해주는 존재가 리더인 까닭이다. 서번트 리더십은 불필요한 감시와 관리에 드는 비용을 줄여주며, 경영환경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수평적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이 된다.어느 분야에서든 변화와 혁신에는 큰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걸 이겨내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 목적에 대한 믿음이다. 그렇기에 HR담당자들은 회사라는 과수원에 목적이라는 씨앗을 심고, 세심하게 관리하면서 그것이 온전한 열매로 산출되도록 해야 한다.AI와의 공존 현실화'챗GPT'2023년을 강타한 이슈 중 하나는 챗GPT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하며 사람이 던진 질문에 답하기 때문이다. 챗GPT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자료를 빠르게 요약해주고, 각종 프로그램과 보고서를 만들어주며 일을 위한 일을 줄여주고 있다. 그런 만큼 사람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의 역량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개발하고 활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챗GPT는 일터에서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했던 것들을 대체해주고 있다.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을 정리하고, 발표한 내용을 어떻게 표현할지 정했을 때 이후 작업을 해결해주는 일 등이 그것이다. 그렇기에 규모, 국적, 비즈니스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생성형 AI를 만드는 기업들도 많다.챗GPT는 HRD 분야에서도 큰 이슈다. 교육과 학습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교수자, 동료, 선배가 아닌 챗GPT에 질문해서 답을 얻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물론 챗GPT는 여전히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분명 AI와 공존하는 일터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시사한다. 이때 안성진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김민정 단국대학교 교직교육과 교수, 차경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의 제언을 정리해보면 네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첫째, 통찰력에 기반한 질문이다. 일과 삶에서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부분과 테크놀로지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부분을 구분한 뒤 후자를 질문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쉽게 말해 챗GPT와 대화하는 능력이다. 이는 AI에게 정확한 명령을 내리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강조되고 있는 것과 맥이 같다. 둘째, 올바른 AI 윤리와 철학이다. AI는 사람이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AI를 활용해서 내리는 선택의 결과에 책임질 수 있다. 책임 소재가 AI에 있다면 사회적으로 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또한, 생성형 AI는 지금도 꾸준히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는 만큼 사람의 윤리의식이 올바르지 못하면 생성형 AI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셋째, 일을 위한 일을 줄이겠다는 태도다. 이제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AI에 맡기면 된다. 따라서 사람은 일터에서든 삶터에서든 카테고리를 설정해서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일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이후 테크놀로지를 활용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이런 경우 손이 부족해서 미뤄왔던 일들도 찾아내서 해결하며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넷째, 성찰하고 비판하며 지혜를 발휘하는 자세다. 챗GPT가 편견이 있고, 거짓말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사람도 그렇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각종 포털사이트에 넘치는 가짜 뉴스를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평소에도 특정 정보, 지식, 기술 등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다각도로 살펴보며 올바로 활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도구는 사람이 만들었고, 사람은 그것을 여기저기 활용하면서 더욱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출 수 있었다. 챗GPT도 다르지 않다. 누구든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을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정확하게 활용하는 인재가 중요해질 것이다. 즉 HRD담당자들은 이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일터의 성장, 성과, 행복 촉진'사내 코칭 시대'HRD에서 코칭의 비중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일방적으로 직원들을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그들을 존중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잠재능력을 개발해서 발휘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는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창의력,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업)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HRD담당자들은 기업과 사람에 성장, 성과,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내 코칭 시대를 열어야 한다.코칭은 김재은 인코칭 대표에 따르면 지혜 습득에 목적이 있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주변 사람들과 올바른 파트너십을 맺도록 돕는다. 전자와 후자는 창의력,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업을 아우른다. 이는 기업들이 바라는 성장, 성과, 행복이 가득한 일터를 만들어줄 수 있는 기본기다.리더든, 구성원이든 기업에서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이후에는 무엇을 잘하고 있고 또 못하고 있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성찰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실천하며 높은 생산성을 발휘해야 한다. 티칭과 함께 코칭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의 성격이나 회사의 규모를 막론하고 기업 구성원은 점점 젊어지고 있으며, 젊은 리더들도 많아지고 있다. 세대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젊은 리더들에겐 자신들보다 경험이 많고 나이도 많은 팀원이나 디지털 네이티브인 젊은 팀원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어떻게 동기를 부여해야 팀의 성과가 창출되는지, 리더가 받는 압박감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등 많은 고민거리가 있다. 이런 문제들은 지식, 정보, 기술이 아닌 지혜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들은 강제적으로 시행해야 했던 재택근무가 잘만 활용하면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또한, 서로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보고하고, 지시하고, 소통하고, 업무에 대한 피드백을 해줘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코칭이다. 이것이 바로 기업들이 점점 코칭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나아가 사내 코칭을 실행하고 있는 배경이다.사내 코칭의 형태는 1:1 코칭, 그룹코칭, 팀코칭 등으로 다양하다. 인코칭에 따르면 사내 코칭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코칭업체 선정, 소통의 창구, 판단의 기준, 코칭에 대한 확신, 프로젝트 설계, 추진 프로세스, 코칭 목적 및 신뢰, 내부 협업, 보고서, 공동의 결과, 사내문화, 확산, 유지가 있다. 이런 기준을 잘 준수하는 기업들은 바람직한 코칭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성과를 내고, 성장하고,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한독, SK텔레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사내 코칭 Practice를 살펴보면 기업들은 ‘코칭은 역량을 개발할 귀중한 기회이자 더 나은 직장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임을 구성원에게 강조하고 있다. 또한, 수평적 소통 기반 조직의 성과와 행복지수를 높이는 리더십육성에 코칭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코칭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사내 코치를 육성하며 구성원이 새로운 경력을 개발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작은 성공을 그려보고 그것을 이뤄내도록 지원하며 구성원들의 미래를 향한 생각과 태도를 변화시키고 있다.이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양질의 정보와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고 점점 개인의 삶을 중시하고 있다. 이런 시대상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코칭이다.조직 건강성 향상과 리빌딩'알파세대'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한 ‘알파세대’가 일터에 합류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들은 밀레니얼로 불리는 Y세대의 다수, 일부 Z세대, 소수 X세대의 자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알파세대는 기업에 소비자이자 미래 구성원인 이들의 가치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며, 현재 핵심인재이자 알파세대의 부모인 임직원을 어떻게 육성하고 관리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사람은 나이만으로 정의할 수 없다. 그렇기에 세대를 구분하는 행위 자체가 그릇된 고정관념을 갖게 하고 사람들 사이에 분열을 일으킨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모든 개념과 도구는 어떤 생각을 갖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그런 측면에서 매몰되지 않는 이상, 세대의 특성에 대한 이해는 유용성이 있다. 알파세대도 그렇다.매크린들연구소에 따르면 알파세대는 다섯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디지털이다. 알파세대는 스마트폰은 물론 노트북, 태블릿 PC를 활용해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일상을 보낸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화 과정이 시작되는 학교생활을 원격으로 경험했다. 둘째, 소셜이다. 인스타그램, 스냅챗, 틱톡, 유튜브 같은 SNS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익숙하다. 즉 어려서부터 24시간 내내 경계 없는 세상에서 수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성장하고 있다. 셋째, 글로벌이다. 지금은 지구촌 곳곳의 소속을 손가락 하나로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알파세대는 환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넷째, 이동성이다. 세계경제포럼은 알파세대의 약 65%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종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파세대에게 평생직장은 먼 옛날의 이야기다.많은 기업이 소비자 집단 중 하나이자 앞으로 일터에 들어올 알파세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HRD담당자들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알파세대의 부모인 밀레니얼로 불리는 다수의 Y세대, 일부 Z세대, 소수 X세대의 삶터를 봐야 하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반기는 이유 중 하나는 알파세대 자녀 양육이다. 관련해서 매크린들연구소는 알파세대 자녀를 훈련하는 접근법도 개발했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고 해도 부모가 자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열린 마음으로 자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올바른 도움을 시간을 갖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알파세대는 물론 그들의 부모를 위한 HRD·교육 활동을 해내는 것은 그 자체로 일터의 현재를 강건하게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업이다. 특히 X세대의 경우 상대적 소외감 속에 스스로를 낀 세대로 치부하고 있는데 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면 본받을 수 있는 선배/어른이 존재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 그로써 Y세대나 X세대가 팀장/리더 역할을 꺼리는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매크린들연구소는 직장인들 대상 직업의 삶에 대한 기여도를 조사했는데 뚜렷한 비전이 있고, 개인의 역량을 높일 수 있고, 사회와 동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동료애를 가질 수 있는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세대의 가치관과 유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알파세대를 보면 회복탄력성, 통찰력, 성장과 배움을 향한 의지, 정서지능과 문화지능을 갖춘 리더 육성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런 만큼 알파세대는 인재들이 바라는 일터를 만들어가게끔 도와주는 귀중한 존재다.HRD의 미래를 위한 준비'한국기업 HRD Index'한국HRD협회와 고려대학교 HRD정책연구소가 함께 시행했던 ‘2023 한국기업 HRD 지표 조사’의 목적은 네 가지였다. 첫째로 시스템 관점에서 HRD 프로세스 확인, 둘째로 전략적 HRD 차원에서 경영전략과의 연계성 및 지원 현황 확인, 셋째로 각종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 확인, 넷째로 HRD 자체의 경쟁력 수준 확인이었다.설문조사는 지난 5월 10일부터 동월 26일까지 실시했는데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기본사항(조직형태, 업종, 종업원 수)과 기본현황(부서형태, 부서원 수, 연간 교육비)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최근 2년 동안 HRD 활동을 살펴봤다. 골자는 경영진의 HRD 마인드 및 지원, 경영전략과 HRD의 연계, HRD와 HRM과의 연계, HRD 중심 문제파악, HRD 중심 문제해결, HRD 활동 평가, HRD 프로세스를 위한 지원이었다. 그리고 경쟁력에서는 인적자원 역량 경쟁력, 내부 프로세스 역량 경쟁력, 대고객 역량 경쟁력을 조사했다.이번 설문조사를 통해서는 총 547명의 데이터가 수집됐고 그중 신빙성을 고려해서 290건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른 결과물은 『월간HRD』에 소개됐고, 조대연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HRD KOREA」에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HRD 수준은 크게 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못하지도 않은 ‘중간 이상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상태였다. 5점 만점 중 다수 항목의 평균점수가 3.5점 언저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의 형태, 업종, 종업원 수 등은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지만 HRD 활동을 전담하는 부서가 존재하는 회사가 체계성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HRD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고 체계적일수록 HRD 경쟁력이 높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그런가 하면 특이점으로는 HRD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과제인 전략적 HRD(SHRD)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었던 점이었다. 오히려 조직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고, 과정과 결과물을 평가해서 조직을 개선하는 역량이 HRD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SHRD를 이미 많은 기업과 HRD담당자들이 실행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제부터는 더욱 발전된 역량으로 조직개발을 해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평가’는 2점대 점수가 도출된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평가는 HRD담당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아울러 조 교수는 “한국 HRD의 현주소와 미래를 더욱 세밀하게 살피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설문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일도 반복해서 해보면 어느샌가 익숙해지고, 그것을 더욱 잘 해낼 방법도 찾을 수 있다.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인 HRD Index 개발이 그렇다. 그리고 관련 역량은 HRD담당자들이 데이터와 테크놀로지 중심 일터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자산이다. 그야말로 ‘2023 한국기업 HRD 지표 조사’는 HRD의 미래를 위해 많은 것을 알려줬다.온보딩 + 지속가능성'에버보딩'기업들은 채용이 끝나면 일정 기간을 잡고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의 문화, 일하는 방식, 핵심가치, 미션과 비전, 비즈니스 현안, 업무 관련 지식과 능력 등을 가르친다. 이것이 조기전력화를 위한 온보딩이다. 이런 온보딩에 지속가능성을 더한 개념이 에버보딩이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속적인 온보딩을 시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배움엔 끝이 없다’는 격언을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펼쳐졌기 때문이다.atd의 에버보딩에 대한 설명을 참조하면 구직자들의 약 80%는 전문성 개발과 지속적 학습을 우선순위에 둔다. 그리고 직장인들의 약 94%는 고용주가 직원들의 성장에 더 많이 투자하면 그 회사에 오래 머물 것이라고 말한다. 시의적절한 역량개발에 전념해야 노동시장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세상임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해서 에버보딩의 이점을 보면 첫째로 구성원들이 일터에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며 업무, 소통, 학습에 임한다. 둘째로 구성원들은 팀의 성과 창출에 공헌하면서 개인의 성장도 이룰 수 있다. 셋째로 꾸준히 역량을 개발하므로 경영환경과 노동시장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넷째로 학습조직이 된 만큼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아낼 확률이 높아진다. 여러모로 에버보딩은 회사의 비즈니스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인재들이 끊임없이 발전하면서도 오래 머무르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것을 돕는다.에버보딩을 위한 준비작업은 직원 만족도 조사, 직무수행능력 평가, 직원 이탈률 측정, 문화 적합성을 기준으로 온보딩이 성공적으로 운영됐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이후 에버보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 모든 구성원이 대상이긴 하지만 목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갈 ‘적응력’을 높이는 것인 까닭이다. 이때 HR/HRD담당자들은 여러 부서와 협업해야 한다. 구성원들 각각에 필요한 교육훈련을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각 팀의 리더들, 에버보딩 대상자의 멘토 혹은 동료들, 고위 경영진도 참여시켜야 한다. 리더들은 에버보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강의를 펼치고, 질의응답에 참여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해줘야 하는 사람들이다. 멘토 혹은 동료들은 에버보딩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이다. 고위 경영진의 경우 에버보딩 진행에 공식적인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그야말로 HR/HRD담당자들의 협업 역량이 요구된다. 개발을 마쳤다면 90일 동안 체계성과 일관성, 소통의 투명성, 다양한 부서의 참여, 관계자들과의 협업, 적절한 콘텐츠 큐레이션, 1 on 1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에버보딩을 시행한다.일과 삶에서 주체성을 발휘하길 원하는 인재들이 많아졌다. 이런 인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배움, 대우, 비전 측면에서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관련해서 유용한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에버보딩이다.역량 중심 일터의 시작점'Skill based HR'이제 기업들은 해왔던 일을 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비즈니스에 빠르게 도전해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어야 한다. 이를 위해 Skill based HR이 필요하다. 직무나 과업을 능숙하게 수행하는 수준인 스킬을 중심에 둬야 적확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을 통한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이는 HR이 ‘예술이자 과학’ 이라는 정의를 반드시 실천해야 함을 뜻한다.여전히 노동시장에서 고려되는 요소이고 학교나 학위로 익숙한 스펙(Spec)의 효력이 줄어들고 있다. 스펙이 높아질수록 인건비가 올라가며, 업무와 적합하지 않은 스펙을 갖춘 이들이 조기 퇴직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들여 채용한 인재를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심지어 오래 쓰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런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킬(Skill)이다.스킬은 HR/ HRD담당자들에겐 KSA(Knowledge, Skill, Attitude) 중 하나로 익숙하다. 정확하게는 특정한 과업이나 직무를 능숙하게 수행하는 수준이다. 스킬은 크게 보면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로 구분된다. 하드스킬은 생산, 마케팅, 재무, 회계, 인사조직 등의 기능에서 전문적으로 활용되는 지식을 말한다. 국가공인자격증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소프트스킬에는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발표능력, 협업능력 등이 속한다. 해당 스킬 수준이 선천적으로 높은 사람도 존재하지만 부단한 노력을 통한 후천적인 습득도 가능하다.그런데 갈수록 비즈니스 경쟁이 치열지면서 실질적인 역량이 중요해졌고, 테크놀로지가 사람의 손이 필요했던 일들을 대체하면서 기업들의 채용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해외기업들은 학사학위를 요구하지 않고, 직무수행이 필요한 스킬 요건을 명확하게 정의해서 인재를 확보하며, 채용담당자의 지원자를 검증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역할 및 책임, 필요 스킬 및 전문지식을 공지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의 스킬 및 역량을 면밀하게 검증하고자 여러 과학적인 선발도구를 활용하고 있다. 이제 면접에서도 업무와 관련성 없는 무의미한 질문이 사라지고 있다.조금 더 구체적으로 Skill based HR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Why?’다. 특정 구성원이 어떤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스킬은 다양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직무를 재배치할 때 굳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관련해서 김주수 머서코리아 부사장은 직무라는 틀에 사람을 가두지 않고 그 사람을 스킬 단위로 해체해서 기업과 사람 모두 win-win하는 경향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How?’는 회사에 필요한 스킬 Define, 구성원의 스킬 Assessment, 회사에 필요한 스킬과 구성원이 갖고 있는 스킬 사이의 Gap 확인, 교육과 학습을 통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 혹은 채용이다.HR은 ‘과학이자 예술’로 표현된다. 사람을 다루는 만큼 추상성이 존재하지만 실용성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디지털과 테크놀로지를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평생직장이 존재하지 않고, 업무 자동화 기조가 거세고,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역량/경력이 중요해진 시대다. 기업과 사람 모두 해왔던 일을 잘하는 것을 넘어 해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HR담당자들의 과업 중 하나가 Skill based H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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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핵심과업, 미래 리더 육성의 본질과 방향 그리고 현황
리모트 워크, 생성형 AI와의 협업, 유연근무제, 자율좌석제 등이 더는 낯설지 않다. 테크놀로지가 일터의 다양성과 자율성 지수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책임, 즉 생산성이 뒤따라야 한다. 기업은 성과가 나야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곳인 까닭이다. 그래서 주목해야 하는 존재가 바로 조직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이해한 가운데 동료들과 힘을 모아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다. 뛰어난 인재가 많다고 해도 정작 뛰어난 리더가 없는 조직은 흔들리고 경쟁력을 잃는다. 그런 만큼 본질과 방향 그리고 현황을 골자로 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과업인 리더육성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PARTⅠ 리더육성 Why? & How?PARTⅡ 기업들의 리더육성 Case Study- 삼양, 애경, LG화학, KT(가나다순)다양한 역량을 꿰어 성과를 만드는,리더육성이 기업의 미래다‘리더’는 조직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서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존재다. 조직에 유능한 인재가 많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역량이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하게 개발·발휘되지 않으면 성과와는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일터에서 자율성과 다양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AI로 대변되는 테크놀로지 중심 변화가 극심할수록 조직과 구성원의 마음을 사로잡고 안정감을 주는 가운데 그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리더가 중요하다. 그야말로 밝은 ‘미래’를 구축하는 리더육성에 전념해야 하는 시점이다."어느 업계에서나 ‘모래알 조직력’은 실패로 이어진다.그래서 조직과 구성원의 마음을 사로잡고, 안정감을 주며,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방향을 짚어주는 리더가 필요하다.조직에 밝은 미래를 선사하는 리더를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어느 업계에서나 ‘모래알 조직력’은 성공이 아닌 ‘실패’로 귀결된다. 그래서 조직의 중심을 잡아주며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 나침반 역할도 해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관련해서 『월간HRD』는 AI로 대변되는 테크놀로지 중심 경영환경 변화를 통찰하는 가운데 ‘미래’ 리더 육성의 본질과 방향 그리고 현황을 다루는 특집을 준비했다.이번 특집은 2개 Part로 구성했다. PartⅠ에서는 ‘Why? & How?’에 무게중심을 뒀다. 세부적으로는 AI를 협력자로 인지하며 공존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모습을 살펴봤는데 그래도 중심은 결국 사람이며, 따라서 그 사람이 올바른 방향으로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리더육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기업에서 사람을 다루고 리더육성을 총괄하는 HR 리더들의 우선순위도 리더육성과 연결해서 해석해봤다.PartⅡ에서는 4개 기업(삼양, 애경, LG화학, KT)의 리더육성 사례를 모았다. 내년이면 100주년을 맞는 삼양은 리더십 계층별로 요구되는 역량을 차별화했고, 경영환경 변화도 적절하게 담아내며 일과 교육을 통해 리더를 육성하고 있었다. 애경은 성공적인 리더의 요건을 확립함과 함께 ‘비저닝’과 ‘코칭’, 즉 방향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리더를 다수 확보하고자 교육에 집중하고 있었다. LG화학은 ‘The 좋은 회사’를 만들 수 있는 ‘The 좋은 리더’ 를 육성하고 있었는데 현재 직책자와 미래 리더 후보군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었다. KT는 방향성과 전문성에 기반해 지속가능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솔선수범 리더를, 직급과 직책을 고려한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었다.홀로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 조직이다. 그렇기에 조직에서 리더십은 늘 핵심 키워드였고 전문성, 통찰력, 인품을 겸비한 리더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그런 만큼 다음 페이지부터 소개하는 내용이 HRD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PART Ⅰ 리더육성 Why? & How?AI와 공존하는 미래를 위한 과업리더육성 필요성 인지 & 방향성 정립생성형 AI의 출현으로 인해 업무자동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누구든 생성형 AI에 업무 관련 내용을 질문하며 양질의 답을 얻고 있다. 얼핏 기본적인 관리만 이뤄지면 충분할 것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조직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이해한 가운데 동료들과 힘을 합쳐 일터의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성을 더하는 사람이 많아야 그 기업이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다. 이런 프로세스를 진두지휘하는 존재가 리더다. 그래서 HR/HRD 부서는 리더육성을 중심으로 AI와의 공존에 대비해야 한다."기업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가운데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해야 비로소 그 기업이 번영한다.이런 프로세스를 진두지휘하는 존재가 바로 리더다."AI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기업들편의성이 높은 테크놀로지는 결국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 마련이다. 생성형 AI가 그렇다. 그래서 선도기업들은 AI와의 공존을 위해 조직 체계를 개편하고 있다. 그 모습은 LG경영연구원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COE 지원 구조’다. AI 전문가들을 모은 조직(Center of Excellence)을 만들고 그 조직이 마케팅, 생산, 영업, 기획부서 등과 프로젝트 중심으로 협업하도록 하는 것이다. 유니레버, P&G, GM 등이 이렇게 일하고 있다. 둘째, 매트릭스 구조다. 조직별 AI 전문가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면 기존 과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필요할 때마다 AI 적용이 필요한 조직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구조다. IBM, MS, 구글 등 IT기업이 많이 활용하는데 기술과 인프라 측면에서 각 부서를 연결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연구해서 제공할 수 있는 ‘Hub팀’, 도메인 전문가와 AI 전문가가 함께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Spoke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이다. 넷째, 현업 주도형 구조다. 전문가들이 그리는 미래형 조직의 모습이다. 대부분의 부서 구성원이 AI 전문가이며, 이들이 AI와 함께 일하는 것이다. 이 조직에서 AI는 일을 도와주는 도구를 넘어 의사결정에 참여해서 함께 결과물을 만드는 ‘협력자’다.---그래도 일터의 중심은 사람AI 중심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자칫 내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AI를 올바로 활용할 수 있다면 인간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진단은 네 갈래로 파악할 수 있다. 첫째, AI가 수행해야 하는 업무의 방향 설정과 범위 지정이다. 쉽게 말해 AI와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관련해서 최근까지는 궁금한 내용을 정확하게 정리하고, 적절한 단어와 문장을 선택해서 생성형 AI에 질문을 던지는 역량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주목받았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높은 수준의 진단, 정의, 분해, 재구성, 구조화를 바탕으로 문제를 공식화하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둘째, AI의 학습효과 향상이다. 생성형 AI가 질문에 답하면 그것을 다양한 각도에서 계속 피드백하며 양질의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이다. 셋째, 최종 판단과 책임이다. 이는 리더십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생성형 AI는 얼핏 보기에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서 전해준다. 그러나 수많은 일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 특정 기업에서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직장인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판단을 내리고 그것에 책임을 지는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춘 가운데 AI를 활용해야 한다. 넷째, 창의성이다. AI의 한계는 과거의 데이터 학습에 기반한 ‘최적화’다. 이는 그동안 접해보지 않은 문제를 발굴해서 해결하는 능력은 여전히 탑재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사람은 더욱 사람다워져야 한다. 리더육성은 여전한 핵심과업‘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여러 사람이 각자의 주장대로 배를 움직이려고 하면 바다가 아닌 산으로 가는 엉뚱한 결과가 초래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필요한 존재가 팀/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그 팀/조직의 구성원에게 적합한 과업을 부여하고, 소통하고 협업하고 적절히 피드백을 주며 성과를 내고, 좋지 않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는 책임질 줄 아는 리더다. 그리고 누구나 처음부터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아쉽게도 역량의 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래서 기업은 미션, 비전, 핵심가치는 물론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구성원을 교육한다. 또한, 해왔던 일들을 잘 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해보지 않았던 일들에도 도전해보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야 한다. 이와 같은 일들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존재가 리더이기에 리더육성은 HRD 부서의 핵심과업이다.HR/HRD 리더의 우선순위기업에서 ‘사람’을 다루고 리더육성을 담당하는 곳은 HR/HRD부서다. 그러니 일터가 바뀌고, 사람에게 요구되는 역량에 변화가 생기고, 그로써 리더육성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면 당연히 HR/HRD부서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관련해서 내년도 HR 리더(CHO)들의 우선순위를 연구한 가트너의 보고서를 보면 5개 키워드가 있다.첫째, ‘Leader and Manager Development’다. 가트너에 따르면 70%가 넘는 HR 리더들은 기업의 매니저(리더)들이 책임이 커진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조직을 변화시키기엔 그들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었다. 이에 맞춰 가트너는 Reset, Rebuild, Rewire, Remove를 제안했다. 리더 역할에 대한 기대치를 재설정해야 하며, 스스로 리더의 역할에 관해 자각하도록 해야 하고, 올바른 습관을 지니도록 해야 하며,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뜻이다.둘째, Organizational Culture다. 가트너는 40% 이상의 HR 리더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일하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어떻게 문화를 재구축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현실을 돌파할 과제는 일을 통해 그 회사가 추구하는 문화를 느끼도록 해야 하며, 공간적 거리는 멀더라도 감정적 거리는 가깝도록 설정해야 하고, 작은 단위의 관계 맺기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일터에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하면서, 회사와 유대감을 느끼면서, 곁에 있는 동료들과 먼저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는 기본을 일깨워주고 있다.셋째, HR Technolgoy다. 가트너는 HR 리더들의 약 60%는 테크놀로지가 HR과 구성원 역량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고, 약 56%는 HR 테크놀로지/솔루션과 기업의 현재/미래 비즈니스와의 연계성이 낮다고 느낀다고 보고했다. 물론 HR 리더들은 테크놀로지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다. 이에 관해 가트너는 현실과 이상 구분, 테크놀로지의 잠재력 명확화, 기업의 성공을 위한 기준 정립 순의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여기에서 기준은 Governance, Workforce Readiness, Risks and Ethics, Vendor Landscape였다. AI를 중심으로 조직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며, 일터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역량, 역할, 책임 측면에서 정의해야 하고, 윤리적 이슈와 위험성을 고려해야 하며, HR 테크놀로지/솔루션에서 강점을 갖춘 기업(벤더)들과의 협업 범위도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뜻이다.넷째, Change Manegement다. 가트너에 따르면 약 77%의 HR 리더들은 구성원들이 지쳐있으며, 82%의 HR 리더들은 자신들이 조직의 변화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이때 가트너는 커뮤니케이션 변화, 수준 높은 보고 체계와 교육훈련, 적절한 피로감 관리를 해내야 하며 이 세 가지를 곱하면 성공적인 변화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내 소통 활성화, 불필요한 보고 체계 축소, 양질의 교육훈련, 구성원 정신건강 관리가 이슈인 HR/HRD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다섯째, Career Management and Internal Mobility다. 가트너는 약 89%의 HR 리더들은 사내 경력개발 로드맵이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66%의 HR 리더들은 구성원 입장에서 회사의 경력개발 로드맵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에 관해선 마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처럼 구성원이 현재 어느 위치에 있고, 역량/경력의 수준은 어떠하며, 어디로 가야 올바른 역량·경력개발이 가능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교육훈련이 필요한지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짚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AI와의 공존을 위해 세운 일터와 교육훈련의 방향,극심한 변화로 인해 야기되는 피로도와 짜증,노동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역량·경력개발 등기업의 현안 구현과 해결의 중심축은 리더다."리더육성은 기업의 생존 비결기업들은 구성원의 지식, 기술, 태도를 면밀하게 진단하며 리더의 자질을 갖추고 있는 이들을 ‘리더 후보군’에 포함시킨다. 후보군은 리더에게 요구되는 것들을 교육받고, 인사발령을 통해 신임 리더가 되면 온보딩 과정을 밟는다. 새로운 역할을 맡으면 ‘적응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적응을 마친 뒤엔 리더십, 직무, 비즈니스, 디지털, 공통(인문학적 사고력, 소통, 협업 등)역량에 관한 교육과 주기적인 성과평가를 받으며 성장한다. 각종 리더십 연구보고서를 통해 일부 알려져 있듯 아마존, 구글, 애플, IBM, MS, 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은 내부의 콘텐츠나 역량을 활용해서든, 외부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아서든 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리더육성은 HR/HRD 부서에는 더욱 중요하다. 지금은 AI와의 공존에 대비해서 AI 활용이 가능한 업무를 미리 파악해둬야 하며, AI에게 일을 잘 시키는 역량을 중심에 두고 교육훈련 체계를 점검해야 하고, 회사의 미션/비전/핵심가치가 반영된 AI 활용 원칙과 가이드라인 설정에도 공헌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는 모두 HR/HRD담당자들의 임무이며, 이런 임무를 일터에서 구현하는 존재가 리더다. 더욱이 가트너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변화가 극심한 세상이라 피로감, 짜증, 불안함을 느끼는 구성원이 많다. 또한, 이들 구성원은 명확한 경력개발 이정표를 요구하고 있다. 언급한 이슈를 소통과 피드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존재도 리더다. 그런 만큼 HR/HRD담당자들은 기업의 생존 방안이라고 생각하며 리더육성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참고 자료]Top 5 Priorities for HR Leaders in 2024, Gartner(2023)AI와 인간의 공존 시대, HR의 역할, 박태준·강진구, LG경영연구원(2023)구글의 HR제도와 기업문화, 이지현, 김진선, 우리금융경영연구소(2023)PART Ⅱ 기업들의 리더육성 Case Study똑같은 리더는 없다리더십 교육의 체계성, 차별화 강화 삼양그룹은 조직이 지향하는 리더상에 맞춘 리더십 역량을 정의했다. 특히 리더라고 해서 모두 위치가 같거나 역량 수준이 동일하지 않은 만큼 리더십 계층별로 요구되는 역량을 차별화해서 구성했다. 그런가 하면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할/역량도 확장됐다. 그에 따라 삼양그룹은 아주 구체적으로 리더의 모습을 그렸고, 이것을 조직 구성원과 공유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에도 담아내고 있다.삼양그룹이 정의한 리더십 역량은 총 8개(방향제시/혁신선도/끝단추진/조직역량극대화/몰입환경조성/인재육성/솔선수범/유연성)다. 아울러 삼양그룹은 ‘조직의 존재 이유와 지향점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목표를 연계하여 실행하고’,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구성원의 정서적 긍정 경험을 확대하고 업무 몰입 및 육성을 지원하는’ 리더상의 지향점을 잡아 전사에 공유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에도 담아내고 있다.삼양그룹 리더십 교육의 대상자는 경영자, 팀장, 팀장후보군, 핵심인재(Future Leader)다. 경영자, 팀장, 팀장후보군의 경우 성과, 리더십 역량, Potential 등을 검증하며 Session 회의체를 통해 교육생을 선발한다. 핵심인재는 미래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뜻하며 만 5년 이상 10년 이하 구성원 중 적합한 인원을 선발한다.삼양그룹은 리더십 계층별 세분된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고, 리더십 역량 체계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한다. 교육과정들은 공통적으로 Business/People 영역을 균형 있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계층별 특화된 주제들을 발굴한다. 팀원 레벨의 팀장후보군 및 핵심인재의 경우 ‘일을 통한 육성’의 일환으로 프로젝트 과제 수행, 경영자 간담회를 통한 CDP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교육을 통한 육성’으로는 경영/조직관리 역량향상교육, 디지털교육, 퍼실리테이션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런가 하면 팀장후보군/핵심인재의 경우 교육 평가에 따른 결과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팀장 교육에선 목표설정 및 피드백 과정과 코칭 과정이 운영되며, 매년 리더십 진단 결과 및 메가트렌드 등을 참고하여 주제별 리더십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경영자 과정에선 최근 리더십 진단과 연계한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고민하고 있으며, 내년 실행이 목표다.리더십 교육 사례를 공유한 장세보미 삼양그룹 HRD팀 과장은 “최근 HR 동향을 봤을 때 리더십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며 핵심은 조직, 리더 그리고 구성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몰입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조직의 비전/가치/목표에 대한 공감과 이해 확산, 코칭 리더십 전파를 통한 조직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회사의 중추인 리더들의적응력, 통찰력, 코칭 역량 강화기업의 가장 큰 자산은 인재다. 그중에서 회사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일터에서 구현하고, 구성원이 업무를 잘 해내도록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의 존재는 너무나 크고 중요하다. 더욱이 지금은 과거보다 변동성(V), 불확실성(U), 복잡성(C), 모호성(A)이 큰 ‘VUCA’ 시대다. 그에 따라 애경은 성공적인 리더의 요건을 정의하고, 신임 리더를 비롯한 전사 리더들을 맞춤형으로 교육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애경은 기업의 미래를 이끌 리더 교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리더의 모습을 다섯 가지로 그렸다. 첫째로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전략적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 둘째로 조직의 소통과 연대를 촉진하고 갈등을 최적화하는 리더, 셋째로 권한 위임과 코칭을 통해 구성원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목표달성을 촉진하는 리더, 넷째로 원칙을 지키고 열정적으로 일하며 성장하는 리더, 다섯째로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리더다.애경은 전사 리더들에게 리더십 교육을 제공하는데 교육의 특성, 교육을 받는 리더들의 니즈에 따라 선발 및 자발적 지원을 고루 활용한다. 그중 애경은 ‘신임 리더’ 대상 온보딩 교육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회사 내에서 처음으로 리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이들이 교육 대상자이며 별도의 선발을 거치지 않는 ‘필수’ 과정이다.신임 리더 온보딩 교육은 리더로서 새롭게 부여받은 역할과 책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팀원/상사 파악 등에서 필요한 부분을 제때 지원한다. 이여림 애경 인사팀 과장은 “신임 리더들에게 현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단기 과제를 부여하고, 교육에서는 실천 및 성공경험을 리뷰함으로써 리더십 방향을 잡는 데 실효적 도움을 드리고자 만든 과정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밖에 애경은 전사 리더들 대상으로 매월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을 들으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트렌드를 읽는 안목도 기르는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코칭 교육을 통해 구성원들과 건강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는 스킬도 훈련시킨다.변동성(V), 불확실성(U), 복잡성(C), 모호성(A)을 비롯해 세대 다양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은 많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대응하려면 교육장에서 정형화된 이론 혹은 특강 등을 활용하는 전통적 리더십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조직과 개인의 니즈가 워낙 다채롭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애경은 앞으로 회사의 전략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리더들의 ‘비저닝’과 ‘코칭’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변화가 일상인 조직 상황에서 다양성을 가진 구성원들이 목표달성에 강력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조직문화 구축 & 구성원 성장 지원으로지속가능한 성과 창출의 ‘The 좋은 리더’ 육성LG화학은 ‘The 좋은 회사’를 EVP(직원가치제안)로서 지향한다. 구체적인 모습은 의미있는 일을 통해 주도적으로 성장하고(Growth), 핵심에 집중해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며(Work), 공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인정받고(Recognition), 구성원과 가족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Care)를 영위해 나갈 수 있는 직장이다. 이런 일터를 가꾸기 위해 LG화학은 직원 경험의 접점에 있는 리더들을 ‘The 좋은 리더’로 육성하고 있다.LG화학의 ‘The 좋은 리더’ 육성을 위한 교육은 크게 두 축이다.첫째, 현재 직책자(Position Holder) 교육이다. 목적은 현재 역할에서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회사의 전략 방향성과 연계한 실행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방법을 보면 최고경영진, 임원, 담당/팀장으로 이어지는 워크숍을 통해 전사 연간 목표/전략을 공유하고, 경영과제 추진에 있어 구성원과의 소통 및 동기부여 방안을 논의한다.직책자 교육의 핵심은 적시성이다. 오프라인 최고경영진/임원 워크숍을 제외하면 담당/팀장 대상 교육은 해당 시점에 필요한 콘텐츠를 압축해서 전달한다. 신규 리더를 예로 들면 선임 1개월 이내 해당 포지션에서 필요한 교육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이때 각종 서베이 데이터 기반 실질적인 내용을 제공한다. 또한, 목표설정, 중간평가, 연말평가와 같이 성과관리가 필요한 시점엔 공정한 평가를 위한 솔루션과 구성원과의 소통 방법을 담은 가이드를 제공한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리더를 대상으로 몇 박 며칠 오프라인 교육을 운영하기보다는 리더가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Pull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다.둘째, 잠재력 높은 미래 리더 후보군(Successor)을 선발하고, 이들이 리더십과 경영역량을 향상하도록 다양한 방법론을 적용해서 제공하는 프로그램(LG&I)이다. 사업부장/CEO 후보군(Innovate), 담당 후보군(Inspire), 팀장 후보군(Imagine) 등 3단계로 설계되는데 계층별 후보군은 성과 및 잠재력 평가, 핵심가치 기반 인터뷰를 통해 엄격하게 선발된다. 이들은 2년-3년 동안 LG&I에 참여할 뿐 아니라 주도적 경력개발, 직책자 선발 등에서 우선권을 얻는다. LG&I의 핵심은 상위 직책자로서의 역할 변화 지원이다. 팀장 후보군은 관리자로의 변화에 필요한 경영 관리역량과 리더십, 담당 후보군은 팀장을 관리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팀장/담당 후보군 교육의 공통점은 실용적인 시나리오 기반 학습이다. 이어서 CEO/사업부장 후보군에게는 CEO가 직접 과제를 부여한다. 임원/담당들이 함께 모여 더욱 선제적인 탄소중립 리더십 발휘 방안 등을 몇 개월간 연구하고, CEO 앞에서 발표하는 식이다. 또한, 핵심인재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Two-way 멘토링을 적극 활용하는데 목적은 LG화학 리더 육성의 제1원칙인 ‘리더가 리더를 육성’하는 문화의 정착이다.LG화학의 리더십 교육은 강점 기반 경력개발 코칭(2021년), MZ세대에 맞춘 공정성(2022년), 저성과자 피드백을 위한 Chat GPT 활용(2023년) 등 트렌드도 반영하지만 ‘본질’은 빠르게 바뀌는 경영환경의 방향성을 읽고, 지속적 학습을 통해 그것에 대응하는 애질리티(Agility) 함양이다. 애자일한 사고방식의 핵심은 구성원을 포용하고, 리더의 취약성을 드러내 심리적 안전감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포용의 리더십’, ‘다가가기 쉬운 리더십’에 관한 내용을 꾸준히 전파하고 있다.개인화, 플랫폼화를 바탕으로 한 KT 리더육성 프로그램KT는 올해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에 기반하여 ‘명확한 지향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본질 집중과 올바른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솔선수범 리더’라는 리더상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처럼 확실한 이정표를 세운 KT는 팀장부터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최고경영자 단계에 이르기까지 리더의 직급과 직책을 고려한 육성체계를 구축했으며 그에 맞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KT는 리더교육 체계를 크게 리더십역량, 직무 비즈니스역량, 디지털역량, 공통역량으로 구분하여 목적에 따라 필수, 선발, 선택형 과정으로 운영한다. 신임 리더를 위한 온보딩 교육, 임원후보군 양성교육, 사외교육 파견 등은 대상을 지정하거나 Top-down으로 선발해서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급변하는 트렌드와 기술변화 속에서 리더가 변화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선택형 프로그램에는 매월 그룹 전체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세미나, Management 역량 함양을 위한 Digital Executive-MBA, 재무·데이터 리더십 온라인 코스웍, 리더 간 네트워킹과 인문학적 소양을 위한 독서토론 프로그램,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을 위한 1:1 어학 과정 등이 있다. 이러한 선택형 교육에는 아침 시간을 활용한 라이브 교육이나 학습도전 챌린지를 도입했는데 바쁜 리더의 업무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운영을 통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고 있다.또한, KT는 조직의 최일선 리더인 ‘팀장’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팀장만을 위한 학습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특히 핵심가치에 기반한 리더상과 전사에서 우수한 팀장이 직면하는 결정적 순간을 인터뷰를 통해 규명하며 상황별 리더십 행동을 정의했다. 그에 기반해서 KT는 팀장이라면 누구나 리더십을 자가진단한 다음 필요한 학습을 언제 어디서나 수행하는 것은 물론, 학습한 내용을 조직에 적용하고 고민과 경험 및 노하우를 동료 팀장들과 나누면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리더십 교육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HRD가 공급자 중심의 교육(education)에 집중했던 시대에서 수요자 중심의 학습(learning) 문화로 넘어가는 환경 속에서, 리더들은 스스로의 역량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변화 속에서 KT의 리더교육 담당자는 “경영자의 시각으로 리더에게 필요한 교육을 선별하고 설계하는 역량은 물론 적절한 학습목표와 넛지를 제공해 주는 디자이너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라며 “리더교육 담당자들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하는 리더의 성장을 돕는다’ 는 소명의식을 견지하며 필요한 준비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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