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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 ‘디스커버리’
스타벅스 코리아는 구성원을 ‘파트너’로 부르며 수평적 소통과 다양성 존중을 중시한다. 그 가운데 스타벅스 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의 대내파트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십,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디스커버리’에서는 파트너와 대표이사와의 질의응답, 지원센터 방문, 푸드 연구개발 과정 이해 등을 통해 서로의 업무와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조직의 성과는 결코 개인의 뛰어난 역량으로만 달성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스타벅스 코리아의 건강하고 친밀한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Practice는 구성원 각각의 전문성과 열정을 한데 모으고 이를 통해 탁월한 성과가 만들어지도록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직급에 관계없이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개인의 특성과 취향이 다양성을 키워드로 수용되는 조직문화를 중시한다. 그렇기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구성원을 파트너로 지칭하고 있다. 또한, 점장, 부점장, 수퍼바이저, 바리스타로 구성된 파트너들은 사내 자격과정인 ‘커피매스터’를 취득하며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타벅스 코리아의 커뮤니케이션 대내파트는 파트너 간의 소통 활성화를 촉진하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전국 현장의 현안과 의견을 막힘없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디스커버리’는 2021년 4월에 시작했고 올해 4월 기준 총 36회 진행된 사내 파트너 대상 투어 프로그램이다. ‘디스커버리’는 ‘대표이사와의 대화’, ‘지원센터(본사) 투어’, ‘소공동 아카데미 내 음료·푸드와 운영 LAB 경험’, ‘특별한 매장 방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과정은 대표이사와 파트너, 매장 파트너와 지원센터 파트너가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서로의 업무와 근무환경을 더 잘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그간 지원센터 파트너는 매장 방문과 스벅TV 등의 여러 채널을 통해 매장 파트너들의 기본적인 근무 환경과 업무를 인지하고 있던 반면 매장의 파트너들은 현장 외 지원센터의 근무환경은 물론 어떤 프로세스로 지원이 결정되는지 등에 관해 알기 어려웠다. 그에 따라 스타벅스 코리아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 파트너와 유관부서를 연결해서 앞으로의 조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그간의 파트너들이 서로에 갖는 궁금증도 해소하고자 했다. 또한, 평소에 접근성이 낮아 방문이 어려웠던 특화 매장에서의 힐링 시간은 파트너들에게 스타벅스만의 특화된 경험을 다채롭게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구체적으로 대표이사와의 대화인 라이언과의 대화는 파트너들이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궁금증을 직접 물어보고 개선을 위한 제안도 해보는 시간이다. 실제 라이언과의 대화에서 제안된 ‘임직원 할인 제도 혜택 확대’라는 안건은 유관부서와의 논의를 거쳐 실제로 반영됐다. 올해 2월 23일에 진행된 라이언과의 대화에서는 목에 거는 방식의 앞치마가 불편하다는 안건이 발의됐으며 현재 파트너들의 편의성을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단계에 있다. 다음으로 지원센터 및 LAB 투어를 보면 ‘디스커버리’ 참여자는 지원센터 투어를 통해 자율좌석제가 시행되는 일터 환경과 그외 시설을 함께 둘러보면서 다양한 근무방식을 접했고, 지원센터 파트너들의 일에 더욱 밀접하게 공감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어서 파트너들은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 ‘더양평DTR’, ‘더북한강R점’, ‘더북한산점’ 등의 특화된 매장과 스타벅스 코리아의 주요 사이트에서 그곳에서만 판매하는 음료와 푸드를 맛보며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이해도를 함양할 수 있었다. 또한, 소공동 아카데미 LAB에서는 여러 R&D(연구개발) 기능 및 음료와 푸드 등 제품들이 어떻게 개발되는지를 체험할 수 있었다.올해로 시행 3주년을 맞이한 ‘디스커버리’는 시행 이후 지금까지 700여 파트너가 참여할 만큼 높은 호응도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된 만큼 월 1회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월 2회로 확대했으며, 참여자 규모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실제 한 참여자는 “지원센터를 방문해보면서 회사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업무 히스토리를 생생하면서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다른 참여자는 “푸드와 음료가 개발되는 과정을 보며 고객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졌다.”라고 밝혔다.‘디스커버리’를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팀은 월 2회 참여 신청과 대상자 선정 및 추첨을 도맡았고,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마다 파트너 설문을 통해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커뮤니케이션팀은 앞으로 파트너 가족들로 대상자를 확대하거나 1박 2일 동안 지방의 스타벅스 코리아의 사이트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더욱 파트너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과정 개발과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스타벅스 코리아는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들의 대표기구인 행복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행복협의회대의원 수는 올해 기준 153명이며 회사 내부의 갈등과 고충, 고객 응대에서의 피해 해결과 심리적인 안정 지원 등 파트너들이 일하는 과정에서 겪는 문제해결을 도우며 행복지수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행복협의회는 각 지역의 행복위원들이 지역 파트너들과 소통하는 간담회 ‘행복톡톡’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나아가 매장 파트너 팀빌딩, 복리후생 전문상담센터와 같은 파트너 소통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스타벅스만의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솔직하고 개방적인 소통은 사람의 심리, 관계, 행동을 살펴야 하는 HR 담당자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갈수록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심으로 일터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HR 담당자들은 구성원의 니즈/고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섬세하게 지원하며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다양한 현장과 업무 프로세스를 체험하며 조직 구성원이 서로의 직무, 역할, 마인드 등을 이해하고, 여러 문제를 소통을 통해 해결하도록 돕기에 경영환경에 큰 시사점을 주는 Practic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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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
포스코의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은 사회발전을 위해 공존·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주체를 뜻한다. 그렇기에 포스코는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년층 역량개발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이 그것이다. 포유드림은 ‘취업 아카데미’, ‘AI·Big Data 아카데미’,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이라는 3대 패키지를 골자로 디자인씽킹, 1:1 밀착 코칭, 합숙교육을 활용하며 HRD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끝이 보이지 않는 취업난으로 청년층은 꿈과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모습을 주시하며 포스코는 2019년부터 청년층의 취·창업을 돕는 프로그램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을 운영 중이다. 정태진 포스코인재창조원 혁신기술교육센터장은 “기업시민을 지향하는 만큼 사회의 건강성 향상을 위한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포유드림은 3대 패키지로 구성된다. 첫째, ‘취업 아카데미’다. 3주 동안 운영되며 청년 구직자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 및 기업 실무형 역량 강화가 목적이다. 교육비와 숙식비는 전액 무료이며, 전체 수료생에겐 교육수당이 지급되고, 우수 수료생은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2개월간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다. 교과목은 진로 선택과 취업 전략, 산업·기업·직무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스킬 등이 있다. 무엇보다 디자인씽킹을 활용해 취업 준비생들이 팀을 이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실전형 과제를 수행해보며 기업형 문제해결역량을 습득하는 것이 특징이다.둘째, ‘청년 AI·BigData 아카데미’다.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예비) 졸업자를 대상으로 12주(2주 온라인, 10주 합숙) 동안 운영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교수진과 포스코인재창조원 전문 교수가 협업해서 차별화된 AI·BigData고급 스킬을 전수한다. 팀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고, 교육비와 숙식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수당이 지급된다. 우수 수료생에겐 포스코 그룹사 채용 추천 및 포스텍 연구인턴 2개월 채용이라는 특전이 주어진다. 교과목은 파이썬 기초, 머신러닝 이론,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및 문제해결 실습, 인공지능 심화과정 등이 있다. ‘청년 AI·BigData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의 ‘K-Digital Training’ 선도 프로그램이기도 하다.셋째,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이다. 단기 합숙형 교육으로 창업 아이템의 사업성 검증 및 창업을 위한 실무지식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 창업 특화 프로그램이다. 3주 동안의 교육비와 숙식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 후에는 창업전문가와의 1:1 멘토링 기회가 주어진다. 교육생들은 창업 아이템(아이디어)을 사업계획으로 발전시켜볼 수 있고, 상호 코칭과 네트워킹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 검증된 툴셋(Design Thinking 및 Kauffman FastTrac) 활용이 강점이며, 수료생들의 창업률은 50%를 상회한다.포유드림은 세 가지 부분에서 시사점이 남다르다. 먼저 ‘기업 실무형 디자인씽킹 프로젝트’다. 디자인씽킹은 오늘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청년층의 취약점을 관통한다. 현실의 문제에 공감하고, 그것을 정의하고, 비즈니스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해서 해결방안을 생각하고, 동료들과 고민·토론하며 솔루션을 도출하는 프로세스인 까닭이다. 예컨대, 취업아카데미 교육생들은 포항 지역사회 현안에 관한 과제를 수행하게 되는데(가령, 포항의 핫한 조형물인 ‘Space Walk’를 활용한 인근 상권 활성화 방안 등), 이들은 포스코인재창조원 교수진의 코칭을 받으며 주변의 다른 관광지와 비즈니스 차원에서 연계하는 방안을 고안한다. 구체적으로 지자체와 협의해서 지역사회 현안을 파악하고 지자체 관계자, 지역시민, 상인회 등과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해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과제수행 후에는 결과물을 포항시에 제안한다. 때때로 시 관계자 및 시민들 앞에서 발표도 하는데 철저하게 고객과 기업 실무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기에 큰 박수를 받는다. 이러한 디자인씽킹 기반 과제수행 방식은 포항 외에도 포스코인재창조원이 교육을 진행하는 인천 송도와 전남 광양에서도 동일하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용노동부의 ‘일경험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프로젝트 수행 기간을 1주 더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다음은 ‘1:1 밀착 코칭’이다.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청년층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며, 나아가 인간관계가 축소되고, 심할 경우 사람 자체를 기피하게 되는 현상을 고려했다. 실제 포유드림 운영진은 청년층이 스스로 멘탈을 관리하도록 지원하는데 최우선으로 신경을 쓴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의 코치진은 1:1 밀착 케어를 통해 교육생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게 해주며 교육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코칭을 지원한다.이어서 ‘합숙교육’이다. 출퇴근식 교육과 달리 관리범위가 넓고 비용 부담도 크지만 학습 몰입도 강화와 교육생 상호 간의 소통 극대화에 효과적이다. 포스코는 장기적 가치를 보며 포유드림에 참여하는 청년층이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끼며 도움을 주고받는 길동무가 되어 미래사회의 기업시민형 직업인/사회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실제 포유드림 수료생 후기를 보면 ‘다른 곳에서 받을 수 없었던 차별화된 합숙교육이자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는 소감이 있다. 포유드림 운영진이 감사, 보람,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다.5년 차를 맞은 포유드림은 4월 말 기준 취업교육 4,573명, 창업교육 464명으로, 총 5,000명이 넘는 인력을 양성했다. 올해 목표는 약 55% 수준의 취·창업률이다.포스코는 포유드림이 기업 주도 취·창업 지원사업모델의 좋은 사례로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태진 센터장은 “5년째 청년들과 동고동락하며 성장해 어느덧 5,000송이 꽃을 피웠습니다.”라며 “이제는 5,000송이 꽃들이 저마다의 시공간에서 튼실한 열매를 맺고, 또다른 기업시민형 삶의 씨앗을 우리 사회 곳곳에 뿌려줄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청년층 역량개발은 국가의 희망이자 미래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한 HRD Practice들을 많이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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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공무원 글쓰기 아카데미’
불확실한 ‘뷰카(VUCA)’ 시대를 넘어, 불안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바니(BANI)’ 등 혼돈의 시대에서는 일과 교육 또한 획기적인 방식의 변화가 요구된다. 특히 전례 없는 비대면 교육 확산으로 ‘온라인 학습’ 활성화 여건이 조성되었다. 공공HRD에도 다양한 온·오프 혼합 교육모델의 활용성과 중요성이 커지는 등 역할전환이 필요했다. 그래서 공무원 온라인 학습 누리집 나라배움터(http://e-learning.nhi.go.kr)에서 차별화된 온라인 콘텐츠 혁신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물리적 경계와 제약을 넘어 최신성과 상호작용을 강화해서 다양한 참여와 공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새롭게 탈바꿈하였다.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회의와 재택근무 등이 확산하면서 소통과 의사결정 수단으로 ‘문서작성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고, 정교한 글쓰기 방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직사회도 문자메시지, SNS 등으로 지시·보고하는 등 대면 소통이 줄면서 조직 차원의 현장교육(OJT)과 노하우 전수가 부족하게 됐다. 특히 신규 공무원은 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보고서 작성’ 관련 집합교육에 참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하 국가인재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신개념 온라인 학습 콘텐츠인 ‘공무원 글쓰기 아카데미’를 나라배움터에 개설했다. ‘공무원 글쓰기 아카데미’는 학습 누적 조회수가 9,000회에 육박하는 등 타 콘텐츠 대비 7배 이상의 높은 관심과 참여율을 보였고, 학습자들의 92%가 보고서 작성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가장 만족한 요인으로는 ‘짧고 재미있는 사례와 풍부한 보고서 우수사례 제공’이 꼽혔다. 공직자 통합 메일과 문체부 정책 브리핑에서 많이 본 뉴스 TOP 1위를 차지한 ‘공무원 글쓰기 아카데미’는 공무원 학습자들의 열띤 관심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운영됐다.#1. 학습자 수요 기반 교육설계국가인재원은 자체적으로 중앙부처 61개 기관과 국가공무원 36,169명이 대상인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직급별 수요, 난이도, 사례, 애로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서 기획, 상황, 결과보고서 및 보도자료 등 4가지 보고서를 유형별로 3주마다 연재·제공하는 ‘기초 편’을 개발했다.‘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공무원은 보고서를 남긴다’는 말처럼 공무원에게 보고서는 숙명이다.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 1위가 문서작성 역량(48%)으로 나타났고, 업무의 절반 가까이를 보고서 작성에 할애(58%)하지만 글쓰기·말하기에 스트레스를 받고(47%) 있다고 응답할 만큼 공무원에게는 보고서에 대한 다양하고 수많은 고민이 존재한다. 그러나 기존의 보고서 실습과 1대1 피드백 기회는 집합교육에 집중되어 있어 참여 기회가 제한적이고, 1번-2번의 교육만으로는 공무원의 학습 욕구를 충분히 해소해주기 어렵다. 이에 국가인재원은 보고서 교육에 대한 분명한 관심과 수요를 기반으로 현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을 설계했고, 운영과정에서도 학습자 반응(소감, 난이도 등)을 신속하게 모니터링하며 수정·보완했다.#2. 재미, 케미, 즐거움 가득한 온라인 학습환경넘쳐나는 디지털 콘텐츠 홍수 시대에서는 즐거움, 지속성, 자발성 높은 학습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토스랩의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는 디지털 디바이스 기반 소통을 선호하고, 자신의 성장을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는 학습패턴을 강하게 보인다. 즉 실제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맞춤형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가인재원은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에 대한 주도권을 갖고, 디지털 플랫폼으로 동료, 온라인 사수, 전문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함께 참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학습경험을 설계했다. 짧고 재미있는 숏폼, 카드 뉴스 및 20분 내외의 짧고 재미있는 공감 사례를 활용해서 콘텐츠의 유익성을 높였다. 5명의 온라인 사수가 1대1 개인별 피드백 리포트를 제공했고, Best & Worst 답안 사례, 자주 틀리는 부분 등을 종합해설 영상으로 제공했다. ‘과연 온라인으로 학습자가 정해진 기간에 과제를 잘 수행하고 참여할까?’라는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약 230명이 실습과제를 제출했고, 댓글로 참여한 이들이 210명에 달하는 등 활발한 학습 활동이 눈에 띄었다. 국가인재원은 학습자의 닉네임(예: 글쓰기 초보 탈출, 야 나도 잘 쓴다 등) 설정, 칭찬 배지(badge), 보고서 달인 선정, 우수 학습자 보고서 공개, 팝업 퀴즈 등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교수법을 접목해서 과제 및 피드백 공개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덜고, 경험과 노하우 등을 댓글로 상시 공유하도록 했는데 학습자들의 약 85%는 ‘동료들의 우수보고서 공개가 도움이 되었다’라고 응답했다. 유형별 우수보고서 공개를 통해 선정된 문서는 Best practice로써 보고서 작성에 자신감을 갖게 해줬고 살아있는 학습자료로 기능하며 온라인에서의 활발한 소셜러닝 구현의 촉매 역할을 했다. 공유·확산·성찰의 선순환을 통한 학습자 참여와 상호작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3. 온·오프라인 연계형 하이브리드언택트 시대에도 오프라인 교육의 역할은 반드시 존재한다. 집합교육의 효과성은 다른 방식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인재원은 각각의 강점을 강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공무원 글쓰기 아카데미’에 가미했다. 오프라인 워크숍은 본 과정의 마무리(wrap-up) 역할로써 특강, 토크쇼, 현장 공개첨삭,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했다. 전문가와 온라인 사수(FT), 우수학습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15주 동안 온라인 교육에 참여하면서 궁금했던 점, 현업에서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 동료 학습자의 보고 노하우 등을 나누며 생동감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개인의 역량 수준과 니즈에 맞춘 온라인 참여형 콘텐츠는 학습자들이 긍정적인 학습경험을 갖게 하는 동시에 온라인이라는 제한된, 그러나 무한한 환경에서 교수자·동료와의 상호작용,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이끌고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는 새롭고 혁신적인 교육모델이다.올해 국가인재원은 「공무원 일잘러 소통 아카데미」 과정에서 ‘말하기 편’, ‘글쓰기심화 편’을 신규 개발해서 나라배움터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말하기 편’은 실무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두보고, 회의, 발표 시 직면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로 개발해서 4월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인재원은 전 공무원의 업무소통 역량을 강화해서 ‘일 잘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온라인 참여형 교육의 체제를 보다 더 공고히 할 것이다.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공직 현장에서 살아있고,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설해 나가고자 한다.강수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연구개발센터 전문경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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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GAME] 그림을 통한 자기소개
‘그림을 통한 자기소개’ 게임의 목적은 다섯 가지다. 첫째, 참여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편안함을 조성한다. 둘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숙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셋째, 나(자신)의 노출과 함께 타인을 이해한다. 넷째, 자기 자신을 소개함으로써 자신을 이해, 수용, 개방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다섯째,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로 참여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긴장을 풀어준다.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10명-30명(다수인 경우 소그룹으로 편성·실시)의 인원, 8절지, 크레파스(매직)가 필요하며 소요시간은 90분이다. 진행절차는 다음과 같다.가. 종이와 크레파스를 나눠주고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지금부터 자기소개를 합니다. 보통의 소개방법과 달리 그림을 통해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자기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그림을 그려 주십시오. 단,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나. 먼저 가족구성, 출신지, 신조, 현재의 심경 등을 아래 표의 ‘나의 자화상’에 자유롭게 그리도록 한다. 그림의 내용에는 제한을 두지 않도록 한다. 이어서는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문장을 만들고, 구체적인 소개와 인생계획 항목을 채우도록 한다.다. 앞 단계를 마치는 시간은 15분 정도 부여하되 상황에 따라 진행자가 유동적으로 조정하도록 한다.라. 한 사람씩 차례로 작성한 내용 중심 자기소개를 하도록 한다.마. 자기소개가 완전히 끝나면 참여자들이 이번 게임을 통해 느낀 바를 자유롭게 토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할애한다.※참고사항※가. 그림을 그리는 데 부담을 느끼는 사람을 고려해서 진행자 자신이 먼저 쉬운 그림을 준비해서 칠판에 붙여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나. 아예 못 그리는 사람에게는 ○, △ 등도 좋으니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아무것이나 그려도 좋다고 설명하며, 글씨로 보충해도 무방하다고 알려준다.다. OPAQUE(실물환등기)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진행을 할 수 있다.라. 자기소개 시간이 다 끝나면 그림을 교육기간 중 적당한 공간에 부착해두고 심경의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그림을 더 그려 넣도록 한다. 그런 다음 교육수료 시 소감을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도록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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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 사례연구법(Case Study)
사례연구법(Case Study)에 관해 어떤 사람은 ‘사례는 ~~라야 한다’, ‘지도방법은 모름지기 이러저러해야 한다’, ‘사례연구법에는 일정한 프레임워크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례연구법의 1인자라고 할 수 있는 A.S. Dewing 교수는 ‘사례연구법은 한 낱개로서 계속해서 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문제에 대처하게 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예컨대 사례연구법 자체가 변화무쌍한 것이다. 따라서 사례연구법은 어떤 교육훈련에서 사용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이 되고, 리더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지도하는가에 따라 전혀 색다른 것이 되며, 어떤 사례를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분위기가 바뀐다."사례연구법은 그 자체로 변화무쌍하며실무에 기반하는 만큼 판단력과 응용력을 높여준다.또한, 집단토의법과 연계해서 진행되기에생각과 행동의 문제점 파악과 개선에도 효과적이다."---사례연구의 개념과 사례연구법의 효과사례는 특정한 사실을 기술한 것이며, 무슨 묘책을 강구하든가, 어떤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면 곤란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여기에서 문제는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에 본질을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난점이 수반된다. 따라서 사례연구는 사례로 기술되어 있는 현상이나 징후에서 문제의 구조를 명백히 밝혀내고, 그 문제 중 핵심적인 문제점을 찾아내서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그저 원리와 원칙을 어떻게 적용하는지가 아니라 더욱 현실적으로 ‘어떻게 하는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사례연구법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첫째, 실무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 그러니 문제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나 세부적인 상황에 지나치게 집중하지 않고 문제 그대로를 갖고 해결책을 강구하거나 여러 복잡한 조건이나 요인이 서로 작용하는 문제를 분석하는 등 실무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둘째, 판단력이나 응용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기초적인 원리나 원칙을 맹목적으로 암기해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객관적인 현실에 맞춘 다음 합당하게 판단하고 응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연수나 연구를 자주적이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전통적인 강의형 교육은 그 내용이 추상적일 때가 많고, 수강자는 수동적으로 변모할 수 있으며, 때때로 따분함과 지루함을 줄 수 있다. 반면 사례연구법은 자주적이고 적극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상당한 지식, 경험, 능력을 지닌 사람에게 사례연구법은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넷째, 상호작용 원리에 따라 자기의 생각이나 행동에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이것을 스스로 깨닫고 반성하며 바람직한 태도를 갖추게 된다.사례연구 진행방법사례연구는 Case 혹은 전개 방식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다. 크게 살펴보면 7단계가 있는데 일부는 생략되거나 역순일 때도 있다.1단계는 ‘도입과 사례 제시’다. 사례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무엇을 어떻게 연구하는지 설명한다. 어떤 경우에는 짧은 Case로 사례연구 연습을 시킨 다음 본격적인 Case를 제시할 때도 있다. 제시방법으로는 Harvard 방식이라고 하는 사례를 보면 일시에 인쇄물로 제시하는데 여기에 준거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러나 Case 자료의 일부를 약간 제시하거나, 참여자나 그 집단 내의 구성원들에게 역할을 부과하는 형태로 제시하거나, 구두나 슬라이드나 혹은 필름 등으로 제시할 때도 있다.2단계는 ‘사례와 사실 인정’이다. 사례연구에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사례를 여러 번 읽은 다음 속단하는 점이다. 사례 속에는 얼핏 보면 하찮게 생각되는 것이 뜻밖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우가 상당하다. 특히 문장으로 기술된 Case는 자료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집단토의를 통해 사실을 추정해야 한다. 또한, 교육생이 자기 멋대로 해석해서 새로운 사실을 창작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흔히 ‘이 문장은 이렇게 해석하기로 합의합시다’, ‘이 인물의 성격이나 역할은 일단 이렇게 결정합시다’라고 자기 멋대로 날조하는 것이다. 이때 리더는 ‘제시한 사례의 범위 내에서 도출된 사실을 인정하기 바랍니다’라고 지도해야 한다.3단계는 ‘여러 문제점 발견’이다. 사례 속에는 여러 문제가 중첩·교착되어 존재하며 베일(veil)에 가려져 있다. 따라서 하나하나의 사실을 신중히 결합해서 생각해야 한다. 3단계에서도 집단토의를 활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문제점을 찾는데는 보통 다음과 같은 방법이 쓰인다. 첫째, 통상적인 방법으로 사례의 세부 문제점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총망라해서 기술한다. 둘째, 사례의 내용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쫓아가 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간과했지만 다음 시간대에서 문제점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셋째, 사례에서는 입장이나 처지가 각기 다른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만큼 그들의 입장이나 주장을 정리해보면 문제점을 가려낼 수 있다.4단계는 ‘핵심적인 문제점 발견’이다. 깊은 곳에 숨어있던 문제점들은 대소, 경중, 복잡성, 긴급성 등이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분명 가장 중요한 것이 있을 것이다. 예컨대 ‘이것만 해결되면 만사가 바람직해질 것이다’라고 여겨지는 문제점이다. 이것을 ‘핵심적인 문제점’이라고 한다. 이 단계에서도 집단토의로 진행할 때가 많다.5단계는 ‘가능한 해결책 열거’다. 핵심적 문제점 해결에는 여러 Approach(접근방법)가 있을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사례연구를 단지 분석하거나 검토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행 가능성을 생각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는 마음가짐으로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 6단계는 ‘최선의 안 선정(의사결정)’이다. 여러 해결안을 정합성, 가능성(타당성), 경제성(수락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비교·검토하고 실행의 효과성도 생각해서 어느 해결안이 가장 적당한지 결정한다. 이 단계에서는 ‘5W1H 차원에서의 해결안 구체화’가 핵심이다. 예컨대 ‘언제’, ‘누가’, ‘어디서’, ‘어떻게’, ‘왜’, ‘무엇을’이 명확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7단계는 ‘피드백’이다. 사례연구를 6단계에서 끝내면 가장 중요한 단계를 밟지 않고 뛰어넘는 꼴이다. 피드백이 이뤄져야만 비로소 사례연구를 공부했다고 할 수 있다.최근에는 집단토의 내용이나 분석법, 해결안의 질적 수준과 같은 ‘내용적 측면(Content)’보다 집단 구성원의 심리적 측면이나 집단 내에서 역할을 발휘하는 방법으로서의 태도나 행동, 나아가 다른 구성원과의 바람직한 상호작용 등 ‘개인이나 집단의 동태적 움직임(Dynamic Process)’에 중점을 두고 사례연구를 체험학습적으로 전개하는 방법도 많이 활용된다. 빙산으로 비유하면 눈에 보이는 부분이 Content, 바다 밑에 있는 나머지 거대한 부분이 Process다. 예를 들어 어떤 집단에 ‘현재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고 하자. 대개 돌아오는 답은 ‘지금 ~~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와 같은 이야기의 내용이나 결정사항이다. 이것은 Content 측면이다. 그러나 내용을 서로 이야기하는 열띤 상황에서 집단 구성원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거나, 말을 편하게 하거나,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구성원 각각이 수행하는 역할은 유동적이거나, 집단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변화무쌍한데 이것이 Process 측면이다. Process를 파악하는 능력을 높여주는 과정은 상대방의 기분이나 처지를 알아차리고, 상대방과 바람직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익히고, 집단의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더 효과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과 직결된다.그러나 Process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파악할 수는 없다. 교수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Process가 산출해내는 단편적인 데이터 파악뿐이며 그것들도 감각을 통해 파악할 수 있을 뿐이고, 교육생들 역시 본인들 나름대로 지각할 따름이다. 따라서 각자가 각양각색으로 지각한 데이터를 서로 교환함으로써 Process를 공동으로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을 때, 상호 진실에 가까운 Process를 공유·공감하게 되며, 같은 이해라는 기반 위에 설 수 있게 된다. Process의 공유·공감은 그룹/집단/팀 구성원 사이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그로써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과제를 달성하는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체험학습에서 Process 피드백을 강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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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H&E 아카데미’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 최우선.모든 인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현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선언이다. 이에 맞춰 현대모비스는 충남 천안에 ‘SH&E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안전 분야 전문 인력 육성과 작업자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감독자들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다채롭고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새롭게 가상현실(VR) 체험형 교육을 도입했고, 주요 협력사들에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그야말로 SH&E 아카데미는 안전보건경영을 위한 교육은 어때야 하는지 전문성, 투자, 가치를 결합해서 보여주고 있다. 임직원 안전의식 향상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사고 미연에 방지. 현대모비스가 안전보건교육에 투자하는 이유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지역별로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데 각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교육을 시행하기에 한계가 있다. 여러모로 전사 차원의 교육운영 시스템, 커리큘럼, 전용 교육시설이 필요했던 현대모비스는 ‘SH&E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목적은 안전보건관계자 맞춤형 교육을 통한 ‘안전(S), 보건(H), 환경(E) 최우선’이라는 가치의 내재화, 현대모비스만의 안전문화 조성이다. 특히 지난 3년간 현대모비스는 본사 및 사업장의 안전보건 조직/인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에 신규입사자 비율이 증가했다. 그에 따라 SH&E 아카데미는 SHE 담당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서 그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그로써 점검/교육/사고조사 등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SH&E 아카데미는 현대모비스 국내 주요 생산거점의 중심지 천안에 있고 강의실 2개소, 로비, 휴게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강의실에는 가상현실(VR) 체험형 안전교육이 가능한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경영층부터 주요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교육생 맞춤형 안전교육 체계가 수립되어 있고, 교육과정은 오프라인(30개 과정)과 온라인(5개 과정)을 병행하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교육 및 직무교육은 각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교육 커리큘럼과 관련해서 다음의 설명을 추가로 건넸다.---“SHE 전문가 양성과정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대상은 관리감독자, 공사협력사, 구매협력사, 신입사원, SHE담당자, 경영층 등이며 VR교육, 응급처치교육, 신규 임원/팀장 교육, 해외주재원 교육 등을 포괄합니다. Basic 단계 4개 과정과 Master 단계 14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고, 외부 전문강사를 활용한 중/단기적 교육운영을 통해 안전/보건/환경 실무자들에게 자기계발을 위한 동기를 부여해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양성할 계획입니다.”그런가 하면 VR 체험형 안전교육은 에듀테크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 총 5가지 행동형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는데 교육생들은 오더피커(추락), 산업용 로봇(협착), 컨베이어 벨트(끼임), 지게차(충돌), 화기작업(화재)을 체험하며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다. 각 콘텐츠는 사업장 3D 모델링 작업을 통해 제작됐고, VR 헤드기어뿐 아니라 핸드 컨트롤러와 진동수트를 착용하기에 현실감과 몰입도가 높다. VR 콘텐츠는 2024년 초까지 총 10종이 개발될 계획이며 현대모비스는 4월부터 실시하는 교육과정에서 VR 체험형 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각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VR체험 순회 교육을 실시하고자 한다.교육과정을 세부적으로 보면 온라인(직책/계층별 필수교육)은 현재 직책보임자 과정(약 700명 대상)이 운영 중인데 1분기 內 4개 과정(직책보임자/신규입사자/SHE담당자/주재원 과정)에서 약 2,300명의 교육생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직책/계층별 과정이기에 발령 혹은 입사에 맞춰 교육생들을 추가해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SH&E 아카데미 내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집체교육은 6개 과정 1,200명의 수강생으로 계획됐지만, 현재 계열사 및 자회사(7개社)의 안전보건 실무자 약 90명이 추가로 참여하게 됐다. 추후 계획되어 있는 Master 과정에도 계열사/자회사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 연초 계획했던 1,200명보다 교육생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치로 보면 약 1,200명(현대모비스), 약 200명(구매협력사), 약 250명(공사업체 현장소장), 약 150명(계열사/자회사) 규모다.다음으로 교육성과 측정/평가/관리를 보면 교육 전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교육 후에는 테스트 및 설문조사를 통해 학습 이해도, 성취도, 만족도 등을 점검한다. 설문조사 항목은 교육/강사/운영/성취도에 대한 만족도(1점-5점)로 구성된다. 사전/사후 설문의 질문을 대조적으로 구성해서 전/후 점수를 비교 평가함으로써 양질의 결과값을 도출한다. 모든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기에 지난 과정 대비 이후에 이뤄진 과정을 상대적으로 평가해서 개선점을 마련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한다. 그리고 교육 이수 마지막 날은 학습 이해도 평가가 있다. 현재 운영 중인 Basic 코스의 4개 과정(안전보건관리, 환경관리, ISO45001 실무담당자, ISO14001 실무담당자)은 마지막 시간에 20문제를 출제해서 교육생들의 수준을 평가한다. 수료기준(출석 100%, 시험 70점 이상)에 부합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현대모비스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Risk 기반 안전관리 체계 마련과 사업장 SHE 수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계 최초로 ‘설계 안전성 검토(DFS, Design for Safety)’를 도입해서 설계 단계부터 기술 기반 안전성 검토/확보를 의무화했고, 제3의 눈인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가들의 합동점검인 ‘안전365활동’으로 사업장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안전에 대한 노·사 공감대 형성, 공동 안전활동 전개, 안전경영을 재밌고 친숙하게 접하기 위한 숏폼과 웹툰 등의 정기적 배포에도 집중하고 있다. 더 깨끗하고, 더 건강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이미 자동차 업계에서 최초로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을 취득했으며, 임직원을 위한 ‘마음건강케어(심리상담 연계)’도 운영 중이다.앞으로도 SH&E 아카데미는 ‘안전(S), 보건(H), 환경(E) 최우선’이라는 비전/선언에 맞춰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교육업체 및 강사 선별부터 교육과정 계획에 이르기까지 효과성과 체계성을 지속해서 높여갈 것입니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SH&E 아카데미가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안전/보건/환경에 대한 논의, 토론, 소통이 이뤄지는 창구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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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디지털 아카데미
풀무원은 지난 3월 6일 디지털 학습 플랫폼 ‘디지털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DX 기반 미래지향적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 디지털 아카데미는 경영진은 물론 실무자들의 DX 역량강화에 초점을 두며 전사에 걸쳐 DX 핵심인력을 육성하고자 한다. 특히 풀무원의 주요 교육을 DX 관점으로 재설계한 만큼 디지털 역량 강화에 효과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큰 영향력을 미칠 키워드다. 이런 측면에서 풀무원은 경영과 HRD를 연계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풀무원이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아카데미’는기존의 교육을 DX 관점으로 전면 재설계했다.이제는 DX 전략 실행과 학습이 통합된하나의 구조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풀무원 인재육성팀은 식품제조 및 유통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연 어떤 역량이 필요하며, 또 그 역량은 어떻게 갖춰나가야 하는지 꾸준히 고민해왔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 혁신을 떠올렸고 2016년도부터 경영진 대상 4차 산업혁명 관련 세미나와 교육을 꾸려왔다. 이후 2017년부터는 디지털 마인드셋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본격적으로 경영진 스터디를 운영했고,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구성원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그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창궐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비즈니스 전략의 전환까지 이르게 됐다. 그러나 경영진을 주요 학습자로 삼아 교육이 진행되었던 만큼 ‘현장의 디지털 역량 강화’라는 과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고자 디지털 학습플랫폼 ‘디지털 아카데미’를 오픈했다.디지털 아카데미의 목표는 전사적인 DX 역량 강화다. 이런 방향성에 따라 디지털 아카데미는 경영진에게는 DX 전략 과제 추진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과정을 제공하며, 실무진은 전략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장 실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명확한 로드맵에 맞춰 디지털 아카데미는 단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나가고자 한다. 교육과정은 교육 대상자, 업무 분야, 난이도 등에 따라 총 52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집중하는 부분은 실무자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이다. 풀무원 인재육성팀은 현장 실무진을 위한 디지털 마인드셋 내재화 과정과 데이터 이해와 분석의 기초 과정을 양적으로 확충했다. 이와 함께 기존 신입사원교육, 리더십교육, 직무교육을 DX 관점으로 재설계함으로써 모든 프로그램에 DX가 기반이 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교육은 메타버스 기반의 풀무원 가상러닝센터에서 운영하며 학습자가 메타버스의 여러 기능을 사용하면서 DX 경험을 얻도록 했다. 특히 현업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아웃소싱으로 받아 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필요한 데이터가 무엇이고, 이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또 어떻게 가공해야 할지를 학습해서 기본적인 데이터 활용 역량을 축적하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리더십 툴 박스’라는 명칭으로 분야별 리더가 DX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상시에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관련해서 김동현 풀무원 학습혁신담당은 다음의 설명을 덧붙였다.“전사적인 DX 비전 및 전략을 수립했지만, 개개인별 DX에 대한 이해도가 상이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DX 전략 추진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경영진에게는 DX 전략 과제를 발굴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자 과제개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무진 대상으로는 DX 변화의 방향을 이해하고, 업무에 반영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게 되었습니다.”풀무원은 내부 전문가들을 강사로 선발하여 사내강사 제도를 강화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DX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교수진을 제외하면 회사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내부 인력이 더욱 효과적인 강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풀무원은 실무진까지 학습자로 확장시킨 만큼 학습자 동기부여를 위해 HR 제도와 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자 한다. 평가 및 승진제도에 교육결과를 반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보상체계로는 사내강사로 활동하면 활동비를 지급하고,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자격증을 취득해서 사내강사로 활동하고자 하는 구성원에게는 자격증 지원 제도를 통해 역량개발을 돕고 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해서 사내강사가 되면 디지털 전문가로 인정해주고 그에 맞는 포상도 지급할 예정이다. 디지털 아카데미 담당자인 고민화 풀무원 인재육성팀 팀장은 “디지털 역량을 학습하는 것은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개인의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라고 말하며 “구성원 개인 차원에서도 교육을 통해 차별화된 역량개발을 이뤄내는 기회로 느낄 수 있도록 접근하고자 하며, 다채로운 DX 경험을 제공해서 수준 높은 교육을 운영하고자 합니다.”라고 강조했다.이상과 같이 풀무원은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전략적이고 적확한 인재육성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경쟁력 확보라는 명확한 목표와 함께 구성원의 역량과 필요에 맞춰 유연한 인재육성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제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물론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가 됐다. 그런 만큼 구성원 역량개발과 업무 효율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DX 과제 수립과 시행, 새로운 사업 추진 등을 HRD로 풀어내고자 하는 풀무원의 디지털 아카데미가 앞으로 시사점이 많은 Practice를 선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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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LG AI 대학원’
LG AI연구원LG의 AI 인재확보 및 역량강화를 위해 2020년 12월 출범했다. 현업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AI Expert Course’, AI 기초를 학습하는 AI 초/중급 교육 과정인 ‘AI Intermedia Course’, AI 프로젝트 PM 육성 과정 ‘AI Advance Course’ 등의 교육으로 LG AI 인재육성 파이프라인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생산성, 효율성, 경쟁력 향상에 AI가 중심축으로 자리하면서 기업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실무형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외부 AI 인재 확보가 녹록지 않은 까닭이다. LG AI연구원의 경우 작년 3월 ‘LG AI 대학원’을 개원해서 그룹 구성원이 AI를 학술적인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학습하며 AI 프로젝트의 본질을 꿰뚫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첫 석사 졸업생을 배출했고, 올해는 교수진을 보강하고 교육생 규모도 확대하며 Practice 수준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LG AI연구원은 글로벌 최신 AI 기술을 연구하고, 그룹의 핵심 난제 해결을 주도하는 곳이다. 그러니 LG 임직원의 AI 역량 개발과 강화는 AI연구원의 핵심적인 임무이며, 이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Practice가 바로 AI대학원이다.AI대학원은 명칭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듯 LG AI연구원의 여러 AI 인재육성 Practice 중에서도 가장 학술적으로 AI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AI대학원은 LG 임직원들이 현장에서 찾아낸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안건에 AI를 응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데 의의가 있다. 문제/프로젝트/사례 중심 실질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교육을 통해 실무형 AI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다. 현재 2기 학습자들이 역량을 갈고닦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석사과정을 마친 1기 졸업생들의 석사학위 수여식이 개최됐다. 교육과정을 보면 대학원과 유사하게 꾸려졌다. 연구주제에 따라 ‘Computer Vision’, ‘Advanced ML’, ‘Data Intelligence’, ‘Language’, ‘Materials Intelligence’로 구분된 연구실과 지도교수가 배정된다. 석사과정은 현업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9개월간 진행되며, 박사과정은 18개월 이상이고 일주일 중 2일-3일을 LG AI연구원에서 파트타임으로 학습하게 되어 있다. 특히 박사 학위는 SCI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해야 졸업이 가능하다.AI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구할 주제를 선정해서 그것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지 정리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학습에 필요한 코딩 역량을 가졌는지 판별하는 코딩테스트를 거치며, 대면 면접에서 학습에의 의지를 확인받는 과정까지 밟아야 최종적으로 대학원생이 된다. 대학원생 선발에 있어 AI연구원은 연구주제가 매출 증진이나 비용 절감이라는 목적보다 논문으로서의 ‘학술적 가치’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다.학술學術은 학문과 기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며 학문의 방법이나 이론이다. AI대학원 졸업생들은 각 조직의 AI 프로젝트를 이끄는 인재로 활약해줘야 한다. 즉 AI를 바탕으로 현업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동료들에게 AI에 관한 경험, 지식, 기술 등을 전수하는 역할도 맡아줘야 한다. 따라서 매출이나 비용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넘어 조직의 역량을 높여줄 수 있는 연구주제를 다루고 있는지를 각별하게 보는 것이다.석사과정은 각자의 연구주제에 따라 맞춤형 학습을 위한 ‘코스웍’을 3개월 동안 진행한다. ‘코스웍’에 포함되어 있는 교과목은 스탠퍼드 AI대학원과 국내 10개 AI대학원의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해서 구성했다. 강의에 활용되는 콘텐츠는 외부 교수의 강의와 오픈소스를 제공하는 데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강의를 제작해서 운영하는 방식도 일부 차용하고 있다. 또한, AI연구원은 주 1회 지도교수와 랩 동료들이 함께하는 연구 세미나도 운영 중이다.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히 쌓이면 종합시험에서 시험 혹은 발표를 통해 지도교수가 원하는 일정 수준의 이수 조건을 채워야 하며, 이로써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논문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논문 작성이 끝나면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고, 합격하면 학위를 수여받는다.이처럼 학위를 취득하기까지 빠른 기간 동안 밀도 높은 교육과 학습이 압축되어 진행되는 만큼 AI연구원은 학습자의 니즈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여러 실무진이 모이는 만큼 학습자마다 역량 수준이 매우 다를 수밖에 없다. 논문 작성 경험이 처음인 학습자가 있는가 하면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습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AI연구원은 학습자들의 역량에 맞춰 교수자가 학습자를 1:1로 지도한다. 코스웍 과정에서도 교수자가 직접 학습자에게 맞는 과정을 선택·제안해서 그것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실제 대학원 과정에 준하는 학습 강도와 졸업 요건을 갖춘 만큼 앞으로 AI연구원은 AI대학원 과정이 외부에서도 학위로써 인정받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졸업을 앞둔 박사과정생들은 해외 저널에 등재될 수준의 논문을 준비할 정도로 뛰어난 역량을 갖췄기에 LG AI연구원은 AI대학원이 더욱 널리 인정받길 희망한다. AI대학원 담당자인 김향미 팀장은 “석사 졸업생인 1기 학습자들은 AI대학원을 통해 역량이 상당히 향상되었다는 확신과 성장감을 느끼고 있으며, 박사과정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습니다.”라고 전했다.테크놀로지가 고도화될수록 기업은 그에 대응해서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개발을 도모해야 한다. 이런 기조를 상징하는 것이 ‘AI’다. 관련해서 구성원의 실무능력과 학문적 소양을 두루 개발하고 있는 LG AI연구원의 행보는 의미가 남다르다. 눈앞의 성과에만 매몰되지 않고 회사와 구성원의 동반성장을 위한 역량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래의 일터는 일과 학습이 동시에 이뤄지며 기업과 사람을 위한 지속가능경영이 실현되는 곳이어야 한다. 그런 만큼 LG AI연구원이 앞으로도 AI대학원과 같은 Practice를 다수 선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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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레저 경로 직무교육’
CJ프레시웨이는 식문화 트렌드와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Only One Solution을 제공해서 고객의 사업 성공에 기여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를 지향한다. 그 가운데 CJ프레시웨이는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실무진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직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적재적소에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직원의 역량이 곧 고객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지는 만큼 CJ프레시웨이는 직무별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교육에 담아내서 현장의 실무진이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있다."CJ프레시웨이의 ‘레저 경로 직무교육’은현장에서 축적한 전문성, 노하우, 데이터를 골자로실무진의 전문성을 맞춤형으로 강화함으로써고객에게 Only One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Food Business Partner Creating The Success Way’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은 물론 다양한 산업체에 맞춤형 푸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골프장 식음 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에서는 고객을 위한 레스토랑, 코스 내 부대시설(그늘집), 직원을 위한 단체급식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가 다발적으로 이뤄지는 골프장에서는 제품 지식, 서비스 기술, 위생 규칙, 고객 중심의 친절하고 전문적인 태도 등을 고루 함양해서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특히 고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현장 실무진의 서비스는 편리한 시설과 수준 높은 음식만큼 고객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런 맥락에서 CJ프레시웨이는 현장 실무진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직무 유형별 교육인 ‘레저 경로 직무교육’을 기획해서 운영하고 있다.‘레저 경로 직무교육’은 작년부터 시작된 과정이다. 올해는 1월부터 연말에 이르기까지 매달 1회 진행될 예정이며 전국에 위치한 주요 골프장의 서비스 매니저(홀 매니저), 조리사, 영양사를 대상으로 실무 지식을 습득하고 점포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교육 기획 단계에서는 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운영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골프장 경로 서비스 경험으로 도출한 데이터가 주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여기에 더해 오랜 기간 업무 경험을 이어오며 전문성을 쌓은 서비스 매니저, 조리사, 영양사 직군의 인재들이 교육개발 과정에 참여하며 현장의 실태와 과제를 잘 담아낸 교육이 완성됐다.구체적인 커리큘럼은 직군과 경력을 기준으로 구분해서 개발됐는데, 현장에서 업무를 경험한 기간에 따른 실질적 업무수행 역량 차이를 고려한 것이다. 지금은 직급 수준에 맞춰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으로 다시 세분되어 실시되고 있다. 이어서 ‘레저 경로 직무교육’ 담당자는 교육 운영의 주안점을 설명했다.“작년에는 이론 중심으로 교육을 운영했던 반면 올해는 고객 소통 롤플레잉, 비즈니스 매너 체화, 고급 플레이팅 노하우 등 현장에서 발휘되는 개개인의 실질적 역량개발을 지원해서 골프장 경로에 특화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매니저 직군의 경우 CS 기초교육을 시작으로 비즈니스 매너, VIP 의전 등의 서비스 기술 체화과정이 포함됐고, 조리사 교육에는 골프장 경로에 적합한 메뉴 R&D, 고급 플레이팅 기술, 외식 트렌드 분석 등이 포함됐습니다. 단체급식 전문 영양사는 메뉴 구성, 영양 분석, 이벤트 기획, 서비스 교육 등에 관한 역량을 기릅니다.”이외에도 교육 담당자는 휴일에도 운영되는 현장의 특수성과 교육 참석을 위해 서울에 있는 본사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을 두루 고려해 학습자가 교육에 참여하는 경우 현장에 대체 인력을 파견해 서비스 운영에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현장의 막힘 없는 운영을 위한 지원사항도 세심하게 살피고자 노력한다고 전했다.교육 이후에는 직무와 직급에 따른 역량, 역할, 책임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세분화된 코칭과 심성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CJ프레시웨이는 정기 개별 평가를 실시해 상위 직급으로의 프로모션 기회를 확대하며 역량 기반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CJ프레시웨이는 레저 컨세션 식음 서비스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인재육성을 위해 매니지먼트 및 리더 교육을 연계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조직성장을 지원한다.그런가 하면 CJ프레시웨이는 디스펜서, 서빙로봇 등의 첨단기술이 등장하며 자동화를 중심으로 식음 서비스 산업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식음업계에서 단순반복적인 노동을 대체하는 자동화는 거대한 이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다수의 골프장 점포에 서빙로봇을 도입해서 단순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사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는 무엇이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 교육 담당자는 “신속하게 산업계의 변화와 그에 따른 과제를 파악해서 수준 높은 직무교육을 시행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업무수행 역량을 높이고자 꼭 필요한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자신의 역량을 돌아보며 현재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귀중한 기회로 작용한다. 이 과정은 조직과 업무에의 강력한 몰입, 자동화 동향에 맞춘 자신만의 경쟁력 통찰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 만큼 CJ프레시웨이가 ‘레저 경로 직무교육’을 통해 현장 전문가들이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경력을 설계하는 데도 도움을 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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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우 박사] 목적경영을 위한 경영진과 HR의 역할
『월간HRD』 3월호에서 인상적이었던 기사는 「ISSUE」 중 하나였던 ‘존재우위 구현의 토대, 목적경영’이었다. 여기에서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님의 혜안에 크게 공감했다.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6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생각된다.첫째, 목적경영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넘어선 것으로 차별화된 목적은 기업을 견고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나침반이 된다. 둘째, 목적경영을 실현한다면 기업은 근본적인 비즈니스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 셋째, 목적경영을 위해 기업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인 성찰을 체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구성원들이 목적이라는 씨앗을 주체적으로 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구성원들이 스스로 전문성을 고취하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전문가들의 놀이터’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섯째, 구성원들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고 그들이 각자의 성장을 도모하면서도 조직에 헌신하도록 하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여섯째, HR은 목적경영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 직원이라는 토양에 목적의 씨앗을 심고 온전하게 열매로 산출되도록 하면서 그 열매가 자라는 공간인 과수원을 잘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목적경영이 조직에 정착하고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경영진과 HR이 구체적인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경영진의 역할을 보면 첫째, 무엇이 목적경영인지 명확히 정의하고 설명해 주어야 한다. 구성원이 회사의 미션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why?’에 대한 답이 된다. 예를 들어 풀무원이라는 기업의 미션은 ‘바른 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다. 위 문장을 보면 매우 쉬우면서도 명확하게 ‘why?’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둘째, 목적경영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뚝심이 있어야 한다. 짧게는 3년 후, 길게는 5년 후 혹은 10년 후 미래의 모습을 내다보면서 꾸준히 목적경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이어서 HR의 역할을 보면 경영진의 목적경영이 조직의 구성원에게 내재화될 수 있도록 그것을 교육 프로그램과 제도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로는 목적경영에 관한 내용을 교육 프로그램 속에 생생하게 담아내야 한다. 반복적인 노출과 학습으로 구성원이 우리 조직의 미션을 정확하게 이해하게끔 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구성원의 역량평가에 있어 목적경영을 위해 필요한 역량도 담아야 한다. 조직이 원하는 목적경영을 위한 역량을 정의하고 강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다. 셋째로 목적경영과 관련한 좋은 사례를 찾고, 그것을 공유하고 누적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목적경영은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당장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땀 한땀 만들어가는 과정이 목적경영이다.『월간HRD』는 경영진과 HR 담당자에게 좋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데 있어 매우 효과적인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조직이 목적경영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경영진과 HR담당자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꾸준히 게재해 주길 바란다. 나아가서는 목적경영을 위한 목적과 목표, 성과와 실적, 직급별 구성원의 역할과 행동 등을 현장의 전문가들이나 학자들 취재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소개해주길 바란다.◀ 이인우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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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영] 클라우드 기술 속 일하는 문화, 그 마침표를 찍는 HRDer
Digital Transformation(이하 DT)이란 비즈니스 구조에서 일하는 문화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모든 전통적인 방식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DT가 알하는 문화에 가져온 주요 변화를 꼽으면 ‘소통’과 ‘협업’ 방식일 것이다. 전통적인 업무 구조 안에서는 정보의 독점으로 사일로가 형성되기 쉬울뿐더러 기술적 한계로 원활한 협업도 어렵기 때문이다.롯데e커머스는 전통적 업무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 기반해서 클라우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구성원 간 투명한 정보공유 및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업무 구조를 설계했고, 하이브리드 워크 방식에서도 높은 업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협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서는 디지털로 변환된 롯데e커머스의 일하는 문화 및 upskilling 프로그램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일하는 문화, 클라우드로의 DT롯데e커머스 사무실에선 종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모든 정보가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에서 작성, 공유되기 때문이다. 부서별 상세한 업무 내용과 담당자, 프로젝트 진행 현황 및 결과, 회의 일정까지 모두 투명하게 클라우드에 공유될 수 있다는 인식적 기반도 형성되어 있다. 또한, 그 덕문에 누구나 업무적 필요에 따라 해당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자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며, 자연스럽게 부서 간 사일로가 낮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다. 또 한가지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되는 것은 전사 및 부서 단위 OKR이다. 평가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전사적 차원의 전략 방향성인 Moonshot OKR로부터 그에 Align된 각 조직의 세부 OKR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이웃한 부서가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서로에 대한 존중, 배려, 이해의 기반을 마련해주어 조직 내 불협화음을 줄여준다.클라우드 환경은 위와 같은 정보의 공유뿐 아니라 원활한 실시간 소통과 협업도 가능하게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이브리드 워크가 일상화되면서 롯데e커머스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인스턴트 메신저/프로젝트 관리 협업툴을 도입했는데, 이는 뛰어난 소통 인프라로 기능하며 리모트 워커 간의 물리적 공간 제약 극복과 업무 효율화에 상당히 기여했다. 특히 메신저 내 다양한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음성 대화 사용량을 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 솔루션을 도입한 글로벌 기업 중 롯데e커머스가 Top tier를 기록할 정도로 전사 임직원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또한, 이 협업툴에는 500여개 이상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연동되어 있어 서비스 장애 현황이 담당자에게 즉시 전달되며, 장애 발생 시 관련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해서 실시간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DT의 마침표는 HRDer가 찍는다성숙한 DT의 완성에는 인재육성 및 문화를 담당하는 부서의 몫이 크다. 이를 위해 롯데e커머스는 다양한 방면의 upskilling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먼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협업툴의 기능 및 활용방법, Use case를 수시로 교육하며, 신규입사자의 경우에는 입사일이 확정된 직후 3차례의 온보딩 과정을 이수해 우리의 일하는 문화와 기술에 대해 습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더 나아가 성숙한 일터를 위한 문화적 토양 마련에 CEO도 직접 나서서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방향성과 목표, 문화에 Align할 수 있도록 매주 레터를 직접 작성해서 공유하는 문화를 형성했다.바람직한 문화와 업무 구조 수립에 IT기술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 보니 자칫 트렌디한 기술을 도입하기만 하면 많은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여기에서 벗어나 해결하고자 하는 기존의 방식을 분석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DT가 이뤄져야 하며, 이후에는 새로운 환경과 구성원의 역량을 동기화할 수 있는 정교한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성공적인 DT에 방점을 찍는 역할을 HRDer가 해내길 희망한다.▶유민영 롯데e커머스 IT기획팀 Developer Rel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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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승민 담당] HRD의 역할, 가치, 사명을 다지다
LG화학은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를 비전으로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사업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장에서 입지를 부단히 다져온 만큼 각 사업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LG화학은 미래사업과 R&D 투자로 지속성장의 기틀을 만드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직원의 사업수행능력과 리더십역량 개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며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그런 만큼 『월간HRD』는 오승민 인재육성 담당과의 만남을 통해 LG화학의 미래 인재육성 방향성과 그에 따른 HRD 활동 및 HRD의 본질, 역할, 사명 등을 정리해봤다.담당님 소개 부탁드린다. 근황도 공유해주시면 좋겠다.LG화학에서 HRD 커리어를 시작했고 어느새 20여년이 흘렀다. LG화학 울산공장 연수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교육업무를 맡았고, 점차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러닝이노베이션팀, 조직문화개발팀, 리더십개발팀 팀장으로 활동하며 LG화학의 HRD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을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LG화학 인재육성을 총괄하는 인재육성 담당으로 활동하게 됐다. 저는 심리학을 전공한 만큼 줄곧 사람에 큰 관심과 흥미를 느꼈다. 사원일 때 교육공학 석사 과정을 밟았고, 2011년에는 글로벌 인재육성의 일환으로 LG화학이 지원하는 미국 MBA 과정을 2년 동안 다녀왔다. HRM 경력을 쌓을 기회도 충분히 있었지만, 제가 HRD를 좋아하기도 하고 자신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Specialist로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게 됐다. 그리고 저는 전형적인 리더의 이미지에 따르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그에 관해 조직 구성원과 활발히 논의할 수 있는 리더상을 견지하며 일하고 있다. 관련해서는 2019년부터 LG화학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해외의 HRD 도서를 번역하는 일을 소개할 수 있겠다. 『익스트림 티밍』, 『공감이 이끄는 조직』, 『하우피플런』 등의 도서가 대표적이다.LG화학의 올해 인재육성 방향성과 HRD 활동이 궁금하다.---LG화학의 HRD 조직은 크게 조직문화개발, 러닝이노베이션, 리더십 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중점적으로 살피는 키워드는 ‘포용성 리더십(inclusive leadership)’이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뜻하는 ‘DEI’ 가치를 조직에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화가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구성원의 다양성을 어떻게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리더를 육성할 수 있을지 교육하고 있다. 작년부터 리더십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올해부터는 실행 과제와 연계하고 있으며 전사 리더 대상 교육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 다음으로 리더 후보자 교육이 있다. 세대교체 시기에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인재풀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덧붙여 LG화학의 리더십 교육 원칙 중 리더가 리더를 교육한다는 원칙이 있다. 이에 따라 외부 강사 초청 대신 CEO 및 본부장이 직접 팀장 교육에 참여해서 강의, 멘토링, 코칭 등을 수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조직문화개발 측면에서는 핵심가치 내재화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에 LG화학은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는데 이에 맞춰 31일 PRACTICE라는 명칭으로 포털 사이트의 로그인 화면에 핵심가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고 핵심 가치를 견지하며 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질문을 예로 들면 ‘오늘은 고객을 만나보셨나요?’라는 단순한 방식이다. 얼핏 당연해 보이지만 일의 본질을 녹아 있는 질문을 지정해 2년-3년 동안 꾸준히 노출한다면 위기의 순간, 혹은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서 핵심가치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귀중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해내리라 기대하고 있다.최근 관심을 두고 살펴보는 HRD 키워드는 무엇인가.직원경험이다. 그간 많은 기업이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분석해서 제품에 반영해왔다. 마찬가지로 직원이 회사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그러나 직원경험은 관련 논문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긍정적으로 느끼는 경험은 저마다 다르기에 모호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모호한 직원경험의 개념을 LG화학의 조직문화개발팀은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구체화했다. 결과물을 분석했을 때 직원이 긍정적으로 느끼는 경험은 크게 ‘인정’, ‘영향력 발휘’, ‘성취’, ‘긍정적인 관계’, ‘자율성’으로 모아졌다. LG화학은 이를 매직박스로 통칭해 일컫는데, 해당 키워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과거가 된 경험을 되돌아봤을 때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된 부분들을 떠올리고 이를 긍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고로 다발적인 이벤트로는 실질적인 결과를 얻기 어렵고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일터를 중심으로 직원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LG화학은 리더 교육을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따라서 직원이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고, 사람마다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는 데 차이가 있는 만큼 5가지 가치를 주입식이 아닌 각 구성원 맞춤형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HRD의 역할과 앞으로 HRD 담당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이라고 보는가.과거 LG화학 입사를 위해 참여한 임원면접에서 당시 면접관께서는 제게 HR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사람과 구성원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었다. 그리고 수습기간 동안 울산 공장 천 명의 구성원 이름을 외우는 과제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여전히 HRD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에 대한 관심이다. 구성원을 중심으로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현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에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과 법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이 성행하는 추세여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교육은 학습자의 공감이 필수적이다. 필요한 것을 제공하거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이뤄진 다음 교육이 진행돼야 한다. 학습자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콘텐츠의 형태는 상관없다. 종이 1장일지라도 필요한 내용이 담겼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이러한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HRD 업무에 대한 정의가 확장돼야 한다고 본다. 가령 리더십 교육에서 본질은 리더가 현업에서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이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HRD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결국 HRD 담당자들은 단순히 교육과정을 만들어 제공하는 사람이 아닌, 현장의 니즈를 발굴하고 분석해서 어떤 프로그램을 설계할 것인지 기획하는 사람인 것이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의 전문가가 누구이며,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도서는 무엇이고, 구성원을 위한 학습자료는 어떤 것인지 파악해서 적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HRD가 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즉 일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과 평가를 받고,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일터를 만드는 HRD인들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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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교육팀] 사람과 공간을 잇는 비즈니스 뒷받침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퍼시스(FURSYS)는 사무가구 1위 브랜드다. ‘바르고 좋은 회사를 만든다’라는 이념을 견지하며 이뤄낸 쾌거다. 사무환경(office)은 직장생활의 구심점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고 있는 공간이다. 당연히 ‘우리가 사랑하는 오피스, Office we love’를 만들고 있는 퍼시스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 퍼시스 교육팀은 ‘퍼실리테이터’이자 ‘Sales HRDer’로서 ‘티칭이 아닌 코칭’, ‘맞춤형 교육’, ‘조직의 정체성(본질)’에 집중하며 애자일하게, 열정적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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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살며 서로 도와 하나 되자’
퍼시스의 사훈이다. 본사 2층 회의실들의 이름이자 핵심가치인 ‘키움(사람)’, ‘나눔(공생)’, ‘바름(윤리)’, ‘으뜸(제품)’, ‘이룸(업무)’, ‘채움(재정)’을 포괄한다. 이외에도 퍼시스는 사람과 공간을 잇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무가구 브랜드답게 내부의 여러 공간에 가치와 의미가 담긴 이름을 부여했다. 공간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대화하고, 나누고, 웃고, 재충전하고, 몰입하고, 배우는 ‘성장의 장場’이다. 그중 사무공간은 직장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고 있다.
이런 동향을 인지하며 퍼시스 교육팀은 ‘퍼실리테이터’이자 ‘Sales HRDer’로서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퍼실리테이터는 활기찬 조직문화 형성과 막힘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조직의 목적 달성 지원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교육팀은 매월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다음으로 Sales HRDer는 퍼시스의 유통망인 대리점의 대표자와 직원, 또 다른 유통망 중 하나이자 1인 사업자인 OC(Office Consultant), 이들을 지원하는 본사의 영업팀 직원들 역량개발이 목적이다. 중심은 고객 관점에서 제품의 특징(Feature), 장점(Advantage), 이점(Benefit), 근거(Evidence)를 설명할 수 있게 하는 세일즈 교육과 국내외 많은 기업을 분석하고 연구한 자료 기반 사무환경컨설팅 교육이다. 이외에도 퍼시스 교육팀은 영업담당자들에게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해서 개발한 세일즈 언어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사의 워킹쇼룸, 여의도 파크원의 커뮤니티 오피스, 전국의 쇼룸, 자체 생산공장을 교육장으로 활용해서 영업담당자들이 퍼시스의 제품과 서비스를 잘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2023년은 퍼시스가 창립 40주년을 맞는 해다. 그래서 교육팀은 남다른 각오로 ‘티칭이 아닌 코칭’, ‘맞춤형 교육’, ‘조직의 정체성(본질)’에 집중하고자 한다. 교육팀은 “퍼시스 구성원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코칭 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1on1 대리점 조직진단을 통해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기획 중이고,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든다’라는 핵심가치를 고객에게 널리 전파하고자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온·오프라인이 융합된 교육은 일상이 됐다. 퍼시스 교육팀 역시 2020년부터 온라인 교육플랫폼 ‘FOTC(Fursys Online Train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핵심 주제는 제품과 세일즈이며, 방향성은 ‘자발성’과 ‘선택적 비대면’이고, 비즈니스 특성상 실습과 체험이 교육의 주를 이루는 만큼 상황에 맞춰 교육을 위한 수단 중 하나로 활용한다. 이어서 교육팀 업무 프로세스를 보면 크게 기획, 개발, 운영, 평가로 나뉜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교육팀은 목표 설정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논의 끝에 목표를 정하면 효율성, 다양성, 애질리티를 골자로 성공적이고 만족도 높은 교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자발적 신청을 통한 교육이 대부분인 만큼 홍보에도 열심이다. 교육팀은 “현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즐거움과 진정성을 담아 제공하는 만큼 감사하게도 신청률과 관심이 높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퍼시스 교육팀의 대표적인 교육과정으로는 SEA(Sales Experts Academy)와 경영아카데미가 있다. SEA는 8주 동안 퍼시스 제품과 인프라 교육을 시작으로 CAD, 스케치업, 사무환경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오피스 영업을 위한 모든 과정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현장의 영업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온라인 플립러닝을 도입했고, 퍼시스는 이례적으로 업계에서 그간의 연구결과와 사례를 담은 도서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든다』를 발간한 회사인 만큼 도서를 활용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영아카데미는 매년 봄에 대리점 대표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유통망 리더십 교육이다. 3년째 운영 중이며 다양한 대리점 대표들이 리더로서 고민하는 부분과 고충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도 함께 찾는 교학상장 프로그램이다. 교육팀은 “올해 주제는 ‘변화관리’이며 대내외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리더의 마인드셋을 교육할 예정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기업에서 교육은 조직과 개인의 성장과 변화를 촉진하는 기능이다. 관련해서 퍼시스 교육팀은 “기획, 개발, 운영, 평가, 홍보 업무를 두루 경험할 수 있고, 주체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며, 구성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는 가치, 즐거움, 뿌듯함이 넘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교육팀은 높은 텐션, 남다른 사명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열정을 무기로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퍼시스의 고객들에게도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나날을 그리고 있다. 이는 퍼시스가 앞으로도 꾸준히 보여주고 발전시킬 ‘우리가 사랑하는 오피스, Office we love’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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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원]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HRDer
나날이 가중되는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많은 기업이 둔화된 성장곡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제는 대외 의존도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또 그 속에서 일하는 많은 HRDer가 어떤 비즈니스적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통합 어프로치를 통한 교육개혁’을 주제로 「COVER STORY」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님이 교사, 교실, 교재의 방향에 관해 짚어주신 내용을 보자. 지금의 산업 생태계에서는 더 이상 대규모 인력을 빠르게 훈련시켜서 기업에 필요한 인재로 만드는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변화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없다. 기존의 일하고 학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문제해결역량을 기르게 하는 학습 생태계가 필요하다. 학습자 참여형 토의와 토론, 프로젝트 수업과 데이터를 통해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바뀌어야 하는 이유다.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HRDer로서 고민이 계속되는 와중, 2월호 『월간HRD』는 ‘디지털 전환(DX)’과 ‘인포멀러닝’이라는 두 가지 큰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사이트를 얻어가게 해줬다.먼저 기존의 러닝 프로세스를 효율화시켜주고, 다양한 시공간을 한 축으로 묶어주는 ‘디지털 전환’이 혁신에서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있다는 것을 전종호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연구위원님의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업교육훈련의 변화’ 기고를 읽으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직무에 필요한 지식과 스킬을 숙련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면서도 안전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제조업 현장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메타버스 직업교육훈련은 획기적인 업스킬링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또한, 「PRACTICE」에서 소개된 포스코인재창조원의 HRD 생태계 강건화를 도모하는 ‘산학협동 미래 HRDer 육성’ 사례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미래 HRDer들을 육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인재들에게 교육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실제 HRDer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코칭함으로써 HRDer 스스로의 학습 그리고 커리어 성숙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그렇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배운다는 말이 있듯, 회사에서 다른 동료들이나 선후배들을 멘토링/코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인포멀러닝 관점에서 그 어떤 방식보다 효과적이다. 그리고 단순히 획일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해서 학습자들에게 문제해결역량 진단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학습자별 맞춤형 교육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은 앞서 이주호 장관님이 말한 교육의 미래 지향점과도 일맥상통한다.정리하면 2월호 『월간HRD』는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해서 자발적 학습을 끌어내는 인포멀러닝을 바탕으로 저성장 시대에서 신성장과 변화를 위한 동력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일관된 메시지를 전해줬다. 필자에게는 가슴에 크게 와닿았던 내용이다. 모쪼록 독자들에게도 『월간HRD』가 조사와 취재를 통해 공유하는 내용이 현업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이슈를 해결할 돌파구가 되기를 바란다.▶서은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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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나 우아한형제들 전사교육팀] 부지런한 리더의 소통
‘우아한형제들, 근무장소·시간 자율 전환’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가고 난 후, 요즘은 사무실보다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다른 팀의 동료들은 이번 기회에 아예 지방에 있는 본가에 내려가거나, 해외 Co-work 스페이스에서 일하는 사례도 있다. 옆자리에서 고개만 돌리면 의견을 나눌 동료가 있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일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예전에도 메신저를 쓰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제 메신저가 없으면 일을 진행하기 어려운 정도랄까?)이렇게 서로 떨어져서 일한 기간도 어느새 3년 남짓, 우리는 리모트 워크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걸까?많은 회사가 전사적으로 ‘어떻게 하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익숙한 구성원들이 리모트 환경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에 관해 질문하며 끊임없이 방법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여기에서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원활한 소통’이다. 슬랙, 메일, 줌, 행아웃 등 소통할 수 있는 툴은 많지만, 툴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 일을 한다면 옆에서 그냥 무심히, 쉽게 물어볼 수 있는 안부나 업무 진행 상황, 관찰할 수 있는 대화 등 비언어적 요소들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남아있다.이 와중에 리더들의 고민은 더 깊어만 간다. “제때 잘 출근해서 일을 잘 하고 있겠죠?? 그렇다는 걸 알지만 보이지 않으니….”, “회의실에서 둘이 앉아서 면담할 때도 마가 뜨면(말과 말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 너무 어색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온라인에서는 더 힘들어요.”, “어떻게 일하는지 볼 수도 없는데 도대체 평가는 어떻게 하고, 면담은 어떻게 하나요?” 등이다.구성원이라고 결코 고민이 없는 게 아니다. “옆에 있으면 방금 말한 내용이 뭐냐고 물어라도 보는데 그걸 할 수가 없어요.”, “외로워요. 내가 이 회사의 구성원인지 프리랜서인지 모르겠어요.”, “방에서만 일하니까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도 잘 알았던 건 아니지만 오가며 듣는 소식이나 정보라도 있었는데.” 등이다."리모트 워크 상황에서 리더는 구성원들이 부담감이나 두려움 없이업무와 소통에 집중할 수 있는 실제적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소통에 있어서 이런 구성원과 리더 사이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전사교육팀에서는 리더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했다. 그중에도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은 1:1에 중점을 뒀다. 1:1은 단둘이 만나는 형태일 뿐 그 안에서의 주제는 구성원 개인의 케어부터 업무 피드백까지 다양하다. 회의로 전한 정보들이 구성원에게 잘 전달이 되었는지, 마음에 얼마나 불을 지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1:1이다.사실 1:1의 중요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왔다. 이미 잘하는 리더들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1:1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특히 리모트 환경에서 구성원과 함께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리더라면 좀 더 세심하고 부지런히 1:1을 해서 구성원의 상태(컨디션, 업무진행 상황 등)를 확인해야 한다. “우리 팀은 10명이 넘는데 무슨 수로 1:1을 그렇게 자주 한답니까??”라고 말하는 리더들도 있었지만 일단 한번 시작하고 나면 그 장점과 매력이 더 커서 수고스러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자기만의 패턴도 만들어 낸다.우아한형제들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뿌렸던 1:1 씨앗의 결실이 구성원과 리더 사이에서 좋은 후기와 사례로 보여지고 있어서 뿌듯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건 ‘beyond 1:1’이다. 리모트 환경에서 구성원이 경험하는 회사는 팀으로 축소된다. 그래서 적어도 우리끼리는(적어도 팀 안에서) 일을 더 잘하기 위해 누구에게나, 무슨 이야기든 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야 한다.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려면 리더의 노력이 가장 중요한데 1:1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전부는 아니다. 이 안정감이 팀에서 조직 전체까지 어떻게 잘 확장될 수 있을지, 그로써 소통이 원활한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실제적인 방법론을 고민하고 구성원을 준비시켜야 하는 것이 다음 목표일 것 같다.▶김세나 우아한형제들 전사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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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GAME] 직장동료(Workmate)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 ‘직장동료(Workmate)’의 목적은 네 가지다. 첫째, 조직생활에 있어서 왜 협력이 필요한지 체험한다. 둘째, 구성원 상호 간의 협력 과정과 효율적인 집단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관해 알아본다. 셋째, 협상을 통해 집단에서 의사결정을 이루는 과정을 경험한다. 넷째, 자신의 요구와 타인의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협상 기술을 익힌다. 게임을 진행하려면 5명 단위 그룹, 필기도구, 지침서가 필요하다. 소요시간은 1시간 15분이며 진행절차는 다음 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다.가. 지침서(아래 이미지 참조)를 나눠주고 작성하기 위한 시간(10분-15분)을 준다. 이때 참여자들은 혼자서 지침서를 작성해야 하며 다른 동료들에게 내용을 보여줄 수 없다. 만약 참여자가 15명 이상이라면 2인 1조로 함께 지침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 단계에서 그 조들을 해체해야 한다.나. 5명 내지 7명의 소그룹으로 나누고 다음의 설명을 건넨다.“여러분은 지금까지 함께 일한 동료이며 다음 1달 동안에도 예전처럼 함께 근무할 것입니다. 그런데 3명의 새로운 동료들이 들어오게 됐다고 상상해보십시오. 여러분의 첫 번째 임무는 각자가 작성한 이상적인 동료의 인적사항서 중에서 세 사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인적사항서에 있는 사람들은 각기 독립적인 객체이며 지금에 와서 그 내용을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이제 한 사람씩 차례로 자신의 이상적인 동료의 인적사항을 소개하고 이름을 말해줍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지침서 뒷면을 이용해서 그 내용을 적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정리하기 위해 인적사항서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새로운 내용을 덧붙일 수는 없습니다. 이 과정을 10분 안에 끝내십시오. 그리고 나머지 20분 동안에는 새로운 3명의 동료를 결정하십시오. 그런데 이 결정은 반드시 만장일치여야 합니다.”다. 게임을 진행한다. 모든 그룹이 결정을 내렸거나 제한시간이 지나면 모든 참가자에게 새로운 동료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다섯 가지 자질을 다시 살펴보게 한다.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세 사람의 동료 중에서 그러한 자질을 갖춘 사람이 있을 때마다 표시를 한다. 두 사람 혹은 세 사람이 동시에 갖춘 자질이 있다면 그 수만큼 표시를 더한다.라. 진행자는 전체 참여자를 모으고 팀마다 한 사람을 지목해서 질문한다.“선택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주요 자질은 무엇입니까?”마. 모든 참여자에게 질문한다.① 그룹 전체의 결정에 이르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습니까?② 당신이 정했던 원래의 자질 중에서 충족된 것은 몇 개입니까?③ 당신은 새로운 동료에 관해 협상하는 과정에서 당신이 생각했던 주요 자질을 이용했습니까? 그것들은 도움이 됐습니까?대부분의 전문적인 협상가들은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일들의 중요도를 적은 목록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길 필요가 있는 것들과 협상이 타결되도록 하기 위해 포기할 수 있는 것들을 파악해둔다. 진행자는 이러한 요령에 관해 지적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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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호 대표] 마이크로러닝 운영을 위한 프로세스와 역량
직원들은 소속된 회사 고유의 문화와 시스템에 적응해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동료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회사는 하나의 생태계와 같아서 기존의 시스템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지속해서 검토하면서 꾸준히 발전시켜야 한다. 프로젝트 역시 성격, 난이도, 규모가 제각각이며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참여해야 할 때도 많다. 그야말로 직원들은 끊임없는 변화에 적응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그러나 직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최우선 사안은 아무래도 매일 해야 하는 업무다. 그래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서 운영해야 할 때 실습시키기 위한 시간이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다. 교육담당자들의 고충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마이크로러닝이다. 마이크로러닝은 직원들의 일과 삶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강력한 교육효과를 발휘한다.---“마이크로러닝으로 해보시죠?”글로벌 컨설팅업체와 아시아 13개국의 Rollout프로젝트팀이 성공적인 프로젝트 전략 중 사용자교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교육담당 컨설턴트가 처음으로 마이크로러닝을 제안했다.그녀는 마이크로러닝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했다. 설명을 듣고 필자는 ‘유레카!’라고 속으로 외치고 공감하며 마이크로러닝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육방식인 것을 확신했고 그 자리에서 채택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마이크로러닝은 구성원의 일과 라이프에 대한 방해를 최소화하면서도 강력한 교육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결정은 곧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열쇠가 됐다.즉 회사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교육에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싶다.“직원(사용자)들은 회사에서 개발하는 새로운 시스템에 잘 적응하여 문제없이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자신들이 매일 해야 하는 업무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스템을 교육받고 실습하기 위한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따라서 마이크로러닝이 필요하다.”필자는 컨설턴트와 함께 Hug 교수의 마이크로러닝 7가지 프레임워크 중에 5가지를 선택했고, Carla 교수의 마이크로러닝 학습설계방식 중 4가지를 선택하여 최종적으로 ‘마이크로러닝 4D5F’를 설계했다.핵심적인 부분인 만큼 다시금 정리하면 Hug 교수의 5가지 프레임워크는 순서대로 ‘철저한 학습자 위주의 학습설계’, ‘매우 작은 단위의 구체적인 학습콘텐츠를 만들어 모듈화’, ‘비정형적인 학습방식 채택’, ‘반복학습’, ‘행동을 유발하는 액션러닝’이다.Carla 교수의 4가지 마이크로러닝 학습설계방식은 순서대로 ‘명확한 교육목표와 단계별 성과목표 설정’,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5분 이내의 교육콘텐츠 구성’, ‘학습평가를 할 수 있는 5분 이내로 수행할 TASK’, ‘TASK 평가를 통해 성과를 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목표달성 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도록 한다.특히 ‘학습평가를 할 수 있는 5분 이내로 수행할 TASK’와 ‘TASK 평가를 통해 성과를 내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독려’ 단계에서는 자신감, 행동변화,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는 액션러닝을 구현해야 한다. 교육담당자는 마이크로러닝은 물론 어떤 교육과정을 운영하더라도 교육생들의 자신감을 높여줘야 한다.4D5F를 적용한 마이크로러닝 운영 프로세스마이크로러닝 운영을 위한 프로세스는 4D5F를 적용했을 때 상단에 걸쳐 소개하는 그림과 같다.프로세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목표와 성과목표의 일치다. 성과목표는 그대로 목표달성으로 이뤄진다. 이때 목표달성 성공 여부는 바로 철저한 ‘학습자 위주의 설계’에 있다. 그러므로 마이크로러닝을 운영하기 위해서 교육담당자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바로 ‘학습자에 대한 깊이 있고 정확한 이해’다. 따라서 목표달성을 위해서 필요한 ‘To-be 모델(역량표)’을 만들어, 개별진단을 한 후 To-be 모델에 필요한 교육을 시행해야 하는 것이다. Hug 교수의 제안대로 ‘철저한 학습자 위주의 설계방식’인 것이다.사례를 들어 설명하자면 여섯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첫째, 직무별로 명확한 교육목표, 즉 성과목표를 정해야 한다. 회사에서 교육은 곧 직원들의 성과와 연계돼야 한다.둘째, 목표달성을 위한 단계별 성과목표를 교육의 주제로 정해야 한다. 여기에서 단계별 주제는 매우 작은 단위의 콘텐츠가 된다.셋째, 교육의 주제 중 ‘Why?’ 부분을 1회-2회 교육한다. 어떤 일을 하든 목적의식을 가져야만 강력하게 몰입할 수 있으며 책임감을 견지할 수 있다.넷째, ‘What + How to’를 5분 이내 교육과 5분 이내 수행가능한 TASK로 매일 반복학습하도록 설계한다. 짧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쉽게 해낼 수 있어야 반복이 가능하다.다섯째, 하루 10분 동안의 교육은 직원들의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누구든 해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교육담당자들은 직원들에게 적극성과 자신감을 주문해야 할 것이다.여섯째, 교육담당자는 제출된 TASK를 점검하여 목표달성이 가능한 ‘적정한 TASK’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담당자들의 역량이 중요한 이유다.자, 그럼 다음 회에서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마이크로러닝 실제 학습자료를 소개하겠다.정신호 대표글로벌 그노비 한국파트너이자 넷츠프리 대표. 25년 동안 글로벌 기업의 CIO와 APEC CIO를 역임하며 13개국 IT총괄책임자로 활동했다.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글로벌 디지털라이제이션과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산, 학, 연, 관을 아우르며 한국의 마이크로러닝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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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KILL] 다채로운 집단토의 진행방법
집단지성은 다수의 구성원이 적절한 협력과 경쟁을 통해 도출하는 결과물이자 능력이다. 이러한 집단지성이 조직에서 발현되도록 하려면 명확한 목적과 프로세스에 의거한 집단토의가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는 효과적인 집단토의를 위한 ‘자유토의법’, ‘발전적 토의법’, ‘Buzz Session’, ‘Panel Discussion’, ‘Symposium’, ‘Forum’을 살펴본다. 6가지 방법은 각각의 특징, 강점, 단점 등이 있으니 HRD 담당자들은 상황에 맞춰 꼭 필요한 것을 교육과정에 활용해야 한다.자유토의법다수의 참여자가 고정적인 Rule(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리더의 허락 없이도 자유롭게 의견이나 태도를 표현하고 지식과 정보를 서로 활발하게 공유함으로써 특정 문제나 안건에 대한 집단의 의사를 효과적으로 요약·정리하는 방법이다. 이때 리더는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거나, 무엇인가를 가르치겠다는 고압적인 태도를 지양해야 하며, 집단 구성원 전원의 의견을 정리해서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함으로써 토의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리더는 표면적으로 토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뿐 토의의 진행상태, 참여자들의 의견이나 태도 변화, Group Work의 움직임, Group의 상태 등을 냉정하면서도 면밀하게 관찰하며 대국적인 입장에서 Group을 온전히 잘 이끄는 고도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Laboratory 방식의 교육훈련과 T Group 등이 대표적인 자유토의법이며, 지도자 없는 토의는 자유토의법을 더욱 철저히 개선한 사례다.자유토의법의 장점을 보면 참여자의 활발한 발언을 들을 수 있으며, 결정된 내용을 참여자들이 받아들이기 쉽다. 따라서 태도, 가치관, 행동 변용이 용이하다. ---반면 문제점으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자칫 잘못하면 무책임한 태도나 의견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 토의 결과의 질이 떨어지기 쉬운 것이다. 그리고 특정인에게만 발언이 편중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고도의 지휘능력과 경험이 요구되기에 리더의 부담이 상당히 큰 편이다. 최근 경향을 살펴보면 Group Dynamics 접근법이 발전해서 리더의 역할이 ‘진행계’, ‘기록계’, ‘관찰계’ 라는 3가지 기능으로 분할됐으며 이에 맞춰 3인의 리더가 자유토의를 진행할 때가 많다.발전적 토의법참여자들이 제출한 의견을 요약하고 그에 맞춰 다음 안건이나 과제를 정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토의를 발전시키는 방법이다. 멤버를 보면 리더와 15명-16명의 참여자로 구성된다. 우선 리더가 의제를 제시하고 참여자를 1명씩 지명해서 의제에 관해 발표하도록 한다. 이때 제기된 의견에 대해서 리더는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비판하지 않고, 그것을 꼼꼼하게 적는다. 참여자들의 발언이 끝나면 다양한 의견 중에서 흡사하거나 동질적인 것들을 묶고 중요성과 필요성에 따라 다음 의제에 활용하고 싶은 것을 선정한다. 이어서 리더는 다시금 문제를 던지고 전과 같이 참여자의 의견을 순차적으로 듣는다. 이와 같은 프로세스를 몇 번 반복해서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바로 발전적 토의법이다. 이 방법은 참여자의 의욕을 존중하면서도 토의가 산만해지거나 결정의 질이 낮아지지 않도록 하며, 특정 프레임워크를 정하고 그것에 토의의 초점을 맞춰 참여자들이 심사숙고하도록 한다.발전적 토의법은 리더와 참여자 개인의 상호작용이 중심이며, 리더의 통제가 강하다. 그래서 참여자의 욕구불만이 생기기 쉽고, 결론에 대한 수용도도 낮을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와 공감할 수 있는 의제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uzz Session다수의 참여자를 3명-4명 또는 6명-7명의 소집단(분임조)으로 나누고, 소집단별로 토의를 하도록 하면 마치 벌의 무리가 붕붕 날아다니는 모습이 된다. 이러한 대화나 토의 전개를 Buzz Session이라고 한다. Buzz는 ‘벌이 붕붕거리며 운다’는 뜻이다. 유사한 토의법으로 ‘Phillips 6 X 6’가 있다. J.D.Phillips가 고안한 것으로 6명 단위로 소집단을 만들고 그 소집단이 6분 정도 토의를 진행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정리된 의견을 발표하게 한 데서 유래된 명칭이다. 6명이나 6분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기에 Buzz Session과 큰 차이는 없다. 거의 동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다만 엄밀히 따지고 보면 Buzz Session에서는 특별히 기록계를 두지 않지만, Phillips 6 X 6에서는 반드시 기록계를 둬야 한다.Buzz Session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보의 제공’이다. 리더가 강사로서 토의해야 하는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토의방법 설명’이다. 리더는 무엇을 토의할 것인지, 어떤 보고방법을 택할 것인지, 몇 명 단위의 소집단을 편성할 것인지, 토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설명한다. 셋째, ‘Buzz Session 실시’다. 리더는 소집단의 대표를 정해서 토론하게 한다. 넷째, ‘패널식 보고’다. 소집단의 대표는 집단토의 결과를 모든 참여자 앞에서 보고하고 그것에 관해 질의응답을 한다. 다섯째, ‘종합토의’다. 참여자가 적을 때는 전원이 토의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좋고, 다수라면 패널 토의를 실시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여섯째, ‘토의결과 통합’이다. 리더는 토의를 통해 나온 결과를 통합해서 핵심을 정리한다.Buzz Session에서는 의제 선정에 주의해야 하며, 그 의제는 참여자가 경험했거나 관심이 있는 것이어야 좋고, 되도록 구체적이어야 바람직하다. 소집단은 5명-6명 단위로 편성해야 적절하다. 2명-3명은 너무 적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기 힘들고, 7명-8명은 너무 많아서 빠른 시간에 밀도 높은 대화가 이뤄지도록 하기에 약간 곤란하다. 정리하면 Buzz Session은 다수를 소집단 토의에 참여시킬 수 있지만 복잡한 토의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의제가 제한되며 단기간에 좋은 결론을 도출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다른 교육기법, 특히 강의나 패널 토의 등과 결합해서 사용할 때 Buzz Session의 맛이 살아난다.Panel Discussion패널(Panel)은 ‘강사단’이나 ‘출장자’라는 의미로써 어떤 문제에 관해 풍부한 지식이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 또는 대표자로서의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4명-5명으로 패널을 꾸려서 그 패널이 다수의 청중 앞에서 토론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Panel Discussion이다.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세미나 혹은 강습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이며 프로세스를 보면 패널 멤버가 1명씩 자기 의견이나 견해를 피력하게 한다. 그 후 멤버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도록 한다. 어느 정도 자유토의가 진행되어 문제점이나 논쟁점이 명백하게 나타나면 일반 참여자들도 함께 사회자의 리드 아래 토의하도록 한다.Panel Discussion에서 흔히 범하는 오류나 문제점으로는 패널 멤버 간의 자유토의가 서로의 사양이나 망설임 때문에 활발해지지 않고, 그저 자기 견해를 피력하는 데 그치거나, 일방적인 강연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Panel Discussion 사회자는 첫째로 패널 멤버들과 토의 내용이나 토의를 진행하는 방법에 관해 사전에 개략적인 타협을 하고, 둘째로 사회를 보면서 패널 멤버의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자유토의가 활발히 전개되도록 해야 하며, 셋째로 일반 참여자가 되어 질문을 던지고 의견도 제기하면서 전체 토의를 활발히 진행시켜야 한다. Panel Discussion은 다수를 상대로 분명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전문가들의 추상론적인, 이념적인 이야기가 되기 쉽다. 그래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요구하는 기업 내 교육훈련에서는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적다.Panel Discussion과 유사한 방법으로는 Colloquy(토의, 대담, 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 전문가이자 정보제공자로서 3명-4명 정도를 추가로 출석하게 해서 토의 중이나 후에 패널 멤버나 일반 참여자의 양해를 얻어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피력하게 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들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지식이나 정보의 제공이며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거나 토의 방향을 임의로 설정하거나 변화시켜서는 안 된다. Colloquy는 Panel Discussion처럼 기업 내 교육훈련에서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용도가 상당히 협소하다.Symposium상당한 부분이 Panel Discussion과 흡사하다. 프로세스를 보면 서로 다른 의견이나 견해를 가진 대표자 4명-5명이 각자의 관점과 각도에서 10분-15분 정도 강연을 하고 그다음에 일반 참여자도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제기하도록 해서 전체 토의를 진행한다. Panel Discussion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발표자가 자기의 의견을 개진하도록 할 뿐 발표자끼리의 토의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 참여자로부터의 질문은 어떤 특정 발표자를 향한 질문이 되어 전체 토의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 되어 버린다. 그러나 분명 심포지엄은 주제에 관한 전문적인 견해와 사고방식을 능률적으로 제시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전체 참여자 사이의 이해를 돈독하게 만드는데 아주 적합한 집단토의 방법이다.Forum어떤 주제에 관해 새로운 사고방식, 정보, 자료, 분석결과 등을 제공하고, 참여자들과 주제에 관한 질의응답을 함으로써 그들의 관심과 열의를 북돋고, 더 나아가서 추가로 필요한 정보도 부여하며 문제를 더욱 명백히 파헤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참여자들이 더욱 활발히 사고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차이 측면에서 강의에 의한 것을 Lecture Forum, 대담에 의한 것은 대담 Forum, 찬반양론에 의한 토론을 일컫는 흑백토론회에 의한 것을 Debate Forum, 영화나 슬라이드, 비디오에 의한 것을 Film Forum이라고 한다. Forum은 형식에 치우칠 경우 자칫 잘못하면 지식의 일방적 주입이 되기 쉬우므로 Buzz Session 등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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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호 연구위원] 메타버스 직업교육훈련 활용을 위해 이것부터 점검하자!
메타버스를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를 활용한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고, 무엇부터 점검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이런 분들께 도움을 주고자 메타버스를 교육훈련에 활용해 본 경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사전에 점검해야 할 5가지 점검항목을 정리하여 제시했다. 메타버스를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한 성과는 결국 많은 사용자(교원, 학생 등)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교육훈련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할 항목들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하나씩 준비한다면 막막한 걱정이 교육훈련 성과에 대한 기대로 바뀔 수 있을 것이다.---“2022년에 메타버스 연구를 했다고요? 그럼, 결론적으로 지금 메타버스를 교육훈련에 활용하는 게 맞나요?”2022년 말부터 최근까지 이와 유사한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 질문을 하신 분들은 대부분 IT 비전공자이면서 교육훈련기관의 교원이거나 직업교육훈련 분야의 연구 또는 컨설팅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었다. 질문자들의 대부분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메타버스를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하는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마주하고 있어 뭔가 답답해하는 듯했다.필자는 메타버스를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한 경험이 있는 분들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이와 동일한 답답함을 들었다. 그리고 다음에 동일하게 답답함을 느낄 분들을 위해 사전에 점검해야 할 것들을 이야기해주었다. 이렇듯 선행연구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먼저 경험한 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하여 메타버스를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하기 위한 5가지 점검항목을 작성했고, 이번 호에서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5가지 점검항목 모두가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전에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고, 첫 번째와 두 번째 항목만 우선 확인이 필요한 내용이다.첫째, ‘점검1. 교육훈련 성과’다. 기존 교육훈련과 상호 보완하여 효과성이 우수한 경우에만 활용한다. 메타버스는 흥미로운 최신 기술로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러한 흥미 위주로 활용된 메타버스는 지속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초기 메타버스 개발 비용과 시간 등을 투입하는 노력을 고려한다면 흥미보다는 교육훈련 성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즉,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훈련의 성과가 기존의 다른 방식의 교육훈련보다 낮거나 동일한 정도라면 굳이 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메타버스 활용 효과성이 우수한 일부 내용 또는 서비스를 기존 교육훈련과 병행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 ‘점검2. 콘텐츠’다. 메타버스 교육훈련 콘텐츠 선정 기준(안)을 참고하여 콘텐츠를 선정·개발한다. 두 번째 점검항목은 첫 번째 점검항목 확인 후 실제 어떤 내용을 메타버스 콘텐츠로 선정하여 개발할 것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메타버스 콘텐츠는 메타버스의 기술적 특성을 반영하여 타 콘텐츠를 활용하는 교육훈련보다 강점을 갖는 내용으로 선정·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메타버스 교육훈련 콘텐츠 선정 기준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음 호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셋째, ‘점검3. 역량’이다. 메타버스를 교육훈련에 활용하기 전에 관계자의 충분한 인지와 역량(이용법)을 함양시킨다. 기존 메타버스를 교육훈련에 활용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해당 교육훈련기관에서 메타버스 개발 또는 운영을 담당한 일부 관계자 외에는 관심이나 참여 의지가 낮은 경우를 많이 봤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훈련의 성과는 사용자(교원, 학생 등)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에서 나온다. 즉, 메타버스를 교육훈련에 활용하고자 한다면 사전에 사용자(교원, 학생 등) 교육이 우선 필요하다.넷째, ‘점검4. 안전’이다. 메타버스 교육훈련 활용 환경을 사전에 점검하여 안전을 확보한다. 네 번째 점검항목은 가상현실(VR) 또는 증강현실(AR)과 같이 사람이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교육훈련을 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특히, 가상현실(VR) 장비를 착용한 경우 주변 환경에 대한 시야가 차단되기 때문에 주변 사물과의 충돌 등 부상 위험이 있다. 따라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공용 공간 또는 개인 공간의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안내하여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다섯째, ‘점검5. 윤리’다. 메타버스 교육훈련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에 윤리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이슈와 함께 강조되는 것이 윤리적인 측면이다. 현실 세계와 동일하게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타인에 대한 매너 등 윤리적인 측면은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한다. 법적인 문제도 차츰 정비되겠지만,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훈련을 실시하기 전에 메타버스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무엇인지 사전 교육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보며 문제발생을 방지하고, 사용자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5개의 점검항목 중 ‘콘텐츠’는 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메타버스 교육훈련 콘텐츠 선정 기준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다음 호에서 더욱 자세하게 다루기로 한다."메타버스를 직업교육훈련에 활용하기 전에 잠시 멈춰서, 앞에서 제시한 5가지 점검항목을 확인하여 수요자(교원, 학생 등)에게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멋진 경험과 높은 교육훈련 성과를 제공해보자.전종호 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에서 22년간 평생직업능력개발 관련 정책연구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에 걸쳐 교육과정 개발, 교수·학습, e-Learning 관련 연구사업을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역량,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등 IT 관련 주제 연구에 참여하거나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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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준 소장] 1+1=8이 될 수 있는 시너지팀 구축하기
조직에서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반의 4차 산업혁명시대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인재전쟁의 시대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좋은 인재를 유치했다고 팀이 반드시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인종과 성장배경, 역량이 모여진 팀에서는 팀원들 사이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조직은 개인의 역량을 넘어선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어떻게 이러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미비하다."좋은 인재를 뽑았지만 조직에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면?팀에서 꼭 필요한 역할과 팀 시너지를 높일 방법을 살펴봐야 한다.그래야 1+1=8이 될 수 있는 시너지팀이 구축될 수 있다."---팀 시너지는 단순히 팀원들이 서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팀 시너지는 팀의 경쟁력이자 팀 역량의 실체 중 하나다. 하지만 조직을 구축하는 단계에서 팀 시너지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능적인 조직도는 그리지만 그 팀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이 어떤 강점으로 이뤄져 있고, 어떤 역할을 할 때 팀의 시너지가 나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좋은 인재를 뽑았는데도 조직은 시너지가 나지 않고 성과를 내지 못한다. 단순히 구성원을 잘 못 뽑아서가 아니라 팀 구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팀에서 반드시 필요한 8가지 역할메러디스 벨빈은 조직의 시너지를 팀 역할 이론으로 설명했다.첫째, ‘팀은 개인의 능력 합 이상의 시너지가 존재한다. 즉 1+1=8이 될 수 있다’. 둘째, ‘하지만 팀원의 수가 많다고 팀의 역량이 높은 것은 아니다. 10+10=1이 될 수도 있다’. 셋째,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는 팀들은 반드시 필요한 8가지-9가지 역할이 채워져야 한다’. 팀에서 반드시 필요한 8가지 역할은 상단의 표와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이 팀에서 균형적으로 나타날 때 팀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단순히 한 가지 기능이 뛰어나다고 지속적인 성과가 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이끌어가기 위해 추진 강점이 매우 높은 구성원들이 모여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결과의 퀄리티를 집요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완성의 강점이 필요하다. 또한, 누군가는 조직 구성원의 사기를 유지하는 동기부여 역할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조직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문제의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조직에서 시너지를 고려하지 않는 가장 위험한 상황은 1가지 역할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이다. 창의력과 혁신이 중요한 비즈니스라서 창의적인 인재만 모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1가지 역할에 집중하는 것보다 8가지 역할 관점에서 팀의 시너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팀 시너지를 높이는 방법조직 차원에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해볼 수 있다.첫째, 팀을 세팅할 때 강점을 고려하여 팀원들을 배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대적인 재조직화가 아니더라도 TFT(Task Force Team)나 프로젝트 멤버를 결정할 때 이런 역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별히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키맨(Key Man)이 있다면, 키맨의 강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시너지 팀원을 먼저 팀원으로 배치해주는 것이 좋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보리스 그로이스버그 교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를 관찰하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최고의 성과를 내던 애널리스트들도 팀을 옮기거나 이직한 경우 많은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창출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팀과 함께 이직한 경우 이직 후에도 놀라운 성과를 보인 것이다. 단지 개인의 역량이 뛰어난 사람들로만 팀을 꾸리면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히려 어떤 팀원의 조합이 프로젝트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8가지 역할 관점에서 진단할 필요가 있다.둘째,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뛰어난 팀원들을 배치해도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면 팀 차원에서 강점을 해석하고 점검해 봐야 한다. 서로 다른 강점이 충분하게 보완되고 시너지를 내고 있는지 명확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위해 구성원 각자가 가장 탁월한 강점의 역할을 명확하고 가시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개인의 강점과 조직의 강점을 연구하면서 가장 크게 얻었던 교훈 중 하나는 팀원들이 서로의 강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기 시작할 때 진짜 신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모호한 개념으로 서로의 강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한 정도로는 서로 신뢰하지 못한다. 태니지먼트가 팀 다이어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팀원들이 서로의 강점을 볼 수 있다면 상호 기대감을 갖고 신뢰할 수 있다. 그것이 정확한 역량값이 아니어도 괜찮다. 서로가 어떤 역할을 통해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아는 것만으로도 팀원들은 서로 기대하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반드시 위의 그래프로 역할을 부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만으로도 신뢰관계와 시너지를 구축할 수 있다.좋은 인재를 뽑았는데도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그렇다면 팀원들의 역할적인 시너지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진단하고 해석해야 한다. 측정해야 관리할 수 있고, 관리해야 지속적인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반드시 태니지먼트 휠과 같은 그래프로 해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개개인의 성격유형 강점을 활용할 수도 있고, 조직에서 평가하는 역량값을 활용할 수도 있다. 조직 구성원의 강점이 상호 인식될 때 구성원이 성장하고 시너지 나는 팀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김봉준 소장퓨처플레이 미래인재연구소 소장. 『강점발견』의 저자이며, 태니지먼트라는 강점 심리 검사를 개발했다. 개인과 조직의 강점을 진단·활용하는 인재경영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미래인재의 육성과 조직문화, 강점 기반의 인재경영을 돕기 위한 콘텐츠와 솔루션 연구, 강연, 컨설팅 등을 진행 중이다.