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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6 13:48:38
  • 수정 2018-09-27 11: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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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료를 수집하라! 연습하라
!

유머를 활용하는 SPOT

보통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말한다.

“반갑습니다. 이번 시간 강의를 맡은 김홍걸 입니다. 그런데 오늘 강의장으로 오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차를 몰고 오는 도중에 배가 아파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화장실에 잠시 들렀습니다. 큰일을 보려고 앉아있는데 옆 칸에 있던 어떤 사람이 “저, 김 선생님 아니십니까?” 하고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강의를 많이 다니다 보니 알아보는 사람이 참 많구나.

이렇게 유머를 하게 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몇 가지만 알려드리고자 한다.

첫째, 유머를 하기 전에 “지금부터 유머 한 마디 하고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먼저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등의 말을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중들은 유머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재미있겠다는 기대심리가 있기 때문에 그 기대심리에 충족되지 못하면 기대심리가 전혀 없었는데 들어보니 유머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 반대급부로 더욱 큰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가 실제로 경험한 것처럼 말해야 한다. “내가 책에서 봤는데”, 또는 “인터넷에서 봤는데”, 아니면

“누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하고 시작하면 이미 재미라는 부분이 반감되고 시작하는 것이다. 내가 경험한 것처럼 이야기해야 청중들의 관심으로 유도할 수 있고, 강사도 실수할 때가 있구나 싶어서 더욱 호감을 가지게 된다.

세 번째는 자꾸 연습해야 한다. 기회만 되면 반복해서 말해야 한다. 물론 같은 대상일 경우에는 좀 어렵겠지만 대상들이 달라진다면 반복해서 연습해야만 진정한 자기 것이 될 수 있다. 네 번째는 EDPS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폭소가 터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라 하더라도 음담패설이 섞이게 되면 강사의 자질을 의심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짧게 해야 한다. 유머 SPOT을 하는데 그것이 길어지면 오히려 지루해 지기 때문이다. 짧으면서도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나에게 맞는 유머를 찾아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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